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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꿈이랑 현실이랑 맞아떨어졌던 썰

삼단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5.17 16:45:33
조회 136 추천 11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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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제사가 얼마 남지 않았을 때 엄마가 묘한 꿈을 꾸심

꿈에선 그날이 제삿날이었음


엄마는 할머니랑 작은 엄마들이랑 같이 제사상에 음식을 차리느라 정신없었는데

그때 갑자기 벨소리가 울렸대


늦은 시간이었고 - 항상 제사는 자정에 지냈거든

그리고 올 사람들은 이미 다 왔는데 이 시간에 누구지? 의문이었어


근데 이상하게도 다른 사람들은 벨소리가 계속 울리는데도 안 들리는 것처럼 전혀 신경을 안 쓰더래

그래서 할수없이 엄마가 얼른 집으로 들어올 수 있는 셔터문으로 갔어


옛날에 살던 집은 앞은 가게고 가게 안으로 들어가면 집으로 연결되어 있었어

가게 문을 닫은 후엔 큰 셔터 옆에 있는 작은 셔터를 통해 사람이 들락날락했어


엄마가 누구세요? 물었지만 아무 대답이 없었고 그래서 확인해 보려고 셔터를 살짝 올렸어


그 순간 뭔가 시커먼 물체가 엄마 다리 사이를 빠르게 통과하더래

놀라서 뒤돌아 봤지만 아무것도 없었다고 함


이상하다...뭔가 지나간 것 같은데...계속 고개를 갸웃거리며 집으로 들어왔는데

이미 제사를 다 지내고 밥 먹을 준비를 하고 있더란다


상을 차렸는데 이상하게도 아빠(장남)랑 큰 삼촌 사이에 자리가 하나 비어있더래

저기 앉을 사람이 없는데 왜 자리를 비워놨지 의아했는데

그 순간 어디선가 갓난아기가 쪼르르 기어와서 그 자리에 앉더래


그러더니 희안하게도 갓난아기가 원망스럽게 쳐다보며 말을 하더란다

"내도 이집 사람인데 와 내한텐 밥을 안 주노!!" 하면서 막 화를 냈어


그래서 엄마가 큰 양재기에 비빔밥을 가득 담아서 갓난아기한테 줬더니

우걱우걱 입에 끌어다 넣으며 금세 그걸 다 먹고 또 달라더란다


그렇게 꿈에서 깨어났고 엄마는 그 꿈이 맘에 걸리고 잊혀지지 않았다고 함


현실에서 제삿날이 됐고 엄마는 넌지시 할머니한테 그 꿈얘기를 했어

얘기를 듣던 할머니는 갑자기 풀썩 주저앉으며 막 통곡을 하시더래


한참 우신 후 입을 여셨는데

아빠랑 큰 삼촌 사이에 아이가 한 명 더 있었는데 갓난아기 때 죽었다고 함


그때 당시에는 아이가 죽으면 장례를 치르지 않았다고 했나

화장하고 나서 뿌렸고 아이가 죽으면 제사도 안 지낸다고 하네


"갸가 어릴 때 죽어 제사도 못 지내줬는데 그래서 배가 많이 고팠나 보다.

 그래서 밥 얻어먹으러 왔나 보다."


할머니는 그렇게 말씀하셨고 그날 제사 지내고 나서 밥 한 그릇 더 떠서 밥상에 놔뒀다더라


엄마는 돌아가신 아기 삼촌에 대한 얘기를 들은 적도 없었고

할머니도 그날까지 한번도 입 밖으로 꺼낸 적이 없었는데

꿈얘기랑 실제 있었던 일이랑 맞아떨어져서 더 신기했다


아니 꿈이랑 실제랑 전혀 상관없는 것일 수도 있는데 계속 관련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


이후 이 얘기를 머릿속에 떠올리지 않게 됐을 무렵,

시험 전날이었고 벼락공부하느라 밤을 새고 있던 날이었다


당시 화장실과 수돗가가 마당에 있는 옛날 구조의 집에서 살고 있었고

밤새느라 커피 드링킹을 해서 소변이 자주 마려웠다


한밤중에 또 소변이 마려워 화장실에 가려고 문을 열어 마루로 나갔을 때,

마당 한켠에 있는 수돗가로 눈길이 갔는데

물을 채워두는 콘크리트 구조의 네모난 물탱크라고 해야 하나

그 옆에 갓난아기가 쪼그리고 앉아 있는 걸 봤다......


순간 너무 놀라서 심장이 떨어지는 줄 알았음

소리도 못 내고 뒷걸음질쳐서 다시 방으로 들어가 이불 뒤집어쓰고 벌벌 떨었음


지금 생각하면 그림자같은 걸 잘못 봤나 싶기도 한데

그땐 정말 너무 놀랐고 아기 삼촌 얘기가 연관되어 생각나서

지금까지도 잊혀지지 않고 그 갓난아기를 봤던게 생생하게 기억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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