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디아 전캐 안가리고 돌고 있는 처돌이인데 갈수록 담누아한테 아쉬운 지점이 생겨서 한번 써봄.




1) 딕션
일단 제일 아쉬운거 딕션!!!!!! 이담배우 원래 애배여서 다른 극에서도 잘봤고, 특히 특정 극 몇개는 이담배우 고정으로 돌 정도로 애정하는 배우임. 그래서 나도 이 배우가 딕션이 아쉽단건 알고있어. 근데 그럼에도 브누아는 이렇게까지 딕션이 무너지나? 싶을 정도라 당황스러움. 특히 제일 거슬리는 부분 몇개가 당신께 감사를 전에 기자들한테 말하는 부분있잖아? 니진스키에 대한 사생활 기사 막는 부분은 딕션이 ㄹㅇ 와르르 무너지는 수준이라 기자가 알아들었을까? 싶을 정도ㅎ... 그리고 설득에서 디아길레프에게 소리치는거 딕션 너무 무너져서 자첫한 사람들은 브누아가 뭐라하는지 알아 듣는걸까? 싶을 때도 있음. 이거 외에도 자잘하게 딕션이 너무 안좋아.

제일 실망스러운건 th 발음이라거나 아예 ㅅ 발음이 안된다거나 이런 과가 아니라 조금만 더 힘줘서 발음하고 차분하게 신경쓰면 될 거 같은데 아직도 한결같다는 점... 이건 비단 뮤디아 얘기 뿐 아니라 모든 극에서 생각한거임ㅎ


2) 에너지
이걸 뭐라 설명해야할까 담누아 자첫날부터 고민했는데 에너지가 문제인거 같음. 브누아가 벤츠가 아닌거? 그럴 수 있지. 브누아가 디아길레프에게 의지가 되어주지 못하는거? 씁 호불호야 갈리지만 그럴 수도 있지...? 노선상의 취향으로 넘길 수 있는데 에너지가 없어. 극에서 항상 너무 잔잔하고 브누아로서의 존재감이 전무함.

그리고 브누아가 단순 벤츠가 아니라 디아길레프와 유일하게 팽팽하게 맞설수도 있는 사람인거잖아. 개취로 브누아한테 제일 중요한건 벤츠미가 아니라 이 부분이라 생각하거든? 이 극내에서 유일하게 디아길레프를 막아서고 너 지금 잘못하고 있어라고 찝어주는 사람. 근데 담누아는 그게 너무 안살아. 그러니까 디아길레프와의 대립? 이것도 안보이고 아무리 디아길레프 배우들이 팽팽하게 나오려해도 담누아쪽에서 에너지가 다 죽음.

꼭 디아길레프의 벤츠가 아니어도 브누아로서 디아길레프와 관계를 살려주고 에너지를 줘야하는데 담누아는 이 부분에서 전혀 와닿는게 없음... 상대 디아길레프가 담누아를 대할 때 어떤 노선인지 어떤 모습인지에 따라 관계성이 보이는거지 담누아가 무언갈 해서 관계성이 느껴지는건 아니라는 생각...

특히 브누아의 핵심넘버인 길에서 너무 약해. 여기서만큼은 빛을 뿜어내야한다고 생각하거든 나는? 왜냐하면 극의 구조상 디아길레프가 여기서 브누아한테 힘을 받아야 하는거잖아! 근데 담누아의 길은 그런 에너지를 전혀 전해주지 못함...



3) 어색함
일단 브누아 보면서 이담배우가 이렇게 표정을 못쓰는 배우인가 라는 생각을 처음 해봄. 같은 표정을 쓴다 이런것도 아니고 표정이 거의 없다에 가까움. 가뜩이나 에너지도 밋밋한데 표정도 없어서 더더욱 어색한 느낌이 됨. 웃는 표정이나 당황하는 표정, 화내는 표정 이 세가지가 아주 미세하게 달라ㅎ  

거기다 묘하게 뚝뚝 끊기는 느낌을 받아. 보통은 이 극에서 브누아가 씬을 유연하게 연결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느끼는데 담누아는 오히려 담누아가 들어오면 씬이 끊김. 애드립을 잘받고 이런 얘기가 아니야 대본 부분을 하는데도 어딘가 어색하고 뚝뚝 끊겨. 요즘은 좀 덜한데 중반까지도 그못없 너무 어색해서 객석에서 내가 긴장됐음ㅎㅎ...다른 배우들이 애드립을 치는게 아니라 대본의 대사를 건네주는건데 왜 어색하지?

화내는것도 너어무 어색해 개취로 "너 제정신이야!!!?" 하는 부분 너무 어색해서 그때마다 잠깐 눈 돌림...ㅎ





아무튼 그럭저럭 잘 보고있긴하지만 담누아 자막도 했고 그런 김에 불호 한번 털고 가본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