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일반] ㅎㄱㄱ) 240509 이프아이월유 - 냉정한 막내 재밌네앱에서 작성

ㅇㅇ(223.38) 2024.05.11 06:42:39
조회 372 추천 11 댓글 2
														

백인태 황민수

인태막내...ㅋㅋㅋ 아 최근에 합이 쫀쫀해졌단 말 듣고 기대를 살짝 하고 갔는데 진짜 좀 달라졌다?!

예전에 우당탕쿵탕 하는 느낌도 재밌긴 했지만 삐그덕거리는 느낌이 나서 아쉬웠는데, 훨씬 부드러운 느낌이 좀 나면서도 노선이 확 달라졌어!

그거랑 별개로 약간씩 대사가사 미스 같은건 있었지만 이건 회전러 아니었음 못 느낄 부분이라.. 재밌었다!

후기 써보자 시작 시작. (나노후기 그만 쓰고 싶은데 근데 자꾸 존잼이라 남기고 싶고 흑흑..)

*스압 주의 나노후기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0490f719a8dd32f36da6c6fb1cc1231db99169c169cb71a9202c


무대가 밝아지고 보이는 막내인호. 소설을 읽는데.. 어?

서서 한참을 이야기한다. '물길을 만들기 위해-' 부터 앉아서 동작을 하는데.. 책을 덮은 상태. 외워서 말하는 인호?


책은 기사를 보려고 할 때 열어서 봤다. '내가 놓치고 있는 그 가설은 무얼까' 할 때도 평소처럼 샅샅이 살피지 않음.


'흔적에 흔적을 연결하고 흔적의 흔적에 올라타서' - 오른쪽에서 왼쪽 그리고 일어나서 손으로 가운데 길을 따라 쭉 움직이도록..

처음으로 저기가 강이라는 걸 의식했다. 흔적의 흔적에 올라타서.. 저기 강이고 배가 다니는곳이지? 흔적이라는 배에 올라탄거구나?


시계 발견하고 주변을 휙휙 둘러보고 들어올림.

사건과 흔적에 책과 시계를 보고 시계를 가슴에 꼭 품었다가 암전 직전에 두리번거리며 주머니에 넣었다.



이 날 유달리 막내인호가 길고 말쑥해 보인다고 느꼈는데(볼살도 빠져보임 어떻게 살빠짐을 연기해? 배우란;) 자세가 뭔가 달라서 그런가 싶었다.

목이 유독 길어보였는데 평소엔 어깨를 힘주고 들어올려 긴장한 어린 인호 느낌을 내서 그랬나봐..



암전후 보이는 인태수현. 밝아진 후에 술을 한참 들이키고 봉투에서 원고와 편지 꺼내고 봉투 버려버림.


술에 만땅 취해서 혀 꼬인 수현..ㅋㅋ 이 집만큼 취한 집이 없어요 ㅎ


뒤로 가서 손에 든 것 전부 바닥에 던지며 오른쪽으로 휘청 넘어짐. 앞을 보듯이 제자리로 쿵 쓰러져서 좀 놀랬다;


원고를 안거나 하지 않고 총 꺼내서 머리에 겨누고 인호 오니까 물음표 잔뜩 띄우고 나가서 맞이함.


인호가 내민 기사 바로 잡았다가 밀당하니까 멀뚱하니 쳐다보고 다시 편지 펼쳐보는 수현. 취해서 제정신 아닌걸로 보임;


그래서 그런가.. 인호가 상당히 만만하게 본 것 같았다. 잘 웃어보이고 예의는 갖추지만 수현에게 찬찬히 이야기하면서 자기 의도대로 끌고 간다는 인상을 받았다.


'아무것도 아닌 사람 이제 세상에서 지워질 놈' - 인태수현이 닫힌 문을 바라보고 서 있어서 인호가 수현을 대놓고 노려보면서 한다. 수현이 뒤돌아서면 그제야 웃어보임.


목소리가 나올 때 쯤에 인호가 훌쩍 했던 거 같은데 ㅎ 앞에서 눈물이 덜 비쳤지만 초반에 계속 감정이 올라와 있는게 있다.


동생을 찾아야 해요 도와주세요 선생님. 하니까 어이없다는 듯 책상으로 가 앉아서 손을 허공에 휘 휘 털어버린다. (미친놈 안 하네 ㅋ)


인태수현 회차엔 연필통은 잡을래야 잡을수가 없음 ㅋㅋ 그래도 막내가 연필들을 강력하게 한 번 노려봤다 ㅋㅋ


수현이 열어준 문을 닫을 때 의자를 살짝 발로 찼나? 앞에 튀어나와 있어 발에 걸린 듯했다. 동작 자체도 격하진 않았는데 저것 땜에 더 부드럽게 넘어가는걸로 보였음.


'보이지 않는 실로 엮어낸 마지막 소설~!' 부를 때 괴로운 표정. 흥분과 고양감 작가로서의 그런 태도는 전혀 보이지 않음.


이건 그저 그런 복수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에요, 선생님. - 저기에서 약간의 흥분만 가라앉히고 담담하게 이야기. 와 진짜 다른데... 눈치도 안 봐.


인태수현 흥분한 기색 감추지 않고 취한 느낌 그대로 인호를 대한다. 아주 미친듯이 신난 어린애 느낌까지 가지 않고 그저 취한 어른? 근데 덜 어른..ㅋ


막내인호가 눈썹을 살짝 들어올렸다가 수현이 돌아보면 바로 싹 내리고 착한 청년 인상으로 돌리는 거 너무 재밌다..ㅋㅋ


수현이 내민 손을 보고 악수하고, 아! 자네 방은 저~기야. 하니까 놀라지 않고 웃으면서 감사하다고 실례하겠다고 인사 편하게 하고 뒤 도는 인호.

긴장한 기색 같은게... 일절 없어. 어쩌면 예상했다는 느낌까지도 든다.


뒤돌아서서 악수한 손을 바라보며 꼬옥 주먹쥐고 액자를 보면서도 손을 살짝 풀어 내려다본다.


'아! 저 선생님은 왜 숨어사시나요? 이렇게 멋지신데요. / (뚱한 태도) 내 소설을 읽는데 내 얼굴을 아는게 도움이 되나?'


인호가 올라가고 약간은 술이 깬 것처럼 보이는 인태수현.. 인데 이후에 인호한테 말할 땐 다시 취해보인다 ㅋㅋ 집필할 때 술을 계속 마시는 편?


인호한테 꼭 잔을 주려다가 밀당하는 인태수현.


'난 더 이상 글을 쓰고 싶지 않아. 너~무 지쳐버렸거든.

... 어마어마한 돈을 들고 여길 뜰거야!'

취했어... 진짜 취했어 취중수현이야...


동생 얘기에 신경쓰지 않으셔도 된다는데 말 자르고 싫어! 하더니 가까이 와 앉으면서 계속 뚫어져라 눈 마주치는 수현. 인호가 눈을 계속 마주치면서 웃곤 있는데 딱 그 느낌이다.

취하거나 정신없는 사람한테서 눈 먼저 돌리면 '나 말하고 있잖아!' 하고 성질내거나 헤까닥 할 것 같은 분위기 ㅋ  이해가 가 ㅎ


(인태수현이 물을 많이 붓더라 여러차례 많이 마셨다 나이스 ㅋㅋ 그래 성대가 촉촉해야지)


'글을 쓴다는 건 뭐랄까.. 재밌었어요.'

- 진짜 재밌었다 정도의 감정으로 이야기. 그리고 얘기하면서 수현에게서 반대로 고개를 돌렸다. 들뜸은 없이 추억 회상 정도?

이렇게까지 차가운 인호를 처음 봐서 당황했다; 근데 좋다; 뭐지 막내가 되게 멋있어 보여;;; 쿨내 풀풀

멋있어 보이는 것과 별개로 글쓰는것에 대한 애정도는 평소보단 낮았다.


인호가 서서 노래할 동안 거울 돌려서 맞춰두는 수현.


세상 어디에도 없는 나의 이야기 - 그래도 꽤 밝은 얼굴로 이야기하다가 마지막에 굳는 표정. 슬픔을 드러내진 않고 꾹 누르는 정도.


달은 깊어 달이 오르고.. 라고 한 것 같은데 ㅋㅋ 내가 잘못 들은걸까나 ㅋㅋㅋ


책을 펼쳐보고 뒤쪽을 의식하는 인호. 이건 이제 계속 할 건가보다.


인태수현이 인호 뒤를 따라 진짜로 걸어서 왼쪽으로 갔다가 다시 오른쪽으로 돌아갔다. 인태수현 동선 자잘하게 바뀌었네?


상당히 밑으로 손 뻗었다가 뒤집어서 서서히 올리는 인태수현.

위에서 손으로 부스러트리고 점점 아래로 내리는 막내인호. 대비가 좋다.


울분을 꽤 드러냈다가 약간 차갑게 웃으며 '재밌는 건~' 대사를 하는 인호. 수현이 뒤를 확 의식하며 그 말을 주의깊게 듣는다.


인태수현 앞에서 소리지르듯 대사 대부분을 하고 뒤돌아서 인호 어깨를 짚으며 '진짜다' 하고 옆으로 간다.


칼을 꺼내 서랍에 숨기는 인호. 그런 인호를 웃으며 바라보는 수현.

대사 대부분을 치고 조용히 소매를 걷다가 인호를 보고 웃으면서 마지막 대사를 또 쳤다. 정적 특이하게 쓰네 ㅋㅋ


수현이 혼잣말 할 동안 책상 위 원고 다 살펴보고 볼 게 없으니까 주변 책장 등등까지 보는 인호. 타자기 한 두 번 성의없이 치다가 수현에게 말을 건다.


인태수현 꽤나 멀끔해진 상태로 인호가 하는 질문들에 웃으면서 대답해줌.


고의로? / ... 용의자에서 벗어나려고? - 아 이 뒤쪽 대사 부분이 예전하고 약간 달라졌는데 뭔지 모르겠네.. 수현을 직접적으로 더 의심하는 말투였는데..


아 참 인태수현이 휘파람을 불기 시작했다. 어디부터였지.. 근데 잘 분다 ㅎㅎ


인호가 수현 시계 발견한 장면이 넘 재밌었는데!


피해자의 사인이 뭐지?(수현이 컵을 인호 바로 앞에 갖다줌) / (시계 발견하고 굳은 얼굴 벌어진 입. 손목이 멀어지자 따라가다가 멈칫하더니 다시 돌아온 시선. 그치만 다시 흘깃 쳐다보다가 다급하게 컵을 잡아든다. 그러고 나서야 뒤늦게 수현을 의식.) 어.. 네? 죄송해요. 질문이 뭐였죠? / (인호를 빤히 내려다보며) 재밌네. 차부터 마셔. / 네. (호롭) 맛이 좋네요. / 비가 많이 오네. / 네 그러네요. / 더 마셔. / 감사합니다. (차 마시고 침묵. 손이 덜덜 떨리는 것처럼 보인다. 계속 수현의 시계를 노려봄)


지금까지 어떤 상황에서도 침착을 잃지 않으려 하던 인호가 강하게 흔들리는 모습이라 재밌고, 수현은 취해있거나 불안하던 모습이 가라앉고 침착해 보인다. 관계 역전.


이게 재밌는게 인호가 침착을 잃지 '않으려 하는' 모습이 보였어 ㅋㅋ 인호가 분명 차분한 녀석은 맞는데 흔들리니까 지금까지 그랬던 척 하던 본연의 모습이 보였달까? 분노 불안 아직 어린 티가 나는 그런 것 등등. 아 재밌다..ㅋ


수현을 보면서 평소처럼 웃으려는 인호 얼굴이 너무.. 재밌어 으 어쩌지 진짜 재밌었어 여기;;;


인태수현이 인호 뒤에서 고개를 확 숙여 얼굴 옆에서 얘기하는 타입이라 그 때 표정 변하는 걸 보는 게 또 꿀잼이고


인태수현이 '폭풍을 동반한 구름-' 부분을 굉장히 특이한 창법으로 불렀다. 공기가 들어가서 아주 허?하고 안이 뭔가 비어있는듯한? 음압으로 찍어누르지 않고 볼륨도 크게 하지 않고 공중에 둥둥 띄운 것 같은 게 불안감을 훅 증폭시켰다.


아시겠지만 그 날은 눈이- / 확신할 수 있어?

눈이 까지 명확하게 들렸다. 인태수현이 조금 늦게 말해서 잘 들리는구나?


비가 왔다고 할 때 여기부터 소리 질렀나? 인태수현이 굉장히 새된소리로 히스테릭하게 소리질러서 깜짝 놀랐다.


인호가 연거푸 잔을 들이키더니 서랍에서 칼을 꺼내서 일어나려는데, 바로 일어나는 그 순간에 휘청 하더니 의자를 다시 짚고 앉았다. 앉아있을땐 약효가 안 느껴졌던 모양.

일어나서 수현한테 가면서도 머리를 짚고 어지러워했다.


수현의 뒤에 가서 '진실을 말해주세요 선생님' 할 때 칼을 앞으로 내밀고 있는 인호?? 아니 이것도 첨 봤어 뭐야?

대체 인태수현 이 날 인호한테 얼마나 얕보인거야 ㅋㅋ

그래도 수현이 뒤돌아보니까 칼 뒤에 숨기긴 했다.


수현이 다가서니까 왼손을 뻗어서 다가오지 말라는 듯이 하고, 칼 내민 손을 잡아당겨져 쓰러진 후에도 일어나면서 손을 뻗어 다가오지 말라는듯한 모습을 보였다.


지금까지 만만하게 봤는데 자기 상태는 별로지 상대는 평소랑 다르게 과격하지 인호 정신없는게 확 보이네 ㅎ


인태수현은 칼을 뺏고 쓰러트리니까 인호가 더 콱 쓰러진다. 쿵 소리 무서워; (사실 좋음) (((((인호)))))


꽤 일찍 내려와서 나한테 무슨 짓을 한 거야!를 앞쪽 보고 엎드린 채로 했다.


앞으로 기어가는 인호의 발끝을 툭 차는 수현; 으악 인성!;;


해독제를 꺼내서 인호 눈앞에 가져가 보여주는 수현


수현쪽으로 기어가며 미친새끼.. 겨우 말하는 인호.

(미친새끼 저기서 하는거 오랜만에 들었다ㅋ)


시계 칼로 내리치면서 시간이 많지 않아 너 곧 죽어! 하는 수현.


'복수? 나한테?' 라고만 했나 되게 짧게 얘기했던 것 같은데.


인호 주머니에서 나온 그림을 잡고만 있자 뺏어가서 보더니 깔깔 웃으면서 그래! 기억나! 맞아 기억나! 하고 엄청 웃는 수현; 그 와중에 숨 넘어가는 인호;;;


어?어어? 안돼 안돼 야 안돼 하면서 인호 뒤쪽으로 가 팔에 주사 놓고는 가슴 퍽퍽 치면서 야 숨 좀 쉬어봐~ 하고, 인호가 숨을 쉬기 시작하자 인호를 팍 내리치면서 에이씨 놀랬잖아.. 하더니 그림 가져가서 액자에 대어보고 또 맞다며 낄낄댄다....... 미쳤네. ㅎ (칭찬)


있잖아 나 궁금한 게 생겼어. 근데 왜 경찰한테 안 가고 나한테 온 거야~? - 인호 앞에 와서 팔짱끼고 앉아 개구지게 물어봄 ^ㅡ^.... 아 애샛기 부활..


인호가 경찰얘기부터 쭉 하면 중얼중얼 맞장구 치고 말 따라하고 하는 인태수현.


오랜만에 중간열까지 가서 그런가..? 고개 숙이고 얘기하는 인호 얼굴이 잘 보이지 않았다; 아쉬워라.. 고개 들 기력이 없는 상태인 건 맞지만 ㅠㅡㅠ.. 유난히 힘들어하는 것 같았네.. ... 근데 이 날 거의 죽기 직전에 살기는 했다;


뒤쪽에 가서 그림을 높이 들고 인호 약올리는 수현; 인호가 다 왔는데 그림을 오른쪽 앞으로 휙 던져버렸다; 인호 도로 내려와서 주워서 올라가 앉음ㅠ 그림은 조끼 주머니에.


인태수현이 칼을 서랍에 안 넣고 들고 있더라? 그 상태에서 자켓 챙겨오더니 쪼그려 앉아 인호 얼굴 바로 옆에서 남아줘야겠다고 말하고 나감; 손에는 칼 야무지게 들고;


길 위에서 본 중에 막내인호가 가장 안 울었다.

손을 한 번 내리치더니 바로 또 내리쳐서 깜짝 놀람; 저게 맨 손인 걸 알지만 나한텐 만년필 든 모습으로 비춰진단 말이야 ㅠㅠ 차가운 불이구나 이 날의 인호는..흑흑..


원고 펼쳐보고 휘파람 불면서 들어오는 인태수현; 인호를 밑에서 올려다보면서까지 불면서 인호 책상에 가 가방에 원고 넣고 뒤로 휙 던져버림.


인호가 깨어나자 인호 수첩 펼쳐서 구경하는 척을 한다.


수현 목소리에 놀라서 반대쪽으로 몸 돌렸다가 그림 꺼내서 확인하고 안도하는 인호.


수현이 선반쪽으로 가면서 '머린 좀 어때?' 하고 물어보고

아 맞다! 하더니 물 좀 마셔 하면서 컵에 물 따라서 온다.

인호가 그걸 보고 일어나 의자로 가니까 수현이 아이! 물인데 거 참 되게 안 믿네 하고 웃으며 마신다.


단죄 / 왜 날 안 죽임 선문답 주고받은 후에 인태수현이 앉아있는 인호에게 다가가면서 그래 니 동생 내가 죽였어. 하니까 앉아있던 인호 눈에 불꽃이 튄다.


수현이 소설을 쓰는데 필요하다고 도와달라고 인호 바로 앞까지 가서 허리숙여 마주보며 말한다.


'도와달라고? / 응 도와줘 / 내가 필요하다고? / 응! / 소설을 쓰는데 내가 필요하다고.. 이 미친새끼야!'

얼굴 코 앞에 갖다대고 주고 받는 거 재밌네..ㅋㅋ


수현이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인호를 보다가 떨어져서 말을 하는데 대사가 좀 달랐다.. 근데 기억이 잘 안나;


안 죽여? 죽이지 않고 복수를 하는 방법이 있어? - 이런 뉘앙스였다.


인호가 일어나다가 비틀거리고 머리를 짚고 앉다가 다시 일어난다. (여기인지는 사실 불확실.. 머리 짚고 아파하고/어지러워하고 이런 게 요즘 많다.)


수현을 앞으로 밀쳐보내고 제자리에 쓰러지는 인호.


'인물 개연성 사건의 이음새까지 모든게 흥미로워! 이건 아주 엄청난 소설이 될 거야!' - 인태수현은 요렇게.


인호한테 칼을 쥐여주고 인태수현이 왼팔을 들어올리고 오른손가락으로 자기 옆구리에 찌를 자리를 가리켜준다;

하는 짓 자체는 미친놈이 맞는데 ㅋㅋ 인태수현 저런 동작 뉘앙스 하나하나가 좀 코믹한 게 있어 확실히 ㅠㅡㅠ

몸을 약간 틀면서 요기 요기! 하는 그 모습이 웃겨서 웃참했다구;


인호가 내내 침착한 척 하더니 칼을 손에 쥐니까 분노가 확 올라오더라; 참는 게 맞네.. 그래도 수현을 찌르려고 가까이 대진 못하고 그냥 자기 앞 쪽 허공에서 떨어트렸다. 이성의 끈이 좀 세다?


수현하고 인호가 칼 쥐고 힘싸움하다가 수현이 손을 탁 놓으니까 인호 힘에 칼이 바로 옆으로 퉁겨나갔다! 오 힘겨루기 중이던 게 잘 보여서 좋음 ㅎㅎ


인태수현이 정당방위 이후에 대사가 훨씬 심플해졌다? 좋네 ㅎㅎ


인태수현이 인호가 화나게 하면 확 죽이고 싶어하는 표현들을 한다 오호.


인호가 그냥 날 죽여 하면 죽이려고 확 손을 목 언저리에 조를것처럼 놨다가 애써 진정하고 웃으면서 토닥거리거나, 아마추어 새끼야! 하니까 책상 위에 칼을 확 집어들었다가 그걸 놓지는 않고 들고서는 그래 난 아마추어 새끼야.. 하면서 얘기하는것도 살인충동을 억지로 누르는 살인마 같았다.


막내인호가 요즘 책상쪽에 가서 매달리는 걸 하는데, 이 날 유독 책상 다리 밑을 붙들고 거기다 머리를 꾹 꾹 누르고 있어서 더 안쓰러웠다;


동생 그림을 꺼내서 붙들고 울다가 바닥에 펼쳐놓고 몇번이고 문지르는 모습도 안타깝고..


아아- 울면서 앉아서 하고 두번째는 일어나서 허공 보면서 아아- 울듯이 먹먹하게 한다.


받아적어. - 낮게 소리지르지 않고 던지듯이 말했다.


힘들때면 괜찮다고 그 누가 손가락질 해도 - 뒤를 한바퀴 돌아보고 좌우로 정신없이 살피다가


내 편이 돼주던 존재를 위해 - 앞을 보면서


사라진 내가 이제 이유가 되어 - 앞으로 손을 뻗으며


또 다른 내가 이제 괴물이 되어 - 내려와 그림을 집어들고


세상에 존재하겠어 아아 - 앉는 도중부터 허공에서 찢으면서 했다. 처음엔 박박 찢으면서 그냥 부르는 것 같더니 결국 목소리 흔들려서 아닌척해도 괴물인척해도 괴로운 인호 심정이 느껴졌다.


허공을 보고 미안해 입모양 하는 인호. 찢은 그림들을 오른손에 모아쥐어 들고 후두둑 떨어트린다.


이 모든 것이 나의 다짐 (위쪽을 보고) 그게 내가 살아가는 이유 (고개 숙이고)


끝나고 그림들이 흩어진 바닥을 양 손으로 꾹 짚는다.


좋은 생각이 떠올랐어요. 제안을 받아들이죠. 당신의 마지막 소설 그 끝을 내가 내줄께요. - 약간 시니컬한 웃음. 내줄께요 라고 말하니까 확실히 수현을 밑으로 보고 '해준다'는 뉘앙스를 풍겨서 이 날의 인호 태도랑 잘 어울렸다.


인태수현 인호가 한참을 말하는데 쳐다도 안 보고 지 할 일 하느라 바쁘다;


'하지만 추측할 수 있겠죠.' 하고 가니까 한참을 서서 고민하던 수현이 따라와서 '추측?' 하는데 인호가 말 자르듯 바로 뒤돌아서서 '재밌네.' 하고 대사 시작..ㅋㅋ 아 재밌네..?

인호가 평소보다 훨씬 정돈된 모습으로 바로 작업 들어가니까 애샛기 인호랑 대비가 되어서 흥미진진하다 ㅎ


수현이 넥타이 풀어버리고 단추 풀면서 인호 흉내. 그러면서 인호의 어깨를 양 팔로 잡는다.


원래 여기서 밑에서 인호를 올려다보듯이 했는데, 손을 얹고 고개를 가까이 내릴지언정 관찰하는 느낌이지 올려다보진 않는다.


인호가 '내가 자네에게 기회를 주지' 하면서 그 손을 끌어내려버린다. 수현의 어깨를 툭 툭 치고 뒤로 간다.


넘어트려 놓은 의자를 도로 세워놓고 액자와 집기들을 쓱 훑어보고는 타자기 쪽에 와서 칼을 집어든다.


선반쪽으로 가는 동선이 어떤 의미인지 궁금했는데 '거짓도 진실이 될 수 있게 서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해' 여기 가사에 저쪽을 가서 훑어보니까 수현을 이해하려면 그의 행적을 봐야 한다는 의미로 읽히네.


칼을 집어들어 '소설에 갇힌 인물에서 벗어나' 할 때 타자기에 꽂힌 종이를 탁 친다.


'아무도 모르는 사실이 필요해' 앞으로 나와 객석쪽을 칼로 쭉 가리킨다.


인호가 칼을 들고 다가서니까 여차하면 칼을 뺏을듯이 움직인 수현, 손에 칼이 쥐여지니까 놀란다.


인호가 칼 든 손을 붙들고 자기 목에 갖다대니까 죽으려고 하나? 싶은지 자꾸 손을 빼려고 해서 인호가 더 확 팔을 잡아당겨 자기 목에 들이대는데 와; 이거 좀 쫄깃하다 무섭다;;;

칼을 빼서 버려버리니까 이건 또 뭐지? 하는 표정으로 보는 수현 ㅋㅋ 아 장면 이렇게 가니까 엄청 색다르다.


'니 그 빌어먹을 소설을 내가 끝내준다니까?' - 대사 정확치 않을수도 있지만.. 끝마무리를 준다니까? 로 한 건 맞음. 그리고 저 이후에 어때? 를 생략했다. 이거... 아주 재밌다 ㅋㅋㅋㅋㅋ 수현한테 선택권을 안 줌 선심써서 해준다임 ㅋㅋ


안경을 벗고 동생의 기사 스크랩을 보더니 픽 크게 웃으면서 '여기 오지도 않았어.' 하고 확 일어나는 인호. - 아 진짜 달라! 너무 달라!


벌써 너를/나를 죽였을 거야. - 인태수현도 나를 이라고 한다. 쫑만 너를 이라고 하는군.


그래서 네가 얻는 건 뭐지? / 이 과정의 결과. - 인호가 가볍게 말했다.


컵에 물을 따라와서 수현에게 주려다 다시 뺏었다가 주는 인호...ㅋㅋㅋㅋㅋ 와 인태수현 저걸 미러링하는 막내 ㅋㅋ 겁나 재밌어 ㅋㅋ


앉아서 서로 물 번갈아가며 마시는데 ㅋㅋ 보통 맞춰서 같이 마시니까..ㅋㅋ 아 힘들긴 했구나 싶었다 ㅠㅡㅠ


안경 주고 받으면서 주고받는 넘버가 약간 박자가 안 맞는듯이 들려서 아쉬웠다.. 금방 그 다음부턴 괜찮았지만.


당신의 진실! / 너만의 계획! - 여긴가?? 막내가 평소랑 다르게 살짝 뒷 부분을 팍 질러올려서 뭐지? 했는데 인태수현이 바로 그 창법으로 똑같이 올리더라. 어느쪽이 맞춘건지는 모르겠지만 비슷하게 가는 건 또 넘 좋네 ㅎ


인태수현이랑 자세 맞춰서 앉는 막내인호. 인태수현이 그거 보고 더 잘 맞추려고 종이 든 손을 선반쪽으로 빼는게 눈에 보여서 혼자 웃참..ㅋㅋ


'우린 정말 하나가 되어가는 듯 했습니다.' 로 인태수현 대사 치네.


막내인호 하! 하고 단발로 웃고 그게 말이 된다고 보십니까? 함 ㅋㅋ


사람간의 관계~ 목소리의 말을 들으면서 눈을 왼쪽 위로 훅 돌리는 인호. 그래? 하고 생각하는 모습이 보여서 또 다르다. 저기서 보통 슬픔이나 씁쓸함을 표현하니까;


만년필로 수현이 먼저 손을 내리찍고 인호가 이어지듯 내리찍음. 수현은 비명 지르며 달려가고 인호는 하아.. 하고 통증 참고 펜을 닫고 바로 노트 꺼내든다.


'아프죠? / 그럼 아프지!!'


'고통을 잊지 않기 위해서.' 중간 톤으로 단호하게. 그 후의 '사람은 망각의 동물~' 대사톤도 웃음기 크게 없이 약간만 가볍게.


'자넨 알면 알수록 참 재밌어.'


'싫어. 나도 궁금한 건 못 참는 성격이라. 설마 무리한 요구라고 생각하는건 아니시죠? 들어야만 해요. 소설을 위해.'

- 과도한 요청이 아니라 무리한 요구라고 해서 앞에서 인태수현이 저렇게 했나? 생각중인데 저 아니시죠? 하고 살짝 비꼬는 어미에 치임 ㅋㅋㅋ 와 ㅋㅋㅋ 반말로 하다가 저기서 존댓말로 살짝 선회하는 것도 ㅎ


수현이 고민하다가 흉터 넘버 들어가는데 인호가 불안함이 하나도 안 보인다. 자기 생각대로 당연히 될 거라는 오만함에까지 가까운 평온함.


인태수현이 '내게선' 의미를 만나고 '누군가에게선' 이라고 바꿔서 하네.


어 그리고 가사 틀린 줄 알았던 게 맞는건가보다..? 아 수현마다 흉터 가사도 살짝씩 다를 수 있겠다.


수현을 어이없다는듯 기분나쁜듯 중간중간 쳐다보고 인상쓰는 인호. 웃지는 않는데 비웃음? 경멸?에 가까워 보인다.


무릎꿇은 수현을 옆에 서서 내려다보며 '당신은 진짜 고통을 몰라!' 여기서 내려다보고 얘기하는것도 이 날 노선에 어울렸다.


나의 모든것을 담을 '글들이' 로 들려! 입모양도 그래 보여;; 인태수현은 글들이 라고 발음하는게 맞나 끙..


막내인호가 수첩을 손 내린채로 스냅만을 이용해서 탁 돌려덮고 닫는데 나 이거 좀 많이 좋아.....


앗. 쓰레기 두 번 했는지 기억이 안 난다 ㅋㅋㅋ 인태수현이 쓰레기라고 하거나 말거나 자기연민에 빠져서 허우적대는 거 보느라 신경 못 썼나봐 ㅋㅋ 두 번 한 거 같기는 한데 ㅎㅎ


두 번째 소설의 밤에 인태수현은 타자기를 내리치고 아악! 하고 소리를 지른다.


단추 잠그고 머리하고 뒤로 나가서 대사 할 때까지 인태수현은 도로 제정신 아닌 상태로 보임. 이 때도 취해있다고 생각하고 연기하는건지 궁금하네.. 초반 연기톤으로 확 돌아간다.


막내인호가 두 눈을 감고 바람소릴 들어봐 하면서 앞으로 나올 때 진짜 눈 감고 나온다; 살짝 실눈 뜨고 바닥쪽을 살피는 것 같기도 하지만 뒤에서 보면 감은것처럼 보인다구 ㅋㅋ


인태수현 칼 들고 한참을 이리저리 돌려보면서 있다가 마지막 찰나에 인호의 손에 쥐여줬다. ... 인태수현 칼 집착 심해졌어 진짜 ㅋ


나는 문이 열린 그 곳으로 한 발 내딛는다. (막내가 이 날 유독 두 발 걸어가서 혼자 웃참..ㅋㅋ)


칼 안 뒤집고 처음 들어올림. 두번째는 뒤집어 들어올렸다가 뛰쳐나왔는데..

첫번째 소설 액자를 바라보고 다가가더니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나 못하겠어 라고 하는 것 같아서 가슴이 먹먹...


그러고 뒤를 돌아봤는데 수현이 아이를 죽이고 하! 하고 숨 내쉬는 걸 보고 놀라서 뒤로 팔 뻗어 쓰러지듯 앉았다.

이 때 선반 물건들이 부딪히는 소리가 났는데 이게 놀란 모습을 보여줘서 아주 좋았다.


인태수현 다시 품에 안듯이 하는데 이번엔 끝까지 팔 가슴에 닿게 하고 나온다.


'넌 쓰레기 같은 소설을 위해 사람을 죽인 살인마일 뿐이야!' 감정이 격하게 올라오는 인호. 침착한 모습이 사라지고 격앙돼있다.


이 다음에 원래 티키타카 짧게 없이 수현 대사가 길었나? 인태수현이 아편가루 얘기까지 훅 들어가서 어.. 저 대사가 벌써 나오나? 하고 갸우뚱 했다. 대본집 주세요 대본집 언제 나오지 이제 플북은 날짜 떴는데...


몇의 삶이 무너졌을까? 아 이 대사를 매번 까먹어..


'위선떨지마! 위선떨지마.' 최고조로 분노한 인호. '내가 알아'도 했다.


경찰이야기 하면서 '그 덕에 니가 내 앞에 서 있을 수 있는거 아닌가. 내 말이 틀려? / 그래 니 말이 맞아!(소리지름) 니 말이 다 맞아.. 내가 잠깐 잊고 있었네.(분노와 웃음)'


저기서 소리 버럭 지르면서 바로 치는데 딱 싸움질이라 느낌표가 팍..ㅋㅋ 내 말이 틀려? 로 도발하는것도 그렇고 ㅋㅋ 아 재밌다 ㅋㅋ


뒤쪽에 선 채로 저 대사를 다 치고 '이번에도 경찰은!' 하면서 아랫단으로 확 걸어내려와서 수현 가까이까지 갔다.


'그래서 우린 이 소설을 끝내야만 해. / 이제야 날 좀 이해하기 시작하네~!(인호의 목덜미 양쪽에 손 얹음) / 이제 당신 차례. / 뭐? / 준비는 끝났어 이제 자네만 내가 되면 돼. (수현의 손을 걷어내림) 소설을 끝낼 시간.'


'소설의 놀라운 마지막 페이지' - 이게 수현마다 동작이 다른데.. 쫑이 저기서 원고 낱장을 들고 신나서 들어올리는 게 기억나. 인태수현이 똑같이 해서 기억이 났나? ... 다 똑같은데 내가 착각하나 ㅠㅠ


수현이 주사맞는 동작하고 인호가 칼 밑에서 양 팔을 펼치는데, 막내인호 이 날은 저 때 웃지도 않았다..ㅋ 원래 저기서 수현처럼 웃는다구 ㅋㅋㅋ 초반에 그렇게 가면 쓰고 생긋생긋 웃던게 아득하네 정말 ㅎ


다시 시작하는거야! 하고 각자 책상으로 달려들어가는데.... 막내가 확 뛰쳐들어가는 그게 참.. 좋다.. 배우들이 뛰어다닐만큼 동선이 가혹한 건 안쓰럽지만 저기서 뛰어들어가는거 괜히 멋있어 응... ㅠ


'이젠 끊어내야 할 고리들' 할 때 막내 목이 잠긴 것 같더니 '보이지 않는 실을 끊어내' 할 때는 목청 확 트이더라.


서로 왔다갔다 주고받다가 마지막에 수현의 안경을 오히려 인호 역할의 수현이(어우 글로 쓰니까 더 헷갈리네) 가져가는데, 이게 존재가 흐려진다고 생각하니까 얼추 이해가 갑자기 됐다.


'지금 내가 겨눈 게 누군지 똑바로 봐야할거야!' - 울음기 일절 없이 분노하는 목소리.


인태수현도 자기 머리에 총 겨누다가 뛰쳐나온다. 오호. 햇수현이랑 인태수현은 자기 머리에 겨누는군. 쫑은 절대 안 함 ㅋ


수현이 총을 바닥에 떨어트리고 인호 주저앉아 바닥에 툭 떨군다.


인태수현 인호한테 점점 기어가다가 뒤로 다시 살짝 와서 총 들고 일어남. 인호는 제자리에서 움직이지 않았다.


저게 이 날 둘의 노선이랑 좀 잘 맞아보여.. 인호를 진짜로 닮아보려 하고 알고 싶어하는 수현, 수현을 파악만 하려 할 뿐 절대 닮고 싶지도 않은 인호. 극혐 ㅋ


'누가 더 죽이고(인호가 총을 확 더 뻗음) 싶은 건지.'


수현이 양 손을 들어올려 항복 포즈를 장난스럽게 했다가 대사한다. 그런 수현을 지나쳐서 선반으로 이미 이동중인 인호.

선반 앞에서 '아무것도' 한다.


인호가 이것저것 말해주면 성실한 학생처럼 연필 들고 종이에 받아적는 수현.


인호는 친절한 선생님처럼 차분하게 얘기를 해준다. 여기만 누가 보면 평화로운 한 때의 사제지간으로 보이겠어 ㅎ


(그러고 보니 인태수현이 나도 알아 라던가 삐죽대던 것들이 다 사라졌네.)


인호가 차를 여러번 자주 마시고 마지막으로 입에 털어넣으면서 차가 식겠어요~ 하면서 자기 찻잔 갖다둔다. 꽤나 자연스러운 모습.


차를 마시라니까 수현은 독 탄 것 못 본 것 같은데도 긴장하는 모습 보이더니 한 입에 꿀꺽 삼킨다.


'결말이 어떻죠? / 결말이.. 불완전해. 그래서 더 멋있어! / 불완전.. 그럴 거예요. 괜찮으세요? / 어 그래 긴장이.. 긴장이 좀 되나? / 거의 다 왔어요.'

- 오 거의 다 왔어요 가 오랜만에 나왔다.


수현의 손을 잡아 타자기 위에 올려두는데 그게 높이 들어올리지는 않는다. 내가 매번 보던건데 동작이 작아서 크게 의식을 안 했던 모양..


팔 한 쪽을 의자에 그냥 둔 채로 수현을 바라보는 인호. 여차하면 움직일 모양새.


망설임 없는 '침묵만이' 숨을 쉰다. - 혜공 보고 봤더니 눈에 들어와 ㅋㅋ


(갑분 혜공 생각.. 저기서 햇살이 얘기하고 의견이 다르단 거에 분위기가 살짝 굳는 것 같으니까 바로 다른 농담까지 넣어서 분위기 확 전환시키던데.. 진짜 어른이다. 이야.)


이 '종이' 위에 묶여있다고 하는 인태수현. 이 '소설' 이라고 하는 수현도 있고 이것도 각자 다르다.


수현이 뛰쳐나가더니 자기 책상쪽으로 기어가서 자켓 안주머니?에서 주사를 꺼내서 바로 놓고는 바지주머니에 챙긴다;

저렇게 일찍 맞아놓고 왜 그렇게 나중에 힘들어하는건데! ㅋㅋ


선반쪽에 가지 않고 바로 단 위쪽에 올라가서 괴로운 듯 엎어져 있다가 인호가 가까이 와 앉자 인호 발목을 움켜쥔다. 자기 할 말만 하고 발을 확 빼고 가는 인호.


인호가 수현의 책상으로 옮겨앉은 후에 동생의 기사스크랩을 펼쳐서 보다가 수현의 힙플라스크에 기대서 세워놓고 보면서 소설의 결말을 이어서 쓴다. 본 중에 가장 애틋한 표정이 드러남.


중정에 옆으로 누워서 숨을 헐떡이는 수현. 인호가 다가와서 앉은 채 결말을 읽는다.


인호의 목에 한 손을 가져다 대고 목을 조르듯 하다가 결국 쓰러지는 수현. 손에 힘이 들어가진 못했다. 겨우 갖다 댄 정도.

와.... 저거 좋네. 수현의 살인마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장면이 엄청 자극적이 되는.. 거기서 전혀 움직이지도 않고 가만히 지켜보는 인호도;


인호가 가방을 챙겨들고 손에 든 원고랑 책상 위 원고중 한 장을 골라들어 넣으려는 찰나 수현이 숨 넘어가는 소리를 내어서 인호가 놀라 돌아본다.


컵 안부터 확인하는데 수현이 깨어남. 수현이 주사기를 꺼내들어 바닥에 데구르르 굴려버린다. 오른쪽 벽에 탁 부딪히는 소리.


기절 대사 없다 ㅋ 다른 걸 넣으면서 기존것들 뺀 것도 많네. 애샛기 노선이랑은 살짝 다르다 응응.


인태수현도 살짝 인호쪽으로 걸어가는데 여긴 예측 불가능의 그런 위협감이 있긴 있다 응. 거기다 인호가 지금 수현을 만만하게 보다가 뒷통수를 두 번 맞은거잖아?


결말을 알 수 있을까요 하면서 손에 든 원고 힘 빠져서 한 장씩 놓쳤는데 그게 가방에 걸렸다가 투둑 흘러내림.


'결말.. 니 동생을 죽인 범인을 찾는 이야기야.' 인호 얼굴에 물음표 한가득 생긴다.


편집장 편지인듯 읽고 찢어서 바닥에 버리자 다가와 섰던 인호가 두장을 붙여서 읽어보고 아니라서 뭐지? 하고 수현을 다시 봄.


수현이 '쉿!' 하고 문을 세 번 두드린다.


'아무것도 아닌 사람' 하면서 인호의 앞으로 다가오고 '제 동생을 죽인 사람' 하고 인호의 멱살을 잡고 '흔적을 지우기 위해 찾아온 더이상 물러날 곳 없는 살인마!' 하니까 인호가 놀란 얼굴이다가 멱살을 놓으니 그대로 바닥으로 무너진다.


제자리에서 얼굴이 일그러지면서 괴로움과 동시에 사정없이 흔들리는 모습, 허겁지겁 총을 가지러 간다.


인태수현이 손목에 있던 시계를 끌러서 갈대에 갖다 놓고는 낄낄대면서 혼잣말하는데 '왜 경찰을 안 찾아가고 나를 찾아와 미친놈' 이라고 했었나 정확하진 않다. 근데 저기서 저렇게 말을 한다고 어휴;;


수현을 쏘고 제자리에 주저앉는 인호. 냉정을 모두 잃고 허덕이며 울먹인다.


수현이 쓰러져서 웃더니 '강인호 잘했어. 시적 정의론 세상이 돌아가지를 않아. 내 소설의 결말은 이제 완전해. 그래서 더 멋져.' 라고 했... 나 중간 대사 기억 안 날 수도 ㅋㅋ 저러고 자기 원고 도로 들어서 품에 껴안는다.


수현이 말하는 걸 듣다가 눈빛이 바뀌어서 일어나는 인호. 정신이 조금 든 것 같은? 들어봤자 제 정신은 아니다만..


수현의 안경을 가져가고는 뒤돌아서서 '좋은 생각이 떠올랐어요. 당신의 그 모든 소설들을 내가 다 가져가는 겁니다. (표정 일그러짐) 이렇게 끝나는 건 재미없다며.' 하고는 뒤돌아서서 쏴버린다.


저기서 '좋은 생각이 떠올랐어요' 를 하다니; 마지막에 반말로 치다니; 아 여러모로 정말 새롭고 좋다 와..


(소설들을 다 가져간다고 하는데 마침 원고가 수현 품에 있어서 저것도 뺏어들려나? 했는데 안 했다..ㅋ)


총을 책상 위에 올려두고 서서 힘들어하더니 안경 쓰고 자켓 입고 동생 기사를 챙겨들었다. 수현을 보면서 뒷걸음질치다가 그대로 걸려 넘어짐; 넘어질 줄 몰랐는데.. 동생 기사를 보고 울면서 넘버하다가 앞에 나올 때 기사를 바닥에 던져버렸다.


'그렇게 제가 강인호를 죽였습니다.' 금방 냉정을 찾은 모습. 평소보다 더 빠르다.


만년필을 빼들고 들어올렸다가 수현을 바라보고 바닥에 떨궈버린다. 놓친 느낌이 아니야 떨궜어 응.


수현이 일어나 원고를 책상에 얹어두고 앞으로 걸어나온다. 아무 감정도 없는 얼굴. 수현의 흔적 같은 느낌.


인호가 아무것도 아닌 사람 할 때 목소리에 물기가 크게 있지는 않다. 그냥 여운 정도.


수현이 걸어나가고 인호가 따라 걸어나갈때 텀이 있다. 수현의 빈 자리를 메꾸러 가는 정말 딱 그 정도.


'제가 죽였다니까요? 저는 살인자입니다. 사, 살인자..' 인호의 본래 모습이 갑자기 확 드려나보였다. 시니컬하지만 짜증이 살짝 섞인 그 톤. 그리고 마지막에 결국 더듬는 모습.


저 부분 때문에 막내인호가 그냥 자신의 평소 모습대로 행동하면서 수현이라고 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래의 수현은 헐렁하고 술에 걸핏하면 취해 있고 잘못 건드리면 확 튈 것 같은데, 인호가 표현한 수현은 본디 인호가 보여주던 모습에 가까웠더라고.

근데 뭐.. 세상은 이수현을 모르니까 저렇게 침착하고 냉정한 작가의 모습, 살인마 작가에 잘 부합해 보이겠지.. 갑자기 좀 슬퍼지네.


'내가 너였다면.' 안경 가운데를 손가락으로 밀어올리며 한쪽 손은 주머니에 넣은 채 암전. 저 때까지 웃음기는 일절 없다. 웃지 않고 끝내는 막내인호 정말 진짜 오랜만이다.



커튼콜에도 인호 감정 올라와서 울적해 보이고 훌쩍이기도 했다.


수현이 자기 책상쪽에 서서 원고를 집어들더니 가슴에 꼭 껴안고 애틋해 죽겠다는 듯이 움직임.


인호 안경 쓴 채로 앉아서 그런 수현을 완전히 외면하고 객석쪽으로 고개 돌려서 눈 감은채로 암전.


ㅋㅋㅋ... 커튼콜에 수현을 외면하는 막내인호는 처음 봤어 ㅋㅋㅋ 웬일이야 진짜!


이래놓고 하이터치회에 ㅋㅋㅋ 막내가 영업하는 거 보고 빵 터졌다 ㅋㅋ

'여러분 백인태 황민수는 아직 많이 남았습니다. 또 보러 오세요. 계속 보러 오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쳐버리겠네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태막내를 꽤 오랜만에 봤다. 여러가지로 진짜 많이 달라졌고, 최근에 확 좋아졌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기대한 보람이 있을만큼 아주 재밌었다 ㅎ


그리고.. 아 냉정한 막내인호 진짜 장난 아니다 왤케 멋있지 왤케 좋지 아 너무 좋네 냉한 인호..



추천 비추천

11

고정닉 0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61 설문 어떤 상황이 닥쳐도 지갑 절대 안 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5/20 - -
1 공지 뮤지컬 연극 미니 갤러리 가이드(22.10.28ver)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22 28715 56
181742 공지 신고게시판 [13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5 33710 5
158256 공지 주차글 정리 [21] ㅇㅇ(210.121) 23.08.19 8186 88
105718 공지 ##### 댕로 솔플 가능 식당 ##### [647] ㅇㅇ(58.77) 23.02.06 29783 242
99748 공지 ####뮤연갤 박제내역 모음#### [2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8 20355 35
207508 일반 연뮤배 카페 이뱅 저작권 및 초상권 어떻게됨? ㅇㅇ(211.234) 09:42 62 0
207507 일반 문문성..젠틀맨 다음 무대기작 뭐야 [3] ㅇㅇ(211.234) 09:19 297 0
207506 정보 ㅌㅇㄱ 6시 퇴근 대학로 차 없는 거리 야외 특별 무대 [1] ㅇㅇ(220.117) 09:05 407 3
207502 일반 ㄱㅅㄱㅁㅇ 0523 미오 컷콜 짤 [9] ㅇㅇ(180.83) 03:26 249 7
207501 일반 불가극하면 떠오르는 대표 배우 누구있어? [37] ㅇㅇ(223.62) 02:25 1724 2
207498 일반 ㅍㄹㄱㅁㅇ "들어가서 자라고 하면 눈 감고 생각 좀 했대요"/"생각?" [2] ㅇㅇ(1.243) 01:22 991 14
207497 일반 ㅍㄹㄱㅁㅇ)파파를 사랑하고 장미를 사랑하는 넌!! [9] ㅇㅇ(211.234) 01:09 946 23
207496 일반 ㄱㅎㄱㅁㅇ 웨스턴스토리 할인권 럭드 교환 [3] ㅇㅇ(118.235) 01:04 445 0
207495 일반 ㅃ열.혈사.제 재밌어? (늘보 나오길래.. +엘송 지뢰 조큼) [12] ㅇㅇ(117.111) 00:56 808 0
207493 일반 비아에어메일 플북 넘버 리스트 [4] ㅇㅇ(211.234) 00:30 331 12
207492 일반 ㅍㄹㄱㅁㅇ서부 럭드 [13] ㅇㅇ(223.38) 00:19 1578 33
207490 일반 ㅈㅁㄱㅁㅇ) 브론테 친필 편지 [5] ㅇㅇ(223.62) 00:07 383 0
207489 일반 ㅃ 나만 그래앱이랑 모바일앱 다 안되니.. [42] ㅇㅇ(118.235) 00:05 1352 0
207488 일반 ㅍㄹㄱㅁㅇ) 오늘 디아길레프 캐보 [12] ㅇㅇ(118.235) 00:02 837 25
207486 일반 ㅃㅃㅃㅃ귭디아 자첫했는데 디아맘이 되는 느낌... [18] ㅇㅇ(211.234) 05.23 549 7
207485 일반 ㅍㄹㄱㅁㅇ) 야!!!!! [7] ㅇㅇ(118.235) 05.23 1270 26
207484 일반 ㄴㄴㅎㄱㄱ) 5/23 비아에어메일 [4] ㅇㅇ(118.235) 05.23 265 21
207481 일반 ㅍㅁㄱㅁㅇ 오슷 3개 판매해 [3] ㅇㅇ(211.234) 05.23 1068 2
207480 일반 ####[문화네 멤버십] 파가니니 적립하겠니#### [2] ㅇㅇ(121.134) 05.23 96 1
207478 일반 ㄴㄴㅎㄱㄱ)인형을 나눔받았다! [14] ㅇㅇ(175.116) 05.23 975 15
207477 일반 미오 컷콜 조금 [6] ㅇㅇ(116.33) 05.23 363 9
207476 불판 파가니니 끝 아까 [31] ㅇㅇ(223.38) 05.23 611 10
207475 일반 ㅎㄱㄱ) (스포) 더 라스트맨 존자별 짧후기 (+약 삐삐?) [4] ㅇㅇ(183.101) 05.23 466 25
207474 일반 ㅋㅈㄴㄴㄱㅁㅇ) 아뮤준의 오즈 오슷공지를 기다리며 [101] ㅇㅇ(211.234) 05.23 811 12
207472 불판 천개의파랑 끝 [15] ㅇㅇ(211.234) 05.23 394 3
207471 정보 ㅌㅇㄱ 파가니니 막공까지 D-10 민재샬롯 [5] ㅇㅇ(121.134) 05.23 319 8
207470 일반 ㅃ 가끔 공연 컨디션 안좋은 날 다들 겪지 ㅇㅇ(110.70) 05.23 603 1
207469 일반 ㅃ 웨스턴 스콜 한 번만 더 하면 안 될까......? [4] ㅇㅇ(118.235) 05.23 481 0
207468 일반 ㅌㅇㄱ) 베어 둘째 날! [11] ㅇㅇ(118.235) 05.23 1189 16
207466 일반 ######### 좀있으면 금요일되는 밤 아무말 불판 ######### [804] ㅇㅇ(118.235) 05.23 3021 1
207465 불판 파과 끝 [103] ㅇㅇ(223.62) 05.23 543 18
207464 불판 베어 끝 [311] ㅇㅇ(106.102) 05.23 3791 31
207463 일반 섬 끝 [14] ㅇㅇ(118.235) 05.23 984 30
207462 일반 ㅃㅃㅃㅃ ㅎㄱㄱ 오늘 내가 보고 나온 것 [3] ㅇㅇ(118.235) 05.23 802 12
207461 불판 웨스턴 끝 [367] ㅇㅇ(211.235) 05.23 1396 24
207460 불판 미스트 끝 [41] ㅇㅇ(223.38) 05.23 345 16
207458 일반 ㅃ 넥 가사 좋다 [1] 연드윅(39.7) 05.23 233 2
207455 불판 더라스트맨 끝 [72] ㅇㅇ(118.235) 05.23 663 21
207456 불판 쇄골천사 끝 [33] ㅇㅇ(118.235) 05.23 611 18
207454 일반 비아에어메일 끝 [97] ㅇㅇ(118.235) 05.23 546 24
207453 일반 ㅃ드아센 앞에 구급차 대기중이야 [7] ㅇㅇ(125.128) 05.23 2906 0
207451 불판 미오 끝 [142] ㅇㅇ(118.235) 05.23 1159 19
207450 불판 브론테 끝 [12] ㅇㅇ(117.111) 05.23 936 9
207449 불판 디아길레프 끝 [426] ㅇㅇ(175.223) 05.23 1215 22
207448 불판 클로저 끝 [13] ㅇㅇ(106.101) 05.23 344 7
207447 불판 광염 끝 [49] ㅇㅇ(118.235) 05.23 523 19
207446 일반 아 누가 아무말 불판 만들어 주면 좋겠다 (수동적요구) [3] ㅇㅇ(118.235) 05.23 308 0
207445 불판 협객외전 끝 [61] ㅇㅇ(211.234) 05.23 397 5
207444 불판 12인의 성난 사람들 끝 [61] ㅇㅇ(106.101) 05.23 416 9
207442 일반 ㅈㅁㄱㅁㅇ) 뮤디아 울고 기는 극이야? [24] ㅇㅇ(118.235) 05.23 620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