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일단 유튜브 링크를 한번 보기 바람

신삼국이라는 삼국지관련 영상물중에서 가장 수작으로 꼽는 중국산 대하드라마의 상방곡전투부분 씬인데

워낙 수작이고 롤이나 옵치관련 패러디로 유명한 영상의 원본이라서

풀로 다봐도 상관 없으나 내가 이 영상을 링크한 이유는 8분 45초에서 9분 30초가량 1분남짓한 사마의의 독백에 가까운 제갈량 평가를 보라고 링크한거다

전쟁에서 대부분의 게임들은 개개인의 전장에서 전율과 용맹 무용담이 주된 내용이지만

문명은 좀 다르다 사마의의 대사처럼 철두철미한 계산과 두뇌플레이를 요하는게 문명과 기타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일단 질문글이 있는데 대충 무슨 상황인지 짐작이가서 쓰는 글이다

저난이도에서 돼지질을 하다가 어제까지 친목하던 새끼들이 갑자기 뒤통수를 맛깔나게 후려갈기면서

비방질을 시전하니까 당혹감에 뭐 이런 조까튼 것들이 다 있나 싶어서 쓴글이겠지

내가 올린 짤을 보도록하자 

돼지질하다 씹창난 외교관계가 한눈에 보일거다

그냥 외교창열고 상대문명 태도란에 마우스 커서만 올려놓으면 딱 보인다

짤만봐도 알 수 있듯이 나도 저난이도 돼지질을 싫어하는 건 아니라서 무슨 말인지 안다 

(참고로 4소금 이상을 보기위한 스타팅 노가다+쇼숀식 유적밟기를 한 황제 난이도임)

우호관계표명하고나서 그거 끝나자마자 맛깔나게 뒤통수 후려갈기면서 비방하면 당혹스럽겠지

하지만 문명5편에서 외교관계는 나름대로 잘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사족을 달자면 결국 외교나 전쟁이나 정치의 연장이고 최후의 외교수단은 전쟁인 바

외교 자체는 나름 잘만들었어도 최후 최종의 외교수단인 전쟁이 빡대가리 전쟁ai로 말미암아 화룡점정을 제대로 못찍은 반푼이긴하다)

주거량처럼 대굴빡 좆나게 굴려서 치밀하게 계산해야 외교를 제대로 할 수 있다

아 씨발라마가 왜 뒤통수질이지?라는 분노를 접어두고

왜 저새끼가 뒤통수를 쳤을까 좀 복잡하게 사고해보자

문명 제대로하려면 좀 복잡해

본 1

1-1 반영구적인 외교관계 패널티

전쟁광

우호관계를 선언한 문명에게 선전포고 혹은 적의 수도를 점령하거나 적문명의 수많은 도시를 점령하거나 불태웠을 시

가장 치명적인 외교관계 패널티이며 정복승리를 노린다면 피할 수 없는 패널티

상대가 우리영토를 노린다

가까이 있는 문명과 친해질 수 없는 가장 큰 이유 상대문명과 영토가 맞닿거나 너무 가까워서 도시권역이 서로 침범되는 경우

원교근공이 외교의 근본이되는 이유이기도하다

공격적인 확장

도시를 한꺼번에 많이 늘리거나 도시수가 많은경우 발생하는 패널티

막멀티를 견제하고 패왕문명이 자동견제됨

상대문명의 도시나 수도를 점령한 경우

다른문명이 점령한 도시를 점령해서 해방하지않고 지가 합병이나 괴뢰로 먹는 경우도 해당됨

고려가 요나라와 투닥대고 송과 친한게 지낸 이유도 만주벌판을 처먹은 대상이 중국에서 북방기마민족으로 바뀌었기 때문임

송이 먹었으면 송과 투닥대고 요랑 친하게 지냈겠지 해방안해주면 그놈이 그놈이고 어그로만 자기에게 넘어간다

다른이념

남과 북이 지금까지 지랄하는 이유도 이것 때문이지 별 거 있냐

(비록 북은 이제 체제에서 전제로 넘어가긴햇지만 이념이 다른 건 똑같다)

쉬운 난이도에서는 첫번째 이념을 열 경우 2개의 무료(이념)정책을 받기 때문에 

후발주자들은 대부분 2개의 무료이념을 선점하기 위해 플레이어와 다른 이념을 선택하기 때문에

산업시대 이후론 이념 때문에 외교관계가 작살나기 시작한다

어려운 난이도에선 체제가 좋니 평등이 좋니 전제가 좋니가 무의미하다 

이념 성능이 아니라 패왕국가와 이념 깔맞춤해주고 후빨해서

외교관계를 좋게 만드는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고난이도에선 이념성능<<<외교

도굴

상대문명 영토내의 유적을 파내서 유물을 생산하는 경우

프랑스에 있는 외규장각문서나 일본이 가져간 몽유도원도 생각해보자

적대적 선교행위

상대문명이 창시한 종교가 있는데 상대문명의 도시에 선교행위를 했을 경우 

상대문명이 창시한 종교가 없으면 상관없고 상대문명이 정복한 성도 역시 상관없음

상대문명이 창시한 종교가 있을 경우에만 발생함 이건 진짜 어지간하면 하지말자 어그로만 끌게 됨

협정위반

상대도시근처에 도시를 펴거나 영토를 구입하거나 자국종교가 있는데 포교를하거나 상대문명 영토에서 유적발굴을 했을 때

다시는 하지말라는 말에 알겠다고 해놓고 또 그지랄했을 경우 발생함

지키지 못할 약속은 하지말자 못지킬 약속은 안하고 배째라하는게 그나마 패널티를 덜 발생시킨다

같은 도국과 우호도 경쟁

산업시대 외교관계 씹창나는 이유 2

외교승리 노린다고해도 막판에 세계지도자 뽑을때나 현질하지

그전까진 어그로 안먹으려고 강대국과 동맹인 도국은 냅두는 경우가 있다

상대방이 건설중인 불가사의 스틸

대사관 있으면 적어도 상대문명에서 어떤 불가사의를 건설중인지 보인다

되도록 건들지말자

(물론 이집트같은 원더 돼지나 맵상에서 크게 티 안나는 불가사의는 안보일 수 있고 수도가 아닌 도시에서 생산중인 불가사의는 시야 확보 안되면 안보인다)

전쟁을 했던 문명

이건 전쟁광패널티과 같이 문명마다 케바케인데

전쟁 한번 했다고 크게 문제삼지 않는 문명도 있고

전쟁 한번하면 불구대천의 원수가 되는 문명도 있다

1-2반영구적인 외교관계 어드밴티지

대사관이 있음

문서 개발되는대로 대사관 설치해주자 외교관계에 녹색불 하나 추가된다

비방이나 전쟁시 사라짐

일꾼 혹은 개척자 또는 선교사나 선지자 해방

야만인이나 적 문명에게 포로가 된 개척자나 노동자를 해방시켰을 경우

노동자 털어가는 건 도국에게나 하고

문명 노동자는 어지간하면 해방시키자

개척자 선지자 선교사는 캐바케

내가 먹어도 패널티는 없다 다만 반 영구적인 어드밴티지를 얻는 건 쉬운일이 아니다

도시해방

상대문명의 정복된 도시를 해방시켰을 경우 특히 수도의 경우 어떠한 경우에도 해주지않는 외교승리 투표를 자신에게 날려준다

맞댄 국경이 없음

영토를 탐내는 경우의 반대버전 

원교근공 버전 2

랜드마크 건설

도굴 반대버전 도굴하려거든 적어도 한번은 랜드마크 건설해주고 도굴하자

녹색불 적색불 둘이 쌍으로 들어와서 어느정도 상쇄된다

같은 종교

적이 창시한 종교가 없을 경우 유용한 어드밴티지다

다만 고난이도로 갈수록 신앙플레이는 어려워지니까 그림의 떡이 되는 경우가 많다

같은 이념

산업시대 이후 전쟁광을 제외한 가장 큰 외교관계

고난이도에서 과승 문승을 노린다면 이념 늦게 열고 패왕문명 이념 따라갈정도다

1-3

일시적인 외교관계 패널티나 어드밴티지

우호관계선언

친구의 친구=우호도 상승

적의 친구=우호도 감소

비방

적의 친구-우호도 감소

적의 적-우호도 증가

본 2 

"우자는 자신과 화해하려 애쓰고 범자는 상황을 이해하려 애쓰고 지자는 세계를 앙해하려 애쓴다"

눈물을 마시는 새 2권 582p

사실 본1에서 모든 걸 설명했으니 ai의 뒤통수라는 착각에 화해할 길도 마련했고 상황을 이해할 길도 터줬지만

이글을쓰는 나 역시도 빡대가리 우자라서 이렇게만 설명하면 지자는 만족시킬지언정 범자와 우자는 만족시킬 길이 없는 터라 사족을 달게 된다

자 왜 갑자기 산업시대 즈음해서 칭목칭목하던 새끼들이 

어제의 친구는 오늘의 적을 선언하는 걸까

1.이념갈등

2.불가사의 선점

3.도굴질

4.전쟁광

5.도국과의 우호도 경쟁

과학승리를 노린다면 이념을 선점한 탓에 1이 걸릴것이고

원더 돼지질을 한다면 2가 걸릴것이고

문화 승리를 노린다면 유적파내다가  3이 걸릴것이고

정복 승리를 노린다면 적문명의 수도나 도시를 먹어댄 탓에 4가 걸릴것이요

외교 승리를 노린다면 도국과 칭목하다가 5가 걸릴것이다

승리를 위해 한발짝 다가설수록 목적지에 다다르는 길은 점점 가시밭길이 되는거지

저난이도에서 모든걸 다가지려는 돼지새끼처럼 굴다간 12345가 다 터지면서 국제왕따 확정이고

고난이도에서도 저중 하나만 제대로 크리티컬 터지면 한문명이 비난을 날리고

친구의 적 논리에 따라서 다른문명도 친구따라 비난을 날리고

그 다른문명의 친구문명도 친구따라 비난을 날리고

그 비난의 연쇄고리속에서 우리문명은 국제왕따가 된다

사실 저난이도에선 상관없다

원더란 원더는 다 처먹고 꿀땅이란 꿀땅은 다 처먹고 

만리장성 히메지 붉은 요새 다 처먹은 상황에서

선전포고하는 순간에 도국들이 전부 내편들어서 우군으로 참전할텐데

상대 머스킷가지고 깔짝댈 때 나는 야포 나오고 적이 겨우 야포뽑으면 난 뱅기타고 있고

적이 뱅기타고 놀때 난 핵가지고 있다면 적이 뭘 할 수 있겠나

우가우가 저테크 병력들로 덤볐다가 하이테크 소수정예의 경험치밥이나 되고 수도나 털리겠지

결

'위대한 고립'이란 말이 있다

나폴레옹전쟁 이후 19세기 역사상 세계최대의 영토를 먹은 대영제국이 좆밥새끼들 싸움에 끼어들기 싫다면서

아무와도 동맹을 맺지 않는 독고다이로 혼자놀고 위대한 고립이라고 딸딸이를 쳐댔지

사실 저 난이도에서 ai의 산업시대 즈음한 통수질은 이유를 모른다면 짜증을 유발할 뿐이지 

게임 차체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흡사 19세기 영국마냥 외교 조까해도 혼자로서 충분히 위대하거든

하지만 ai들이 개척자 두기에 정찰병 전사 무더기로 가지고 시작하고 기원전에 중세시대 진입하는 신이나 불멸자 난이도에선 

절대 혼자서 모든 걸 다 할 순 없다

여기서부터는 과학 문화 외교 정복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는 선택과 집중의 싸움이며 버려진 나머지 부분들은 외교로서 보충해야한다

문명 난이도 부심은 롤 티어부심만큼이나 우습지만

이 난이도를 마스터해서 재미가 없어 한단계 높은 난이도를 도전 할 때

그러니까 역으로 상대가 꿀땅이란 꿀땅은 다처먹고 니 병력이 우가우가 수준일 때 산더미같은 하이테크 군대가

브란덴문먹고 승급떡칠하고 제우스 신 상 먹고 도시쳐대면서 

전쟁한번 걸리면 주변 도국들이 죄다 너한테 선전포고하는데

친구마저 없으면 어쩔거냐 

그 더 많은 재미를 위해서 난이도를 높히고 어려워진 난이도에 적응하기 위해선 외교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