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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에 관련된 잡생각 고민

ㅇㅇ(183.105) 2018.06.24 02:48:02
조회 192 추천 0 댓글 14

19살인데 어릴 때부터 잡생각이 너무 많이 들었음

최근에야 이 잡생각이라 생각했던 생각이 철학 관련인 걸 알았음

대부분 삶에 관한 고민이나 지금 내가 정말 내 의지로 살고 있는 걸까 이런 고민

그러다 자유 의지라는 키워드 알았을 때 소름이 돋았음


문제는 이런 생각을 하고 싶지 않은데도 공부할 때마저도 24시간 계속 함

무기력함이 결국 우울증까지 번져 정신과 약도 먹어보고 했는데

문제의 근원은 내 사고방식 생각 세상에 대한 의문 불교 용어 빌려오면 번잡한 번뇌에 가득 찬 대갈통이었음


장래가 글을 쓰는 거라 소재 얻기에는 참 좋은데

가끔 내 창작 일부를 지인한테 보여주면 꼭 빠짐없이 듣는 소리가 독특한 감성, 개성이 풍만 이런 소리임

창작자의 고유 독특성 좋지


근데 그게 이제는 컨디션에 영향을 미치기까지, 심각한 수준까지 이름

예로들게 딸기를 보면 아빠가 저 과일 좋아했는데 하고 가족 생각이 났다 침

그러다 보면 가족은 왜 가족일까

서류상 가족 친가족 친부모는 왜 옛날부터 자신의 자식을 맡아 키웠을까

자식을 맡아 키우는 건 어느 영토에서 먼저 시작했을까

그 영토는 지금 어떻게 됐을까

모성애 부성애 사랑이라는 건 존재할까

가족애 연인애 친구애 수많은 애가 존재한다고 세상은 말하는데

정말 실현되지 않은 이 애들이 세분화 돼 있을까

사람마다 다르게 가족애와 친구애가 그냥 친한 사람한테 느끼는 애로 퉁쳐질 수도 있고

또 어떤 사람은 가족애가 어머니애 아버지애 이렇게 성별에 따라 나뉠 수도 있는 게 아닐까


정말 하고 싶지 않은 순간까지도 오만 잡생각이 다 듦

아마 미래의 신기술로 사람의 의식 흐름에 따른 걸 언어라는 문자(흔히 속으로 말하는 거)로 표시할 수 있다면

나는 한 시간에 대체 몇 장 분량의 언어 조각이 나올까.


이 건방지고 무지한 잡생각은 멈출 줄 모르고 애인이라는 그 사람 자체 말고 애인과 내 관계는 무엇일까 라는 의문까지 던지게 됐음

어쩔 땐 한참 딸치고 있는데 내가 지금 뭐 하나 싶어서 사람은 왜 옷을 벗은 걸 규제를 하는 걸까

번식을 성기 부분이 아닌 정신적 교감으로 했으면 사람은 아예 창피함을 몰라 옷을 죄다 벗고 다니지 않았을까

그랬더니 흥분이 찬물 끼얹은 것처럼 팍 식음 개좆같았음

이 사건은 얼마 안 된 처음으로 있던 일이었는데 진짜 이젠 사람 기본 욕구인 성욕마저 내 무기력이 처먹었나 허탈감이 듦


물론 이래도 나도 사람인 지라(사회속에서 나고 자라 사람 사회에서의 기본 정도를 아는 무지한 미성년)

재미를 느끼는 건 있고 내가 원하는 걸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싶은 마음 있고 실제로도 노력을 함

하지만 노력해서 성취하고픈 a라는 것을 이루는 테두리 굴레 이런 잡생각

잡생각.

잡생각 읽어줘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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