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조선시대 기담[토정 이지함]

하루(218.159) 2008.03.15 11:02:25
조회 702 추천 0 댓글 5


토정비결의 토정 이지함.

토정 이지함의 조카이자 영의정 이산해가 사위 욕심이 있어
10살 난 딸아이의 약혼자를 찾고 있었다.
하지만 괜찮은 상대를 찾지 못하다가  마침내 숙부한테 부탁을 했다.

그래서 토정은 조카의 부탁을 받아 조카 사윗감을 찾아 전국을 돌아 다녔다.
그러던 어느날 그는 길 거리에서 우연히 이사를 하고 있는 가족을 보았다.

이사라지만 지게에다가 솥, 남비, 그릇을 몇 개 지우고 또 나이 어린
남자 아이마저 태운 것이 그지없이 초라했는데,
양반인 것은 틀림없으나 다 떨어진 의복에 초췌한 얼굴 모습만
보아도 그들이 몹시 고생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토정은 지게에 얹힌 아이를 유심히 보고 또 보고는 멀찌감치서 그 뒤를 따라갔다.

얼마 후 그들이 어느 유복해 보이는 집으로 들어가는걸 본후 이산해를 찾아 갔다.


그리고 아까의 가족 얘기를 한후 말하길,

"그집이 좀 가난하긴 하지만 그 아이가 장래 큰 인물이 될 것이니 곧 찾아가서 일찌감치 청혼을 하여 두어라."
하고 권했다.

숙부의 말을 들은 이산해가 그 집을 찾아가 그 가족을 만나길 청했다.

그 집주인은 그 가난한 가족의 친척으로 갑자기 손님이 찾아오자 놀랐지만
이산해랑 가족의 가장을 만나게 주선해 주었다..

이산해는 그에게 첫 인사를 한 후,
"실은 자제를 한 번 보고 싶어서 왔으니 불러 주시오."
하고 말했다.

좀 있으려니까 이지함이 얘기한 그 아이가 나타났는데 예의 바르게 절을 한 다음
이산해 앞에 공손이 꿇어 앉는 모습이
어린 나이지만 절도 있고 힘차게 보였다..

그런 아이를 처음부터 자세히 살펴 본 이산해는 혼자 속으로,
\'과연 숙부님의 말이 옳다.\'
하고 탄복했는데.

아이가 마음에 든 이산해는 바로 그 자리에서 이 아이와 자기 딸을 결혼을 제의 했다...

갑작스런 청혼에 가족들은 어리둥절 했지만
아이들 나이가 어리니 일단 약혼을 하기로 시키고 크면 혼약을 시키기로 하게된다.

이튿 날 이 산해는 이지함을 찾아가 물었다..

"숙부께서 말씀하신 대로 정혼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아이가 어느 때쯤 출세할는지 그것이 궁금합니다."

그러자  이지함이 대답하기를..

"지금 너의 나이보다 더 젊은 나이에 재상에 앉을 것이니 두고 보아라."


이지함의 중매로 이산해가 사위로 맞는 소년은
후에 오성과 한음으로  유명한 문익공 이덕형이며
나이 38세에 재상이 되었다..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경제관념 부족해서 돈 막 쓸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5/13 - -
AD 보험상담은 디시공식설계사에게 받으세요! 운영자 24/02/28 - -
2024794 내가 생각하는 세상 (세상은 거짓이다.) [2] 휴거(121.176) 22.04.24 143 1
2024793 사람은 몸,혼,영으로 이루어져있다.(난이도:중) [2] 휴거(121.176) 22.04.24 95 2
2024791 알바년들아 추적 25시(14.56) 22.04.24 34 0
2024788 출세하고싶겠지만 욕심 과하게 갖지마라 [1] 상제님(1.252) 22.04.24 66 0
2024787 마 오늘 성북구 로제pc방 미갤한넘 나와바라. 헤루이젤드는(211.36) 22.04.24 51 1
2024785 허이~, 디시 알바들 오늘도 수고가 많으싱게라? 추적 25시(14.56) 22.04.24 25 0
2024784 오빠들 나 트위치에서 방송하는데 구경하러와~♡ ㅇㅇ(119.195) 22.04.24 71 4
2024782 법구라는 것은, 수련의 도구란 뜻이다 [3] 그남자(121.157) 22.04.24 69 1
2024777 ㅇㅇ(218.37) 22.04.24 23 0
2024775 이은해는 왜 나같은 싸이코패스들(욱하는 성격있음) 안만나고 [4] 버바검프세븐체인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24 110 2
2024773 이은해보니까 그알에 제보하고 지랄하다 들켰네 글루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24 63 1
2024772 부처님이 나더러 최유기 삼장같다해줬음. 미카엘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24 39 0
2024767 상제님을 공격한자 다 죽는다 상제님(1.252) 22.04.24 33 2
2024766 개웃긴 얘긴데 짱개랑 개독 도배 차단하니까 글0개 [3] 이루시엘리온유요한용(1.11) 22.04.24 38 2
2024763 이 유튜버는 이은해를 악마라고 묘사했는데 난 다르게 생각함 글루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24 187 2
2024756 그냄져. 고맙숩네다. 곰사함네다. 복명복창해라 [1] 헤루이젤드는(106.102) 22.04.24 33 1
2024753 나 빸꼽에서 좀 냄시날지도. [2] 헤루이젤드는(211.36) 22.04.24 55 3
2024749 홀리 울프 [2] 홀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24 57 0
2024748 그냄저 또 헛소리하네 고맙습니다는 순우리말이고 감사합니다는 한자어지 [8] ㅇㅇ(175.223) 22.04.24 90 4
2024744 애들아 Kim 좀 게시글 제목에 띄우지 마라. 피곤허니까 [5] Kim(49.185) 22.04.24 212 2
2024743 퐁퐁남의 결말이 이것인가 글루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24 59 1
2024742 내가 잠자고 있을때 가위와 꿈사이에 받현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24 35 1
2024741 지넝쨩 (118.235) 22.04.24 45 0
2024740 그루미쨩 (118.235) 22.04.24 53 0
2024739 믿음과 인과법칙의 관계 어케되누? [8] 몽글몽글(118.235) 22.04.24 120 1
2024736 ★성스러운 예언 [6] 천지 개벽(121.179) 22.04.24 38 0
2024732 고맙습니다와 감사합니다의 차이 [8] 그남자(121.157) 22.04.24 1193 1
2024731 믿음이 중요한 이유 세라핌148(118.217) 22.04.24 42 1
2024730 본인 등장 ㅎㅅㅎ. 두둥 [2] 크로노스999216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24 86 2
2024728 보리밭 너도 출세하고싶나 [1] 상제님(1.252) 22.04.24 41 0
2024727 나는 아는게 하나도 없다 [3] 세라핌148(118.217) 22.04.24 52 1
2024726 한호열 호성이 이 두 놈들 나한테 쫄았네 상제님(1.252) 22.04.24 27 2
2024722 일본 여자 괘아나. 예전 나의 철천지웬수 뚱땡이년이 일본에서 대학원 [7] 그남자(121.157) 22.04.24 93 1
2024721 니들 그거아냐. 탈모 치료제랑 발기부전 치료제 이미 나옴 [1] 헤루이젤드는(106.102) 22.04.24 72 0
2024717 야 미갤 조선족 Kim이 말한 5G 중계기 울 건물에도 있더라 헤루이젤드는(211.36) 22.04.24 104 2
2024716 공여사 ㅋㅋㅋ 거리며 전화오심. 당신 왜 그런 미친 것들과 무슨 짓 [2] 그남자(121.157) 22.04.24 65 1
2024714 노동청 전화해서 날 탈락시킨 일루미집앞에 69가 웬말이고 ㅇㅇ(211.246) 22.04.24 40 0
2024712 난 궁금한 게 ㅇㅇ(175.223) 22.04.24 31 0
2024711 나 헤는의 또 다른 자아. 평행세계와 다른 차원의 나 [1] 헤루이젤드는(106.102) 22.04.24 49 0
2024710 요한계시록20장 15절 [1] 그리스도군사(183.98) 22.04.24 114 1
2024706 그냄져 찌찌 더럽다 마. 어데 그딴 추한걸 올리노? [1] 헤루이젤드는(211.36) 22.04.24 54 3
2024704 비오는 여인 호루스의 시대(211.55) 22.04.24 41 0
2024703 ❤+배) 크후하하하핡!! 빼꼽. 프햌꺼어어업~~ (꼽❤+ 헤루이젤드는(106.102) 22.04.24 32 1
2024702 배우고 싶은게 esc(223.62) 22.04.24 34 0
2024701 염따 노래 아직이냐 그 노래 좋은데 받현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24 25 0
2024700 그냄져 같은 자유로운 영혼도 배꼽냄새 나는 이유 [1] 헤루이젤드는(106.102) 22.04.24 37 2
2024699 진넝아 (118.235) 22.04.24 58 0
2024698 이번년도인가 다음년도인가 서장훈 서현진 전현무 [2] 받현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24 295 2
2024697 판데믹 전쟁 기근 사이버판데믹 행운로또방(1.246) 22.04.24 69 0
2024696 현실적인 소원은 올여름 더웠음 좋겠음 버바검프세븐체인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24 30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