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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스틴을 이제는 놓아주려고 해요. 2편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8.12.14 10:16:05
조회 27289 추천 517 댓글 120
														

그냥 주저리 주저리 제 생각을 적은 거였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이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번 글은 조금 불편할 수 있어요. 제 감정을 여과 없이 그대로 적었어요. 이 글을 쓰는 저도 지치네요...제가 정말 프리스틴을 좋아했었구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전에 쓴 글 링크에요.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girlgroup&no=2705791&exception_mode=recommend&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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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 101 시즌 2는 엄청난 대박을 터트렸고, 뉴이스트 멤버들을 대부분 베팅하는 강수를 둔 플레디스는 한 명을 워너원에 합류시키는 성과를 거두며 시즌 2의 진정한 승자가 되었다. 뉴이스트는 화려하게 부활하며 날개를 폈고, 일본에서의 안 좋은 일들 / 긴 공백기 때문에 결집된 기존 팬덤과 프듀로 유입된 팬들이 엄청난 화력을 보여주며 그들의 귀환을 축복했다. 뉴이스트의 활동이 돈이 된다고 팬덤에서 증명했으니 성수는 활동을 재개시켜 주었고, 팬덤도 플레디스를 좆같아 하긴 하지만 어쨌거나 우리 오빠들 활동하니 그러려니 하는 마음으로 든든한 지원군이 되었다.


뉴이스트의 대박으로 인해 프리스틴은 찬 밥 신세가 되었다. 이걸 비난하는 사람들도 있던데, 딱히 비난 받을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니가 플레디스의 주주라고 생각해봐라. 돈 안 되는 사업에 억 단위의 금액을 투자하는 전략에 동의할 수 있을까? 절대 못할 거다. 프듀 시즌 2로 확실히 인지도를 챙긴 뉴이스트에 투자를 하라고 조언하겠지. 뉴이스트를 통해 매출이 극대화 되면 내 배당과 주가도 오를 거니까. 당연한 거다. 자꾸 의리니 취업사기꾼 같은 헛소리나 하는데, 자본 논리 앞에 의리는 힘없는, 감정적인 호소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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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라의 활동중단으로 프리스틴 팬덤은 흔들렸고, 뉴이스트의 홈런으로 인해 회사의 관심까지 떨어진 상황. 몇몇 팬들은 특정 멤버들로 유닛 데뷔를 해 보라는 주장을 하기 시작했다. 이해는 갔지만, 전적으로 동의하기 어려웠다. 돌판 역사를 보면 유닛의 성공률은 본점이 얼마나 탄탄하게 세력이 잡혀 있는지에 따라 결정된다. 본점이 잘 나가야 유닛도 성공률이 높은 건 당연하니까. 그런 측면에서 보면 프리스틴이라는 걸그룹이 아직 자리도 잡지 못한 상태에서 유닛을 내는 건 위험해 보였다.


한편으로는, 멤버 한 명이 활동중단이기에 완전체 활동을 하기는 애매하고, 화제성이 높은 멤버들 위주의 유닛 활동을 통해 본점에도 좋은 흐름을 줄 수 있다는 긍정적인 면도 있었다. 우려와 기대 속에, 플레디스는 5명으로 구성된 프리스틴 V를 런칭했다. 멤버는 나영 / 은우 / 레나 / 로아 / 결경. 전원이 프듀를 출전한 경력이 있었고, 비주얼과 인지도까지 확실한 플틴의 핵심 멤버들만을 골라 결성된 유닛이었다. 악개들이 주장하던 불순물을 제거한, 진정한 의미의 프리스틴이었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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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스틴 V는 WE LIKE 보다 더 아쉬운 성적을 냈다. 곡은 정신을 차린 듯 괜찮은 완성도의 곡인 네 멋대로를 가지고 왔지만, 시장은 좋은 곡을 찾아 듣지 않고 차트에 올라온 곡만을 선호한다. 안 그래도 분열된 화력은 유닛 활동에 힘을 보태주지 못했고, 선봉대가 되어 주어야 할 프리스틴 V는 망했다. 초동판매량은 8300장에 총판은 18,301장. 음원 성적은 더 떨어졌고, 활동을 하면 할 수록 성적이 하락세를 그리는 기현상이 발생했다.


특히 이번 활동은 팬싸까지 5번 달리며 초동 판매량에 힘을 주었는데도 아쉬운 성적이 나왔다. 이미 대중은 프로듀스 101 시즌 1을 잊었고, 워너원에 더 열광하고 있었으니까. 악재들은 계속 쌓여갔다. 그러던 와중에 치명상이 될 소식이 하나 더 찾아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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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결경이 중국에서 대박이 난 것이다. 프리스틴의 비주얼 에이스인 결경은 프로듀스 101으로 확보한 개인팬과 인지도를 보유한 핵심 인재 중 하나였는데, 중국에서 흥하게 되니 회사 입장에서도 결경의 솔로를 밀어줄 수 밖에 없었다. 중국은 버는 돈의 규모가 한국과는 차원이 다르니까. 결경 입장에서도 프리스틴이 사실상 휴점 상태였기에 찬 밥 더운 밥 가릴 상황이 아니었다.


결경은 중국판 프듀에서 트레이너 역할을 하며 인지도를 쌓았고, 각종 예능들을 통해 중국에 안정적으로 정착했다. 그 후에도 중국에서 솔로로 싱글을 내기도 했고, 드라마 주역까지 챙기며 프리스틴과 점점 멀어지고 있다. 그렇게 플틴의 핵심 인재가 하나 떠났고, 그 이후로 프리스틴은 방치되다시피 관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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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멤버들의 근황썰을 들어 보면 비참한 기분이다. 누군가는 숙소를 나갔다는 썰이 있고, 학업에 집중하기 위해 그룹을 탈퇴했다는 썰도 있다. 이 루머들을 없앨 방법은 간단하다. 다시 완전체로 화려하게 활동을 하면 된다. 그러나 플레디스는 그러지 못하고 있다. 이러다 보니 카더라 썰만 퍼지고 있고 점점 그룹의 이미지는 추락하고 있다. 17년 신인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프리스틴은 5군따리 수준으로 전락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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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아이 파생그룹 중 가장 미래가 보이지 않는 걸그룹이라 생각한다. 다른 걸그룹은 회사의 투자를 받으며 활동이라도 하지만, 플틴은 회사가 관심도 없는 데다가 남은 팬덤마저 악개 성향이 강해져 라이트 팬층의 거대한 입덕 장벽으로 전락했다. 이미 회사의 규모에 비해 많은 아티스트들을 매니징하고 있고, 내가 한성수라도 플틴을 밀 바에는 다른 그룹들을 밀어주는 게 비즈니스 측면에서 보면 현명한 판단으로 보인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프듀 참전이 문제였을까? 7인 지지부터? 카일라의 활동중단부터? 유닛으로 나간 것? 아니다. 처음부터 잘못되었다. 여기서부터는 내 생각이다. 적당히 걸러서 들어라. 이게 내가 하고 싶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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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솔로. 한번 생각 해보자. 요즘 여자 솔로로 대성한 사람이 흔치 않다는 걸 느낄 거다. 센세, 청하, 에일리, 선미. 이 정도다. 이들은 모두 독보적인 실력이나 자신만의 색깔을 가지고 있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 그에 비해 걸그룹의 멤버들을 봐라. 당장 그룹에서 탈퇴해서 솔로로 나가면 성공할 수 있을 거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나?


우리 애라는 마인드 잠깐 내려놓고 냉정하게 봐라. 쉽지 않을 거다. 걸그룹이 솔로에 비해 그나마 성적을 내는 이유는 명확하다. 소수의 개인팬들이 하나로 뭉쳐 팬덤이 되고, 이 팬덤이 화력을 증명하며 활동을 이어나가고, 지속적인 활동을 통해 새로운 유입을 흡수하며 점점 팬덤을 확장시키는 구조를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악개들은 우리 애가 그룹을 나가면 더 잘될 거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 우리 애 이쁘니까. 매력적이니까. 그러나 그건 당신 생각에 불과하다. 정말 타고난 재원이 아니면 솔로 아티스트로 살아 남기 힘들고, 배우 테크를 밟거나 돈 많은 남자와 결혼하는 경우가 많다. 그룹이 끝난 이후에도 연예계에서 살아 남으려면 그 그룹을 최대한으로 띄우는 것이 가장 성공 확률이 높다. 그래야 ‘XXX 그룹 출신 OOO가 오늘 이 자리를 빛내 주시러 오셨습니다.‘ 라는 말이라도 하며 대중의 관심을 끌 수 있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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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이 잘되야 니 애도 잘 된다. 다시 한번 말한다. 그룹이 잘 되야 니 애도 잘 된다. 이 명제를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꼬울 수는 있다. 우리 애에 비해서 니 눈에 좀 후달리는 애가 왜 주요 역할을 하냐고 반문할 수 있다. 이해는 간다. 그래도 참아라. 다른 멤버도 계속 주목 받아야 회전문이 돌고, 회전문이 돌아야 그룹 전체가 힘이 생겨 니 새끼도 실업자 신세를 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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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멤버가 마음에 안 들어도 참아라. 멤버들간의 케미를 보는 맛으로 덕질하는 사람도 많다. 그렇기에 최애가 있더라도 계속해서 다른 멤버들에도 관심이 가고, 회전문이 끝없이 돌아야 해당 그룹의 수명이 길어지는 거다. 아무리 맛있는 햄버거라도 1년 365일 같은 메뉴만 먹는다면 질린다. 다른 맛 햄버거도 먹어 봐야 그 패스트푸드점을 자주 방문하게 될 것 아닌가.


그래야 충성도가 더욱 높아지고 이 충성도가 곧 화력으로, 상업성으로 증명이 되는 거다. 니 취향을 존중 받고 싶다면 다른 사람의 취향도 역시 존중해줘라. 선민의식 같은 정병 마인드로 자기 새끼 안 빠는 애들을 우매하다고 하거나 다른 멤버들을 패는 애들도 보이던데 한심하기 그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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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틴은 악개와 프듀 파생그룹의 어둠을 가장 잘 보여준 그룹이라고 생각한다. 이 그룹의 실패가 올팬 기조와 기획의 중요성을 증명해 주었다. 그렇기에 다른 아이돌 팬덤에서도 올팬 기조를 그토록 외치는 거다. 사람이니까, 멤버들 중 누군가는 최애에 비해 눈에 안 들어올 수 있다. 이해한다. 그러나 그렇다고 다른 멤버와 비교하거나 까플을 하면 안된다. 팬덤이 분열되면 분열 될수록 화력은 줄어들고, 상업성이 입증되지 못하면 망한 걸그룹이 되어 니가 그토록 좋아하던 애는 피눈물을 흘리며 실업자 신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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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1때는 어찌저찌 올팬기조로 가다가 겸임 때문에 분열되었고, 시즌 2는 멤버간의 팬덤 규모 차이도 워낙 큰 데다가 끝없이 분쟁이 벌어지는 등 올팬기조가 형성되지 못했다. 그래도 그들은 화력을 증명할 때는 하나가 되어 앨범과 굿즈를 구매해 주었고, 그룹이 잘 나가니까 개인들도 행복해 하며 적어도 마지막에는 웃으며 워너원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되었다. 워너원 이후에도 필요한 인지도와 팬덤까지 챙겼으니 워너원 프로젝트가 인생의 전환점으로 남을 것이다. 활동 기간 동안 적만 만들었던 ‘그 분’을 제외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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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그래도 플틴은 사건사고가 너무나도 많았다. 말하기도 창피한 오프의 수많은 사건들. 내가 여기서 다 언급하자니 민망해서 그냥 짧게 언급만 하고 지나간다. 오죽하면 나영이가 제발 정해진 응원 방식 대로 해주라고 말할 정도였다. 무개념 찍덕부터 악개 익룡까지 돌판의 정병들을 모조리 끌어 모은 것 같았다. 다른 건 다 그렇다 치는데 특정 멤버에게 의도적으로 침묵하는 건 도대체 누구 머리에서 나온 행동이냐. 너무나도 치졸하고 악의적이었다.


멤버들의 행동도 적절하지 못했다. 지지하던 팬덤에게 실망감을 안겨준 클럽 출입 사건이나, 팬싸에서 보여준 위험한 워딩 등 하나의 팀이라는 끈끈한 팀워크를 느낄 수 없었고, 팬덤도 멤버들의 성향에 따라 갔다. V앱에서도 묘한 기류를 느낀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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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악개새끼들은 라이트한 팬덤이 줄어들면 줄어들수록 팬싸컷이 낮아진다고 좋아하는 걸 팬싸에서 내 눈으로 직접 봤다. 이런 놈들을 반드시 솎아내고 가야 한다. 그들은 그룹의 전망 같은 것에 관심 없이 내가 좋아하는 멤버가 날 알아주고, 트위터 팔로워수가 증가하는 것만 좋아한다. 본인의 행동이 팬심에서 우러난 거라고 생각하겠지만, 당신들이야말로 그룹을 붕괴시킨 주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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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백번 양보해서 올팬 기조가 어렵다고 치자. 아무리 봐도 내 새끼 외에는 다 마음에 안 든다고 해 보자. 그렇다면 워너원처럼 화력으로라도 증명 했어야 했다. 아무리 싸우더라도 프리스틴이라는 이름을 걸고 움직일 때만큼은 하나가 되어 움직였어야 했는데 끝내 그러지 못했다. 본체로 나와서 망했고, 유닛으로 나와도 망했고, 팬덤은 흩어지고 대중에게 악개그룹 취급에 프듀 48로 화제성까지 싹 다 빼앗겼는데 니가 사장이라면 투자하고 싶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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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돈미새인 거 누가 모르냐. 자기 회사 소속 가수들보다 다른 가수들 신경 쓰는 거 누가 모르냐. 이건 비판 받아 마땅하고 니들이 플레디스 사옥에 가서 총공하는 마음은 나도 충분히 이해한다. 그런데 기껏 한 총공 과정에서 아직도 습관 못 버리고 타돌 머리채 잡다가 걸려서 존나게 쳐 맞고 있더라? 니들이 진짜 팬이냐? 니들은 진짜 팬이라고 할 가치도 없는 버러지들이다.


이 총공도 다른 커뮤에 다 퍼져서 프리스틴 근황.jpg 이런 식으로 글이 돌고 있다. 동정심이야 사겠지만 이게 무슨 의미가 있냐. 망한 걸그룹이라는 인식이 강해지면 강해질 수록 라이트 팬층은 이탈하고 화력은 줄어든다. 누가 망한 걸그룹에 덕질하고 싶겠냐. 잘 나가는 걸그룹 얼마나 많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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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는 플틴 굴릴 바에는 돈 되는 세븐틴 / 뉴이스트 굴리고 결경이 중국에서 활동하게 하는 게 좋다고 느낄 거다. 어떤 논리든 자본논리 앞에서는 아무 의미 없다. 회사가 플틴에 기대하게 해야 한다. 돈 쓰기 싫으면 하다 못해 긍정적인 이슈라도 좀 만들어라. 공식 팬클럽 이름으로 봉사활동을 가든지 해서 악개그룹 이미지를 걷어 내야 한다. 아무 것도 못하면서 회사 앞에 대자보나 붙여 놓고. 저 모습들 타 커뮤에 모조리 다 퍼졌다. 저런 식으로 알려지면 망한 걸그룹이라는 생각이나 다시 각인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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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입장에서는 본체로 활동을 했는데 망했고, 팬들이 그렇게 주장했던 에이스로 묶어서 내주었는데 또 망했다. 이러면 무슨 생각이 들까. 돈 안되는 그룹이라고 생각할 만 하지 않을까. 의리같은 소리 하지 마라. 회사 자선 사업하는 공간 아니다. 연습생에게 투자한 비용이 아까워서 투자하는 기업도 있을 지 모르겠으나 적어도 플레디스는 그런 기업이 아니라는 건 분명하지 않나. 착각하지 마라. 회사가 갑이고 우리가 을이다. 우리가 잘 나가면 갑이 될 수 있지만 지금은 을의 입장이다. 이대로 가면 그룹 자체가 유야무야 될 뿐이다.


총공팀 보니까 그 한줌끼리도 분열되고 우리 편이 될 수도 있었던 늅동 팬덤에게 제대로 찍혔다. 그럼에도 이들을 제지하는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아니, 이제 말해줄 사람조차 없는 것 같다. 입장문의 결론에 대해 팬으로서 어느 정도는 공감 한다만, 시기가 좋지 않았고, 총공 방식은 최악이라고 밖에 할 수 없다. 덕분에 컴백은 이제 불가능에 가까워 보인다. 왜 내가 나영이 근황을 구구단 콘서트에서 알아봐야 하냐.


플틴 팬덤이 30명밖에 이제는 남지 않은 것 같다. 악에 받쳐서 자포자기한 듯이 아예 같은 회사의 돌 뿐만 아니라 다른 회사 돌의 머리채까지 잡고 있다. 당연히 다른 팬덤에게 좋게 보일 리 없다. 이미 우리들은 괴물이 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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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는 정상적인 흐름으로 돌리려고 트짹에서 많이 싸웠다. 10명이 모두 함께 가는 게 좋을 거라고. 같이 걸어 가자고 수없이 말했다. 그러나 돌아온 그들의 대답은 조롱과 비난 뿐이었다. 특정 멤버가 없으면 더 잘 될 거라고 자신만만하던 분들, 도대체 어디 있나. 틈만 나면 서로를 까던 글을 쓰던 분들은 계정을 탈퇴하거나 어느 새 다른 그룹의 인장을 박고 새로운 그룹의 덕질을 하고 있었다. 당신들에게는 플틴이 장난감, 한순간의 유희 일지는 모르겠으나 내게는 소중한 기억이 있는 그룹이다. 고작 이런 새끼들 때문에 우리 애들이 여기서 주저 앉게 된다는 게 더 비참하다.


플틴은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 선배 그룹 애프터스쿨의 길을 밟을 것 같다. 오즉하면 프듀 시즌 5에 프리스틴 멤버들이 나와야 한다는 조롱 섞인 전망이 나올 지경이다. 플레디스는 너무 일을 많이 벌렸고 다른 회사 소속의 타돌이 엄청난 돌풍을 일으키며 한국과 수익성 높은 일본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복잡한 마음으로 그 돌을 봤다.


하나하나 다 매력 있고 프듀로 얻은 화제성에다가 밸런스까지 잘 맞춰진 돌이다. 팬덤 문화까지도 상당히 좋다. 솔직히 너무나도 부러웠다. 왜 우리는 저렇게 되지 못했을까. 우리 애들이 재네들보다 못한 건 아니었을 텐데. 그래도 어쩔 수 없다. 인정해야 한다. 성수 입장에서 플틴은 이미 돈 안되는 그룹에 불과하니까. 얼마나 오래 수납당할 지 모르는 노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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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활동은 그렇다치더라도 V앱까지 진행하지 않는다는 건 내게는 이 그룹을 놓아주라는 시그널로 느껴졌다. 그래, 이제는 놓아주어야겠다. 나도 지쳤다. 덕질하면서 즐거움을 느꼈던 순간은 위우 활동기간 1달 뿐이었다. 끝까지 올팬을 외치며 그들과 싸워 왔던 나도 이제 한계가 온다. 팬덤은 붕괴되어 이 지경이 되기까지 남아 있는 초강경파 악개들만 있고 어그로와 망무새조차 우리에게 관심이 없다. 아니까 그런 거다. 우리 그룹의 상황을. 조롱할 만한 가치도 없다고 느끼는 거겠지.


플틴의 몰락은 돌판 문화에 올팬 기조의 중요성을 강하게 증명한 사례가 되었다. 이렇게 하면 망한다는 걸 증명해 버렸다. 혹시라도 타돌 팬덤이 이 글을 읽는다면 잘 알아둬라. 악개그룹의 현실을, 그리고 그 그룹을 응원했던 한 팬의 말로를. 돌판이고 뭐고 다 질린다. 잠깐 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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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다. 나영아. 이젠 정말 이 그룹에 미래가 보이지 않는 구나. 다 잘 해결될 거라는 희망은 여전히 가지고 있지만, 이젠 나도 좀 지치는 것 같아. 나 끝까지 다른 멤버들 안 패고 같이 걸어가며 즐겁게 덕질하고 싶었는데 결국 이렇게 되는구나. 좀 쉬다 올게. 좀 쉬고 오면 다 좋아지겠지? 그럴 거라 믿고 잠시 쉬고 올게. 정말 미안해...나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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