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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24

복족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2.24 02:16:23
조회 90 추천 0 댓글 1

"인간은 너무나 복잡해, 내가 여지껏 보아온 어떤것보다 꼬여있고 그러면서 단조롭고 너무나 복잡해 그래서 아름다워"


찰스가 말했다.


"하지만 여러가지들을 느끼며 스스로 만든 자아가 있지만 그게 진짜자신이 아니라는걸 깨닳지는 못하지 그래서 복잡한거야"


...


" 그럼 너는 알고있다는 뜻이야? "


내가 넌지시 물어보자  언제나처럼 너털웃음을 터뜨린 찰스가 대답했다.


"나야 모르지"


" 너가 진짜가 아니라고 말했잖아 그럼 넌 진짜가 아니란걸 깨닳고있는거 아니야? "


"그거야"


" 뭐가? "


"나는 알고있는데 내가 모른다는 소리지"


" 또 헛소리하네, 오늘은 더 심한것같은데 또 약했니?  "


그가 손에 들고있는 파이프를 뺏어들며 냄새를 맡아보았다.

언제나와 같은 고소하고 달달한 향기였다.


" 그런건 아닌것같은데.. 왜 또 이상한 소리를 할까? "


"내가 이상한걸까?"


찰스는 고개를 갸우뚱하며 파이프를 다시 가져갔다.


" 그럼 너가 이상한거지 내가 이상한거겠냐? 밖으로 나가봐라 누가 이상한가 "


내가 파이프를 건네어주고 방을 치우며 답하자


"난 밖으로 못나가잖아"


" 아 그렇지 "


찰스가 실실 웃으며 답했다.


"내가 밖으로 나가면 아마  여태 쌓아온 이미지가 순식간에 박살날걸?"

"올리버라도 탈출해봐 아주 난장판이 벌어질거야"


그리곤 손으로 로켓흉내를 내며 손바닥에 부딫히고는 쾅 소리를 낸다.


" 올리버 그렇지  그러니까 너가 조심해줘야 하는거야 올리버는 항상 너를 통해 나왔으니까 "


"뭐 그렇긴하지 하지만 너가 밖에서 조심만한다면  내가 올리버를 꺼내줄일도 없어"


"그리고 넌 나한테 고마워해야지  항상 힘든일은 내가 맡아주니까"


" 너가 그거라도 안하면  넌 일이없는걸? "


내가 어깨를 으쓱하자 찰스가 고개를 끄덕인다


"내가 그런일을 잘 하긴하지 뭐"


작은 소파에서 일어난 찰스가 하품을 하며 침대로 몸을 누인다


"슬슬 졸리네 잘래"


" 그래 슬슬 나도 나갈때가 되긴했지  요즘은 너가 갑자기 자고 자주 깨는 일이 없어서 다행이다 "


벌써 침대에 누워 이불까지 끌어덮은 찰스가 눈을 감고 말했다.


"그래 그때는 특히나 너도 힘들었겠다"


" 힘들었지 너가 파이프에 약넣으려하고 술먹고 올리버도 꺼내줘버리니까 "


" 난 아주  뒤처리하느라 고생이었다고 "


"그리고 너가 힘든건 내가 다 처리해줬잖아"


" 그리고 또 풀어놔서 고생이었지 "


"그건....    그렇지..."


찰스가 눈을감고 답하더니  손을 휘저으며 말했다.


"그래 슬슬 난 잔다.."


" 그래 나중에 보자고 "


"오늘자면 다음에는 좀 많이 늦게 깨웠으면 좋겠네"


" 그래 너한테 미안하긴해도 그랬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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