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편의점 야간에 할꺼없어 쓰는 산티아고 순례길 여행기[스압]

뼌의쩜야깐(203.226) 2016.12.13 17:21:48
조회 62242 추천 115 댓글 119



viewimage.php?id=39afd130e0de07a37badd9a513&no=29bcc427b28177a16fb3dab004c86b6f1241ce450ebd83e095e9e2afe18add246502250bc6371636046f6ed9759fb24c11d24672efb6720d1461318f24af6c7c321e418796ef4f67


viewimage.php?id=39afd130e0de07a37badd9a513&no=29bcc427b28177a16fb3dab004c86b6f1241ce450ebd83e095e9e2afe18add246502250bc6371636403d38b5739ab14af6ed52024358596b0e8ea2e9e36a0e4f9d4b25940c552e7e460e7d74


viewimage.php?id=39afd130e0de07a37badd9a513&no=29bcc427b28177a16fb3dab004c86b6f1241ce450ebd83e095e9e2afe18add246502250bc6371636403d38b5739ab14af6ed5202435859380ed4a5bee269054fe31d72056f73650824ed9cc4


프랑스에 도착해서 몇일동안은 에펠탑보고

개선문 보고했는데 금방질려가지고

호스텔에 쳐박혀 있었다

출발하는날 예정대로 나섰는데

내가 아이팟을 나두고온걸 알게되었다

그런데 현관문을 나서면 문이 잠시는 시스템이라

누가 열어줘야되는데 새벽이라 다들 쳐잔다고

아무도 문을 안열어 줬다

그렇게 기차시간은 다가오고 놓치면 50유로 날리고

존나 초조하게 아이팟을 포기할까 고민했는데

드럼친구가 존나좁은 창문을 비집고 들어가서

아이팟을 들고 나왔다

그 순간 전쟁터에서 살아돌아온 영웅마냥

존나 멋져보였다

헐레벌떡 존나 뛰어서 지하철타고

몽파르나스역으로 갔다

5분정도 남겨놓고 아슬아슬하게 도착했는데

무슨기차를 타야될줄 몰라서 역무원 두명한테 물어봤다

그런데 둘다 가르키는 기차가 달라서

짬이 원사급 되는 할배역무원한테 물어서

가르키는 기차를 탔다

그런데 타보니깐 표가 가르키는 자리가 없었다

역무원한테 물어보니깐 잘못탔다고 뭐라뭐라 하더니

빈자리 찾아주면서 앉으라고 했다

가면서 친구한테 미안하기도 했고 존나 뛰어오느라

표정도 존나 썩었었다

그러곤 그 원사할배를 원망하게되었다

그러다 역에 도착해서 표 다시사서 가려고 나왔는데

나와보니 우리가 타야할 기차가 밖에 있었다

알고보니 기차 두개가 붙어 달리다

중간에 역에 멈춰서 나눠서 달리는 기차였다

잠시나마 원망했던 원사할배한테 미안했다

그렇게 우여곡절끝에 순례길 스타트 부분에 도착했다



viewimage.php?id=39afd130e0de07a37badd9a513&no=29bcc427b28177a16fb3dab004c86b6f1241ce450ebd83e095e9e2afe18add246502250bc6371636403d38b5739ab14af6ed52024358596c0ed8f6b8e3685e4fc7ac27c5cde4b86926989fa4


viewimage.php?id=39afd130e0de07a37badd9a513&no=29bcc427b28177a16fb3dab004c86b6f1241ce450ebd83e095e9e2afe18add246502250bc6371636403d38b5739ab14af6ed52024358593c5fd8a1eeed3a0f4f4266d9e5988a7b827dd3852e


viewimage.php?id=39afd130e0de07a37badd9a513&no=29bcc427b28177a16fb3dab004c86b6f1241ce450ebd83e095e9e2afe18add246502250bc6371636403d38b5739ab14af6ed52024358596c0c8ff8bce369094fa76ba91f437ef69f21e1846b


viewimage.php?id=39afd130e0de07a37badd9a513&no=29bcc427b28177a16fb3dab004c86b6f1241ce450ebd83e095e9e2afe18add246502250bc6371636403d38b5739ab14af6ed5202435859385b8af8bbb1395f4f4818b793147856fe64aca44dae292ddc5d73


viewimage.php?id=39afd130e0de07a37badd9a513&no=29bcc427b28177a16fb3dab004c86b6f1241ce450ebd83e095e9e2afe18add246502250bc6371636403d38b5739ab14af6ed52024358596b5bdea4e9b7385f4f23bb585cc48c870933644537


사실 순례길 걷는걸 존나 만만하게 보고있었다

그러나 첫날 피레네 산맥을 오르면서

그 생각은 말끔히 사라져 버렸다

존나 힘든 코스로 유명한데 비까지오고

설상가상으로 비올때 우회도로가 있었는데

그것도 모르고 원래 길로 가면서

첫날부터 다리 삐고 기분 좋았다

순례길에는 김치개독틀딱들이 특히 많은데

초반에 만난 개독틀딱목사 아재가

자꾸 붙어 댕길라해서 존나 귀찮았다

숙소에서 밥같이 먹자해서

그냥 저희끼리 동네구경하다 먹을께요; 하니깐

표정존나굳어지면서 알겠다 했다

마을구경하다가 한국인 누나 한명이

같이 고기 구워먹자고 해서

알겠다하고 고기사와서 개독틀딱목사아재한테

미안해서 밥같이 먹자고 하니깐

존나 싱글벙글하면서 알겠다 했다

근데 밥준비는 우리가 다하고 옆에서 훈수존나두고

개독틀딱목사는 아무것도 안했다

틀딱이라 그냥 참고 있었는데

뒤늦게 도착한 한국인들하고 얘기하면서

우리뒤에서 '밥 같이 먹자했는데 안먹는다 하더라고'

하면서 빈정댔다 좆같은 새끼...

그래서 새벽5시에 일어나서 빤스런 했다



viewimage.php?id=39afd130e0de07a37badd9a513&no=29bcc427b28177a16fb3dab004c86b6f1241ce450ebd83e095e9e2afe18add246502250bc6371636403d38b5739ab14af6ed5202435859380e8da3baed6d594f5398570546ce36148e09a86f


viewimage.php?id=39afd130e0de07a37badd9a513&no=29bcc427b28177a16fb3dab004c86b6f1241ce450ebd83e095e9e2afe18add246502250bc6371636403d38b5739ab14af6ed52024358596b0ddcf9b9e732094f56cf4a616e31fc02795170c0


viewimage.php?id=39afd130e0de07a37badd9a513&no=29bcc427b28177a16fb3dab004c86b6f1241ce450ebd83e095e9e2afe18add246502250bc6371636403d38b5739ab14af6ed52024358596b5cdbf7bfb76e094f0ee9170bf78b5da78809bed6


viewimage.php?id=39afd130e0de07a37badd9a513&no=29bcc427b28177a16fb3dab004c86b6f1241ce450ebd83e095e9e2afe18add246502250bc6371636403d38b5739ab14af6ed52024358596d50d9f6bcb0395e4f4dfd59b7ab2bd7faf0de464b


피레네에서 다친것 때문에 쩔뚝쩔뚝 거리면서

걸어댕기니깐 백인할아버지가 물집때매 그러는줄알고

물집밴드를 줬다 물집도 있어서 써봤는데

효과가 개굿이었다 역시 갓양인...

그렇게 또 알베르게가서 쩔뚝대니깐

이태리 아줌마가 얼음을 구해다가 찜질하라고

봉투에 담아뒀다 또 한술거들어

핀란드아재가 의자하나 더 주면서

여기에 다리올리고 찜질하라고 했다

크흑.. 미개한 똥양인 한테 자비를 베푸는 갓양인한테

땡큐땡큐 밖에 못하는 땡무새라 너무 똥송했다...

그분들 덕분에 내가 이길을 완주 하지않았나 싶다



viewimage.php?id=39afd130e0de07a37badd9a513&no=29bcc427b28177a16fb3dab004c86b6f1241ce450ebd83e095e9e2afe18add246502250bc6371636403d38b5739ab14af6ed52024358593d0a89f0bdb06f094fd613c26467ab5b2ad0b35fc4


viewimage.php?id=39afd130e0de07a37badd9a513&no=29bcc427b28177a16fb3dab004c86b6f1241ce450ebd83e095e9e2afe18add246502250bc6371636403d38b5739ab14af6ed52024358596d0edca3bfb16a5b4f76252dbe406d0806241c3a854f8545a6a8ad


초반에는 몇번 한국인들하고 같이 밥을 먹었는데

어느날 거기에 뜬금없이 독일여자애가 끼여있었다

이름은 야나라고 하는데 자기는 한국드라마도 봤고

엑소케이 안다고 말하길래 주모! 외치면서

두유노 시전하려다 나도 어쩔수없는 한남충이구나

느끼면서 쪽팔려서 말았다

그러다가 한국아재가

고추장을 고기에 싸서 드셔보세요 하면서 처먹이니깐

야나가 매워서 울려고 했다

아재는 정의구현한거마냥 좋아하고 있었는데

야나한테 미안했다

그렇게 야나는 한국인이랑 있는걸 볼수가 없었다


viewimage.php?id=39afd130e0de07a37badd9a513&no=29bcc427b28177a16fb3dab004c86b6f1241ce450ebd83e095e9e2afe18add246502250bc6371636403d38b57294b14aabc88572c4875bb7c7be36a710c56205f551f87c47a7e84275fd5042a58f71cf4f10


viewimage.php?id=39afd130e0de07a37badd9a513&no=29bcc427b28177a16fb3dab004c86b6f1241ce450ebd83e095e9e2afe18add246502250bc637163605616ed9749db44e75d434e3000d04a8acb43ae8fe3849972b61cc9bd11361bff8c8d4fbe481


viewimage.php?id=39afd130e0de07a37badd9a513&no=29bcc427b28177a16fb3dab004c86b6f1241ce450ebd83e095e9e2afe18add246502250bc637163605616ed9749db44e75d434b7065e01fcf3b73ee8f10062a48460fe311b35e898


viewimage.php?id=39afd130e0de07a37badd9a513&no=29bcc427b28177a16fb3dab004c86b6f1241ce450ebd83e095e9e2afe18add246502250bc637163605616ed9749db44e75d434e6545802acf0e769e8f10062a453ecfe26d1babca3


이때까지 쓴글 보니깐 여행기가 아니라

완전 어글리코리안 까는 글 쓴것처럼 되버린것같다

사실 나도 워낙 김치들이 여행에서 민폐다 라는

말들을 많이 들어서 아예 친구랑

'김치랑은 엮이지 말자'가 여행 슬로건이 됬다

초반에는 아재 아줌마들이 우리가 최연소이다보니

챙겨준다고 밥같이 먹자하고 그러다가

내가 운동화는 버릴려고 전여친이랑 신던 커플운동화신고

베낭은 구제옷가게하는 이모네한테서 구해온

노스페이스 베낭 메고댕겼는데

그걸 듣고선 신발은 케이투나 블랙야크이런걸

신어야 된다느니 베낭은 좋은걸 메야 된다느니

레알김치종특 장비병 개오지고

전에 말한 개독틀딱목사 아재같은

거머리 같은 사람도 있어서

바이바이 칠려고 일부러 늦게가고 그랬었다..

그렇게 한번 데여서 좀 멀리했었는데

저번에 같이 고기 구워먹던 누나를 다시 만났다

그래서 누나랑 같이 댕기던 일행들이랑 밥을 먹게 됬다

친구랑 나는 밥 사먹는것도 하루이틀이고

레알요리고자라 만들어먹던게 알리오올리오밖에 없어서

흔쾌히 먹자고 했는데

확실히 요리는 여자가 잘하더라...

닭 사가지고 고추같은거 대충 때려박고

파스타도 아무거나 막넣고 끓이는데

꼬꼬면 맛 나더라 진짜 ㄹㅇ루다가

한국맛느끼고 눈물 개쌋다...ㅠㅠ

그렇게 해서 누나들이랑 순례길 절반이상 같이 걷게됬다

요리때문에 그런것만은 아님

물론 같이 다니면 밥값절약은 된다

순례자 코스가 적어도 15~20유로 하는데

같이 밥해먹으면 인당5유로만 내도

배터지고 밥먹고 술까지 사먹을수 있다

또 누나들이 흔히 말하는 김치가 아니었다

김치라면 우리들이 었지 존나 얻어먹기만하고

요리 할줄아는게 알리오올리오 뿐이라

가끔 그거해주고 설거지만 했다

이렇게 인연이 되서 한국 와서도 다같이 강원도 여행가고

내가 서울올라가면 만나고 그런다

여행에서 한국인 만나면 안엮이는게 좋긴한데

가끔 좋은 사람들도 있으니깐 너무 밀어내지마라



viewimage.php?id=39afd130e0de07a37badd9a513&no=29bcc427b28177a16fb3dab004c86b6f1241ce450ebd83e09ae9e2afe18add24bc8d4342fb46bdb3f0f66a0b13838e50b9205d8668f7cec064c3e4db4e31c7f2d0dba9dc2ac1b27f


viewimage.php?id=39afd130e0de07a37badd9a513&no=29bcc427b28177a16fb3dab004c86b6f1241ce450ebd83e09ae9e2afe18add24bc8d4342fb46bdb3b4a73a6416848552bd6e7f973f7da6b3f27551990591cbf75d8e66a3fb2e4012d2b274a9


viewimage.php?id=39afd130e0de07a37badd9a513&no=29bcc427b28177a16fb3dab004c86b6f1241ce450ebd83e09ae9e2afe18add24bc8d4342fb46bdb3b4a73a6416848552bd6e7f973f7da6b1a72352965593c7f751de612b2d79ceb19083595a


viewimage.php?id=39afd130e0de07a37badd9a513&no=29bcc427b28177a16fb3dab004c86b6f1241ce450ebd83e09ae9e2afe18add24bc8d4342fb46bdb3b4a73a6416848552bd6e7f973f7da6b3af2f05950fc5cbf7968d9321342690770220a5c6


viewimage.php?id=39afd130e0de07a37badd9a513&no=29bcc427b28177a16fb3dab004c86b6f1241ce450ebd83e09ae9e2afe18add24bc8d4342fb46bdb3b4a73a6416848552bd6e7f973f7da6b4a22153c30699cbf7425f216aefd7feb24724db92


여행하면서 가장 중요한것이 먹는것도 있지만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건 숙소다

까미노를 하면서 금수저를 물고 태어나지 않는이상

대부분 99프로 알베르게에 묵게되는데

30일넘게 걸으면서 가장 최고였던 알베르게는

카스트로헤리스 알베르게라고 자신있게 말할수있고

가장 최악의 기억을 가진곳도 카스트로헤리스다

물론 알베르게 잘못은 1도없다


카스트로헤리스 알베르게는 촌동네인데

친절한 부부가 운영하고 알베르게는 동네 꼭대기에

있어서 계단을 많이 올라가야된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슈퍼는 젤 밑에 있다

알베르게 시설자체는 ㅍㅌㅊ이다

부엌이 있긴한데 전자레인지 밖에 없다

그런데 입구 앞에 테라스가 있는데

스페인에 가본사람들은 알겠지만

날씨가 습하진 않은데 햇볕이 조온나 쎄서

불판에 올려진 낙지마냥 오그라져서 뒤질것 같은데

그늘에 있으면 레알 선선한게 기분 딱 좋다

그 그늘진 테라스에서 빠에아 전자렌지돌려서

산미구엘 맥주 한잔 조지면

저 멀리 풍력 발전기 빙빙돌고

노을이 샤랄라 하고 지는데 Kia~~

그때만큼은 그 그립던 밤꽃향기나는

내 방 침대가 생각이 안나더라

혜자인정? 어 인정

그렇게 기분좋게 휴양하고 새벽에 일어나서

짐챙겨서 나오니깐 카운터에 도네이션으로

아침먹고 가라고 아침밥 차려놨더라...

머한민국 시장인심이 세젤심이라는거 레알 개소리다

비스킷이랑 빵 쨈 커피 정도 밖에 없었지만

그런 알베르게가 처음이라 개 감동먹고

도네이션 걸러도 되는데 10유로 넣고

앞으로 다시는 머한인심부심 안부리겠습니다

하고 큰절하고 나섰다



viewimage.php?id=39afd130e0de07a37badd9a513&no=29bcc427b28177a16fb3dab004c86b6f1241ce450ebd83e09ae9e2afe18add24bc8d4342fb46bdb3f0f66a0b13838e50b9205dd06ef49e936397e5db4109ecc1417971a424f76e645a22c75630c8


viewimage.php?id=39afd130e0de07a37badd9a513&no=29bcc427b28177a16fb3dab004c86b6f1241ce450ebd83e09ae9e2afe18add24bc8d4342fb46bdb3b4a73a6416848552bd6e7f973f7da6bda07053975095c6f71aab467b64fba3aff6f9350b


viewimage.php?id=39afd130e0de07a37badd9a513&no=29bcc427b28177a16fb3dab004c86b6f1241ce450ebd83e09ae9e2afe18add24bc8d4342fb46bdb3b4a73a6416848552bd6e7f973f7da6b5a52e02c70f91c1f7f3458ba2b20a0a61a943cee4


카스트로헤리스에서 출발하자마자 큰산이 하나 나오는데

앞에 다리다쳤던 피레네산맥 뺘마리 칠정도로 높았다

그래도 몸도 적응됬고 생각보다 얼마 안걸려서

금방 정상에 도착했다

정상에는 쉬라고 나무정자가 있었는데

거기에 낙서가 진짜 많이있어서 읽어봤다

피레네보다 힘들다는 글도 있고 한국어로 적힌건

거의 다 중2병스러운 글들 뿐이었다 예를들어

나의 인생은 어디로 가고 있는걸까.......

이 길을 완주하면 그 끝엔 나의 꿈이 있을까.......

야레야레..

나는 존나 아무생각없이 적은돈으로

오래 여행할 수 있다고 해서 왔는데

만난사람들도 그렇고 나이대도 좀 있다보니

직장관두고 오는사람도 많아서

우리가 조금 초라해지는것 같기도 했다

또 낙서중엔 김동률 동행이 공식브금이라고 적었길레

친구랑 엌ㅋㅋㅋ존나오글거리네 하면서

함 들어나보자 ㅋ 하고 들었는데

올....ㅋ 하면서 여행 내내듣고

한국와서 김동률 앨범삼

그렇게 하산해서 끝없는 평지를 걷는데

진짜 뜬금없이 친구가 가방을 열었는데

여권이 없는것이었다 친구가

좆됫다 국제미아 되는거 아니냐..ㄷㄷ

이러면서 벌벌거렸는데 속으로

그건 너한테만 해당되는거야 픵신아 생각했다

알베르게에 혹시 있을수도 있으니깐

어쩔수 없이 그 산을 또 올라갔다

그땐 해도 다떠서 더워가지고 땀 뻘뻘흘리고

힘들어서 바지에 똥지릴 뻔했다

지금 또 생각하니깐 열받네

그 당시엔 나름 순례자라고 긍정모드라 그럴수도있지

하면서 부처 코스프레 했는데

그때만큼은 미친개마냥 욕을 한바가지 해줫어야됬다

왜냐면 올라갈땐 몰랐는데 시발

내일 아침에 또 올라가야되잖아..

그렇게 역주행하니깐 또 친절하신 갓양님께서

오우 왜 돠시 돌아과?라고 물어봐서

패스포또 로스트 TT하니깐

자기가 잃어버린 마냥 슬퍼해주더라...

역주행하면서 5번정도 다른사람들이 묻더라

우린 계속 5번 패스포또 로스트 TT...

알베르게 도착해서 또 패스포또 로스트 TT... 하니깐

다행히 거기 침대 베게 밑에서  나오더라

등신새끼....

그래서 또 다시 테라스에서 빠에아 전자렌지 돌려서

맥주마시면서 노을지는거 구경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밥먹고 도네이션 안내고

빤스런했다



Ps 1짤이 그 알베르게인데 사진이 없어서 동생이
      찍어온 16시즌 카스트로헤리스로 대체함



viewimage.php?id=39afd130e0de07a37badd9a513&no=29bcc427b28177a16fb3dab004c86b6f1241ce450ebd83e09ae9e2afe18add24bc8d4342fb46bdb3b4a73a6416848552bd6e7f973f7da6b5f52651905093c2f786313edabd79f3c8f7b907d5


viewimage.php?id=39afd130e0de07a37badd9a513&no=29bcc427b28177a16fb3dab004c86b6f1241ce450ebd83e09ae9e2afe18add24bc8d4342fb46bdb3b4a73a6416848552bd6e7f973f7da6e2f52303965592caf73115f9965ed86fe358ce6b4b


viewimage.php?id=39afd130e0de07a37badd9a513&no=29bcc427b28177a16fb3dab004c86b6f1241ce450ebd83e09ae9e2afe18add24bc8d4342fb46bdb3b4a73a6416848552bd6e7f973f7da6b6a32553c3049297f7fddaccf37fae3cedce0b22c9


여행간 계기가 딱히 없어서 안적었는데

그냥 심심해서 적음ㅋ

대학교를 지잡 실용음악과를 갔는데

가기전부터 이게 내 길인가 아닌가 존나 고민하다가

배운게 기타 밖에없어서 시험이나 봐보자 하자해서

본게 붙어서 대학교를 댕겼다

당연히 의욕도 없으니깐 재미도 없으니깐

내가 좋아하는 미디수업만 에이쁠받고 나머진

교수님의 씨뿌리기 극딜 맞고

방어율 월드챔피언 찍었다

그렇게 어찌어찌 1학년을 마치고

군대를 가려고 휴학을 했다

당연히 바로 갈수있을줄 알았던 군대가

계속 떨어지게 되면서 1년을 놀게되었다

군대 갈줄알고 알바도 관뒀었는데

2월까지 갓수생활하니깐 존나 심심했다

그렇게 심심한데도 기타연습은 절대안했다

마침 사장님이 사람이없다고 몇일만 일해달라해서

잘됬다하고 알바를 다시 시작했다

한 2주하다가 계속해도 되냐고 물어서 계속했다

알바하는중에 존나뜬금없이 네이버 웹툰중에

비바산티아고라고 800km순례길 걷는 웹툰이

생각이나서 정보좀 찾아니깐

한 300만원으로 오래여행할수 있겠더라고

그래서 순례길을 가기로 마음먹었다

마침 주말알바가 빠져서 평일이랑 주말

두개다 쉬지도않고 일하면서 돈을 모았다

파바였는데 아파트내에 있어서

손님도 많고 진상도 많아서 힘들었다

동기중에 드럼치는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도 나와 상황이 같아서 같이가자고 던져봤는데

덥썩물어서 같이 가게 되었다

그렇게 흑인노예마냥 출발하기 전날까지 일하고

마침 그날이 생일이라 케이크랑 월급 받고

집에가서 짐싸서

다음날 프랑스로 출발했다

그리고 현재 군대 갔다와서 11월전역해서

수능날이 겹처 일자리 인플레이션 생겨서

편의점야간 복학하기 전 까지 한다..




- 편의점 야간에 할꺼없어 쓰는 산티아고 순례길 여행기9

- 편의점 야간에 할꺼없어 쓰는 산티아고 순례길 여행기10

- 편의점 야간에 할꺼없어 쓰는 산티아고 순례길 여행기11

- 편의점 야간에 할꺼없어 쓰는 산티아고 순례길 여행기12

- 야간에 할꺼없어 쓰는 산티아고 순례길 여행기13

- 편의점 야간에 할꺼없어 쓰는 산티아고 순례길 여행기 끝



출처: 여행-유럽 갤러리 [원본보기]

추천 비추천

115

고정닉 33

22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경제관념 부족해서 돈 막 쓸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5/13 - -
16788 근육녀 이서영 [1036] 마가렛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08 218165 2617
16787 데스윙 미니 스태츄 만들어옴 [스압] [314] 포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07 36845 174
16786 미국 은하수 모음 [462] 234234(76.94) 22.01.07 49711 510
16784 본인, 고1때 정신병자 복지시설 봉사 썰... .MANHWA [스압] [456] ..김지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06 121378 811
16783 빵끈으로 에리스 만들었어 [818] Milki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06 77141 312
16782 여기가 검열의 왕국이야? .manhwa [1012] 폴랫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05 113484 2712
16781 [해병요리] 해병짜장 만들기 [1762] 끾뀪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05 360582 3970
16780 2021 하반기결산 (풍경, 스냅)(스압) [146] ㅇU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04 16351 116
16779 21년 하반기 결산 막차가능합니까? [264] 무배추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04 33091 325
16778 [단편] MOTHERFXXKER를 불러줘요! 4화 (完)(스압) [471] 서글(211.59) 22.01.03 42045 740
16777 디시 AI 실베쨩!!!!!!!!!!!! -신년맞이편- .MANHWA [592] 군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03 81402 1062
16776 3개월 간 23kg 감량한 썰.ssul [1143] 햄스터볶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01 166687 1531
16775 [단편] 열린 결말 (40p) [613] 연호(220.127) 21.12.31 73261 828
16774 동영상)아조씨 크리스마스 파티 버튜버코스하고 해봤어...... [1551] 유동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30 131377 1055
16773 기괴한 펜화 그림들 [544] 초보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30 61284 742
16772 [스압] 집밥돌이 최근에 해묵은것들... [629] 간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29 54114 403
16771 키1스방 실장보는 만화 -마지막화 [652] 낙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29 226778 563
16770 아! 수줍고 얄궂었던 말벌의 추억이여! [419/2] 고래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28 61588 695
16769 나의 자동차 프리코네 콧코로 음성인식 시스템 개발기 [667] 멜리사J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28 57450 961
16768 똑딱이로 찍은 수중사진 보고가라 (스압/용량) [268] 유동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27 41042 416
16766 크리스마스에도 변신로봇 [679] 6DLe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27 42817 994
16765 일렉트릭기타 마이너 갤러리 콜라보레이션 2 [339] 제이바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25 38638 482
16764 (스압)1년간 그린 그림들 올려봅니다 [544] Cog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24 56000 938
16763 냉동훈제 연어로 오마카세를 해보자~!(완결) [스압] [509] 기행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24 60679 239
16761 올해가 가기전에 써보는 2021 마지막 내구레이스 후기 [스압] [171]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23 24238 109
16760 낭만 히어로 (스압) [579] 강육약중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23 42376 653
16759 (스압) 월간위갤 12월호 (1) [193] Le7el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22 29795 154
16758 닥터후 배우들 친필 싸인 수집하는게 자랑 2 [459] 싸인수집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22 31350 415
16757 자작 기추 완료 - Rhenium 10 [246] 간조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21 24980 222
16756 50장] 1년차 디붕이 연말정산, 스압 [148] 용접왕씨부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21 23761 128
16755 [단편] 담배 뚫리는 슈퍼 46p [636] 영제(119.198) 21.12.20 82704 503
16754 한달동안 그린것들 모음(데이터주의) [555] 최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20 51226 701
16753 [스압]헤클 피규어 제작기 [290] 쿤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18 41913 367
16752 모르는 여자한테 카톡이 왔는데 [1429] Ro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17 291773 5064
16751 이번년도에 그린거모음 [642] 마트료시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17 54048 729
16750 (스압) 형들 나 와이프 키보드 다 만들어주고 왔어 [989] ne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16 94452 958
16749 (스압) 유럽 3개월 여행사진...jpg [373] 카드값줘체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16 41538 140
16747 야간 편붕이 알바하면서 생긴일 1. MANhwa [655] 만화연습계정1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15 122583 1006
16746 (스압) 2021년 여행 결산(1/5) [211] 매너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15 16599 113
16745 [제작] 마에카와 미쿠 Live2d 쉐도우박스 제작 [스압] [516] 판버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14 38757 752
16744 제니스 시계 레이저로 만들어 봄 (용량 큼 주의) [703] 주박수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14 44812 153
16743 오타쿠 서점에서 일한썰 [스압] [604/1] 홍오공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13 99436 766
16742 전역하고 바디프로필을 찍었습니다.(장문)(스압?) [922] 천일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13 105865 912
16741 (스압) 햄스터 집을 만들었습니다. [579] 쫑글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11 56420 807
16740 가죽공예로 돈벌기 [완] [1131] ㅇㅇ(118.235) 21.12.10 111097 1145
16739 [스압] AKS-74UN 자체 제작 [285] 군용대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10 42035 374
16738 일본에서 1년 정산 [스압] [503] 221.151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09 70927 516
16737 호들갑 그 자체였던 어떤 라벨에 대한.manhwa [557] 스파츠[SpatZ]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09 62776 1001
16736 단편-백설공주 [1153] 마트료시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08 88371 2397
16735 꿈의 섬 제주 '넙치농어' 조행기 [300] 97nam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08 26080 265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