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ㅇ 일본 거주중인 씹덕게이다

오늘은 신데렐라 선언 소속사에서 운영하는 뉴 제너레이션즈!! 타이반에 다녀왔다. 

출연진은 내기준 진짜 역대급, 히로인즈 총출동에 신데렐라 선언 사단, 페스티브까지 그냥 오시그룹 다 때려박고 

핌즈나 테바사키같은 큼직큼직한 그룹들도 들어있길래 안가볼수가 없었음.

저번에 도쿄돔시티홀 갔을때 전방 뽕맛을 잊지 못해서 우선입장권 바로 티켓러쉬 했는데 161번.... 돌아버린거냐

근데 짜피 중간에 들어갈거였어서 의미없었음 ㅋㅋ

오늘의 겐바는 무로마치 미츠이 홀, JR 츄오선(오렌지) 칸다역, 도쿄역, 그리고 소부선(파랭이) 신니혼바시역이랑 가깝다, 처음 간다 싶은 게이들은 

신니혼바시역 3번출구로 나가는 거 추천. 

겐바는 이런 느낌이다(펌), 약간 세로로 긴 느낌이라 체감상 O-EAST보다 넓고 신키바 팩토리보단 좁은 느낌, 

다만 아쉬웠던 건 코에다시 금지더라,, 요즘 일본 마스크도 슬슬 풀리려는 분위기에다 타이반 코에다시 해금 많이 하고 있는데 아쉬웠음.

이미지 출처는 여기 https://www.mitsui-hall-conference.jp/place/muromachi-mitsui/

오늘은 전 팀 30분 공연이라서 넉넉하게 볼 수 있었다.

12시 반부터 가서 라테라루-아크 부터 봤는데 30분 다 본 그룹 기준으로 간단하게 후기 남겨보자면,

1. 라테라루 아크(ラテラルアーク)

신데렐라의 개 프로젝트 소속 그룹으로, 약간 팡팡 튀는 거 사이에 카리스마 있는 곡이 많았음. 멤버 의상이 되게 화려했고 비쥬도 다들 괜찮아서 상당히 볼만했던 그룹,

Depend on you라는 곡, 그리고 블루 담당 친구가 되게 인상깊었고, 후리코피 좀 어려운것 같은데도 앞 오타가 그 유튜브에 지하돌 안무 100% 카피하는 영상 아재처럼 혼신을 담아 후리코피하길래 되게 즐거웠음 ㅋㅋㅋ 

2. 버니 라 크루(Bunny La Crew)

되게 카와이했던 그룹, 일단 애들 딱 들어왔을때 와 싶을정도로 비쥬가 다들 좋았음, 일본돌 특중에 멤버중에 한명정도는 비쥬보단 다른 매력(예능감이라던가 노래, 댄스라던가 팬 대응) 같은걸로 뜨는 친구들 있는데 여기는 비쥬 평균치가 엄청 높았다. 노래도 카와이한 계열이 많아서 푹 빠져서 봤다. 트윈테일 한 친구가 되게 귀여웠음.

3. 논픽션(のんふぃく！)

기대하던 그룹 첫번째, 오늘 세토리가 진짜 레전드였음, 허니업러쉬 - 미라클 - 스토라테지 - 비리비리 - 금제히로인 - 플라토닉이였는데 그냥 작정하고 즐기고 가십쇼~ 이런 내기준 논픽션 베스트 세토리. 원맨급으로 즐겼다. 후리코피도 진짜 즐거웠고 피아노 포니테일, 나미에루 리본이 정말 잘 어울렸다. 5월쯤에 신체제 첫 대형 원맨을 기획하고 있는 것 같은데, 소속사에서 지원 좀 많이 해줬으면 좋겠음.

4. 슈뢰딩거의 개(シュレーディンガーの犬)

기대하던 그룹 두번째, 신데렐라의 개 프로젝트 소속 그룹에 EDM이랑 락 컨셉을 가지고 있는데 노래들이 ㄹㅇ 좋다, 플레이리스트 통째로 노동요로 쓰고 있음. 

막 페스티브나 아이라이프처럼 놀아보자~ 이런 게 아닌데도 후리코피가 엄청 즐거웠다. 의상은 21세기형 메이드복, 보라색 담당 나라쿠사마가 되게 눈에 들어왔다.

5. 모노크론(モノクローン)

사실 요즘 모노크론 되게 자주 보는 것 같음, 히로인즈랑 신데렐라 선언 관련 타이반에 엄청 자주 나와서 내가 아이라이프를 보러 간건가 모노크론을 보러 간건가 싶을 정도로 ㅋㅋ 논픽션 특전회 줄 기다리고 있었는데 여기 여장남자....?(사실 아직도 남자인지 여자인지 모르겠음) 멤버가 겐바 들어오길래 봤는데 되게 이케멘이였음. 

처음부터 막 꼳히는 곡은 없었지만 자주 들으니까 좋은 곡들이 많더라, 가볍게 후리후리 하는 안무도 적응되서 괜찮게 봤던 그룹, 블루담당 쿠츠시타짱(양말짱..?) 이 되게 인상깊었고, 20, 21 내한하니까 그전에 안면 터야겠음. 

6. 야광성 아뮤즈(夜光性アミューズ)

기대하던 그룹 세번쨰, 통칭 요루아미, 오늘 멤버들 비쥬가 진짜 미쳤음, 히나코 처음 봤는데 완전 매력있게 생겼더라. 세토리도 두곡정도가 신곡인 것 같은데 되게 중독성 있었음. 이외에도 러브멜로디, 야광성 인트로듀스, 덴파단스 등 유명한 곡들도 해줘서 엄청 즐거웠다. 20, 21 내한하니까 얼굴도장 한번씩 찍고 가도 ㄱㅊ을거같음.

7. 앙스륨(アンスリューム)

지금까지 본 일본 아이돌중에 가장 후와후와한 아이돌이였음, 애들 목소리가 진짜 특수효과 넣은거마냥 완전 그...애기목소리? 였다.

특히 블루담당 친구는 되게 키도 크고 헤어스타일도 약간 카와이계보단 좀 우아한 계열이였는데, 목소리가 완전 애기라 갭이 느껴졌음.

노래들은 전반적으로 팡팡 튀는 곡들이 많았고, 페스티브에 하라주쿠 컨셉 섞은것 같은 느낌 나서 되게 좋았음. 

특히 보라핑크 담당 치기라(ちぎら) 이 친구가 약간 방금 잠에서 깬거같은데 진짜 귀여웠어서 나중에 특전회 가봐야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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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후에는 각 소속사 대장급들의 라이브가 이어졌다. 어느샌가 사람 앞부터 뒤까지 꽉꽉 들어찬대다가 통로측에서 서서 보는 사람들도 많았음.

8. 페스티브(FES☆TIVE)

페스티브 전까지 몸이 좀 많이 안좋아서 앉아있는거도 살짝 힘들 정도였는데, 페스티브 보고 몸이 완전히 나아버림 ㅋㅋ

신곡인 니혼바레부터 시작해서 타이쇼, 고투페스, 케세라, 나츠리아, 마지파 등 완전 즐길 수 있는 세토리로 구성되어 있어서 후리코피도 재미있었고,

중간 10번째로 꽤나 떨어져 있었는데도 루리코한테 레스 받을 수 있었고, 특전회에서도 여기여기 있었지~!? 알아줘서 행복했다.

9. 신데렐라 선언!(シンデレラ宣言！)

통칭 신센, 사실 오늘 처음 라이브 보는건데 애들 비쥬가 장난 아니였음, 아쉽게도 대표곡인 신데렐라 선언을 안하긴 했는데 곡들도 괜찮았고,

빨강 담당 친구가 너무 눈에 팍 들어와서 펜라 빨강으로 하고 정신없이 흔들었음. 20, 21 내한한다고 하니 얼굴도장 찍는거도 ㄱㅊ을듯,

바이토 하는 곳 선배가 여기 오시라서 대리체키 해주려고 했는데 하필은 특전회장이 페스티브랑 겹치는데다 오시가 대놓고 보고있는 곳이라 갈수가 없었...

신규 무료 있는데 무조건 투샷인 것 같음.

10. 아이라이프(iLiFE!)

앞줄 전원 기상, 아마 이날 사람들 가장 많이 일어서 있었던 그룹이 아닌가.... 

무겐다이스키 의상을 입고 왔는데, 유아는 왕관 쓰고 에나는 토끼 장식 쓰고 있어서 귀여웠음. 세토리도 아이니키테, 키미센, 코로코로, 호시토라, 스타터팩 등 

즐길 수 있는 곡들로만 이루어져 있었고, 특히 키미센때는 팔꿈치에서 우득우득 소리날 정도로 열심히 후리코피 했음. 

코에다시랑 점프 금지가 정말 너무 아쉬웠다. 

이후 특전회, 아이라이프 특전권 구매할 사람들은 회장에 남으라길래 대기하고 있으니까, 갑자기 다른 곳에서 한다고 출구에 두줄 만들라길래 혼란의 도가니.... 

의자들도 정리 안되있어서 약간 주차게임 보는 것 같았음....

오늘은 원래 논픽션 3장이랑 아이라이프 한장, 딱 이거만 가려고 했는데, 정신 차리고 보니까 

페스티브 2장 논픽션 코멘트3장 사인 한장, 아이라이프 코멘트 2장 사인 한장,

도합 23,000엔(23만원) 정도를 쏟아부었더라고

26일도 라이브 있고 28일, 2일도 라이브 있는데, 조 때 따!

쨋든 인상깊었던 물판은

논픽션 나미, 오늘 한국에서 가져온 선물 들고 갔는데 완전 좋아했음, 바로 "결혼하자" 해버리길래 심장 위험해버림...

요루아미가 한국 공연 하는거 보고 논픽션도, 나미 본인도 엄청 가고 싶어한다는 이야기도 하고,

뭐 비즈니스인거 다 알지만 나미는 한국인이랑 사귀고 싶다고 함 ㅋㅋ

사실 요즘 진짜 돈쓰는거 위험해서 그냥 코멘트 한장만 가려고 했는데, 저 "결혼하자" 가 임팩트가 너무 커버려서 

바로 사인체키 한장 질러버림, 항상 나미 가면 한국어 해주는데, 오늘은 체키에 "화장실 어디에요" 를 적어주더라....)))))));;;;

(아는 한국어가 안녕하세요, 배고파요 사랑해요, 그리고 화장실 어디에요 뿐이라고 함)

아이라이프 에나

3월 24일 생탄을 맞이하는 에나, 아직도 코멘트 한글자도 못읽겠음, 

오늘은 가자마자 갑자기 한국 드라마에 나오는 누구누구 닮았다 하는데 일본에서 한국인 이미지 : 케이팝, 한국드라마 뭐든지 다 알고 매운거 개잘먹음 때문에 그런거 같은데 몰라버려서 살짝 뻘쭘한 상황이 벌어져 버림, 몰랐는데 에나가 내 SNS봤더라...? 나 말고 누구누구 좋아하지? 바로 들켜버려서 말문 턱 막힐뻔 했는데

"그래도 아이라이프에서는 나만 좋아해야 해^^" 라고 하길래 살았음. 오시는 많지만 그래도 한번 오시 하면 끝까지 좋아하니까 걱정말라는 이야기,

생탄제 완전 기대된다는 이야기 등등 했는데. 에나가 인기멤이 아니라 줄이 꽤나 빠르게 마르더라고..(특전회에서 줄서는 사람이 없어서 아이돌 혼자 외롭게 대기하고 있는 걸 "줄이 마르다" 라고 함) 그래서 코멘트 한장 갈꺼 코멘트 한장이랑 사인아리 한장 더 가버림.... 

같이 갔던 에나오시한테도 가위바위보해서 두번 더 보냄^~^

한국 다녀오고 첫 겐바인데, 여전히 최고인 것 같음. 얼마 전에는 내가 선물 준거 잘 쓰고 있다는 트윗도 올라오고 인스타에서도 인증 스토리 올라오는 거 보고

뭐 관점에 따라서는 의미없어 보일 수 있겠지만 팬으로써는 되게 기쁘더라.

모르는 거 있으면 언제든 물어보고,

요즘 일본 패딩입고 오면 더움, 보러 오는 게이들 참고하고 다들 즐겁게 덕질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