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대륙 조사한답시고 각 분야 최고의 인재들만 모았다길래 들어와봤는데 그 인재가 아니라 인간 재앙인 것 같은 인물들이 몇 명 끼어있음

조사 시작하자마자 이상기후랑 폭풍때문에 배가 바위산 꼭대기에 좌초됨
신대륙에 도착하긴 했는데 고립되서 굶어죽게 생겼다
여차저차 내려와서 이제 조사거점 만들어야 하는데 길드 병신새끼들이 기술자를 2명만 딸려보냄
인력이랑 물자도 턱없이 모자라는데 다음 보급은 10년 뒤에 온단다

단장이란 새끼는 책임회피인지 뭔지 어디로 사라지고 맨날 이상한 쌉소리만 해대던 용인족 새끼도 걔 따라감
남은 놈들 중에 한 명은 사냥은 잘 하는데 사냥 말고 할 줄 아는 게 아무것도 없는 씹틀딱 근육뇌새끼
길드가 신대륙 조사가 아니라 상층부 눈 밖에 난 문제아들 처리할 목적으로 조사단 만든 게 아닐까 진지하게 고민되기 시작함
다들 한 분야만 특화됬고 다른 건 아무것도 모르는 병신들이라 실질적으로 지휘관을 할 만큼 다재다능한 놈이 자기밖에 없어서 반강제로 자기가 사령관 맡음

겨우겨우 20년을 존버해서 1기단처럼 길드 눈 밖에 난 공돌이들이 잔뜩 끌려온 2기단이랑 같이 아스테라 기초는 다져놓음
그동안 실질적인 조사는 거의 하지도 못함
드디어 학자들 중심으로 구성된 3기단 온다길래 제대로 된 조사 시작하나 싶었는데 오자마자 기구 만들어서 장벽 너머로 튐
그동안 조사업무 총괄하던 필드마스터도 과로로 지쳤는지 같이 튐

열기구 터지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그대로 연락 두절

어쩔 수 없이 안내벌레는 독자적으로 연구해보기로 함

부상이나 노화로 현장에서 못 뛰는 헌터들이 계속 늘어나서 20년차 사령관인데도 여전히 현장에서 뛰고 있음
그 와중에 자식새끼란 놈은 애비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나마 유능한 헌터 하나 임신시켜서 전투불능 만들어놓고 본대륙으로 가려고 함
근데 또 이상기후 발생해서 아스테라에서 애 낳게 생김
헌터들이나 기술자들이 산부인과적 지식을 가지고 있을리가 없다
며느리랑 손자랑 사이좋게 황천길 건너게 생겼음
시발

일단 무사히 출산은 했는데 기지 밖으로 10m만 나가도 불 뿜는 공룡이 돌아다니는 아스테라에서 갓난애를 기르게 생겼음
손주의 미래가 걱정되기 시작
손주는 잘 자랐는데 내가 다리병신이 됬다
자식새끼들이랑 1기단 대다수는 본대륙으로 은퇴했는데 여기서 은퇴하면 조사단 폭망할 것 같아서 은퇴도 못 함 ㅎ

길드 마음이 드디어 바뀐건지 인력을 빵빵하게 보내줌
그런데 전과자가 둘셋 끼어있다
그냥 잡범수준도 아니고 본대륙 암시장을 휘어잡은 존나 거물임

5기단이랑 같이 온 고룡새끼가 혼자 죽기 싫다고 신대륙이랑 같이 폭사하려고 함 뒤지면 뼈도 안 남게 생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