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입양 당시 씹새는 정말 완벽했다

노무노무 착하고 사랑스러우며 빻순이들을 위해 봊질을 참는 천상 좆이돌이었다

와꾸는 물론 실력과 인성까지 흠 잡을 데가 없었다(지금은 그저 씹개빻 한남고릴라ㅌㅊ)

갤검을 마치고 봊초에서까지 씹새의 이름을 쳐보는게 하루 일과의 끝이었다

씹새에 대해서 모르는게 있다는 사실이 너무 싫었기 때문에 사소한 일화까지 다 알아야만 했다

알면 알수록 놈 ㅆㅅㅌㅊ였고 몇 달이 지나자 씹새는 나에게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되어버렸다

내 첫사랑보다 더 사랑하는 남자가 되어버렸다

낳지도 않은 내 자식이 되어버렸다

앰앱과 친구 다음으로 내 인생에서 중요한 사람이 되었고 때때로 그들보다 더 소중했다

씹새가 쳐맞는걸 볼때면 눈물이 났다

씹새가 아플때면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내 자신이 너무 싫었다

씹새가 기쁠때면 온몸을 다해 진심으로 기뻐했다

이젠 다른 사람을 만나도 머릿속은 씹새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했다

내 인생은 씹새에게 맞춰져 있었고 시간과 돈은 씹새를 위해 쓰였다

모든 걸 해주고 싶었다

진성애미의 마음과 따먹고싶다는 마음이 뒤섞인 끔찍한 혼종[정병]이 되어갔다

사정상 자세한 내용은 생략…

시련이 올수록 내 마음은 더 깊어졌다

씹새는 노무노무 착했기 때문에 씹그룹을 욕먹이는 다른새끼들이 미웠다

다른새끼를 줘패는게 씹새를 위한 <정의>라고 생각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전지적 애미 시점이다)

그저 씹새가 더 잘됐으면, 행복했으면, 심지어 정말 사랑하는 봊을 만나 빻순이들이(내가) 채워줄 수 없는 빈자리를 채워줬으면 좋겠다고까지 생각했다...

마음편히 기대고 쉴 수 있는 사람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슬프겠지만 진심이었다 (이 얼마나 띵잦같은 생각인가, 마치 바람핀 애인을 용서해주는 호구처럼 말이다)

좆이돌 생활도 언젠간 끝날텐데.. 끝나면 어떡하지 씹새를 못보면 어떡하지 이런 걱정에 악몽을 꾸는 일도 허다했다

마음이 깊어갈수록(정병력이 높아질수록) 행복했지만 내 인생은 점점 엠생의 길로 빠진다… 

씹새가 너무 안쓰럽고, 또 그 안쓰러움이 좋았다 (씹새는 동정심으로 빨리는게 정말 컸다, 이 말은 곧 정병앰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걸 보며 미안해하고 자책하는 내 자신이 좋았다. 은근히 즐겼다

이 모든 것은 씹새가 무대 위에 있는 것을, 말하는 것을, 그냥 씹새의 모습을 보는 그 자체가 너무 행복했기 때문이었다

씹새의 얼굴을 볼때면 너무 행복했다

세상 걱정 근심이 다 날아갔다

나에게 씹새는 행복 그 자체였다

그렇게 좋아하기를 1년..

나의 정병력은 하루가 다르게 높아지고 있었다

매일매일 정병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던 그 어느 날

거짓말처럼 나는 씹새의 전봊친을 만나게된다.....

그리고 다시는 씹새의 얼굴을 보며 행복해 할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