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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프롬스의 주요 순간들 (그리고 팬들의 행동)
우리 상주 평론가 앨러스테어 맥컬레이의 글:
올해 앨버트 홀 프롬스(7월 18일~9월 13일)의 최고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암스테르담, 라이프치히, 빈에서 온 유명 오케스트라들의 무대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최고 하이라이트는 단연 8월 6일, 이반 피셔가 지휘한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의 연주였다.
수십 년 동안, 피셔는 이 오케스트라를 세계에서 가장 뛰어나고 개성이 뚜렷한 악단 중 하나로 만들었다.
그 색채의 중요한 일부는 목관과 금관에서 비롯된다.
이들이 서로, 그리고 현악기와 맺는 결합은 화학 반응과도 같아서, 베토벤 교향곡 7번처럼 사랑받아 온 작품에도 새로운 빛을 비춘다.
2악장 알레그레토에서 제1바이올린이 한 줄로 이어진 긴 선율을 은근하면서도 예리하게 연주해, 듣는 이의 신경을 파고들었다.
모든 악장에서 플루트의 날카로운 어택은 음악을 또 한 번 변모시켰다.
인터미션 후, 이 훌륭한 헝가리 악단은 바르토크가 화려하게 오케스트레이션한 1막 오페라 〈푸른 수염 영주의 성〉을 연주했다.
푸른 수염은 새 아내 주디스를 데리고 성을 돌아다니며, 일곱 개의 문을 차례로 열게 한다.
바르토크의 음악은 이 장면들을 따라가며 각각의 ‘다른 풍경’을 그린다.
벽, 정원, 호수 같은 문자 그대로의 풍경 너머에, 각 문은 남성 권력의 또 다른 측면을 은유적으로 드러낸다.
바르토크는 악기 배치의 대가로서, 모든 극적인 순간마다 완벽하게 대응하는 기법을 보여준다.
피셔는 이 모든 것을 훌륭한 긴장감 속에서 절묘하게 조율했다.
(중략)
프롬스 공연을 구성하는 데에는 정해진 공식이 없다.
8월 1일, 21세 한국인 스타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연주하는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4번> 무대를 보기 위해 앨버트 홀은 관객들로 가득 찼고, 그럴 만한 가치가 있었다.
그는 가장 덜 과시적인 비르투오소로, 라흐마니노프의 복잡하고 물결치는 듯한 독주 파트 속에서도 부드럽게 서정적인 연주를 들려주었다.
그러나 이 협주곡이 어떻게 존 애덤스의 에너지 넘치는 포스트모던 작품 〈The Chairman Dances〉(1985)와, 여전히 전위적인 루치아노 베리오의 〈Sinfonia〉(1968, 1969년 개정판) 사이에 자리하게 된 걸까?
베리오 작품의 3, 4, 5악장이 연주될 때는 임윤찬의 팬들 중 상당수가 정중하게 앨버트 홀 출구 쪽으로 향했다.
라흐마니노프 협주곡은 다소 감상적인 성격을 띠는데, 이것은 나머지 두 작품과 상반된다.
나는 〈Sinfonia〉를 몰입감 있고 활기찬 작품이라고 생각하지만, 이 곡은 전혀 다른 맥락에서 감상하고 싶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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