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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2043년 앤서니 밀라노의 복귀전과 구로켓앱에서 작성

ㅇㅇ(223.38) 2024.05.20 22:3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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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1년 6월 15일,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트레이드가 이루어졌다. 콜로라도 로키스의 내야수 구로켓과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우완 투수 앤서니 밀라노가 1대 1로 트레이드 된 것이다. 당시 콜로라도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치고 있었던 구로켓을 단순히 구단 수뇌부와의 불화를 이유로 당시 통산 63승 선발 투수와 1대 1로 트레이드 한다는 결정에 모든 야구팬들이 경악을 금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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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5년 시즌을 마친 후 콜로라도 로키스와 15년짜리 초대형 FA계약을 맺은 구로켓은 2036년부터 2040년까지 콜로라도 로키스에게 월드시리즈 5연패를 선물하였고, 2041년 시즌에도 콜로라도 로키스는 MLB 전체 승률 1위의 자리를 압도적은 위치에서 지키고 있었다. 그러나 구로켓의 이적으로 2041시즌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우승은 구로켓을 품에 안은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차지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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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켓의 트레이드 상대였던 앤서니 밀라노도 본의 아니게 엄청난 주목을 받게 되었다. 네덜란드 투수인 밀라노는 185cm에 90키로라는 투수치곤 평범한 피지컬을 가졌지만 평균속도 156km/h의 포심과 투심과 함께 낙차큰 커브와 슬라이더, 스플리터를 던질 수 있는 다재다능한 투수이다. 그러나 MLB에서 평범하디 평범한 기록을 기록했던 밀라노가 구로켓의 트레이드 대상이라는 것은 모든 야구 관계자들과 야구팬, 기자들에게 모두 이해가 안가는 결정이었다.

밀라노는 트레이드 전까지 해당 시즌 선발투수로 14경기 출장해 3승 5패, 58.2이닝 ERA 5.68을 기록 중이었는데, 콜로라도 이적 후 불펜투수로 전환해 로키스에서만 51경기를 불펜투수로 등판하였고 10홀드와 1세이브를 기록하였다. 시즌 최종 성적은 144.1이닝 7승 8패 10홀드 1세이브 ERA 5.42를 기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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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로키스는 한술 더 떠 앤서니 밀라노와의 작별을 선택했다. 당시 로키스 구단은 밀라노가 평균 97mph, 최대 100mph 이상에 달하는 빠른 포심과 투심을 던질 수 있으며 수준급의 스플리터를 구사한다는 점과 커브, 슬라이더 등 변화구도 구사하는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한다는 이유로 밀라노에게 크게 기대를 하였으나, 9이닝 당 볼넷이 4개가 넘는 등 제구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그를 떠나보내기로 결정한다. 

* 이 점이 바로 콜로라도 로키스의 수뇌부가 가장 크게 비판받는 점이다. 콜로라도 구단은 구로켓 영입 이후 구로켓만 믿고 자팀 선수들에 대해 소홀했을 뿐만 아니라, 타팀 선수들에 대한 정보 수집에 있어서는 아예 신경 자체를 쓰지 않았다는 점이 이 부분에서 드러난다. 앤서니 밀라노는 이미 10년정도 MLB에서 자취를 남기고 있던 30대 투수였고, 제구력 이슈는 그의 커리어 내내 그의 발목을 잡는 요소였다. 이런 기본적인 정보조차 소홀히 해왔다는 것이다.

밀라노는 결국 2042년 캔자스시티 로열스에 자유계약 선수로 입단하게 되었고, 2042시즌에는 마이너에서 1년을 보냈다. 그리고 그가 2043년 메이저리그에 복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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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자스시티 로얄스는 2043시즌 개막 당시 5선발 라인업을 단테 후아레스 – 알프레도 마차도 – 브릿 마시 – 앤서니 밀라노 – 자말 킨타나로 구성했다. 3월 30일 월요일 토론토와의 홈경기에서 앤서니 밀라노가 복귀전을 가졌다. 상대는 공교롭게도 구로켓이 있는 토론토였다.

사실 밀라노에게 구로켓은 성가신 상대였다. 통산 맞대결 전적이 19타수 17피안타 9피홈런이다. 모든 투수가 구로켓에게는 약하다지만, 밀라노 입장에서 신경이 안 쓰일 순 없는 노릇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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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시작되었고, 밀라노는 2회초 2대 0으로 앞선 상황에서 구로켓을 상대하게 되었다. 결과는 초구 타격 솔로 홈런. 99mph의 빠른 패스트볼을 구로켓은 아무렇지도 않게 때려냈다. 3회초 3대 2로 앞선 상황에서는 구로켓에게 역전 투런을 허용하였다. 구로켓에게는 크게 패배하였으나, 팀이 4회말 다시 역전하며 밀라노는 승리 투수 자격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올 수 있었다. 

이날의 기록은 5이닝 4자책. 그러나 승리 투수가 될 수는 없었다. 8회초 6대 5 한점차 상황에서 구원 등판한 잭 케이시에게 구로켓이 동점 솔로 홈런을 때려내고 말았다. 복귀전에서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던 기회가 날아간 밀라노는 덕아웃에서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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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켓에게 홈런을 맞는 모습, 밀라노가 아쉬워하고 있다.

팀은 9회말 터진 대럴 토마슨의 끝내기 안타로 7대 6으로 승리하였다. 밀라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승리 투수가 되진 못했으나 더 중요한 팀의 승리에 만족하고, 구로켓을 막지 못한 것은 아쉽다. 다음에 구로켓을 상대할 기회가 온다면 그때는 무조건 막아내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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