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준파비앙 마지막 비행 엔딩 표정 날바날이던데 (그라데이션으로 완전 똑같은 건 없는 그런 느낌?) 암전될 때 웃고 있던 건 오늘 처음 봄...
(어 솔직히 좀 멘탈이 단단해 보이는 로즈인 거 알겠는데요 저기요 그래도 눈물은 많단 말이에요 우리 하나로즈 탈수 오면 책임 질 거냐고요... 아 스포 되면 지고 싶어도 못 지겠네 아이고 아이고)

* 모차르트는 있는데 피아노 연습곡집은 도레미 n권인 세상... 그리고 마지막이 20권? 로즈 되게 성실한 학생이었구나 아니면 레슨 하고 있거나...

* 아니 웃길 때는 또 엄청 웃겼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극은 심지어 대본 웃포들 (국장님 구두 닦일 때 / 로즈랑 통화하면서 스몰 토크 할 때) 이 맨날 들어도 웃겨 가지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갈고 닦은 무대 위 화술이 분명 몫을 하는 거겠지만 맨날 들어도 웃기기 쉽지 않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제대로 망했음을 직감한 포인트: 오프닝 그 겁나 짧은 Via air mail~~ (×2) You've got mail~~ (×2) 에서 태준시가 구분됨... 사실 이 팀 전체에서 파비앙들만 다 그 전에 본 적 없다시피 하긴 한데 아니 이런 게 거기서 구분이 되면 진짜 망한 거 아니냐고...
그러니까 일단 그... 제가 보긴 봤는데 당신 회차가 아니었던 극이 엄청 많으니까 먹지 좀 깔아 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저 많은 거 안 바라요 지금 당장으로서는 렁스 삼연만 다시 해 주시면 될 거 같아요 (물론 그 다른 캐슷들도 다 잘 봐 왔음)

* 로즈가 새 피아노 덮은 천 걷을 때 야간 비행 전주가 나오던데 그렇게 안 온다고 머리 싸매고 이것 저것 찾아 보면서 써 나가던 악상이 그 때 찾아 온 거 같음...
"파비앙이 있었다는 걸 누가 기억해요?" 의 답이 자신임을 깨달으면서 이건 꼭 써야겠다는 순간이 생겨 버렸고 그것에 대한 뭔가의 응답으로 느껴졌어. 피닉스의 엔진이 다시 켜졌을 때처럼.
근데 이 둘의 공통점은 남을 위한 일을 하려는데 그러려면 자기 통제 밖의 뭔가가 일어나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

* 넘버들이 진짜 들어도 들어도 클래식 겸덕 심장을 뛰게 하는데 (개인적인 작곡가 취향도 한 몫 할 수 있다는 정도는 압니다) 내 심장이 그만 나대려면 역시 실황 오슷이 나와야 할 거 같다.
이럴 때는 질리도록 들을 수 있게 되는 게 특효란 말이다!!!!

ㅁㅈㅅ ㅂㅂㅈ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