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얼리방패를 버리고 정식출시를 한 대협입지전

무협게임을 좀 둘러봤다면 대부분 알다시피 대협입지전은 무협을 기반으로 한 SRPG 장르다.

정확히는 의천도룡기 외전을 만들었던 하락공작소의 영향을 크게 받아서 사실상 2D 하락군협전을 만든 개발사임

근데 의외로 하락군협전보다 잘 팔렸다.

그렇다고 해서 하락의 상위호환인건 아니고 객관적으로 재미를 따져보면 그냥저냥한 평작 수준이다.

어지간하면 한 번 찍어 먹어보라고 하고 싶지만 스토리 기반의 SRPG 장르인데 한글화가 기계번역 밖에 없어서 추천하기 애매한 게임이기도 함

아무튼 본 게임으로 들어가기 전에 대협입지전은 최근에 창작마당을 만들어놔서 이것저것 많은 모드들을 떡칠 할 수 있는데

연재를 위해 최대한 초회차 기준으로 게임을 해볼거다.

여기에 내가 쓸 모드는 3개이며

기계번역 한글모드

모드 써도 업적 해금 가능하게 해주는 모드

중국겜에서 빠지지 않는 좃같은 공자왈 맹자왈 문답들을 전부 1번으로 바꿔주는 편의성 모드를 쓸거임

그럼 게임 본격적으로 게임을 시작해보자

게임을 시작하면 난이도를 고르라고 한다.

난이도는 대충 어려움에 속하는 수라 난이도로 해봄

이어서 난이도를 고르면 캐릭터 생성창이 나온다.

플레이어는 캐릭터를 만들면서 스탯, 초기 무공과 무기, 아이템 3개, 특성들을 선택할 수 있으며

초회차 기준으로 업적 해금이 제대로 안된 상태에서는 15개의 스탯을 분배할 수 있다.

대협입지전의 스탯은 꽤나 직관적이다. 일반적인 RPG 게임의 스탯마냥

힘은 공격력이 오르고 체질은 방어력이랑 HP가 상승하고 이런 식임

난 체질에 4, 오성에 6, 복연에 5 투자해줬다.

또한 일종의 트레잇이라 할 수 있는 특성의 경우는 성취점 30을 받아서 대충 3개 정도 찍을 수 있을텐데

이중에서 굳이 추천할만한 특성은 양재미옥이랑 복택심후다.

설명을 보면 깡스탯 중에서도 오성이랑 행운을 올려주는 이 특성들을 통해서

오성과 복연 스탯을 10으로 맞춰주면 특성 2개가 추가로 생겨난다.

오성 10이 되면 나오는 총영과인은 무공 배우는데 필요한 경험치를 30% 줄여주고 무공 사용시 드는 내공을 20% 줄여주며

복연 10이 되면 나오는 호사성쌍은 아이템 드랍율을 50% 늘려주는 훌륭한 옵션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초기에 특정 스탯들을 10으로 맞춰서 특성을 활성화 시키면 게임이 편해진다.

그리고 남은 특성포인트 10으로는 의술기재라는 특성을 찍어줬다.

의술은 초반에 여러가지로 도움 많이 되니까 찍어서 나쁠 것 없음

마지막으로 초기 도구는 쓰레기같은 잡템들만 있지만 2개는 선물 용도로 선택하고 파란색 약을 집어준다.

파란약은 그냥 마나포션인데 중간 중간에 마나 딸려서 무공 못쓰는 타이밍이 존재하니 섭취해주면 됨

그럼 세팅도 끝났으니 진짜 게임 시작 ㄱㄱ

게임에 들어가면 알아 먹을 수 없는 중국어로 대강 상황 설명을 해줄거다.

대협입지전은 일종의 가상 세계관이지만 실제 역사에서 송나라 시대에 위인이었던 악비가 숙청 당한 직후를 모티브로 삼았다.

하지만 본 스토리는 별로 중요하지 않고 본 게임으로 넘어가면 갑자기 여자 둘이서 투닥 거린다.

보아하니 도둑년이랑 경찰 비슷한 애끼리 싸움이 붙은 상황인데

흔한 클리셰대로 서로 싸우다가 양패구상 하더니 어디서 잠자던 윾동이 나와서 개입하게 된다.

이 선택지에서는 누구를 구할지 자유이고, 아무도 구하지 않고 그냥 가도 상관은 없다.

근데 이 이벤트가 사실상 튜토리얼에 일부라서 아무나 구하고 가는걸 추천한다.

내 경우에는 도둑년으로 보이는 복면녀를 구해줬음

구해주고 나면 도둑년이 자기를 화청청이라고 소개하며 다 쓰러져 가는 절간으로 이동한다.

그러면 복면녀가 도와줘서 고맙다며 일반인이었던 윾동이 무림인이 될 수 있게 내공구결 하나를 가르쳐 줄 것이다.

무공서는 공격력을 증폭 시켜주는 파갑강, 행동속도를 올려주는 능파결, 초반에 무자원으로 힐을 할 수 있게 해주는 회춘술 중에 하나를 택할 수 있다.

이 세 가지 무공은 전부 하급 무공이지만 초반에 얻는 것 치고는 전부 준수한 성능을 가졌는데

윾동이의 경우 초반에 선택한 의술기재 특성으로 시너지가 생기므로 나는 회춘술을 선택했다.

무협 SRPG라서 초반에 무공을 배우는 것은 상당히 중요하다.

무공에 붙은 특수효과도 그렇지만 무공을 배우고 숙련도가 높아질 때마다 자체적으로 캐릭터의 능력치가 상승하기 때문임

대표적으로 무기술을 사용하는 외공서는 공격력을, 내공서는 HP, MP, 방어력 등을 올려준다.

게임 특성상 무공을 조합하여 특수한 시너지를 낸다는 느낌은 없지만 최소한 종류를 분별하여 얘가 탱커인지 딜러인지는 구분 시킬 수 있는 정도라 할 수 있다.

그럼 무공도 배웠으니 한숨 자고나서

일어나면 도둑년이 배고프다며 근처 숲에서 먹을걸 구해오라고 협박해 올거다.

거절은 불가능하니 일단 ㄱㄱ

다만 가기 전에 절간을 뒤져보면 상호작용이 되는 아이템 여러 개가 떨어져 있을거임

여기서 얻은 환혼단은 전투때 죽으면 붙는 디버프를 없애주는 약이고

정품단향은 랜덤 버프를 받을 수 있는 소모성 아이템이다.

정품단향을 먹고 앞에 있는 절상에 기도를 해주면

특성칸에 랜덤한 버프 하나를 얻는다.

내 경우에는 아이템 드랍율 25%가 나왔음

그럼 볼일도 다 봤으니 도둑년이 밥을 구하러 오라던 미종림으로 가보도록 하자

이 게임 최초의 사냥터인 미종림에서 튜토리얼과 퀘스트는 땅에 떨어져 있는 열매를 구해오라고 시킬 것이다.

하지만 들어가는 직후에 마주치는 사냥감 등장

윾동이 난리치는 문구를 보면 알겠지만 뱀이다.

일단 문답무용으로 전투창으로 들어가면 전투시스템은 SRPG 게임을 한 번이라도 접한 유저라면 존나 간단하게 이해할 것이다.

사각 타일에서 서로 이동하고 사거리가 닿으면 공격해서 적을 죽이면 되는 설명이 필요 없는 SRPG임

다만 게임의 특징적인 요소로는 공격을 당하면 노기라는 수치가 쌓이고

이게 50이 채워지면 확정 치명타를 먹일 수 있다는 거임

이건 상대방도 마찬가지라서 내가 적을 때릴 때 죽창 맞기 싫으면 알아서 조절 해야한다.

그리고 적의 측면 혹은 뒤를 잡으면 추가 데미지를 줄 수 있음

기초적인 전투 시스템은 딱 이것만 이해하면 게임 하는데 별 지장 없을거다.

아무튼 튜토리얼 구간이라서 이벤트로 나오는 뱀은 가장 최약체인지라 생사결을 벌이면 때려잡을 수 있다.

하지만 보다시피 뱀 하나 잡았다고 체력이 개병신이 된 상황

앞에 보면 리스폰 되는 뱀들이 튀어나와 길을 막고 있을 거다.

들이대면 무조건 뒤지는 상황이지만 어차피 풀 컨디션이어도 수라 난이도 기준에서 1레벨 찐따 윾동이는 뱀을 못잡으니 괜찮다.

그러 여기서 도둑년이 준 퀘스트의 본질은 열매나 모아오라는 것이었으니

6시 방향에 보면 잠행이라는 상호작용 버튼이 있다.

이걸 누르고 몰래 지나가면 앞에 있는 뱀 새끼들과의 전투를 회피하고 맵을 돌아다닐 수 있다.

일단 초반부 사냥터 미종림은 뭐만하면 플레이어를 뒤지게 만드는 강제 이벤트 함정들이 여러 개 설치 되어있다.

그래서 신중하게 잠행으로 돌아다녀야 하는데 첫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쭉 가다보면

딱 봐도 숲에서 사냥하러 나온 사냥꾼 아저씨를 만날 수 있다.

이 아저씨랑 얘기 하다 보면 갑자기 멧돼지 세 마리가 뛰쳐나와서 습격 당할거임

싸우는 위치는 이미지에 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아주고

전투를 개시하면 찐따 윾동이는 상상도 못할 무력으로 사냥꾼이 멧돼지를 전부 쓸어줄거다.

이러면 한 것도 없는데 사냥꾼이 잡아준 멧돼지 경험치로 레벨이 2로 오르고

도둑년이 준 회춘술 무공을 배울 수 있음

상세창에 가보면 무도라는 육성창이 있다.

이건 하락군협전에 있는 감오 능력 파쿠리한 특성창인데 여기서 풍계 감오 쪽을 먼저 배우는 걸 추천함

풍계 감오는 집기속도와 연타와 같은 속도에 치중된 능력을 활성화 시켜주는 감오다.

이중에서 집기속도는 기계번역이라 뭔가 싶겠지만 행동 턴이 빠르게 돌아오게 만들어주는 스탯임

그래서 이 집기속도만 빠르면 한 턴에 나만 2~3번 이상 행동 할 수 있게 되어 게임을 개날먹 할 수 있게 되는 시스템이라 집기속도를 늘려주면 무조건 좋다.

이후 사냥꾼은 주위에서 맴돌지만 안도와 줄거니까 신경 끄도록 하고, 사냥꾼 지점 앞에서부터는 뱀이 아니라 다수의 멧돼지들이 포진해 있을건데 잠행을 활성화 하고 왼쪽으로 쭉 들어가보면

딱 봐도 귀중해 보이는 꽃 한송이가 피어있다.

무협겜이다 보니까 처음에 먹으면 무슨 영약인가 싶겠지만 이 아이템은 모란꽃이라는 악세사리 장비 아이템이다.

옵션은 장비하고 여자 NPC한테 선물 같은 것을 주면 호감도 쭉쭉 오르는 필수 아이템이라 할 수 있는데

중요한 건 이 장비에 HP랑 방어력이 붙어있어서 초반에 괜찮은 성능을 가진 아이템이라는 것이다.

그렇게 모란꽃을 장비하고 무공까지 배운 무림허접 윾동

앞에서 뱀만 보면 런하던 시절이 끝났으니

보이는 족족 뱀들을 줘패주면 된다.

내가 앞질러왔던 초반부 뱀은 4~5마리쯤 될건데 얘들을 잡고나면 윾동의 레벨이 5레벨쯤 될거임

그럼 아까 봤던 샛길의 오른쪽으로 들어가서

살펴보면 뱀한테 둘러 싸인 나무꾼 하나가 있다.

다행히 얘네는 이벤트용이라 약화된 몬스터이니 바로 패죽이고 나무꾼 구출 ㄱㄱ

나무꾼을 구해주면 고맙다면서 지가 살고 있는 마을이랑 내가 돌아다니는 숲의 정보를 어느정도 알 수 있으며

생활도구인 벌목도끼를 보상으로 준다.

벌목도끼는 맵을 돌아다니다 보면 빛나는 나무들이 여럿 있다.

거기에 붙어서 상호작용을 해보면 장비를 제작하는 재료 아이템이나 잡템들을 모을 수 있을거다.

다만 초반에는 이것저것 행동 할 때 소모되는 체력 게이지가 씹창난 상태라서

이 체력이 떨어지면 캐릭터의 스탯이 팍팍 떨어지게 되니까 나무 캐기는 보류하도록 하고

나무꾼을 구해준 뒤 앞에 가면 상자 하나가 있을건데 상자에서 잠긴 상자를 따는 구리열쇠 3개와 100원을 얻을 수 있다.

자 그럼 이제 할만한 건 다 끝냈으니 미종림에서 느낄 수 있는 마지막 관문은 멧돼지 사냥이다.

처음 잡는 멧돼지는 레벨 12에 스탯 자체가 개찐따 유동이랑은 비교도 안되게 강한지라 또 다시 생사결을 벌여야 할거다.

그래서 처음에 할 일은 눈치 보면서 주변 멧돼지랑 애드가 나지 않는 위치를 잡고

열심히 줘패주면 된다.

하지만 스탯 차이가 꽤 크게 나다보니 어지간하면 애를 먹을텐데 이때 초창기에 배운 회춘술의 능력, 의술기재 특성에 힘입어

무자원으로 캐릭터의 HP를 회복 시켜주는 힐과 위에서 설명했던 노기 시스템을 이용하면

무난하게 줘팰 수 있다.

레벨 차이가 심하게 나다보니 경험치도 쏠쏠하게 받는다.

그리고 이 튜토리얼의 최대 관문인 멧돼지도 잡았으니 남은 건 도둑년이 먹을거 구해오라는 제한 시간에 맞춰서

시간이 될 때마다 리스폰 되는 뱀이랑 멧돼지를 열심히 사냥하는 일만 남았다.

이후 뱀이랑 멧돼지들을 상대로 노가다를 하며 시간을 보내다보니

레벨 14, 기존에 쓰던 무기술을 완숙하고 회춘술 8성을 찍은 윾동

도둑년이 배고파서 도망칠게 걱정되어 퀘스트 시간이 5분 남았을 때 딱 절간으로 되돌아가 줬다.

절간에 들어가면 다짜고짜 먹을걸 내놓으라고 진상을 부리는 화청청이 있다.

플레이어는 미종림에서 구한 3가지 식재료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내가 열심히 잡은 멧돼지 고기를 대접해주면

윾동의 모든 체력이 회복되고 멧돼지고기로 요리를 할 수 있게 되는 보상을 받는다.

그러고나서 도둑년, 화청청은 배가 불렀으니 나보고 3일 뒤에 오라고 할거다.

이 타이밍에 미종림에서 만났던 나무꾼이랑 사냥꾼이 가르쳐준 무명소촌으로 갈 차례다.

이때 화청청을 클릭해 보면 대련을 할 수가 있다.

별건 아니고 20레벨 수준의 화청청은 플레이어랑 3번을 싸워주는데 여기서 이기면 쓸만한 악세사리 장비 하나를 준다.

근데 아직 못이기니까 보류할거임

아무튼 절간으로 나와서 첫 마을인 무명소촌으로 입성하면

왠 거지새끼 하나가 길을 틀어막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