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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하다앱에서 작성

창백 2023.03.31 04:40:59
조회 23 추천 0 댓글 0

인지를 못 하고 있었는데 말야, 매일 잘 잤냐고 물어보고 잘 자라고 인사하는 게 너뿐이다. 그렇게 해주는 게 너뿐이야. 언제부턴가 연이 닿아 하게 된 연락은 크게 뻥 비어버린 며칠을 제외하면 매일 짧은 간격으로 이루어졌고, 누군가를 사귀게 된 뒤 호기심에 1이 뜨지 않는 연락으로 밤을 새우는 것이 익숙한 일이었던 나는 곧 서로에 대해 너무 많은 걸 알게 되어 연락이 뜸해질 것 또한 알았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너는 나의 말투가 전보다 딱딱하든 말든, 며칠을 말 없이 잠수해버리든 말든 항상 일관된 태도를 보이고 제일 먼저 나를 찾아주더라. 내가 왜 그러는지 묻지도 않고서. 너는 사람을 멀리하고 싶은 때가 없니? 대답없는 말에 메아리처럼 다시 나를 부를 때 내키지 않는 마음이 없었니? 스스럼 없이 연락을 하고 멋대로 줄인 이름을 애칭같이 부르며 네 하루 끝에, 아직 오지 않은 내 하루 끝에 미리 잘 자라고 건네는 인사가 미치도록 좋다. 나도 빌어줄게. 네가 잠들기 힘든 날에, 혹시라도 내게 그걸 알 권리가 생긴다면, 진심을 다해서 잘 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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