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번 쯤 이런 경험을 해봤을 것 같은데, 정말로 오랜시간동안 깊게 사유하고 힘겹게 만들어낸 스스로의 결과물을 보고 기뻐한 적이 있을 것이다. 이건 비단 생각 뿐만이 아니라 자기가 하고있는 수많은 분야에 대해서도 포함되는 말이다. (발명이든, 공부든)


그런데 어느날 책을 펼쳐보거나(보통 고전) 여러 사건들을 접하고 누군가가 이미 생각했다는 사실을 알고나면 불같이 솟아오르는 자부심은 단숨에 진화되고 맥이 빠지며 내가 완전히 새로운 생각을 한 것이 아니라는 아쉬움이 생긴다. 한 마디로 선구자가 아니게 된 것이다.

약간 다른 주제지만, 난 예전에 이런 주제에 대해서 좀 고민했던 적이 있으며 어느날 책을 읽었는데 P-창의성이라는 내면에서 새로운 결과를 내는 것이 역사적으로 새로운 창의성인 H-창의성을 낼 확률이 높다고 주장한 단락을 통해 힘을 얻었고 생각들을 정리할 수 있었다.

즉 누군가가 이미 생각을 했었더라도 내가 그 부분을 한번도 접하지 않았고 내면에서 완전히 새로움을 이끌어낸 결과물을 만들었다는 사실에 기뻐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었다.

오늘 잠에서 깨어, 문득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와 도움이 될만한 습관을이 개념을 끌어와서 이야기 해볼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오래 생각해서 나에게 새로운 결과물을 내는 끈기를 기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누군가가 이미 생각해내었고 그것을 정리하여 세상에 퍼트린 결과물인 내가 생각하는 주제의 책이 존재한다면 주저없이 그것을 들고와서 읽는 것이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을 수 있는 기회가 아닐까 싶다. 자연스레 아낄 수 있었던 시간과 에너지는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줄 것이다.

언젠가 내면에서 새롭고 세상에서 새로운 결과를 내기위해서는 계속해서 몰려오는 사유들을 받아들이는 동시에 그 사유를 이미 누군가가 해보진 않았을까에 대한 궁금증도 동시에 만들어내어 그에 관련한 서적들을 계속 뒤지며 얻었다면 그것을 읽어 내 것으로 만들도록 하며, 만약 관련된 주제가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다면 그 때는 내가 새로운 영역을 개척할 수도 있겠다라는 희망을 품고 도전해볼만하지 않을까 싶다.

누군가 이 생각을 먼저 해보지 않았을까에 대한 의문을 품어보는 습관이 중요해보인다는 주장과 함께 지나친 낭비를 하지 않기위해서, 완전히 새로운 진보를 위해서는 독서가 필요하다는 것이 결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