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위리) 밀튼더프 TSCL (더 싱글 캐스크) 13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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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2020-07-02

[리뷰📝] 위위리) 밀튼더프 TSCL (더 싱글 캐스크) 13y

Clynelinkwood

2024.05.19 18:45:38

조회 287 추천 9 댓글 13

06bcdb27eae639aa658084e5448574681715b25ba72a7a27259f13de6e6a71d0dcfbc5d805ec55eb463ee77a9a

Miltonduff 2008 TSCL (WB195651)

Distillery Miltonduff

Bottler The Single Cask Ltd. (TSCL)

ABV 57.3%

Aged 13y

Distilled 25.07.2008

Bottled 09.08.2021

Cask type 1st Fill Bourbon Barrel

Number of bottles 212

N (87)

알코올 향/알싸한 목재/꿀/오렌지 껍질/모과/파인애플/바나나/후추/아몬드 브리즈

처음에는 알코올과 알싸한 나무향이 올라와, 배럴 프루프 버번을 노징하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알코올 향이 날아가고 나면 달달 시큼한 향이 메인으로 올라오는데,

꿀과 모과, 오렌지 껍질의 향이 합쳐진 느낌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파인애플/망고/바나나 쪽 느낌이 서서히 올라오며, 백후추 뉘앙스와 아몬드 브리즈같은 오일리한 느낌이 꽤나 잡힙니다.

그래시한 향조와 반죽 풋내는 거의 느껴지지 않고, 유산취는 약간 느껴지는 편입니다.

오일리함 때문인지 향에서부터 가볍지 않고 진득하고 묵직한 느낌이 듭니다.

P (88)

꿀/오크/초콜릿/망고/바나나/리치/견과류

입에 들어오면 물보다는 우유에 가까운 꽤나 두터운 질감과 오일리한 느낌이 듭니다.

꽤나 산미가 있다고 느껴집니다. 시큼한 맛은 아니며 알코올의 자극으로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스파이시함(매운맛) 중강, 단맛 중강, 쓴맛 중약, 짠맛 약, 신맛 약

초반에는 꿀의 진득한 단맛과 함께 약간의 오키한 쌉쌀한 맛이 느껴지며,

달달한 맛에 약간의 오키함과 견과류의 오일리한 뉘앙스가 합쳐져 밀크초콜릿이 떠오릅니다.

오키함이 줄어들면서 달달한 망고, 바나나, 리치의 맛이 찾아옵니다.

F (88)

바닐라/오크/바나나/초콜릿/꿀/아몬드/호두

짧지 않은, 중간 이상으로 지속되는 여운의 길이

스파이시함이 천천히 줄어들면서, 바나나의 단맛과 고소한 견과류 초콜릿 맛으로 넘어가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특히 입안과 혀에 고소하고 오일리한 느낌이 굉장히 오래 가는데, 만족스럽습니다.

총평 (87.7) (N:P:F - 3:5:2)

"바나나, 초콜릿, 아몬드 브리즈"

오픈 후 오늘이 두번째 마셔보는 거라 좀더 두고 보아야 하겠지만,

다소 단순하지만 팔렛과 피니쉬에서 진가를 보여준다고 생각되는 맛있는 위스키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55도 이상/15년 이내 숙성/퍼스트필 버번캐스크의 조합은

과도한 스파이시함과 오키함에 밸런스가 무너져 있다고 느낀 경우가 많아서 조심스러웠는데

이 위스키에서는 매운맛이 과하지 않으면서, 오크의 영향이 원액에 잘 녹아들어 밀크초콜릿처럼 맛있는 노트로 나타난 것 같습니다.

밀튼더프의 제품을 처음 마셔보는데, 풍성한 바나나/견과류 쪽 노트와 묵직한 느낌이 밀튼더프 원액에서 오는 것인지는

더 여러 제품들을 경험해 보아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국내에도 수입된 제품으로 알고 있는데, 20만원대에서 달달하고 묵직한 느낌의 버번캐 CS 를 찾고 있는 분들께

적극적으로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고정닉 9

원본 첨부파일 1

KakaoTalk_20240519_173618759.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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