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드디어 일테 자첫했다

음감 이슈때문에 맘 접고 살았다가 50% 할인에 저버렸다... 씁

아무튼, 개막 전부터 기대 많이 했던 작품이고 딱 내취향일 것 같긴 했는데 정말 그렇더라.

1막부터 그냥 눈물이 하염없이 흘렀어. 암울한 현실 속에서도 희망찬 미래를 꿈꾸던 청춘들의 모습이 그저 찬란해서 더 씁쓸했네

이선이 '이렇게 간절했던 적은 처음이라 너무 떨려요' 했던 대사 그게 너무 와닿아서 아직도 이 장면 생각하면 울컥하게 돼

약셀털이지만 나도 몇 년동안 간절히 바라던 일이 있었는데 코시국이랑 내 개인적인 이슈랑 겹쳐서 하네마네 하다가 결국 그 기회를 잡았거든

그래서 그러한 간절함을 아니까 그 대사가 너무나 와닿았고... 어렵게 쟁취해낸 꿈이지만 암살 작전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자 했던 그 결단이 더 슬펐어

그렇지만 진연이가 결국 폭탄을 낚아채서 암살 작전을 실행하고 떠나버렸지. (이게 너무 급박하게 전개되서 성공했지만 폭사한건지, 실패하고 체포된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자기 곁에 무언가를 위해 희생한 자들이 많은 상황 속에서, 자신은 그들이 희생한 만큼의 가치있는 무언가를 이루었는가?에 대해 계속 괴로워하며 살았던 것 같고... 이래저래 그냥 계속 슬펐다...

그치만 이 모든걸 럭드 호중시가 다 날렸다. 럭드 회차 종종 가봤지만 이번 행사만큼 미친듯이 웃고 나온 럭드는 없었던 것 같아 ㅋㅋㅋㅋㅋㅋ

원래 일테 판권은 씨뮤가 갖고 있는걸로 알고 있는데, 계약이 어떻게 된지는 모르겠지만 완전히 오디에 넘어간게 아니라면 다음 시즌에는 씨뮤 제작으로 올려줬음 좋겠네... 아니면 음감만 바꿔서 와줘 그럼 내가 회전 열심히 돌아줄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