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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패킹] 백패킹 후기앱에서 작성

톰소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18 12:48:15
조회 678 추천 9 댓글 13
														

업무스트레스 쌓여서
퇴근하고 국밥싸들고 야등백패킹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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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는 안정하고 일단 출발하고
안가본산으로 가고싶어서 초행산 야간등반..
백팩 패킹 무쌩겨써..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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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도 안먹고 급하게 오르느냐고 당떨어짐
당충전-
요거 말고 노브랜드에서 파는거 두어개 갖고다니면 딱좋을듯

한번에 다먹긴 너무 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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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릉도 있고..
생각보다 힘들고 무섭고 재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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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산 하나 다 오른거같아서 정상인가? 했는디..
갑자기 끝이안보이는 내리막계단 나옴..
산 두번타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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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차저차 정상 해발50미터(대충 400미터쯤?) 남기고
걍 뷰괜찮은 정자가 있어서
여기로 베이스캠프 뚝딱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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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드랑~~~
반오픈모드로 별보면서 잘까 했는데
돌풍이 꽤나 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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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오늘의 주전부리
요 파우치 짱리 화장품파우치 인데
끝에 살짝만 조이면 턱생겨서 완전 편함
내부 스펀지도 드가있어서 어느정도 각도 잡아주고

백패킹계의 인디언행어..!!추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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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요리
순대국밥(뜨끈했었지만 다 식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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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얼스-
의자 두개갖고가서 (라세체어라이트, 알파인체어XL)
알파인체어 등받이 내려가 밥상모드로 썼는디
높이가 좀 안맞아..

걍 담부터는 라세체어 다시 빼고다닐까봐..
등받이 기대고 편안한 느낌 별로 못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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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좋구먼
헤드랜턴 머리에쓰고있으니까 나방 달려들어서
정자 처마에 대충 걸쳐서 형광등모드 굿

냉순대국밥 천천히 먹으면서 소주 싹 크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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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먹다 일어나서 텐풍 한번 더 찍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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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한잔 먹고 밤하늘보고
국밥한수저먹고 야경보고
크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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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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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풍
얼추 국밥 다 먹고
돌풍이 점점 쎄져서 텐트 슬쩍 들었다놔서
얼른 플라이 다 내리고
팩꼽고 외부 정리하고 실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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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모드 on. 2차전 ㄱㄱ

2차 안주는 초코건, 꽈즈, 아구포
(초코건은 결국 오늘 철수할때 차에서 먹음)

저 소치즈 부드럽고 많이안짜고 맛있음 위스키랑 잘어울령
친구가 강릉갔다 선물로 사다준 아구포 찌끔이랑
꽈즈(해바라기씨)

술은 스트레스에는 역시 피트- 스모키스캇 까뮤미니어처병에 담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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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갤의 자랑거리-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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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상황
텐트는 카퍼스퍼2

처마쪽 고리랑 가운데고리에
가이라인쪼가리 남는걸로 빨래줄만들어놓고
랜턴도 걸고, 빨래도 걸고, 여러모로 일케쓰면 편함

조명위치도 편한데로 잡기 편하구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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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내린 텐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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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흰조명만 켰을때의 텐풍-
몬가 속살비치는거같은 야함이 풍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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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귀포는 국밥다데기에 대충 찍어먹고
소주가 아직듀 남았다규

소주잔은 다이소 소주잔(70미리?)짜린데
추천은 안하는데(마감쒯구리고 쇠냄새남)
용량이 소주 두잔드가는 느낌이게 넉넉해서

위스키찔끔에 콜라말아서 하이볼샷잔으로 가능한건 좋드랑ㅎ

대충있는거 냠냠쓰 하고
인터넷 잘 안터져서 넷플로 드라마받아논거좀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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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침전 마지막 한바퀴
별사진 찍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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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맑고 시야도 길고 느므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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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텐트드가서 드라마보고
좀 많이 늦게 취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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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반쯤 일어났는데
해는 벌써 올라있더라
해 진짜길어졌구만~~

근데 사람 많이다니는산은 아닌가
아무도 안오길레 쪼꼼만 더 자야지..하고 늑장부림

8시쯤 첫 등산객분 올라오시는 소리 듣고
얼른 정리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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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 백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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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놀고 갑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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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등할때 본 낮에보면 이쁠거같은 바위 슬쩍 찍어보고..
(별로 안이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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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아주 작은 동굴도 보고
(뱀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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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프구간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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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내려온 천국의계단 다시 오르고

이때부터 하산길인데도 개힘들드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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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등 등산때는 몰랐는데
하산때 보니까 사람얼굴같기도 하고 동물얼굴같기도 한 바위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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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 꼬리도 발견하고
(이거 뭐임? 소나무랑은 몬가 다른데 등산로에 걍떨어져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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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완료

일케 힘든산인지 뭔지 별 정보없이갔다가
너무 힘들었는데 힘든만큼 좋았던 백패킹이여따..


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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