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위리)TrCW 아드모어 17,시밍턴 라프 31,라프 25CS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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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2

[리뷰📝] 위위리)TrCW 아드모어 17,시밍턴 라프 31,라프 25CS 2018

Offshor

2024.05.24 00:54:54

조회 285 추천 7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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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 Carragh Whisky(TrCW) Ardmore 2006 17yo

ABV 55.3%

처음 코를 대자마자는 버번캐에서 느낄법한 화사한 시트러스가 반겨준다.

흙, 오래된 신문지 느낌 정도의 피트함이 느껴진다.

시간이 지나자 미약하게 바닐라 향이 피어오른다.

진짜 말 그대로 훈제 연어 맛이라 신기하다. 감칠맛 고소함 비릿함이 그냥 연어를 한 입 먹고 있는 듯한 착각을 준다.

몰티한 단 맛도 느껴진다.

중간까지는 꽤 기름진 느낌이다가 혀에서 굴리다보면 시트러스와 스파이시가 나타난다.

비릿함이 섞인 스모키. 훈제연어에 붙어있는 껍데기만 따로 떼어먹는 느낌이다.

바닐라도 잠깐 모습을 비추지만 마지막까지도 비릿함이 꽤 오래 남아있다.

팔레트에서 느껴지는 훈제연어 뉘앙스가 정말 매력적으로 맛있다. 다만 피니쉬에서 계속 나타나는 비릿함이 좀 아쉽다.

아드모어는 처음 먹어보는데 상당히 호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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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받은 바이알은 시밍턴인데 마침 갖고있는 라프 고숙이 하나 더 있어서 비교해보기로 했다.

Signatory Vintage Symington's Choice ISLAY(LA) 31yo #6776

ABV 51.8%

복숭아, 흰 꽃, 청사과, 약한 시트러스

라프 특유의 메디시널은 잘 안 느껴지고 은은한 재, 흙 느낌에 가깝다.

바닐라, 물 많은 과일류의 은은한 단내가 기분좋다.

부즈나 오프노트가 전혀 없어서 코를 박고 있어도 편안하게 맡아진다. 시트러스나 스파이시함이 강하면 코가 찡해서 잘 못 맡는 편인데, 그런 점이 전혀 없어 너무 편안하게 노징할 수 있다.

과일에서 느껴질법한 시트러스한 단 맛. 과육처럼 연한 질감과 단 맛이다.

순식간에 지나가는 피트 이후 후추 늬앙스가 옅게 깔리고 이내 지배적으로 느껴진다.

혀 뒤에선 시트러스함이 남는다.

팔레트에서 이어지는 과일 뉘앙스

몰티함과 상당히 은은한 재, 숯

고숙 피트의 이런 은은한 숯불 느낌을 너무 좋아한다.

특히 버번캐 고숙 피트는 여기에 바닐라가 더해져서 연하게 단맛이 감싸도는 것이 참 맛있다.

처음엔 아까워서 조금만 따랐는데, 먹다가 못 참고 그냥 먹었다.

라프 고숙 경험이 많이 없긴 한데 그나마 먹어본 것중에 비교해보자면 배시랑 조금이나마 비슷..하려나..?

Laphroaig 25 CS 2018 Release

ABV 48.9%

라프에서 흔히 느껴지는 요오드, 메디시널이 있지만 강렬하진 않고 은은하다.

꽤 강한 시트러스가 코를 찌른다. 후추의 느낌도 약간 나타나지만 지배적이진 않다.

몰트의 고소한 단내와 은은한 피트가 어우러져 상당히 마음에 든다.

질감이 꽤나 오일리하다. 시러피한 단 맛, 몰티함이 꽤 강함. 감칠맛. 바디감이 상당하다.

피트는 강조되지 않고 묵묵하지만 묵직하게 맛을 받쳐준다.

삼키기 직전 꽤나 화사함이 느껴진다.

재. 타버린 재 느낌이 아니라 타고 있는 중.

보릿물 우려마시는 것마냥 몰티함이 상당히 강하다.

알싸한 후추.

둘이 비교해보자면 노트 방향성, 질감에서 꽤 노선이 다른 느낌을 받았다. 시밍턴이 좀 더 경쾌하고 가볍고, 25CS는 묵직한 느낌이다.

사실 비교할 것도 없이 둘 다 너무 맛있게 먹었다. 바틀로 있었으면 세 잔씩은 먹었을 텐데. 역시 라프 고숙은 신이 맞는 것 같다.

나눔해주신 일본생태왕님 감사합니다! 나머지 2개도 곧 올리겠습니다.

고정닉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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