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시작하기에 앞서 이번 필합 점수랑 찐으로 5개월 한 인증부터 박고 시작하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공부 기간이 길지 않기도 하고 공부법이 유별나서

필합 후기보다는 개인적인 공부 팁 위주로 적을 예정이니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본인 스펙

중경외시 문과

19 수능 국수영 112

한능검 1급(100점)

JLPT N1

토익 830점대(20년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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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유베인 경우)선택과 집중을 잘하자

9급 공시는 크게 2가지의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건 바로 '개별 문제 난이도가 쉽다', '시험 범위가 넓다' 입니다.

100분 안에 100문제를 풀어야 하기 때문에 문제 난이도는 쉽지만, 그 와중에 시험 변별력을 챙겨야 하니 시험 범위는 넓습니다.

이러한 9급 공시의 특성상 '넓고 얕게 공부하는' 게 중요합니다.

5과목의 시험 범위에 관한 내용을 모두 알고 있어야 하지만, 적당히 알고만 있으면 맞출 수 있다는 거죠.

그렇기에 내가 이미 알고 있는 내용에 굳이 시간을 투자해가면서 공부하는 것은 시간 낭비에 불과합니다.

그 시간을 내가 모르는 내용에 투자하여 보다 넓은 범위를 커버하는 게 공부의 가성비도 좋고 합격에 더 도움이 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할까요?

본인이 베이스가 있다고 판단이 된다면, 베이스가 있다고 생각되는 과목의 3개년 국가직 및 지방직 기출을 시간 재고 풀어보시길 바랍니다.

3개년 기출을 풀어보면 내가 죽어도 틀리지 않는 문제랑 주로 틀리는 문제가 어느 유형인지는 대충 파악이 됩니다.

이렇게 강점과 약점이 파악된다면, 이제부터는 그 약점을 집중적으로 공략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국어, 영어, 한국사 3개년 기출을 돌렸을 때 영어는 어휘, 한국사는 근현대사 연도 문제를 많이 틀려서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공부했습니다.

국어는 표준어 문제만 틀렸는데 그건 가성비가 너무 안 나와서 그냥 유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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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사설 볼 시간에 기출이나 보자

유튜브를 보다보면 강사분들이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기출만 정복해도 합격할 수 있다.'

이건 무조건 맞는 말입니다.

그 이유에는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문제 난이도가 쉽기 때문입니다.

1번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이 시험은 '넓고 얕게' 공부해야 하는 시험입니다.

그런 시험에서 굳이 사설 모의고사까지 풀어가며 깊이 있게 공부해야 하나?

전 아니라고 봅니다.

두 번째로는 이 시험은 절대평가가 아닌 상대평가이기 때문입니다.

솔직하게 말해서 몇몇 수준 이상, 수준 이하 분들을 제외하고는 9급 공시를 준비하는 사람들의 수준은 대부분 비슷합니다.

그렇기에 어차피 내가 못 푸는 문제는 남들도 못 풉니다.

이번 지방직 행정학만 봐도 다들 아실 겁니다.

어려운 시험 대비한다고 사설 모의고사 풀 시간에 차라리 나머지 과목에 시간을 투자하여 전체적인 고득점을 노리는 게 더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실제로 사설 모의고사 하나도 안 보고 기출만으로 필합권에 안착했습니다.

물론 5개월이라는 한정적인 시간 때문에 사설은 볼 여유도 없다는 현실적인 이유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필합권에 올라왔다는 게 사설은 그다지 필요없다는 증거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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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인강에 의존하지 말자

공공갤에 'ooo 강사 풀커리 타야 하나요?', '강사 풀커리 타는 게 좋겠죠?' 등 인강과 관련된 질문이 많이 올라오는 걸 봤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풀커리를 타는 건 개인의 자유지만, 굳이 추천드리지는 않는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들 중 일부는 '인강을 듣는 시간도 공부하는 시간'이라고 착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인강을 수동적으로 듣기만 하는 것은 공부가 아닙니다.

수동적으로 하는 공부는 집중도 안 될 뿐만 아니라, 가령 개념을 주입한다 하더라도 금방 휘발됩니다.

그리고 솔직히 인강 듣는 동안 딴짓 많이 하시잖아요?

인강을 듣는 것을 공부하는 시간으로 만들려면 개념을 스스로 곱씹어보고, 관련 문제를 풀면서 잘못된 부분은 수정해나가면서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할 시간이 정말 많이 필요합니다.

개념 인강 1개를 듣는다면, 적어도 그 인강 시간의 반만큼은 복습이나 관련 문제 풀이 등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하는 시간에 쏟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기출 혹은 사설모의고사 해설 강의라면 문제 푸는 시간 + 자기가 스스로 문제 분석하는 시간 + 복습하는 시간 다 합쳐서 강의 시간의 2배는 자기주도 학습에 쏟는 게 좋고요.

하지만 저도 그렇고 대부분의 공공갤럼분들은 이렇게 공부하는 게 어렵다는 걸 알기 때문에... 억지로라도 인강을 줄여서 자기주도 학습에 쏟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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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말고도 몇 개 더 생각나는 것은 있습니다만, 가장 중요하다고 여기는 것은 이 3가지라서 이 글에 적었습니다.

혹여나 이 글 내용에 질문이 있거나, 이 외에 개인적인 공부 방법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확인하는 족족 댓글 열심히 달겠습니다.

그럼 전 이제 면접 준비하러 가보겠습니다!

다들 합격해서 이 갤러리를 떠나는 날이 찾아오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