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포트를 시작하면서

총대얘기를 살짝 꺼냈다가 개인사정으로 인해 헬퍼로 참여하게 되었음

그러다 어찌저찌 총대까지 맡게 되었고

예전에 한번 총대를 맡고 이거 한번 더 하면 내가 성을 간다고 다짐했었는데 결국 또 맡겠다고 나서는 나를 보면서 참 노답이구나 싶었음

몇년 전에 했던 거라 기억이 가물가물 했지만 같이 했던 사람들에게 물어물어 해나가면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서포트를 시작하게 되었음

2. 서포트를 준비하면서

가장 먼저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일은 모금에 지장이 없도록 하락한 신뢰를 다시 높이는 것이었음

그런데 조공을 하겠다는 갤럼들의 의지가 생각보다 아주 강해보였음

쉽다면 쉽지만 어렵다면 한없이 어려울 수도 있는 부분을 쉽게 넘어가게 되어 부담을 많이 덜게 되었음

그 다음이 조공 컨텐츠를 짜는 일이었는데 기존에 진행되고 있던 조공 컨텐츠가 거의 완성된 상태였기 때문에 이 부분 또한 쉬웠음

예전 조공 때 다른 갤럼들의 반감을 샀던 폐쇄성을 해결하고 다양한 아이디어, 특히 갤럼들의 참여가 매우 중효한 팬북 컨텐츠를 모으기 위해 카페를 활성화 시키려고 나름 노력했었는데

무슨일이든 할놈은 하고 안할놈은 안하지만 계속 징징대다 보면 안할놈 중 일부는 할놈이 된다는 사실을 깨달음

후반부로 갈수록 참여도가 많이 저조해졌지만 초반에 불꽃같은 스퍼트를 보여준 갤럼들 덕분에 그럭저럭 내용을 채울 수 있게 되었음

물품 선정은 좀 더 쉬웠음

여기저기 인터뷰 같은 곳에서 맴순이들이 흘리고 다닌 정보를 자판기 밑 동전 줍듯 모아모아 공개회의에서 얘기하다보니 꽤 그럴 듯한 방향이 정해짐

초아는 건강 관련 물품이었고 유경이는... 최신 정보를 찾기는 더 힘들었지만 워낙 드러머로서의 캐릭터가 뚜렷하고 대학생활도 하는 멤버여서 드럼, 학교생활 쪽으로 쉽게 방향을 잡음

상세한 모델을 찾는 데는 갤럼들의 공헌도도 높았지만 특히 헬퍼들이 많은 수고를 해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음

좀 더 자세한 정보를 모아 딱 맞는 선물을 해주고 싶었지만 본인이 꽤나 바빴고 특히 중반부에 많은 신경을 쓰지 못해 헬퍼들의 일정도 뜨는 경향이 생김 그래서 아쉬움도 남음

특히 구매시기가 늦어지고 그에 따라 배송도 늦어지는 바람에 포장일정도 늦어져 전달에도 애로사항이 생기는 연쇄반응이 일어났음

'록시땅 핸드크림' 같은 경우 전달이 끝나고 난 다음 배송되어 전달하지 못했음

최대한 빠른 시일 내로(유경이 생일 전까지는) 같은 퀄리티의 포장을 해서 택배나 6일날과 같은 방법으로 전달할 예정임

이점 대단히 죄송합니다....

아참 그리고 유경이한테 군주론을 왜 줬냐는 질문이 여럿 보이던데 철학서적 중 분량도 굉장히 적은편이고 철학자 개인의 사조 전체를 이해하고 있지 못해도 독해할 수 있는, 독해난이도 대비 아는 척하기 정말 좋은 책이라서 줬음

3. 서포트를 전달하면서

전달 며칠 전 팬마케팅팀에 연락을 취하고 시간약속을 잡은 후 당일날 포장업체에 가서 포장, 바로 회사로 향하는 동선을 계획했음

앞에서 언급했지만 포장일정이 예정보다 늦어져 어쩔 수 없이 짠 동선이었음

생각보다 포장하는 데 시간이 오래걸려 회사분들이 먹을 간식거리를 조금 사서 출발했는데

운수업 종사자분들의 비협조적인 자세로 원래 약속시간 보다 30분정도 늦게 전달하게 됨

전화를 받았던 담당자분은 부재중이셨고 다른 분께 서포트를 전달함

서포트를 받으신 분 말을 들어보니 많이 바쁘셔서 그런지 연락했다는 사실을 모르고 계시는 거 같았음

어쨌든 그 분은 서포트에 대한 감사의 말과 최대한 빨리 전달하겠다는 말을 남기심

맴순이들 담당이 아니라 자세한 날짜는 잘 모르겠다고 하시더라

그래도 보니깐 받은 거 같긴하던데 이 부분은 내 개인적으로 확인이 안되는 부분이라 미안하다

그리고 전달할때 구경거리 되니깐 좀 쪽팔리더라

역시 조공할때 가장 쪽팔리는 순간은 회사에 가는 순간이다

4. 서포트를 마무리하면서

모두들 고생하셨습니다

총대 또하면 성을 갈겠습니다

재밌게 적고 싶은 얘기도 많았고 진지하게 하고 싶은 얘기도 많았는데 옆에서 친구가 자꾸 구경하네요

그럼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