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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05

[일반] 어이없었던 야영장 단속 후기앱에서 작성

댕댕이애호가

2024.05.12 21:47:15

조회 604 추천 14 댓글 19

북한산 사기막 야영장에서 주말간 야영하고 옴.

토요일은 옆사이트에서 노래를 존나 크게 틀어놔서 고통받고 있었다.

(내 옆자리 유붕이 아니고 반대편)

한 여섯시부터 헤어질결심 ost만 주구장창 틀어서 슬슬 짜증 올라오고 있었음.

그러더니 술좀 마셨는지 다른노래 틀어서 좀 따라부르기도 하고 난데없이 씨발씨발 거리기도 하는 게 좀 뭔가 안되보이더라고.

여튼 시끄럽긴해도 맨너타임때까지 기다렸다 그 이후에도 노래틀면 관리실에 전화하려고 했음.

아니나 다를까 열시 넘어서도 저러길래 바로 전화함. 근데 관리인분이 하는 말이..

바로 옆이면 직접 말씀하시면 안될까요? 라는 거. 열시쯤은 순찰 돌아서 바쁘다고.

그래서 제가요? 라고 되물으니까 잠깐 침묵하시다 순찰돌면서 봐주시겠다고 하심.

바쁜 건 알겠는데 어차피 순찰도는 거 그때 같이 봐주는게 뭐가 어렵다고... 내가 재촉한것도 아닌데 나더러 말하라는건 이해가 안되더라.

한 오분쯤 지나서 오셨는데, 옆사이트가서 소리 좀 줄여달라고 하시는데 반응이 없음. 관리인분이 사람이 없나? 아무도 없는건가?? 막 이러시길래 답답해서 나가 봄.

와 씨발 존나 어이없더라. 싸이트 밖에서 후레쉬 하나 비추고 그냥 소리만 지르는 거. 텐트에 신발도 있고 그 사람 텐트 문 열어둬서 가까이 가면 침낭에서 자는 거 다 보이는데 그냥 멀리서 보고 소리만 지르고 있었던 거임.

옆사이트 아저씨는 술 존나 처마셨는지 술병 세개인가 네개 굴러다니고 있고 딱봐도 못깨울 거 같아서 그냥 스피커 내가 꺼버리고 옴.

관리인은 딱봐도 이런 일에 휘말리면 귀찮으니까 대충 적당히 해야겠다는 마인드인게 눈에 보였음. 노을캠 폭행 방치 후기도 떠오르고 ㅋㅋㅋ

이런건 관리인이 영상이든 뭐든 영상 남겨서 이흐 국립공원 야영장 출입 못하게 점수제로 패널티 주면 어떨까도 싶은데...

여튼 굉장히 짜증나는 경험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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