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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의 승부사적 기질, 그리고 19집...

바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8.09.17 16:5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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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나무위키 조용필



2013년 45주년을 맞아 조용필이 19집을 발표하면서 대한민국 전체에 바운스 열풍을 일으켰다. tv 가요프로에 출연 하지 않고도 1위를 했다. 혹시 당시 가요계가 침체기내지는 휴식기였을까? 전혀 그렇지않았고, 오히려 그 어느때보다 뜨거운 2013년이었다. 결국 연말 결산에서도 조용필의 바운스가 ‘올해의 노래’로 선정되었는데, 2위가 싸이의 젠틀맨, 3위가 크레용팝 빠빠빠, 4위가 엑소 으르렁, 5위가 아이유 분홍신이었다. 정말 쟁쟁한 한 해 였다. 심지어 싸이의 젠틀맨으로 말하자면 강남스타일의 후광으로 발매이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노래였다.

이런 엄청난 앨범을 낼 수 있었던 것에 대해 음악평론가 강헌은, “19집의 음악성 자체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하기보다, 최고의 슈퍼스타지만 또 한번 이런 시도를 했다는거 자체가 ‘난 쓰러지는 한이 있어도, 앞으로 쓰러지겠다’라는 조용필의 승부사적 기질을 엿볼 수 있는 게 아닌가 싶다.”라고 했다. 이미 수많은 세월을 최정상의 자리에 서 있었지만, 또 한번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도전하고 모험하는 자세. 비록 19집이 실패하더라도 그래서 비록 쓰러지는 한이 있어도, 어쨌든 본인은 앞으로 한걸음 나아가고 쓰러지겠다는 그런 승부사적 기질...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그저 본인이 음악적으로 지향하는, 가야할 길을 갔기에 뮤지션으로서 상당한 의의를 가지는 시도였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가수들이 한 시대에 잘 나가다가, 한 두 번 정도 앨범이 히트를 못치면 그 이후에는 엄청난 음악적 딜레마에 빠지게 되고, 그 이후엔 두려워서 앨범 발표를 못하게 되는데 조용필은 언제나 그렇듯 거침없이 밀어붙였고 유의미한 결과를 만들어냈다. 비록 중간중간에 대히트까지는 못 친 앨범들도 있지만 본인의 음악적 진보를 위해서 거침없이 도전했기에 결과론적으론 발전하게 되었고 차후에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런 시도가 수십년 이어져 오면서 19집은 또 한번 어떤 기존의 틀을 다시 한번 완전히 깼고, 10대, 20대에게까지 신선함을 불러일으켰고 그들조차도 열광하게 만들었다.

조용필은 19집 앨범을 발표하면서 “신인의 마음가짐으로, 그런 자세로 준비했다”라고 했는데 으레 가수들이 하는 말이 아니었다. 그건 겸손의 표현이 아니라 ‘난 이렇게 전략적이고 치밀한 사람이다’라는 표현이었다. 왜냐하면, 10대, 20대는 조용필이라는 사람을 들어는 봤지만, 그 가수가 어떤 노래를 하는지, 어떤 노래를 불렀는지 자세히는 모르기 때문이다. 어쨌든 19집을 발표하게 되면, 조용필은 베테랑 가수지만 그들에게는 신인으로서 다가가게 된다는 점도 염두에 두고 준비했다는 뜻이다. 오히려 그런 점을 긍정적인 기회로 여겼다고 한다. 요즘 트렌드에 맞는 곡을 하나 낼 뿐인데, 자신이 내면 틀을 깨는 게 되고, 반전의 효과가 극대화되니까 말이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어떻게하면 좋은 결과를 끌어낼 수 있나 판단하는 통찰력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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