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에 학교 버스정류장에서 버스기다리는데 옆에 서있던 사람(남자) 논문쓰는데 데이터가 필요해서 도와달라는거임

사이비인가 싶긴했는데 꼴을 보니 졸업논문쓰느라 고통에 몸부림치는 4학년일수도있지 싶어서 일단 ㅇㅋ 담주에 함 봅시다 했는데 그때부터 쎄한게 그 버스정류장에 버스 하나만 지나다니는데 안타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여튼 엊그제 만나서 필적분석AI인지 뭔지 논문쓴다고 글써달라는데 논문쓰는거 잘 모르는 내가 봐도 야매로 함. 교수가 봤으면 뚝배기 깻을듯

글쓰는중에도 계속 스몰토킹하다가 글 다쓰니까 뭔 심리상담사마냥 자기가 글자만 봐도 사람 성격을 알수있다 이러면서 혼자 1시간동안 떠들어대던데 하여튼 결론은 적성검사인가해서 보내주면 자기가 해석해주겠다 -> 또 만나자 는 소리.

그리고는 그날 밤에 카톡으로 "잘 들어갔어?~" 이러던데 솔직히 이쯤되면 대갈텅텅으로 다니는 나도 논문이 본목적이 아닌건 뻔히 알음

만에하나 진짜 논문쓰는 4학년이라해도 짜증나는 투머치토커고 그냥 신천지 or 게이게이 같은데 걍 차단박으면 되려나?

내가 당신얘기에 충격받아서 집중해서 들은거같지? 목소리가 하도 작아서 빡집중안하면 뭐라는지 알아듣기도 힘들더라.

혹시 내 얘기인가 싶으면 당신 얘기 맞으니 헛짓거리 그만하고 조용히 졸업이나 하십쇼. 

찾아오면 이 새끼 신천지래요 라고 따라다니면서 동네방네 외치고다닐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