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프 : 여전히 맛있었는데 스타일 바뀐 것도 확실히 느껴졌음. 변경 전에 비하면 타레 보단 돼지돼지한 맛이 더 강조된 느낌. 한 스푼 떠먹었을 때 입안에서 느낄 수 있는 밀도감이 전보단 더 농후하고 묵직했음. 그냥 한 스푼 떠다가 새하얀 타마고 위에 부어봐도 전보단 자잘한 입자가 더 꽉 차고 질감 자체가 농후해진게 보임. 그러다보니 잠시 신짱의 농쇼파가 연상되기도 했음. 염도는 큰 차이 못느꼈고 그냥 농후한 스프 질감 때문에 더 매니악한 맛이 도드라졌는데 그만큼 고점은 높았으나 평소보다 금방 물리는 감은 있었음. 백탕 라오타들은 더 좋아할만한 변화 같은데 신바야시처럼 깔끔한 스타일 좋아하거나 기름의 양을 적게 먹던 사람들에겐 너프처럼 느껴질지도? 변경 초기라 어떻게 또 바뀔진 모르지만 아무튼 난 오늘은 전보다 맛있게 먹고옴

• 면과 토핑 : 토핑은 평소 나오던 그대로. 근데 면발은 사뭇 다른 느낌이었음. 평소 먹어온 '꼬들하게' 식감보단 더 쫄깃하고 단단한 식감. 실제로 변화를 줬는진 모르겠는데 아무튼 난 그렇게 느꼈고. 확실히 둥근 면보단 사각면이 식감적으로 더 재밌는거 같다

• 비와서인지 주말인데도 웨이팅은 없었음. 웨이팅 생길랑말랑 웨이팅 없이 꽉 찬채로 돌아가는 정도. 회전률 떨어진단 말이 있던데 난 자리에 앉고 8분도 채 안돼서 받았음. 언제나 그렇듯 접객 좋고. 면추가나 밥추가 별도 주문도 누락된거 없이 한번에 바로바로 나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