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언젠가 돌아가야 할 곳

ㅇㅇ(220.126) 2022.02.11 06:53:15
조회 429 추천 0 댓글 1
														

74f3da36e2f206a26d81f6e446807269e49c













































































서 기 1934년.


호주와 아즈텍 제국의 평화 협상이 마무리된 직후인 아즈텍의 수도 테노치티틀란에서는 호주 군대들이 빠져나가자마자


가톨릭교의 사도들이 선교 활동을 하러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본 신도교의 창시자인 몬테수마가 가만히 있을리 없었다.




a15714ab041eb360be3335625e847365d091a23a9bc032e702cf675461ab95054fc1





가톨릭교 사도 : 예수 믿으세요~! 예수 믿으세요~! 예수님을 믿어야 혜성에 안맞습니다!!! 예수 믿으세요!


몬테수마 : 지금 신성한 신도교의 성도에서 뭐하는 짓이지? 어서 꺼져라


가톨릭교 사도 : 예수님을 믿으셔야 혜성에 안맞습니다. 예수 믿으... 어?


몬테수마 : 예수인지 뭔지 믿을 생각 없으니 그만 꺼ㅈ.... 어?


가톨릭교 사도 : 이미 가톨릭교 신자셨군요. 실례했습니다. 현명한 선택이십니다. 아즈텍은 앞으로 혜성 맞으실 일은 없을겁니다.


몬테수마 : 아니, 언제... 이런...





호주제국과 평화협상 직전까지 전쟁하느라 정신이 없었던 아즈텍 제국은 어느새 가톨릭교를 믿고 있는 상태였다.


게임의 극후반부였기 때문에 종교를 복구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건 아니었지만 몬테수마는 황당하기 그지 없었다.


몬테수마는 잠시 멍해있다가 이내 의문이 생겨 마침 수도에 머물러있는 총독 레이나에게 말을 걸었다.





몬테수마 : 레이나


아즈텍 레이나 : 네, 폐하.


몬테수마 : 캐나다... 멸망했지?


아즈텍 레이나 : 네. 1888년에 멸망했으니 이미 멸망한지...꽤 됐군요.


몬테수마 : 그치? 그래. 근데... 저것들은 대체 뭐지?






a15714ab041eb360be3335625e847364f634edfbe75da0822c5bfc07c93ff287cd78





















































































우리는 우리보다 위대한 무언가를 믿고자 하는 본능을 지니고 있습니다.


우리는 어둠에서 구원의 길을 비추는 빛을 갈망하고 있습니다.


당신 덕분에 우리는 우주에서 삶의 의미를 찾았습니다.


































































































에 필 로 그





세계의 약속






















































































































































































슈우우웅






7ceb8473b0806df23be798a518d604036dfc0e3ff60d9a8454ad





서 기. 1945년


아즈텍의 수도 테노치티틀란의 머나먼 상공에서는 혜성이 떨어지는 중이었다. 아즈텍의 과학자들의 분석결과 혜성의 경로는


다음 턴에 테노치티틀란으로 직격 할 확률이 100퍼센트로 예상되었다. 아즈텍의 황제 몬테수마는 이런 사실을 알고도


시민들을 대피 시피기는 커녕 이것은 신의 분노라 생각하고 산제물 의식을 강행하려 했다.





몬테수마 : 뭐가 예수 믿으면 혜성을 안 맞는다는거냐...! 이건 우이칠로포치틀리님을 믿지 않아 생긴 신의 심판이다. 당장 산제물을 준비해야...


야란 : 너흰··· 뭘 그렇게··· 두려워하는 거냐.





7ceb8473b08160f036e698a518d604036dd4156c243ebe7b3bce





테노치티틀란에 머물며 몬테수마를 지켜보던 호주의 정보원 야란이 이해가 안가는 듯 몬테수마에게 말을 걸어왔다.


야란은 과거 테노치티틀란스에서 스파이짓을 하다가 걸려서 감옥생활을 하다가 평화협상 때 풀려났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테노치티틀란스 스파이에 지원해서 대놓고 스파이짓을 하던 중이었다.





몬테수마 : 뭐야···.


야란 : 실체가 없는 공포에 떨며··· 사람의 목숨이나 바쳐 일시적인 위안이나 얻고 있자나!!


몬테수마 : 일시적인 위안···이라고···?!!


야란 : ···그래. 산제물이란··· 터무니 없는 위안품에 불과하다···. 의미없는 희생에 불과해···.


몬테수마 : 잘난 척 지껄이지 마!!!!




뻐억




몬테수마는 야란에게 냅다 달려들어 발차기로 야란을 때려 눕힌 후 마구 짓밟기 시작했다.





몬테수마 : 과거 수천년간 이 땅에선 그렇게 살아왔다!!!


야란 : 그게···!! 옳은 방법이라 생각하나?!


몬테수마 : 닥쳐, 외부인 주제에!!!


란 : ······




퍼억퍼억




몬테수마에게 심하게 얻어 맞은 야란은 고통스러워 하면서도 자기 할 말을 이어갔다.





야란 : 콜록···. ···하아···!! ···너희들 신이··· 얼마나 위대한 진 몰라도··· ···!! 사람의 목숨은 더 귀중하다!!! ···!!! 하아··· 하아···!!


몬테수마 : ···.


야란 : ···허어···. 그렇게나 죄없는 어린이들까지 산제물로 바치고 ···하아···. ···하아···. 아무렇지도 않은 너희들은 이해 못하겠지···!!! 보통 신경이 아니야···.


몬테수마: 신의 목소리를 전하는 틀라카엘렐의 말이 우리에게 얼마나 절대적인 힘을 갖고 있는지, 너희들이야말로 모른다!! 틀라카엘렐의 말은 신의 말.

그에 따르는 것이 문명의 '계율' 이다!!! 거역하면 반드시 심판이 내린다!!!


야란 : ······




슈와아앙




몬테수마와 야란이 티격태격 다투는 사이 하늘의 혜성은 점점 빠른 속도로 테노치티틀란를 향해 낙하하고 있었다.




야란 : 설마···.


몬테수마 : 아무 짓도 안했는데 이렇게 힘든 일들이 이어지는 줄 아나? 이건 틀림 없는 신의 소행···!! 우선 널 산재물로 바치면 혜성이 빗나갈지도 모르지!!


야란 : ' 뭐가 산제물이냐!! '




야란은 힘들게 비틀거리며 일어서서 몬테수마를 향해 폐부로부터 짜내는 듯한 목소리로 외쳐댔다.




야란 : ···난 과연 '제물' 로 죽을 것인가!! '혜성' 으로 죽을 것인가!! 아즈텍은 과연 '혜성' 으로 멸망할 것인가!! '불신' 으로 멸망할 것인가!!


몬테수마 : !?


야란 : 내 나라에선 80년 전...세계가 대재앙에 들어섰을 때 가톨릭을 믿고 혜성에 단 한번도 맞지 않았다!!! 가톨릭을 믿으면 아즈텍을 구할 수 있어!!


몬테수마 : ······


야란 : 이 가톨릭을 전 세계의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믿게 하려고, 얼마나 많은 시간을 들여 전도하러 다녔는지···

얼마나 많은 희생이 따랐는지 네가 아냐?! 이 위대한 '진보' 를 너흰 짓밟고 있는거야!!!

그렇기 때문에 너희들의 그 의식은 그들에 대한 모독이라고 말하는 거다!!


몬테수마 : ······!!


야란 : 낡은 계율이야말로 악령이 아닌가!!! 그렇게도 신이 무섭나!!!!
























' 내겐 신의 목소리를 들을 힘이 없다··· 다만 필사적인 인간의 말 정도는··· 내게도 들려. '

























야란의 문명을 초월한 진심어린 마음에서 나온 외침에 몬테수마는 이내 눈물을 뚝뚝 흘리며 대답했다.





몬테수마 : ···답을 말해라···. 난 지금··· 무엇을 해야 하지?


야란 : 예수 믿으세요.


몬테수마 : 예수를 믿으면··· 정말 내 소중한 아즈텍을 구해줄수 있는거냐?!! 아즈텍은···!!! 구할 수 있는 건가?!!


야란 : 구할 수 있다!!!!






슈아아아앙





7ceb8473b08160f036e696fd47986a2d22fb2afb1f0c681771e53cc27a19





테노치티틀란를 향해 떨어지던 혜성은 이젠 돌덩이가 눈에 보일 정도로 밝은 빛을 내며 빠르게 낙하해왔다.


아즈텍의 국민들은 몬테수마의 명령에 따라 수도근처 공터에 모여서 하늘에 대고 기도할 뿐이었다.





아즈텍 레이나 : 몬테수마 폐하··· 여기는 신의 나라, 이젠 기도 따윈 의미가 없습니다.


몬테수마 : 의미 따윈 필요 없다···. 생사의 기로에 선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이것밖에 없지 않느냐!!!


아즈텍 건설자 : 저기··· 이 세계에··· 신이 정말로 있을까? ···있다면 구해주실까···. ㅡ제발··· 정말로 계시다면··· 아즈텍을 지켜주세요!!! 신이여!!!





' 기적을ㅡ 이 나라를 지켜주소서, 신이시여ㅡ. '





쓔우아아아아앙





아즈텍의 모든 국민들의 바람과는 달리 혜성은 공기를 찢는 무서운 굉음을 내며 테노치티틀란의 코 앞까지 접근해왔다.


혜성이 너무 가까이 다가오자 마지막임을 감지한 몬테수마는 옆에서 같이 기도하던 야란을 향해 체념한 듯 중얼거렸다.





몬테수마 : ...캐나다가 멸망했던 1888년인가 그때도 여기에 혜성이 떨어졌었지. 그때는 다행히도 혜성이 살짝 빗나가서 살아남았었지

그동안 신은 우리 아즈텍 편이었으니 더 이상의 기적은 없겠지. 하긴 그런 거지. 왜 그런 말 있잖소. 노래가사도 있고...

ㅡ누구나 천국에 가고 싶어 하지만


야란 : ㅡ죽고 싶은 사람은 없다.


몬테수마 : 자, 여기까지군.






부아아앙





야란 : !!! 뭐야! 갑자기 어두워지는...!!!


몬테수마 : !!! 아니, 저건 대체...뭐지...?!!!







































































































































a15714ab041eb360be3335625e87746cda380de87f7e5736a4c7617bfa3d9c78479e




한편 그 시각 호주의 캔버라 황제 집무실에선 외교관 아마니가 존 커틴을 대신해 수도를 지키고 있었다.


존 커틴은 아즈텍과의 평화협상 후 아마니에게 모든 문명을 부활시키고 도시를 적당히 나눠주라고 지시한 뒤


캔버라로 복귀하지 않고 어디론가 잠적한 상태였다. 그 사이 부활시켰던 몇몇 문명이 다시 자유도시가 되는 등


엉망진창의 해프닝이 벌어졌지만 이내 아마니가 훌륭하게 상황을 정리하였다. 호주 문명의 승리가 얼마 남지 않았음을 감지한 아마니는


마침 교역을 막 끝낸 상인을 불러 이런저런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아마니 : 지금 절롱에 가셔서... 핑갈라한테 자유도시가 된 문명들을 재부활 시켜 달라고 전해주세요.


호주 상인 : ...토를 다는건 아니지만 아마니님이 직접하셔도 되지 않나요. 폐하께 전권을 받으신 건 아마니님 인데요.


아마니 : 전 이제부터 손님들이 많이 찾아올거라 좀 힘들겠네요.


호주 상인 : 네네





상인은 이내 훌쩍 절롱으로 출발해버렸다.


혼자남은 아마니는 집무실 밖 발코니로 나와 저 멀리 테노치티틀란을 향해 떨어지는 혜성을 구경하고 있었다.


아마니는 떨어지는 혜성을 보며 생각이 많아졌는지 이내 혼자서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아마니 : 애버리저널 랜드... 폐하와의 추억이 가득한 보물 상자를...



























' 존 커틴 : 게임을 하자, 아마니···. '





' 너는 캔버라로 가라. 호주가 문화 승리를 하면 너의 승리, 지배 승리를 하면 나의 승리다.


시공마법은 너의 특기니깐 사용해도 좋아. 너의 아득한 선조 파마늉아어족과 함께 만들었던


캔버라의 마지막 선고를 내리는 것이 네가 된다는 건···. 재미있구나···.


칙명이다!! A.U.S. 를 쓰러트려라!! 이 세상에서 없애버리는 거야!! '






























아마니 : 폐하···. 게임은···. 제 승리예요···.





아마니는 뭐가 슬퍼졌는지 이내 닭똥 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슬퍼하는 것도 잠시 이내 집무실 문밖이 시끄러워지더니 다수의 사람들이 한번에 집무실로 난입하였다.


4명의 사람들이 우르르 들어왔는데 모두들 한가닥하는 호주의 위인들이었다. 서로 한마디씩 하겠다고 난리였지만


그 중에서 가장 똑똑한 칼 세이건이 대표로 아마니에게 말을 걸어왔다.




a15714ab041eb360be3335625e87746e766e94736934f34958c71bff0277485bae57




칼 세이건 : 각 문명의 수도를 제외하고 모든 도시를 다른 문명들에게 나눠 준다는게 사실입니까 아마니님.


아마니 : 맞습니다.


칼 세이건 : 그건 당연히 폐하의 뜻이겠지요.


아마니 : 맞습니다.


칼 세이건 : 지금 혜성이 테노치티틀란를 향해 떨어지고 있습니다. 저 혜성은 다음턴에 테노치티틀란을 직격해서 없애버릴거고 그렇다면

아즈텍을 제외한 모든 문명의 수도를 보유하고 있는 우리 호주 문명의 지배 승리로 게임은 끝날 것입니다.


아마니 : 맞습니다.


칼 세이건 : 어차피 혜성이 떨어지는 건 막을 수 없고 다음턴에 지배 승리로 우리 호주 문명이 승리할 것입니다. 대체 힘들게 얻은 도시들을

왜 다른 문명에게 나눠주시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설사 폐하의 뜻이라도 지금 폐하는 여기에 안계십니다.


아마니 : 맞습니다.


라스카리아 부불리나 : 맞긴 뭐가 자꾸 맞어. 너나 좀 맞자. 이리와봐


그레이스 호퍼 : 그만둬. 이길 수 없다.


거우하르 잔 : 우리 4명이 한번에 덤벼도 못 이겨 바보야.


칼 세이건 : 제가 알고 싶은 건... 아마니님의 의지입니다. 아무리 폐하가 지시한 사항이라지만... 아마니님은 이 상황이 올바르다고 보시는겁니까...아니면...


아마니 : ...저는...


??? : 뭐가 맞는다는거지?




a15714ab041eb360be3335625e87746961a7b6a2542c6cce981812b4c093804bb896




어느새 호주의 영웅인 손오공까지 등장해 아마니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손오공 : 너는 모든 것을 조용히 받아들이려고만 하고 있어. 아마니. 너는 이 세계에는 없는건가?

누군가가 정한 길 위를 걷는 것만이 너의 인생이라면, 너는 무엇을 위해 태어난 거지?


아마니 : ...


손오공 : 우리가 도와줄게. 같이 존 커틴을 쓰러트리자.


아마니 : 아니에요. 폐하가 원하는 건 파괴도 정화도 아니에요.


손오공 : 아마니, 너의 힘이 필요해! 어서!


아마니 : 못해요!


손오공 : 아마니!


아마니 : 못하는게 당연하자나요. 폐하를 이용해 세계를 멸망 직전까지 가게 만들었던 제가... 이번엔 폐하를!


손오공 : 아마니, 지금은 그럴 소릴 할 때가 아니자나!


아마니 : 전 할 수 없어요. 못해요!


손오공 : 아마니, 어서 결단을 내려! 아마니!


아마니 : ...


손오공 : 아마니, 지금의 넌 존 커틴을 쓰러트리려고 하지도 호주를 구하려 하지도 않고 그냥 방관하고 있는 것 뿐이야!


아마니 : ...!!


손오공 : 그러면 아무런 해결도 되지 않아!





아마니 : ' 그럴지도 몰라요 지금까지의 나는... 그저 지켜볼 뿐...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 아무것도! 아무것도.. .아무것도! '





손오공 : 아마니!!!!


아마니 : 우콩씨, 저 하겠어요!


손오공 : 아마니?





아마니는 드디어 싸우기로 결심한 듯 발코니 구석탱이에 놓여있는 활시위가 없는 활 하나를 집어들었다.





아마니 : 지금부터의 국면에선, 저도 싸우도록 하겠습니다. 드디어 이 순간이 왔네요……


칼 세이건 : 드디어...!! 아마니님의 전력을 볼 수 있는건가...!


아마니 : 세븐 크라운즈의 힘이 필요한 거군요? 좋습니다. 거기서 차분히 보고 계세요


손오공 : 좋아... 아마니가 합세한다면 아무리 존 커틴이라도... 근데... 보고 있으라니...무슨...?





츄왕츄왕츄왕





아마니 : 어둠의 왕이 낳은 별을 잇는 일곱개의 빛이여


라스카리아 부불리나 : ?


그레이스 호퍼 : ?


거우하르 잔 : ?


칼 세이건 : ?


손오공 : ?





갑작스럽게 아마니가 주문을 외우자 허공에서 굉음이 나더니 활이 밝게 빛나면서 이내 빛의 활시위가 만들어졌다.


아마니는 활에 빛의 활시위가 만들어지자 이번엔 활을 하늘 높이 들어 빛의 화살까지 만들기 시작했다.





아마니 : 그 힘으로 황혼보다 어두운 자


라스카리아 부불리나 : 이거... 그거자나.


아마니 : 새벽보다도 더욱 눈부신자의


그레이스 호퍼 : 그게 뭔데 대체


아마니 : 인도된 힘을 하나로 모아서


거우하르 잔 : 아니, 뭐냐고!!


아마니 : 나에게 천공을 꿰뚫을


손오공 : 이거... 어디선가 분명 본 적이...


아마니 : 한줄기의 눈부신 화살을 부여하라





츄왕츄왕츄왕





아마니가 주문을 다 외우자 아마니가 들고 있는 활에는 거대한 빛의 화살이 생성되어 있었다.


아마니는 활시위를 끝까지 당기고 저 멀리 하늘을 향해 조준했다.





아마니 : ' 존 커틴, 당신이 원하던 세상은 파괴 후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야. 그건 하나하나 조금씩 만들어가는 거야. '





츄와아앙





아마니는 이내 활을 힘껏 쏴 빛의 화살을 하늘 높이 날려보냈다.


멀리멀리 날아간 빛의 화살은 허공에서 둥근 빛으로 변하는가 싶더니 그대로 사라져버렸다.





손오공 : 실패인가?


칼 세이건 : 아니요. 시공의 융합에 의한 혼돈은 허무에서 소생으로 전환합니다. 이제 곧 엄청난 힘이!






부아아앙





캔버라의 하늘이 어두워지는가 싶더니 이내 거대한 암흑의 문이 등장했다.





라스카리아 부불리나 : 네거티브 게이트?!!!


그레이스 호퍼 : 네거티브 게이트?!!!


거우하르 잔 : 네거티브 게이트?!!!


칼 세이건 : 네거티브 게이트?!!!


손오공 : 네거티브 게이트?!!!





쓔우아아아아앙









a15714ab041eb360be3335625e877465fd02cebebd47c417bcad2a804a221fd13b69


a15714ab041eb360be3335625e877764171793b3599bcf7efe7b06bb1748cc379329


a15714ab041eb360be3335625e877364a36ae6399e47d6423aceaaa8b90839be39f3





서 기 1946년···.


호주문명의 수도이자 판게아 최대의 도시인 캔버라가 혜성에 맞아 역사의 도표에서 사라졌다.


캔버라의 비극적인 멸망 소식은 곧 전세계로 퍼졌으며 전세계 각지에서 애도와 안도등의 반응이 다양하게 나타났다.


한편 먼 북쪽 땅에서도 이 이변을 알아챈 존재가 있었으니...











































































































































움찔






존 커틴 : 아마니... 너...




a15714ab041eb360be3335625e877c691f08d4d169d12e8436b08cad6bab85a445dd




서 기 1946년.


먼 북쪽 땅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허송세월을 보내던 존 커틴도 뭔가를 감지한 듯 했다.


하지만 이내 흥미를 잃고 눈앞에 보이는 석회암 고원을 멍하니 바라본 채 감상에 잠겼다.



























웅성웅성...👥👤👥뭐야..👤👥👥👤👥👥👤웅성웅성...👥👤👥👤👥👤귀여워...

👥👤👥👤👥👤👥웅성웅성...👤👥👥👤👥👤왤케 이뻐...👤👥👤👥👥 뭐야...

👤👥👤👥👤👤👥👥👤👥웅성웅성...👤👥 👥👤👥👥👤👥 👤👥👤 완전 대박...








































지구촌 최고 자연 절경






베마라하 칭기






a15714ab041eb360be3335625e8675694ad228833c0d28e6698976ac562241ff5323




















부릉부릉 부릉부릉








a15714ab041eb360be3335625e86756bf9a42a9e4d2441451a9ea5c8f7b3a0a61e2e




직전 턴에 캔버라에서 출발했던 상인이 항구 도시 절롱에 도착했다.


절롱에는 교육자 핑갈라가 주둔해 있었다. 그는 게임이 끝나기 전 한탕 거하게 해먹기 위해 세계 최고의 절경 지역인


베마라하 칭기 바로 옆에 위치한 절롱을 관광 도시로 개발해서 돈을 쓸어 담고 있었다.





핑갈라 : 고작 바위 덩어리들을 구경 시켜주고 돈을 벌 생각을 하다니. 난 역시 천재가 맞어.


호주 상인 : 핑갈라님 아마니님으로부터의 전언입니다.


핑갈라 : 어어... 뭔데




속닥속닥




핑갈라 : 아아... 재부활 시켜 달라고... 알았어. ......내가 결정하기보단 근처에 폐하가 계시니깐 물어보러 갈까...


호주 상인 : 분명히 전해드렸습니다. 그럼 전 이만.







이내 호주의 상인도 훌쩍 떠나버렸고 핑갈라 역시 근처에 있을게 확실한 존 커틴을 찾아 나섰다.

























a15714ab041eb360be3335625e867568782125aa8e466a14c1dfb49ddc2d3f332c5c




한편 존 커틴은 베마라하 칭기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북동쪽 툰드라 타일에서 여전히 아무것도 안 한 채 허송세월을 보내고 있었다.





존 커틴 : 아무것도 안하고 싶다. 이미 아무것도 안하고 있지만 더 격렬하고 적극적으로 아무것도 안하고 싶다.


??? : 정말··· 당신도 여전하시군요···.





한창 뒹굴거리고 있는 존 커틴의 뒤쪽으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존 커틴은 잠시 멈칫 하는가 싶더니 이내 천천히 뒤를 돌아보았다.






휘이이잉









viewimage.php?id=3ab2d620&no=24b0d769e1d32ca73deb80fa11d028315bfa1168ac8c97d26263ff1ff8a0bbf0a71d75eed7e0eb2a3f964a681b4351185a09a8b532da0886afa2607f2c47b3


viewimage.php?id=3ab2d620&no=24b0d769e1d32ca73deb80fa11d028315bfa1168ac8c97d26263ff1ff8a0bbf0a71d75eed7e0eb2a3f964a681b4351185a09a8b834d95c85adaa627f2c47b3




뱀파이어 : 인간이 리모컨을 만든 이유는 TV앞까지 가기 귀찮아서이지요. 그렇다면 인간이 신을 만든 이유는...


존 커틴 : 애비(A·V : Ancient · Vampire)...


뱀파이어 : 그 자신에게 있겠지요.



































The Epilogue Episode End...












































차 회 예 고











a15714ab041eb360be3335625e86766b72ce6eae42e323c2e699d26b9df31f7866a8




존 커틴은 뱀파이어에게 자신이 왜 미래 시대까지 인간들을 지켜봐 왔는지에 대해 설명해주었다.


하지만 뱀파이어는 인간들의 사정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고 곧 자신이 여기에 온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사이 세계는 캐나다를 제외한 모든 문명이 부활하여 7문명이 안정적으로 공존하게 되었다.


존 커틴은 마지막으로 남은 캐나다 마저 해방 시키기 위해 위니펙으로 향했다.




캐나다를 해방해도 그냥 턴을 넘겨도 문화 승리가 확정 되는 호주 문명은 이제 존 커틴의 마지막 선택만을 남겨두고 있었는데...


판게아 대륙에서 펼쳐지는 액션 활극 판타지 스토리 대단원 이야기.

















대단원






약속이 가져다 준 미래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SNS로 싸우면 절대 안 질 것 같은 고집 있는 스타는? 운영자 24/05/06 - -
AD 나혼렙 어라이즈 그랜드 론칭! 운영자 24/05/09 - -
154 ㅇㅇ 월갤러(59.17) 23.10.03 32 0
153 시벌리제이션 사가 - 월프리드 로리에 - 마지막 편 ㅇㅇ(59.17) 23.07.19 60 0
152 시벌리제이션 사가 - 월프리드 로리에 - 후편 ㅇㅇ(112.172) 23.06.02 103 0
150 시벌리제이션 사가 - 월프리드 로리에 - 전편 [1] ㅇㅇ(59.17) 23.04.14 237 0
149 윌프리드 로리에 [1] ㅇㅇ(119.197) 23.02.24 219 0
146 ㅇㅇ ㅇㅇ(119.197) 23.01.02 570 0
144 1화 ㅇㅇ(121.142) 22.09.06 477 0
143 [겜ㅊㅊ] ‘어둠의 포켓몬’ 집합? 몬스터 테이밍 게임 5선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23 137 0
140 ㅇㅇ ㅇㅇ(119.197) 22.08.01 110 0
137 검은 여왕의 진군 ㅇㅇ(125.143) 22.05.09 72 0
136 단 하나의 부탁 [1] ㅇㅇ(119.197) 22.05.05 355 0
134 ㅇㅇ ㅇㅇ(121.142) 22.04.17 28 0
133 ㅇㅇ ㅇㅇ(59.17) 22.04.14 15 0
132 속박되어진 것은 누구? ㅇㅇ(119.197) 22.03.29 425 0
129 ㅇㅇ ㅇㅇ(175.210) 22.03.18 64 0
126 ㅇㅇ ㅇㅇ(220.126) 22.03.11 31 0
125 11 ㅇㅇ(222.100) 22.03.03 49 0
언젠가 돌아가야 할 곳 [1] ㅇㅇ(220.126) 22.02.11 429 0
118 미래를 보는 자들의 변증법 ㅇㅇ(182.209) 22.02.08 186 0
117 페코 ㅇㅇ(222.121) 22.02.02 274 0
116 지옥안가는 법 알려줄게 (매우 쉬움) ㅇㅇ(220.126) 22.01.18 141 1
106 치킨값 공짜로 빼먹어라 ㅇㅇ(59.16) 21.12.24 598 0
100 32 ㅇㅇ(119.66) 21.11.28 14 0
98 ㅇㅇ ㅇㅇ(221.154) 21.10.22 433 0
93 손을 맞잡고 ㅇㅇ(221.154) 21.10.09 444 0
90 본적이 없는 파랑 ㅇㅇ(222.121) 21.09.23 349 0
89 ㅇㅇ [26] ㅇㅇ(221.154) 21.09.21 504 0
82 손을 맞잡고 ㅇㅇ(121.143) 21.09.15 276 0
81 본적이 없는 파랑 ㅇㅇ(121.143) 21.09.15 243 0
70 짤방 ㅇㅇ(222.121) 21.08.24 64 0
69 웅성웅성 [1] ㅇㅇ(59.16) 21.08.21 75 0
66 과학승리가 이론상 가능한 승리임? [1] ㅇㅇ(211.226) 21.07.03 115 0
65 시작의궤적 마이너 갤러리 네임드 목록 ㅇㅇ(49.142) 21.06.16 29 0
64 본 적이 없는 파랑 ㅇㅇ(222.121) 21.06.13 407 0
59 먼 미래 ㅇㅇ(221.154) 21.04.04 500 0
58 엄청난 해방감!!! ㅇㅇ(61.84) 21.04.02 104 0
57 전설을 따라갈 자격 ㅇㅇ(222.121) 21.03.27 270 0
50 분명해지는 세상에서 ㅇㅇ(221.154) 21.03.10 253 0
45 고양이의 지구의 ㅇㅇ(14.37) 21.02.18 274 0
40 꿈을 묶는 여로는 길고 [1] ㅇㅇ(218.156) 21.02.08 216 0
39 *180현질한거 너무후회되네..* 고r금취소(221.145) 21.01.24 47 0
36 문명초보를 위한 스노우볼 공략 ㅇㅇ(218.156) 20.10.17 121 0
34 마술사의 밤 ㅇㅇ(218.156) 20.10.14 170 0
29 과학 승리가 이론.상 가능.한 승리.임? [1] ㅇㅇ(218.156) 20.09.26 204 0
28 문명6 눈물의 감동실화(눈물폭탄주의) - 정상기 - 편 [1] ㅇㅇ(218.156) 20.09.26 86 0
27 문명6 눈물의 감동실화(폭풍눈물주의) - 미래시대 - 편 ㅇㅇ(218.156) 20.09.26 66 0
26 문명6 눈물의 감동실화(눈물폭탄주의) - 러시아 - 편 ㅇㅇ(218.156) 20.09.26 72 0
24 형용할 수 없는 공포 ㅇㅇ(218.156) 20.09.18 183 0
22 가능성의 세계 ㅇㅇ(218.156) 20.09.14 169 0
21 문명초보를 위한 자연재해 공략 ㅇㅇ(218.156) 20.09.13 83 0
12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