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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왕세자와 카밀라 파커볼스와의 사랑모바일에서 작성

보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08.01 22:57:14
조회 4736 추천 1 댓글 5

옛날에는

장희빈은 첩이고 나쁘고

인현은 정실이고 착하고

그렇게 이분법적으로 단순하게 생각했었다

왜냐면 우리 드라마 이전의.. 장희빈 드라마가

장희빈 만화가.. 장희빈 소설이.. 그랬다고 하니 까



이는 영국의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비

그리고 카밀라 파커볼스와의 관계에도 똑같이 적용했었지

다이애나비는 불쌍하고

카밀라는 나쁘고



그치만 우리 드라마가

다른 시선을 제공해주었고

그 시선에 설득을 얻게 되면서

나는 최근 찰스 왕세자와 카밀라와의 관계를 다른 시선으로 볼 수 있게 된 것 같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찾아보니

찰스 왕세자에게는 1살 연상의 카밀라가 첫사랑이었고

그치만 서민인 카밀라

영국 왕실 및 찰스 부모님의 반대로

찰스는 카밀라에게 청혼하지 못하고


도망치든 해군에 입대

이에 실망한 카밀라가 다른 남자와 결혼

그리고 찰스 왕세자는 많이 슬퍼했다고 해



그 이후로 둘의 내연관계 불륜관계

그만큼 찰스 왕세자가 카밀라를 잊지 못했고

카밀라 역시 마찬가지였고

둘은 소울 메이트였지 않나 싶어



사실 찰스 왕세자는 다이애나비와 결혼했을 때

행복하다고 하지 않았대

어떻게 보면 행복할 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다고

그랬다는 데

이 말은 행복하지 않다는 소리지



자신보다 한참 어린 여성

스펜서 백작의 막내딸인 다이애나비와의 결혼

내성적이고 조용하고 조심스러운 찰스 왕세자에게는

너무 어린 다이애나비가 조금 벅차지 않았나 싶다

그리고 찰스 왕세자에게는 오직 하나 뿐인 사랑인 카밀라가 있었고

본인이 적극적으로 구애하지 못해서

카밀라가 다른 남자의 것이 되어서

찰스는 그 슬픔과 아픔은 더 컸던 것 같아

그러니 다이애나비가 더 눈에 들어오지 않았겠지



결국 카밀라도 이혼하고 찰스 왕세자도 이혼하고

둘은 그렇게.. 재혼했지

세상이 다 욕해도 말이야



찰스 왕세자는 자신의 왕위 계승권을 포기하는 한이 있더라도

카밀라와의 결혼을 하겠다고 했고

정말 조촐하게 조용하게 초라하게 둘은 결혼했다

나이 먹고 난 후에



어떻게 보면 불륜이고

어떻게 보면 서로가 서로에게 단 하나 뿐인 첫사랑이자 깊은 사랑이며 엇갈리고 엇갈린.. 마지막은 해피엔딩이다



난 둘 다 라고 생각해

그치만.. 찰스 왕세자가 주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진즉에 카밀라와 결혼했더라면

다이애나비 같은 피해자는 없었을 텐 데



그리고 카밀라도 다이애나비 못지 않은 피해자라고 봐

온갖 언론은 카밀라를 마녀 악마로 묘사하며

나쁜년 불륜녀의 이미지를 덮어씌었지



사실 진짜 잘못한 것은 찰스 왕세자인 데 말야



어쨌든 이분법적인 단순한 사고는

사씨남정기와 같은 루머 혹은 언론이 만들어 낸

올가미라고 생각해

그래서 누구는 평생 착한 이미지로 누구는 평생 나쁜 이미지로

후대에 걸쳐 내려오고

그 편견을 바꾸기란.. 어마어마하게 힘들고



여튼 찰스 왕세자와 카밀라의 사랑을 보노라니

여기도 참 축복받지 못한 사랑이었구나 싶어서

특히 카밀라가 너무 나쁜 여자로 표현된 것이 한편으로는 안타까워서

그녀도 사실은 피해자인 데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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