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기적의 요정과 멸망의 거리

생강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06.06 21:56:00
조회 409 추천 3 댓글 1
														

번역-acid





viewimage.php?id=3eb5d122eac52ea37cacd3&no=24b0d769e1d32ca73cee81fa11d028313997d0974e5e8d3d2918ea318202e43b57227472c9a772ff4612da2b163d671e684e5b521ec108ac5101a32f412a90f0a7b6


사랑의 거리, 빌・아모르






viewimage.php?id=3eb5d122eac52ea37cacd3&no=29bcc427b28577a16fb3dab004c86b6f0012e229f77a6824a2bd4ed161884b3669ed850eea4373788f0881395239e8594a17a4fc38f7aff318db3397c2


리튜엘:


어라…? 거기 계시는 분은 혹시…




리튜엘:


기사님! 기사님이 아니세요!?


오랜만이에요…! 이런 곳에서 만나게 되다니…!





viewimage.php?id=3eb5d122eac52ea37cacd3&no=29bcc427b28577a16fb3dab004c86b6f0012e229f77a6824a2bd4ed161884b3669ed850eea4373788f0881395239e8594a43a2ab6af1aff848db3397c2



소니아:


아아, 기사… 오랜만, 이네.




리튜엘:


저와 소니아는 무슨 일이냐고요?


예, 이곳 <빌・아모르>는 사랑의 기적이 넘치는 거리라고 들어서…


그 기적의 힘이라면 황금으로 변한 골디나의 백성들을 원래대로 돌릴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요.




소니아:


난… 골디나 수호자의 임무가 있지만… 공주님께서 같이 가자고 말씀하셔서…



리튜엘:


후후, 가끔은 밖의 세계를 둘러보는 것도 즐겁지 않나요, 소니아?






viewimage.php?id=3eb5d122eac52ea37cacd3&no=29bcc427b28577a16fb3dab004c86b6f0012e229f77a6824a2bd4ed161884b3669ed850eea4373788f0881395239e8594a44a4a16ff7fcae1cdb3397c2


리튜엘:


…하지만 이상하네요. 왠지 이 거리, 분위기가…




앵거스:


비켜, 너희들!




리튜엘:


엣…!?






viewimage.php?id=3eb5d122eac52ea37cacd3&no=29bcc427b28577a16fb3dab004c86b6f0012e229f77a6824a2bd4ed161884b3669ed850eea4373788f0881395239e8594a12f2a03ba5abfe4ddb3397c2

viewimage.php?id=3eb5d122eac52ea37cacd3&no=29bcc427b28577a16fb3dab004c86b6f0012e229f77a6824a2bd4ed161884b3669ed850eea4373788f0881395239e8594a16f2aa3fa0acab4cdb3397c2



소니아:


괘, 괜찮으신가요, 공주님!?




앵거스:


윽… 미안, 괜찮나? 그런데 왜 지금 여기에 인간이…


…음?




viewimage.php?id=3eb5d122eac52ea37cacd3&no=29bcc427b28577a16fb3dab004c86b6f0012e229f77a6824a2bd4ed161884b3669ed850eea4373788f0881395239e8594a4bf7a13ff4abae4ddb3397c2

viewimage.php?id=3eb5d122eac52ea37cacd3&no=29bcc427b28577a16fb3dab004c86b6f0012e229f77a6824a2bd4ed161884b3669ed850eea4373788f0881395239e8594a40a1fa6ba5fcfe4ddb3397c2

viewimage.php?id=3eb5d122eac52ea37cacd3&no=29bcc427b28577a16fb3dab004c86b6f0012e229f77a6824a2bd4ed161884b3669ed850eea4373788f0881395239e8594a17a1fe6bf3fef21fdb3397c2







????:


오─! 기운이 났어─! 헤헷, 고맙다고─!!


리튜엘:


모습이 변했어…!? 우리, 이 애를 만졌을 뿐인데…!?




앵거스:


이건… 요정이 되살아나다니…? 너희는 대체….




소니아:


그러는 당신이야말로… 누구…?







viewimage.php?id=3eb5d122eac52ea37cacd3&no=29bcc427b28577a16fb3dab004c86b6f0012e229f77a6824a2bd4ed161884b3669ed850eea4373788f0881395239e8594a4af6ab3df7f9af1adb3397c2

앵거스:


…나는 앵거스. 이 거리를 수호하는 신이다.




리튜엘:


예!? 그럼 당신이 <빌・아모르>에 있다고 하는 사랑을 관장하는 신인가요…!?


굉장해요… 역시 이 거리는 정말 사랑의 기적으로 넘치는 거리로군요!




앵거스:


…한때는 그렇게 불렸었지. 하지만 지금은 이제….




리튜엘


예…?




소니아:


저기… 그럼 이쪽의 아이는…?



앵거스:


그 아이는 폴라. 사랑의 요정이다. 최후의 한 명만 남았지….




폴라:


이봐, 기사─! 있잖아, 우리 지금 엄-청 큰일 났어! 도와주지 않을래…?




앵거스:


어, 어이 폴라! 너 갑자기 무슨 말을…!





viewimage.php?id=3eb5d122eac52ea37cacd3&no=29bcc427b28577a16fb3dab004c86b6f0012e229f77a6824a2bd4ed161884b3669ed850eea4373788f0881395239e8594a42a6aa68a4a8fa48db3397c2


리튜엘:


에, 엣!? 어, 어쩌죠, 기사님?




>예




폴라:


해냈다-! 역시, 멋있어!






viewimage.php?id=3eb5d122eac52ea37cacd3&no=29bcc427b28577a16fb3dab004c86b6f0012e229f77a6824a2bd4ed161884b3669ed850eea4373788f0881395239e8594a45fffe38f5a8ae48db3397c2


리튜엘:


저도 미력하지만 돕겠습니다…!


기사님, 함께 이 아이들을 도와주죠…!




소니아:


공주님은… 저희가 꼭 지키겠습니다. 함께 싸우자… 기사.






viewimage.php?id=3eb5d122eac52ea37cacd3&no=29bcc427b28577a16fb3dab004c86b6f0012e229f77a6824a2bd4ed161884b3669ed850eea4373788f0881395239e8594a47feab3bf2acae48db3397c2






리튜엘:


이건… 어째서 거리 한복판에 마물이…!?




소니아:


순식간에 포위당했네요…


뭐… 골목에 들어선 순간 마물들에게 포위당하는 건… 공주님과 함께하면 일상다반사지만요….





viewimage.php?id=3eb5d122eac52ea37cacd3&no=29bcc427b28577a16fb3dab004c86b6f0012e229f77a6824a2bd4ed161884b3669ed850eea4373788f0881395239e8594a42ffab6ffeaffc17db3397c2



리튜엘:


아으… 소니아, 여태 여행에서도 몹시 폐를 끼쳤었죠….


저, 하지만 여긴 거리 한복판일 텐데 어째서…?




앵거스:


…이건 마물 따위가 아니다. 원래는 폴라처럼 날 따르던 사랑의 요정들이었어.




리튜엘:


이게 폴라와 같은 요정…!? 그럴 수가, 어떻게 봐도 무서운 모습의 마물인데…!!




앵거스:


…날 따르는 사랑의 요정들은 본래 사람들의 마음속에 있는 사랑의 힘을 받아 형태를 이루어.


<빌 아모르>의 사람들은 모두 사랑이 멋지다고 마음속 깊이 믿고 있었지.


그래서 요정들도 모두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 있었어. 하지만 거리 사람들은 사랑을 믿지 않게 되었다.


상대를 의심하고, 자신의 마음을 의심하고… 사람들의 마음에 있던 사랑은, 추한 모습으로 바뀌고 말았어.




그 결과가, 이 애처로운 모습의 요정들이다. 이제 본래 모습으론 돌아갈 수 없어.


존재 자체를 정화해주는 것이 그나마 온정을 베푸는 거겠지….




리튜엘:


그, 그럴 수가…!




소니아


공주님… 옵니다. 물러나, 주세요… 기사, 해치운다….






viewimage.php?id=3eb5d122eac52ea37cacd3&no=29bcc427b28577a16fb3dab004c86b6f0012e229f77a6824a2bd4ed161884b3669ed850eea4373788f0881395239e8594a4af3a166feabab1ddb3397c2


앵거스:


어려서, 아직 형태를 가질 힘이 없었던 폴라만이 마물로 변하지 않고 살아남았어.


폴라가 지금 요정의 모습인 건 너희들의 마음에 반응해 힘을 얻었기 때문인데…


그것도, 언제까지 계속되려나. 여하튼, 이 거리엔 저주가 소용돌이치고 있어.


언령사가 걸은 매우 강력한 저주가….




리튜엘:


언령사의 저주…!?




소니아:


언령이란 건… 분명, 마력을 담은 말로, 때로는 사람의 마음마저 조종한다고 하는… 무서운 주술의 하나였을 터….




앵거스:


그래. 이 거리에 살고 있던 어떤 언령사가 거리 안을 향해 단 한마디,


저주의 힘이 담긴 말로 이렇게 고했지.




『사랑 따위 존재하지 않아』 라고.


그래서, 이 거리엔 저주가 소용돌이 치고 있어.


자신이나, 상대의 마음에 있는 애정을 의심하지 않고는 못 배기는 저주가.




리튜엘:


하, 하지만!


그 언령사를 쓰러뜨려서 저주를 막으면, 사람들은 다시 사랑을 믿을 수 있게 되겠죠…?




앵거스:


글쎄… 그건 어떠려나..




리튜엘:


예…?






viewimage.php?id=3eb5d122eac52ea37cacd3&no=29bcc427b28577a16fb3dab004c86b6f0012e229f77a6824a2bd4ed161884b3669ed850eea4373788f0881395239e8594a46a1fa3ba0f8fe19db3397c2


어떤 여자의 수기 1




어머니는 기가 약한 사람으로, 아버지는 아마 어머니의 그런 점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거 같다.


아버지는 늘 어머니를 거칠게 윽박질렀다.


그래서 내 어린 시절 기억은 늘 아버지의 호통과 어머니의 비명이 항상 붙어다닌다.




계기가 따로 있던 게 아니다. 그저 어느날 결국 참지 못하게 된 것이다.


평소처럼 어머니를 때리려고 하던 아버지 앞에서 난 울부짖었다.




「이제 그만해. 엄마를 때리지 마. 좀 상냥하게 대해줘!」




그것이, 내가 사용한 첫 저주였다.






viewimage.php?id=3eb5d122eac52ea37cacd3&no=29bcc427b28577a16fb3dab004c86b6f0012e229f77a6824a2bd4ed161884b3669ed850eea4373788f0881395239e8594a42f0ae6afef2a91adb3397c2


앵거스:


난 이, 사랑의 기적으로 넘치는 거리, <빌 아모르>의 수호신이야.


거리가 만들어졌을 때부터 난 계속 이곳에서 사람들을 지켜봐 왔어.


사랑의 거리라는 이름대로, 이곳의 사람들은 사랑이 넘쳐났어.


서로를 사랑하고, 배려하고, … 모두가, 각각 손을 맞잡고 살아왔지.


마족도 그리고 신들도 미치지 못하는 게 사람에게 있다면, 그건 마음의 힘이라고 난 생각하고 있어.


그렇기에 거리는 기적으로 넘쳐났지.


상대를 생각하는 강한 마음은, 가끔 그 힘으로 기적을 일으키기도 해.


이 거리 사람들은, 그것이 가능할 정도의 깊은 애정을 품고 있었어.


지금은… 그립지조차 않은 이야기지만 말이야.






viewimage.php?id=3eb5d122eac52ea37cacd3&no=29bcc427b28577a16fb3dab004c86b6f0012e229f77a6824a2bd4ed161884b3669ed850eea4373788f0881395239e8594a10f4ae6ea5f3fe4ddb3397c2


앵거스:


언령사의 저주에 때문에, 사람들은 서로의 애정을 의심하게 됐어..


상대가 자신을 향한 것도, 자신이 상대를 향한 것도 전부.


얼마 안 지나 사람들의 마음은 변하고, 의심하고, 서로 상처를 주게 됐지…


나도 막아보려 했지만, 그들은 의심으로 가득 찬 눈으로 말했어.


눈에 보이지 않는, 만져지지도 않는 마음이라는 것을 도대체 어떻게 믿어야 하냐고 말이야.


그곳엔 기적을 일으켰던 인간의 강함은 없었어.


…난 거기서 겨우 이해했지. 사람의 마음의 약함과… 자신의 어리석음을.


약한 인간의 마음 따위, 기대할 만한 게 아니었어.


폴라가 너희에게서 떨어지지 않으니 지금은 같이 행동하고 있지만….


이 이상 인간과 어울릴 생각은 없어.


폴라를 설득하는 게 끝나면… 난 그녀를 데리고 천계로 돌아갈 생각이야.






viewimage.php?id=3eb5d122eac52ea37cacd3&no=29bcc427b28577a16fb3dab004c86b6f0012e229f77a6824a2bd4ed161884b3669ed850eea4373788f0881395239e8594a16ffa13df4abac18db3397c2


어떤 여자의 수기 2




아버지는 어머니에게 상냥하고 온화한 남자로 변했다. 아주 변해버리고, 말았다.


변모의 뒤에 어떤 속임수가 있다는 걸 눈치 못 챌 정도로 어머니가 바보는 아니었지만,


그것을 직접 어린 내게 추궁한 것은 정말이지 어리석은 짓이었다.




어머니. 당신은, 내가 얼마나 역겨운 아이였는지를 그 시점에 제대로 알아 뒀어야 했다.


그랬다면 당신에게 날 사랑해야만 하는 저주 따위 걸리지 않고 넘어갔을지도 모르는데.




무엇보다, 자신이 뿜는 말들이 전부 저주라는 걸 눈치채지 못한 그 시절의 내가, 틀림없이 가장 어리석었을 터지만.






viewimage.php?id=3eb5d122eac52ea37cacd3&no=29bcc427b28577a16fb3dab004c86b6f0012e229f77a6824a2bd4ed161884b3669ed850eea4373788f0881395239e8594a15f6ad3af6f2f21cdb3397c2


소니아:


…윽! 공주님, 위험해요… 이쪽으로…!




리튜엘:


응!? …꺄아!? 이쪽 지면, 무너지기 직전이었나요!?


어머, 이렇게나 큰 구멍이… 고마워요, 소니아. 잘 알아채 줬군요…!




소니아:


예, 뭐… 공주님이 한 곳에 가만히 계시면…


보통 그곳에 구멍이 뚫리거나, 바위가 굴러오거나, 창이 내려오거나 하므로….




리튜엘:


…저, 정말 고생시켰군요, 소니아…


기사님에게도 늘 폐를 끼쳐서 죄송해요.


전, 여전히 불운을 불러서….






viewimage.php?id=3eb5d122eac52ea37cacd3&no=29bcc427b28577a16fb3dab004c86b6f0012e229f77a6824a2bd4ed161884b3669ed850eea4373788f0881395239e8594a40f0f967a0fea84cdb3397c2


소니아:


아뇨… 전 종자니까요… 공주님이 무사하다면 그걸로…


대신 상처 입어도 상관없어요. …그렇지, 기사?




리튜엘:


그나저나… 사랑의 요정들이 난비하며 꽃들이 만발하는 아름다운 거리라고 들었던 <빌 아모르>가… 이렇게 황폐해지다니.


…<빌 아모르>는 이곳 미스탈시아에서도 드물게, 사랑을 관장하는 신의 은총을 직접 받는 거리에요.


신은 먼 천계에서 사람들을 지켜보는 것이 보통… 하지만 사랑의 신 앵거스는 달랐습니다.


그는 거리에 내려서서, 직접 사람들에게 가호를 주었어요.


거리에 사는 사람들이 언제나 사랑을 잃지 않고 있었던 건, 분명 앵거스가 사람들에게 나눠 준 애정 덕분이기도 하겠죠….




viewimage.php?id=3eb5d122eac52ea37cacd3&no=29bcc427b28577a16fb3dab004c86b6f0012e229f77a6824a2bd4ed161884b3669ed850eea4373788f0881395239e8594a45a4ae6af0fffa1bdb3397c2


소니아:


하지만… 지금은 사랑을 의심하는 사람들의 마음에 의해… 마물로 변한 요정들이 날뛰는 거리, 로군요…


공주님, 마물이 옵니다. 저와 기사의 뒤로….




소니아:


저기 공주님… 설사 언령사를 쓰러뜨려 저주가 풀린다해도…


앵거스 님이 말씀한, 사랑을 의심하는 인간의 마음의 약함은… 변하지 않겠죠?


그렇다면… 결국 거리가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일은… 없지 않을까요?


저희는… 무의미한 일을 하는 건가요…?




리튜엘:


…확실히 언령사가 건 저주를 푼다 해도, 인간의 마음은 약한 그대로겠지요.


하지만 전, 사랑의 거리 <빌 아모르>는 분명 원래 모습을 되찾을 거라고… 그렇게 믿고 있어요.


저도 약한… 너무나도 약한 인간이니까.





viewimage.php?id=3eb5d122eac52ea37cacd3&no=29bcc427b28577a16fb3dab004c86b6f0012e229f77a6824a2bd4ed161884b3669ed850eea4373788f0881395239e8594a15f6a969a3f2fd1bdb3397c2



리튜엘:


왜냐면 전… 읏, 햐아!?


어머, 뭐죠 지금 건…? 찰칵하는 소리가 들린 것 같은데…?




소니아;


소리…! 스위치 소리… 공주님에 의해 소리가 난 거라면… 틀림없이… 뭔가 거대한 함정…!


폭발인가… 아니면 악마의 봉인이 풀렸으려나….




앵거스:


어이. 내가 만든 거리를 멋대로 위험한 장소로 만들지 마.


확실히 만의 하나의 때를 위해 딱 하나 커다란 장치를 준비해놨긴 하지만….


…음!? 이 소리…! 설마! 그럴 리가 없어…


그 장치는 열두 가지 절차를 올바르게 밟지 않는 한, 절대 발동하지 않을 텐데…!




소니아:


열두 가지 불행한 우연 정도는 저희 공주님에겐 아무것도 아니죠….


공주님, 어서 이곳에서 벗어나죠. 기사, 손을 잡아 드려….




리튜엘:


앗!? 아, 기, 기사님…! 죄, 죄송해요, 감사합니다…!


저기… 너, 너무 세게 잡지 않도록, 신경 쓸 테니까!


…정말, 고마워요. 분명, 기사님과 소니아가 이렇게 곁에 있어 주기에… 전….





viewimage.php?id=3eb5d122eac52ea37cacd3&no=29bcc427b28577a16fb3dab004c86b6f0012e229f77a6824a2bd4ed161884b3669ed850eea4373788f0881395239e8594a10f4aa3ca4fcae48db3397c2



어떤 여자의 수기 3




내 말을 유일한 절대의 대본으로, 사람들은 쉬지 않고 쇼를 계속한다.


서로를 존중하며 깊이 사랑하는 가족. 늘 내게 다정한 친구들. 값싸고 시시한 사랑과 인연의 쇼—.


모든 건 나의 말대로. 생각대로, 바라는 대로. 내가 바라면 사람들은 곁에 있어 줘.




그럼 바라지 않으면? 입 밖에 내지 않으면? 내게 힘이 없었다면?


그러면 아버지는, 어머니는, 저 친구들은, 내 곁에 있어 줬을까?


난 아무래도 그렇게 생각할 수 없다.


언령이라는 힘 없이는, 이런 내가 누군가와 굳게 연결되었을리 없어.




…당신도, 분명 그렇겠지?




viewimage.php?id=3eb5d122eac52ea37cacd3&no=29bcc427b28577a16fb3dab004c86b6f0012e229f77a6824a2bd4ed161884b3669ed850eea4373788f0881395239e8594a12f4f96af5faae1bdb3397c2


진저:


…….




앵거스:


네년은…! <언령사>진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구나…!!




리튜엘:


언령사…!? 그럼 저분이…!



앵거스:


그래. 그 말 한마디로 사람을 저주하고, 거리를 저주하고…


그리고 사람들의 마음에서 사랑을 지워버린, 재액의 언령사…!


진저… 네 계획대로, 거리는 이 꼴이 됐다.


사람들은 너의 저주대로 사랑을 의심하고, 내 요정들도 모두 마물로 변했어.


…이걸로 만족했냐…?







viewimage.php?id=3eb5d122eac52ea37cacd3&no=29bcc427b28577a16fb3dab004c86b6f0012e229f77a6824a2bd4ed161884b3669ed850eea4373788f0881395239e8594a16a6fd3ba4fcf319db3397c2

진저:


…….




리튜엘:


으읏…!?




소니아:


공주님…!? 왜 그러시죠, 공주님…!





viewimage.php?id=3eb5d122eac52ea37cacd3&no=29bcc427b28577a16fb3dab004c86b6f0012e229f77a6824a2bd4ed161884b3669ed850eea4373788f0881395239e8594a44fffd66ffaefb1cdb3397c2



리튜엘:


목소리가… 머리에… 직접…! 뭐, 뭐지…?


내놔라… 요정… 최후의, 한 명…!? 으윽…!!



앵거스:


그만해, 듣지 마 리튜엘!! 그건 언령사의 저주다!


칫, 폴라도 내놓으라는 건가…


네년… 그렇게까지 인간의 마음속에서 애정을 근절하고 싶은 거냐, 진저─!!






viewimage.php?id=3eb5d122eac52ea37cacd3&no=29bcc427b28577a16fb3dab004c86b6f0012e229f77a6824a2bd4ed161884b3669ed850eea4373788f0881395239e8594a41f5ad6af1fdfc4cdb3397c2


소니아:


공주님…!! 괜찮으신가요…!?




리튜엘:


네, 네에. 살짝 머리가 아프긴 하지만 괜찮아요.




앵거스:


…허세 부리지 마라. 언령사의 저주를 직접 받아놓고 괜찮을 리가 없어.


소니아, 넌 리튜엘을 데리고 즉시 이 거리를 나가. 기사, 너도다.


<빌 아모르>는… 사랑의 거리는 이제 끝이야. 이 이상 죽어가는 장소가 된다고 해도 어쩔 수 없어.




리튜엘:


기, 기다려주세요!!



소니아:


아… 공주님! 갑자기 일어서시면…!!




리튜엘:


괜찮아… 괜찮으니까, 소니아. …기다려주세요, 앵거스님.


전 아직 거리를 나가기 싫습니다… 조금만 더, 이곳에 있게 해주세요.




viewimage.php?id=3eb5d122eac52ea37cacd3&no=29bcc427b28577a16fb3dab004c86b6f0012e229f77a6824a2bd4ed161884b3669ed850eea4373788f0881395239e8594a12f2ae67f6aea919db3397c2


리튜엘:


그녀와… 진저와 한 번 더 이야기하게 해주세요!




앵거스:


리튜엘…!? 너 도대체 무슨 생각이야…?






viewimage.php?id=3eb5d122eac52ea37cacd3&no=29bcc427b28577a16fb3dab004c86b6f0012e229f77a6824a2bd4ed161884b3669ed850eea4373788f0881395239e8594a16f5fc6ba2abfc17db3397c2


어떤 여자의 수기 5



역시 그랬어. 역시 내가 생각 그대로야.

누구든 쇼를 하고 있을뿐이야. 내가 말한 대로.

그곳에 진실이나 의지는 없어. 누구도 어쩔 수 없이 자기 역할을 연기하고 있을뿐이었던 거야.


하지만 생각해보면 당연한 거였어.

눈에도 보이지 않고 만질 수도 없고, 애초에 있는지도 알 수 없는 마음에서, 진실을 어떻게 도출할 셈이지.


어리석은 믿음, 혹은 착각. 그 이상의 대답이 과연 있을까?



난 사람들에게 진실을 고했어. 그들은 금방 눈을 떴어. 유쾌할 정도로, 금방.



유쾌한 나머지, 눈물이 나와.







viewimage.php?id=3eb5d122eac52ea37cacd3&no=29bcc427b28577a16fb3dab004c86b6f0012e229f77a6824a2bd4ed161884b3669ed850eea4373788f0881395239e8594a11f7fa3ff0a8fd4cdb3397c2

리튜엘:


기사님, 얽히게 해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도저히 이대로 있을 수 없어서.


아까, 진저가 제 머릿속에 직접 말을 걸었을 때…


동시에 그녀 안의 강한 생각과 기억들도 조금씩 흘러들어 왔어요.


진저는… 옛날부터 자신의 말대로 사람의 행동과 감정을 전부 조종할 수 있었습니다.


…기사님, 그것은 어떤 기분일 거 같으세요?


뭐든지 자기 말대로 된다면…


설령 상대가 자신에게 애정을 준다 해도, 그건 자신의 힘 덕분일지도 몰라요.


상대는 자신을 사실 사랑 따위 하지 않지만…


단지 자신이 가진 언령의 힘에 따르고 있는 것뿐일지도 모릅니다….


진저는 아마 그렇게… 타인의 마음을 믿을 수 없게 되어버린 거라고 생각해요.





viewimage.php?id=3eb5d122eac52ea37cacd3&no=29bcc427b28577a16fb3dab004c86b6f0012e229f77a6824a2bd4ed161884b3669ed850eea4373788f0881395239e8594a4ba5aa3df6f9fa1fdb3397c2



리튜엘:


진저는 고독한 여행을 하며 우연히 이 <빌 아모르>에 이른 것 같습아요.


그때 그녀는 한 명의 마인 남성을 알게 됐습니다.


그는… 진저를 굉장히 깊이 사랑해줬던 것 같아요.


그 당시의 행복했던 그녀의 마음을 저도 확실히 느꼈어요….




리튜엘:


하지만 그는 진저가 결심하고 자신의 힘에 대해 털어놓자…


아무 말도 없이, 진저의 곁을 떠나버린 것 같습니다.


그녀는 그 후로, 완전히 사람의 마음을, 사랑을 신용할 수 없게 되어서…


그때 눈물과 함께 중얼거린 말이, 이 거리와 사람들 모두에게 저주를 걸었습니다.


…『사랑 따위 존재하지 않아』.




리튜엘:


하지만 기사님… 저, 어떻게든 확인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부탁해요. 조금만 더 저와 함께 싸워주세요!!






viewimage.php?id=3eb5d122eac52ea37cacd3&no=29bcc427b28577a16fb3dab004c86b6f0012e229f77a6824a2bd4ed161884b3669ed850eea4373788f0881395239e8594a47f7fc6ff1fefb4adb3397c2


어떤 남자의 수기 4




약속은 내일이다. 오늘은 들뜬 기분으로 나갔다가, 어울리지도 않게 꽃을 샀다.


매우 좋은 냄새가 나는 하얀 꽃이다. 너와 같은 이름의.


내가 꽃을 꺼내서 보여주면, 넌 처음 만났을 때처럼 웃어주려나?


그러길 염원하고 있어. 오늘은 자지 못할 거 같아.


추천 비추천

3

고정닉 1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내 돈 투자하고 싶게 만드는 CEO상 스타는? 운영자 26/03/02 - -
AD 가격 오르기 전!! 노트북 기획전!! 운영자 26/02/12 - -
공지 2021 섀버를 처음 시작하는 뉴비, 복귀를 위한 공략 [7] 캔커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4.05 53693 66
공지 2021 섀도우버스 과금 가이드 [21] 캔커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30 33841 34
공지 섀도우버스 갤러리 이용 안내 [64] 운영자 16.10.19 133796 18
2614908 ㅇㅇ [3] 사시나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42 0
2614906 303호의 검은 고양이ㅡ두보에 ORIGINAL 사시나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3 33 0
2614904 사이퍼즈 질풍의 카를로스 헌정곡 nika 작업중 스케치 사시나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2 45 0
2614903 본채널의 컨텐츠 핸썸어썸레이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2 59 0
2614901 나 존예임? ㅇㅇ(106.101) 02.27 440 0
2614899 난 적어도 당신들은 날 응원해줬으면 좋겠어 핸썸어썸레이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5 83 0
2614861 사전에서는 전쟁ptsd라는데? 섀갤러(125.186) 02.16 147 0
2614850 이대로 시작해도 될까요?? 뉴비에요 [2] 섀갤러(49.168) 01.29 2428 0
2614849 섀버 입문인데 리세 이정도면 ㅁㅌㅊ?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2 2944 0
2614847 1천장으로 티켓 7개 먹은게 비틱임..? [2] ㅇㅇ(211.235) 01.12 408 0
2614846 뉴빈디 카드분해 [2] 섀갤러(14.54) 01.11 288 0
2614845 님들 이겜 나온지 얼마 안됐는데 카드팩이 왜이리 많음? [3] 섀갤러(114.204) 01.10 361 0
2614843 김너겟 ㅋㅋㅋㅋ ㅇㅇ(125.139) 25.12.30 328 1
2614842 붉은사막·GTA 6 등, 2026년 PC·콘솔 기대작 35선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5.12.22 281 0
2614839 이 분탕새낀 차단해야하지 않나 [1] ㅇㅇ(223.39) 25.11.29 542 1
2614830 깐 팩 수는? '45팩' [1] 섀갤러(112.165) 25.10.31 645 1
2614724 섀도우버스 처음 시작할거면 원작하고 월즈 비욘드 중에 뭘하는게 나을까요? [4] 섀갤러(211.235) 25.10.03 642 0
2614723 아...섀도우버스 망겜이네 [3] 로리마망샤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5.10.01 835 2
2614720 마젤베인덱하다 조기항복 많이 했더니 패널티 있다는데 [1] ㅇㅇ(14.47) 25.09.23 518 0
2614718 얜 짤이 되다 처맞거나 강간당하는 짤만 있네 [2] ㅇㅇ(211.234) 25.09.19 865 0
2614717 이게 나오는 거였네;; [4] 하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5.09.13 10258 4
2614714 확률 거짓 표기, 공정위 컴투스홀딩스 등 3사에 과태료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5.09.10 303 0
2614712 마나리아 갤러리로 ㄱㄱ 여기는 안씀 ㅇㅇ(118.38) 25.09.04 379 0
2614711 추천받아서 해보려는데 이겜 어떻게해야하나요 . ? o o(175.203) 25.09.04 274 0
2614710 이틀연속150가루당첨!!!! 섀갤러(182.221) 25.09.02 271 0
2614706 윌붕이 <- 그냥 내도 크레스트 줘야함.. 에셀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5.08.23 292 0
2614705 마스터 다이아 질주드래곤 덱리 드래곤마스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5.08.23 787 2
2614703 개들을 풀어라~ 람쥐썬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5.08.16 429 0
2614701 난 위치로 로얄보다 나메가 훨씬 힘들더라 [1] 섀갤러(211.40) 25.08.12 645 0
2614700 .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5.08.12 11207 0
2614693 어제부터 리세 시작한 뉴비인데 이거 괜찮은가요? [1] 섀갤러(169.212) 25.08.08 832 0
2614692 투픽은 네메 천지네 섀갤러(118.46) 25.08.07 300 0
2614688 러브버그맘 긴세츠 효과써주니까 좋아죽네 [1] 긴세츠발닦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5.07.31 552 0
2614686 이게 나의 실력임 파잉애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5.07.30 364 0
2614683 램드로 연승함 파잉애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5.07.28 300 0
2614682 250만 루피 당첨됐음ㄷㄷㄷ 파잉애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5.07.28 616 2
2614681 빙고퀘 5전 도와줄 사람 방id 75150 섀갤러(211.59) 25.07.26 271 0
2614670 섀붕아 나 드디어 우승했어 파잉애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5.07.20 690 0
2614661 사파이어 높은거임? [4] 닭장메구밍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5.07.18 955 0
2614658 이거 언리로테 카드뒷면 다름? 섭섭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5.07.18 266 0
2614656 아이테르 스킨 왜케 날개를 발기시키고 있는거지 [2] 파잉애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5.07.17 906 0
2614652 님들 이거 내일 몇시에 시즌 초기화인가여? [1] 섀갤러(218.156) 25.07.16 731 0
2614651 겜도 재미없고 갤도 재미없구나 [2] 파잉애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5.07.15 1024 0
2614650 러브사인 비키니 댄스 [2] ㅇㅇ(110.70) 25.07.15 958 3
2614648 얘도 성형 엄청 잘됐네 파잉애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5.07.15 490 0
2614647 카르라 걍 무난한 카드 같은데 파잉애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5.07.15 318 0
2614646 오르키스랑 츠바이 인형으로 야스배틀 할거같음 [1] ㅇㅇ(106.102) 25.07.14 656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