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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현대검도백가잠 003 검도소감

검갤러 2024.05.26 11:40:49
조회 29 추천 0 댓글 0
														

현대검도백가잠


검도소감


이시하라 마사나오 (검도범사 팔단)


이번에 전일본검도연맹 창립 20주년 기념 행사로서 현대검도백가잠 발간의 취지에 따라, 수련이 미숙한 소생에게까지 감상을 요청받아 매우 송구스럽습니다만, 제가 검도를 마음에 둔 이후 반세기 이상의 오랜 세월을 지나오고 있어, 과거를 회고하며 떠오르는 대로 감상을 적어 책무를 다하고자 합니다.


제가 소년 시절, 어떤 중학교의 검도 선생님으로부터, 검도는 하루아침, 하룻밤에 능숙해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오랜 세월에 걸친 수련을 쌓아야 비로소 그 지도자가 될 수 있다. 검도 선생님이 되려면 검도의 면을 만 번 이상 써야 한다는 등의 말을 들었습니다.


만 번이라는 것은 검도 수련을 위해 면을 쓰고 만 번 이상 연습을 쌓지 않으면 검도 선생님이 될 수 없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1년 동안 매일 한 번씩 면을 쓰고 검도를 연습해도, 1년에 365회, 10년이면 3,650회, 30년이면 겨우 만 번 이상의 연습이 가능하니 이는 대단한 일이라고 놀랐던 적이 있습니다.


만약 10살 무렵부터 어떤 사람이 연습을 시작했다 하더라도, 20년, 30년, 40년간 매일 한 번씩 연습에 매진해도, 40살 때 비로소 만 번 이상의 연습을 쌓아 선생님의 자격을 얻는 것이니, 이는 보통 일이 아닙니다. 대체로 세상의 모든 일이 그렇듯이, 한 가지 기술을 익혀 다른 사람을 지도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제 자신을 돌아보면, 그저 무의미하게 긴 세월만을 보내며, 제 몸에 익힌 기량과 힘이 부족하고, 날이 저물어도 길이 아직 멀다는 느낌만 있을 뿐입니다. 참으로 부끄러움을 견딜 수 없고, 요즘 마음이 조급해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마음의 청춘은 변함없고, 후배 및 청소년 지도에 열의를 기울이며, 늙은 몸에 채찍질하여 노력하고, 새로운 결의로 매진하고자 합니다. 따라서 이전과 다름없는 선배 여러분의 애정과 지도를 부탁드립니다.


아래에 청소년 지도 과정에 대해 열거하고 간단한 주석을 덧붙여 참고로 제공하고자 합니다.


자세를 갖추는 것=올바른 연습의 원칙적인 형태.

기술을 몸에 익히게 하는 것=각자에게 적합한 기술의 연습.

신체의 움직임을 민첩하게 하여 기술과 힘을 익히게 하는 것.

대각선 전진, 대각선 후퇴, 좌우 전진 후퇴의 반복.


정신면의 수련 과정


선의 기술을 익히는 것, 세 가지 선의 지도.

동요하지 않는 마음, 이른바 부동심, 두려움, 놀람, 의혹.

욕심을 없애는 것. 무심 (무념, 무상)


마지막으로, 지행합일


자세와 기술 체력의 일치.

기술 체력 정신의 일치.

욕심을 없앤 무심의 경지의 양성.


이상은 그저 떠오르는 대로를 적은 것에 불과하며, 표현력의 부족으로 진의 이해가 어려운 부분이 많아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단지 지명의 책무를 다하고자 서두른 것에 불과하니,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용서를 부탁드립니다.


*현대한 검도 백가잠은 1972년 (쇼와 47년), 전일본검도연맹 창립 20주년 기념 사업의 하나로 기획된 간행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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