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개인적으로 데카르트를 매우 좋아합니다.

위의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라는 말을 데카르트가 왜 했는지 공감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주장이던 반박은 할 수 있고 따라서 저 말도 반박이 됩니다. 반박 안되는 말이 없다는 겁니다.

모든 (철)학자들의 설명도 반박이 됩니다. 수학적이던 과학적이던 반박이 됩니다.

근본적으로 공리에 동의하지 않는 식으로 말이죠. 1+1=2다는 반박이 안될 것 같나요?

1이라고 하는 것을 두개 더해서 어떤 새로운 2가 되는 게 아니라면 그건 그냥 1이 두개 있는 겁니다.

예를 들어 강아지를 두마리를 더한다고 어떤 새로운 2라고 할만 한 것이 생기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럼 2라는 것은 없고 3이란 것도 없죠. 그냥 1이 두개 있고 1이 3개 있는 겁니다.

다시 말해서 1+1=2가 아니라 1+1=1+1일뿐이란 것이죠. 

즉, 모든 것을 의심하면 결국 다 반박되고 아무것도 믿을 수 가 없습니다.

그러면 모든 것이 의미가 없어집니다. 따라서 믿을 수 있는게 한가지는 있어야 의미가 생기죠.

데카르트는 그것을 위의 말로써 표현한겁니다. 적어도 내 자신이 존재해야 내 철학(생각)이 존재하고 

다른 것들도 나와 같이 존재한다는 것을 그나마 믿을 수 있게 되죠.

데카르트가 좌표계를 만든 것도 그저 우연적이지 않습니다. 철학의 시작점을 만든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