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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덕임이 감정선 리뷰해봄. (feat. 여인말고 충신) (긴글주의)

ㅇㅇ(59.14) 2021.11.27 15:33:15
조회 2480 추천 77 댓글 11
														

제목이 길어서 글이 안써져서 본문에 적을게.

리뷰북에 넣어도 됨. 리뷰북 동의 쾅쾅

원래는 짤도 넣어가며 해볼까 했는데..

그렇게 하면 오히려 너무 하고 싶은 말이 많아져서 중구난방으로 퍼질것 같아서

일단 내가 느낀대로 감정선 리뷰해봄.

그리고 일단 원작이나 역피설 말고 온리 드라마상으로 추측할수 있는것들로만 적어봤어.





1. 덕임이 가족썰과 100냥 모으기 십년지대계


등장인물 소개에서 보면 서상궁 소개에 덕임이에게 100냥 모으기 십년지대계에 대해서 일러줬다고 나와있어.

그리고 영조에게 고한것과는 달리 완전 어린 생각시시절 덕임이는 오라비를 뒷바라지 하기 위해서 돈을 모으는게 아니고

100냥을 모으면 소원이 이루어지니까 모으는거라고 했어.




궁에 처음 들어온 어린 덕임이는 어땟을까?

아비는 죽었고, 어미는 죽기전 덕임과 동반 자살을 하려 했고 그런 자신을 지키기위해서 오라비는 어미와 싸우며 온힘을 다해 덕임을

끌어안고 내어주지 않았겠지.

덕임의 오라비라는거에만 초점을 맞출게 아니고 덕임의 오빠가 자신의 동생을 지키기위해서 맞섰던 상대는

덕임의 오빠에게도 엄마였어.

그 사건 당시의 덕임이 어디까지 이해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한순간에 가족을 모두 잃은 어린 덕임이는 상태가 아무리 좋게 추측해봐도 마음이 텅비어있었겠지.

어쩌면 밤마다 눈물로 잠을 자지 못했을수도 있었겠지.

부모를 따라 죽고 싶다는 생각을 했을수도 있었겠지.




그때 서상궁이 덕임에게 목표를 하나 쥐어준거라고 생각해.

100냥을 모으면 소원이 이루어질거란다.

니가 원하는 소원을 이루기 위해서 열심히 100냥을 모아보렴이라고...




덕임의 소원이 오빠랑 같이 사는것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그 소원을 이루기 위해서 덕임은 삶의 의욕이 생겼을거야.

물론, 자라나면서 돈 100냥따위를 모은다고 소원이 이루어질리는 없다는것을 알았을거야.

소원을 위해 삶의 목표가 생긴 덕임은 자신을 위해 자신의 친모이기도 한 엄마와 싸운 오라비를 떠올리며

이돈 모아 우리 오빠 줘야지. 우리오빠 뒷바라지 해야지 라는 생각으로 바뀌었을거야.




그렇게 덕임이 사는 목표가 하나 더 생겼지.

부귀 영화를 누리는것도 아니고, 화려하게 사는것도 아니고

자신이 열심히 모은 돈을 살아있는 오빠에게 전해주는것.

그리고 자신 역시 이렇게 살아있다는 것을 알리는것.






다른 생각시들이 머릿속이 꽃밭인것과는 달리 덕임은 생사의 무거움을 누구보다 더 잘 아는 아이인거야.






2. 풍전등화와 같은 목숨.




덕임이가 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진것과는 달리,

궁에서 궁녀의 목숨은 너무나도 가벼워.




물론 덕임이도 이걸 알고는 있었겠지.

하지만 머리로는 알지만, 제대로 느낀바가 없으니 그걸 제대로 알리는 없었겠지.

그러니 아무리 성격이 당돌해서 그런거라 한들 이미 관직이 있는 겸사서에게 어떻게 대들수 있었겠어.

어리니까 몰랐겠지.

아직 나인이 되지 않아서 몰랐겠지 라는 말로 그냥 퉁칠수 있는 행동은 아니야.



나인이 된다는건 어쨋든 관직을 받는거고

생각시때는 그거에 대한 교육을 몇년에 걸쳐 받는거니

관직있는 양반에게 아무리 동궁 서고에 함부로 들어왔다한들 자신에게 정보를 캐낸다 한들 겸사서에게 바락바락 대드는것은

덕임이가 궁녀의 목숨이 가볍다는것을 제대로 깨닫지 못했으니 했을거야.





하지만 세손을 만나고 일말의 사건들에 휘말리면서 깨달았을거야.

힘있는자가 살풋 움켜쥐기만 해도 아스러지는 것이 자신의 목숨이라는 것을..



영조의 격노에 목숨을 뺴앗길뻔 했고,

화완옹주의 말도 안되는 억지에 곤장을 맞고 죽을수도 있었어

(곤장 100대면 막바지 가서는 거의 그냥 시체를 친다고 봐도 무방해)

미행을 하다가 걸렸을때 산이가 막지 않았으면 바로 그렇게 죽었을거야.




피부로 느끼게 되면서 가만히만 있어도 5품까지는 오를거라고 떵떵거리던 생각시 성덕임은

웃전에게는 억울한 일을 당해도 토로조차 할수 없다는 사실을 친구들에게 터놓으며 자신이 얼마나 보잘것없고

작은 존재인지 알았을거야.







3. 하지만 흔들리는 마음.




그런데 이산은 흔들리는 법이 없어.

잠시 어라? 이 생각시 봐라? 하는것 같더라니..

덕임이가 민망할정도로 훅 들어왔어




힘이 있다고 자신을 트집잡아 죽이려는 자가 아닌,

방금전까지 어여쁘다며 한냥 쥐어주다가 단번에 안색을 바꾸며 죽이려 하는 이나라으 임금같은 자가 아니고

성을 내고 고리타분한 소리를 하기는 해도 그래도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이에게

적어도 덕임은 묘한 마음을 가졌겠지.




목숨을 걸고 모두가 나의 관할이 아니라며 외면하는 호랑이를 나서서 잡는 모습에..

자뭇 자신에게만 익살스럽게 구는 모습이..

혹시 이사람이..? 라는 마음이 들기도 전에 온전히 자신의 마음을 표현해오는 모습이..

자신이 승은을 입은것일까봐 한걸음에 달려오는 모습이..




어떠한 마음으로 흔들리는지는 몰라도 덕임의 마음이 흔들렸을거야.







4. 모든 것이 처음인 마음.




그런데 나는 이 마음을 연모라고 단정짓기는 어렵다고 생각해.

100냥을 모으고 자신의 오라비를 만나 뒷바라지 하는 것이 목표였던

덕임에게는 '연모'의 마음이던, 아니면 '존경'의 마음이던 어느쪽이던 처음이었을테니까.




무슨 마음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느쪽이든간에 덕임에게는 낯선 감정들이었을거야.

그런데 그 감정에 대해서 덕임이 뭐라고 정의를 내리기도 전에

다들 덕임을 달달 볶아대.




세손에게는 함부로 뭐라 하지도 못하면서

자신에게만 다들 달달 볶아.

누가 봐도 속이 시커먼 겸사서는 자신에게 와서 궁녀의 마음따위 1도 중요하지 않대.

자신에게 경고를 내비치는 혜경궁에

궁녀따위 비천한 신분이라며 곁에 둘생각이 없다라는 세손에




자신은 아직 아무런 마음도 제대로 품지 못했는데

주위에서 다들 난리야.




그런데.. 덕임과 산이는 남자와 여자가 아니야.

덕임이가 상처 받고 자존심 상했다고 해서 피할수 있는 존재가 아니야.

동궁의 나인으로서 특별한 일이 없는 이상 동궁에 머물러야만 해.



혼자서 마음을 잠시 정리해볼게요.

좋아하는 마음인지 존경하는 마음인지 뭐든간에 결정 나면 다시 돌아올때까지 연차좀 낼게요.

라고 할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거야.




어떠한 감정이던 덕임에게는 처음이라서 낯설고 단언할수 없건만,

주변에서는 이거네 저거네 하면서 왈가왈부하고

자신의 가치는 오로지 여자로서 세손을 망칠 존재라고만 생각을 하는것 같아.






세손이 덕임과 놀아나면 왕 눈밖에 날거다.

궁녀의 마음따위 상관없이 데리고 놀면 그만일거다.와 같은 말들.




그런데 덕임이 세손에게서 도망가고 싶은데

산이는.. 안쓰러워.

등에 너무 많은것들을 짊어진거야.





이나라의 지존이 될거라는 사실만으로도 그 등이 무거울텐데

마음속안에 그 큰 응어리를 쥐고서는 그 어떤것도 표현하지 못하고..

세손이라는 자가 자신만큼 풍전등화의 목숨을 가진것이

안쓰럽고 안타까워서 곁에 있어주고 싶어.




덕임이는 이 감정이 처음이라서 무슨 감정인지 모르겠지만..

이 안타깝고 안쓰러운 남자의 곁에 있기 위해서 자신의 감정은 다른것이 아니여야만 해.

이 나라의 지존이 될 남자의 마음을 어지럽히고 문란하게 하고

왕 눈밖에 나게 할 여인의 마음이 아닌...

충신의 마음.




난 덕임이가 산이를 좋아하지만 스스로 그 마음을 숨기고 세손을 보필하고 충성하겠다고 했다고 생각하지 않아.

덕임이도 처음이니까. 첫사랑이니까.

자신의 감정에 이름을 붙이기 전에..

산의 곁에 있기 위해서는 이름표가 단지 하나뿐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본다.






그냥 생각했던것 일필 휘지로 쑤욱 써내려간거라

비문이나 오타 많을수 있음.

그냥 5화의 모든 감정선들이 어지러워서 스스로 정리도 할겸 적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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