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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말엔 뭐 하세요? 바쁘세요? 구해 주실 수 있나요?

ㅇㅇ(218.156) 2020.07.06 10:38:01
조회 205 추천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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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 1801년 어느 판게아 대륙. 이 평화롭기만 하던 세계에도 종말이 닥쳐오고야 말았다.


전쟁이 한창이던 누비아 제국의 아마니토레 여왕과 집사 마그누스에게도 이 소식은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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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니토레 : 아니 전쟁중인 문명한테 구호요청은 왜 찬성하라는거니 누스야


마그누스 : 구호 받는건 신중히 생각해도 구호주는건 무조건 찬성하셔야 합니다.


아마니토레 : 그게 무슨 뜻이니???


마그누스 : 여왕님...지금 그게 문제가 아니라 세상에 종말이 온다고 메세지 떳네요. 큰일났습니다.


아마니토레 : 어머나...무서워라...지구 망하기전에 얼른 우주선 만들어서 탈출하자꾸나 누스야


마그누수 : 여왕님 일단 종말이 시작되면 우주로는 탈출 못해요


아마니토레 :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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콰앙





하늘에서 운석이 날아와 수도 메로에와 화산도시 케르마 사이에 시원하게 떨어졌다.





마그누스 : 방금 충돌로...오라클, 극장가, 정부청사....그리고 국립공원이 날아갔습니다.


아마니토레 : 히...히도이요...오또케~오또케~ 히잉~ ㅠㅠ


마그누스 : 종말이 시작되면 운석이랑 플레어가 연달아 발생하기 때문에 과학승리는 불가능합니다 여왕님.


아마니토레 : 구치만...구치만...열심히 수리하면서 우주선 쏘면 되지 않을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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콰앙





이번엔 운석이 누비아 제국의 해안도시 카와에 떨어져 도시를 흔적도 없이 시원하게 날려버렸다.




마그누스 : 이번엔...제국 최대도시인 카와와 기술자 세르게이 코롤료프...가 사라졌습니다. 다행히 제독은 살아남았네요.


아마니토레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그누스 : 여왕님?





아마니토레 여왕은 고개를 숙이고 손을 이마에 얹은 채 가볍게 웃고있었다.





아마니토레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그누스 : 몸 안좋으시면 수도에서 좀 쉬세요.


아마니토레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와에서 멘하튼작전 1턴 남았었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이고 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라늄 496개 어디다 써 이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친듯이 웃던 아마니토레가 돌연 웃음을 뚝 그치더니 마그누스를 광기에 어린 눈으로 바라보며 말했다.




아마니토레 : 어차피 망할 세상이라면...모두 다 공평하게 천국으로 보내주는 방법이 하나 있긴 하지....


마그누스 : 더 퀸....그러지마요...
































서.기 1850년. 스키타이 제국 국경 도시 쿨오바 근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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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찔




빅토르 : 긴급사태!! 침입자!! 스키타이 군대 전방 전원 전투태세!

도시에 있는 모든 스키타이 군대에게 전령!

S급 비상체제!!




쿨오바의 성주 빅토르는 국경근처에서 수상한 군대의 움직임을 알아채곤 자국군대에 비상체제를 명령하였다.




빅토르 : 핑갈라! 옥좌회랑으로!

탱크와 기병대는 나를 따라 전방으로! 대전차병! 대전차병은 어디 있나!!

없는가? 곤란하군! 이런 때에! 일꾼들은 대전차병을 찾아라!! 포크로브스카 계신 폐/하는 감지하신 듯 하다!

서둘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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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아앙





아마니토레는 직접 거대전투로봇을 타고 마그누스등과 함께 직접 스키타이제국으로 침공하였다.





아마니토레 : 과연 스키타이의 군대들...반응이 빠르네요.


빅토르 : 이놈...인가...


탱크 군대 : 성주님! 물러나소서. 저와 기병대가...


아마니토레 : 후후후...스키타이 군대들에게 지시를 내리던 성주님은... 내힘을 잘 아시는 모양이군...

그 내 힘을 우선 봐두려고 하는 건가. 성주다운 생각이야...

이 몸은 누비아 제국 황제... 디스 히흐첸 보스 야마레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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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R의 손바닥에서 양자포가 발사되어 탱크에 큰 피해를 주었다.





탱크 : 끄아아아악!!!


빅토르 : 크흑..!!! 얻을 것도 없는 약소국에 왜 굳이 침공하는거냐!!!


야마레토레 : 침공이라니..무슨 그런 실례에 말을...어차피 멸망하는 세상 양자포로 먼저 천국으로 보내주겠다는데 좀 고마워하라고


빅토르 : 개소리 좀 작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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쾅 콰쾅





누비아 제국의 압도적인 무력앞에 스키타이 제국의 군대는 낙엽처럼 쓰러져갔다.




아마니토레 : 꽤나 버티는군...기쁜데? 하지만...가급적 너무 버티지 말아줬음 좋겠어.

바스러지지않게 개미를 짓밟는 건... 힘 조절이 어렵다네.


빅토르 : 크으흑...!! 전세계가...너의 이 행위를 악으로 규정하고 용서하지 않을거다..


아마니토레 : 전쟁을 당하지 않고 싶었으면 나랑 끝까지 친선관계를 맺고 있었어야지... 왜이리 사연이 많고 핑개가 많어...

무작정 착한 아이가 되려 하지 마... 전쟁을 걸든 전쟁을 당하던... 전쟁이란 시작한 그 순간부터...




지이이잉..




GDR의 손바닥에서 양자의 빛이 모이기 시작했다.




아마니토레 : 양쪽 모두 악이니깐




















서.기 1862년 누비아 제국의 군대가 드디어 스키타이 제국의 수도 포크로브스카에까지 다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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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리스 : 하하하, 이젠 끝인가. 뭐 운석에 맞아죽든 양자포에 맞아죽든 사람은 언젠가 죽겠지만... 좀 아쉽네


핑갈라 : 여왕...폐/하...지금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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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컹덜/컹덜/컹





아마니토레는 그사이 한층 업그레이드가 된 GDR을 타고 포크로브스카 옥좌회랑 앞에 도착했다.





아마니토레 : 안녕~ 토미리스 잘지냈어? 지금부터 업그레이드된 양자포를 실험해볼껀데 너네 도시에 쏴봐도 되지?


토미리스 : 뭐 맘대로 해


아마니토레 : 지금이라도 도망친다면 못본척 눈감아주지 양자포 충전하는동안 도망가거라


토미리스 : ......




휘/이/이/잉




옥좌회랑은 잠깐 적막에 휩싸였다. 이내 토미리스 여왕은 초연한 얼굴로 담담하게 말했다.




토미리스 : 빅토르와 우리 군대들이 싸우고 있는 동안 난 무엇을 하고 있었던 걸까? 난 이제껏 제국과 주욱 함께였어

이제 남길것도 아무것도 없구나. 아마레토레. 부디 이대로 수도와 함께.


아마니토레 : 그런가...물러갈 때를 아는 것인가. 토미리스여, 그대는 좋은 왕으로서의 증거이다. 좋다. 같이 보내주겠다.





지이이이이이이이이잉





GDR의 손바닥에선 이전과는 비교도 안되는 엄청난 크기의 양자의 빛이 모여들었다. 저 양자의 빛을 맞는다면 그 어떤것도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릴터





아마니토레 : 위대한 마사게타이의 여왕이여! 그대들이 인류에 남긴 역사는 이제 마감한다.

나, 양자포로 조의를 표하노라! 잘가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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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밴드의 공연이 끝나자 포크로브스카가 자유도시가 되어버렸다. 토미리스 여왕을 비롯한 스키타이 간부들은 강제로 쫒겨나버렸다.




아마니토레 : 뭐꼬?




부릉부릉





공연을 마친 락밴드 태운 최고급밴이 GDR앞에 멈춰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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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밴드 운전사: 야 거기 멀대


아마니토레 : ...네? 저요?


락밴드 운전사 : 지금 바쁘니깐 멀뚱멀뚱 서있지말고 비켜, 너때문에 톱스타들이 지각이라도 하면 책임 질꺼야?


아마니토레 : 네...근데 지금 지구가 종말하는데 공연같은거 해도돼요?


락밴드가 운전사 : 니 면상이 종말급이겠지...




부릉부릉





락밴드는 유유히 사라져갔고....멍하니 서있는 아마니토레에게 집사 마그누스가 다가왔다.





마그누스 : 폐/하, 몽골제국에서 평화 협상을 요구해왔습니다. 이제...전쟁은 끝났습니다. 수도로 돌아가시죠.


아마니토레 : 큿큿큿큿...내 얼굴이 종말급이란건...이미 알고 있었어...지금부터..." 진짜 " 세계의 종말이 뭔지 보여주지...가자..풀업 GDR이여...


마그누수 : 아니 이제 싸우실 필요 없다ㄴ.....




쿵쾅쿵쾅쿵쾅






아마니토레는 마그누스의 말을 무시한 채 풀업 GDR을 타고 토미리스가 쫒겨난 코스트롬스카야 쪽으로 힘차게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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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니토레 : 이제...모두들 천국으로 갈시간이야...우주최강 4업 GDR 입자빔 공성포...최대출력개시...




지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잉





아마니토레 : 토미리스...!! 난 네년을...! 죽여 버리겠다...!


예언자 : 너무 강/한 말은 쓰지마...


아마니토레 :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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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자 : 약해보인다구.


아마니토레 : 나....난다/토..?! 야...야메로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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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종말이 오든말든...몽골 제국이 누비아 제국에게 평화협상을 신청하면서 판게아 대륙은 평화를 되찾았다.


크메르 제국과 스키타이 제국과도 순서대로 평화 협정을 맺기로 약.속하며 모든 전쟁을 종결하기로 하고 협상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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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로켓포 군대 : 마그누스님 이제 저희 집에 가도 돼나요?


마그누스 : 그래요. 전쟁은 끝났습니다. 다들 운석 조심하면서귀환하도록 하세요.


신입 로켓포 군대 : 와~ 신난다~





마그누스는 신나서 돌아가는 로켓포 군대들을 지켜보며 중얼거렸다.





마그누스 : 여왕폐/하. 당신이 원하던 그 세계엔 확실히 공포는 없겠지. 하지만 죽음의 공포가 없는 세계에서 인간은 그걸 물리치며 희망을 찾지 않아.

인간은 단지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계속 걸을 순 있지만 그건 공포를 물리치며 계속 걷는 것과는 전혀 다르지.

그래서 인간은 그 발걸음에 특별한 이름을 붙인 거야...




' 용기 '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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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 1868년... 누비아 제국이 외교승리에 성공하면서...


판게아 대륙에 종말이 찾아오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종말에 뭐 하세요? 바쁘세요? 구해 주실 수 있나요?




- 투비 컨틴뉴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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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 속박되어진 것은 누구? ㅇㅇ(119.197) 22.03.29 425 0
129 ㅇㅇ ㅇㅇ(175.210) 22.03.18 64 0
126 ㅇㅇ ㅇㅇ(220.126) 22.03.11 31 0
125 11 ㅇㅇ(222.100) 22.03.03 49 0
119 언젠가 돌아가야 할 곳 [1] ㅇㅇ(220.126) 22.02.11 429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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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 지옥안가는 법 알려줄게 (매우 쉬움) ㅇㅇ(220.126) 22.01.18 14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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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문명6 눈물의 감동실화(눈물폭탄주의) - 정상기 - 편 [1] ㅇㅇ(218.156) 20.09.26 86 0
27 문명6 눈물의 감동실화(폭풍눈물주의) - 미래시대 - 편 ㅇㅇ(218.156) 20.09.26 66 0
26 문명6 눈물의 감동실화(눈물폭탄주의) - 러시아 - 편 ㅇㅇ(218.156) 20.09.26 72 0
24 형용할 수 없는 공포 ㅇㅇ(218.156) 20.09.18 183 0
22 가능성의 세계 ㅇㅇ(218.156) 20.09.14 169 0
21 문명초보를 위한 자연재해 공략 ㅇㅇ(218.156) 20.09.13 8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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