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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연극 쉬어매드니스(=쉬매) 후기 및 영업글(스포x, 극호는 아닌데 호)

ㅇㅇ(123.108) 2015.11.19 10:00:08
조회 5236 추천 62 댓글 30

관극갔던/혹은 관극 안갔던 밥알횽들아 안녕 쉬매 영업하러 왔어ㅋㅋㅋㅋ

아는 횽들은 이미 다 알겠지만 늦덕횽들은 모르는 극일거 같아서. 나도 그랬고!

사실 우와와와 엄청 좋았다!! 회전문을 팽글팽글 돌겠다!!! 하는 느낌은 아냐 오히려 머글극에 가깝지

근데 횽들 있잖아, 머글들이 많으면 뭐가 짜증나?

서로 속닥거리고, 가끔 얘기하고, 배우들 연기에 오오오 크게 반응하는것들? 금붕어? 다리 떨기?

그건 예사라 해도 무대 위 배우들에게 질문을 던지거나 무대에 난입하는건 정말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관크잖아?


근데말야, 쉬매에선 그런거 사실 별 상관 없어

난 그게 참 신기하다고 생각되더라.

물론 극 진행 자체를 방해하는 핸드폰관크, 수구리, 메뚜기 등은 여전히 빡치지만

배우들 연기를 보며 뭐지?! 하며 서로 웅성웅성하거나 때론 진부하지만 때로는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고 그 질문들에 감탄하는 머글들이 물을 주자 꽃피듯 살아나는 극이었어


내가 관크를 혐오하는 이유는, 내 생각에 극은 현실과 괴리된 시간이기 때문이야

비록 그 시간들이 고작 두세시간밖에 되지 않는다고 해도, 극을 보러 와서 앉아있는 그 두세시간은 현실과 완전히 분리되어 극이라는 또다른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지

그리고 그 세상속에 살아가는 사람들(=배우들)을 보며 공감하고 그로 인해 치유를 받든 깨달음을 얻든 상처를 헤집든 하는 그런 시간이라고.

그런데 카톡! 알람 삐리리! 전화소리! 서로 속닥거리는 소리! 움직임!!

이런 것들은 현실과 동떨어져 있던 무대라는 새로운 세상 위에 강제로 현실을 흩뿌리는 짓이야

옆에 있는 관객을 인식하게 되면 내가 저 인물들의 인생을 숨죽여 바라보고 그 시간을 공유하는 관찰자가 아니라 나또한 관객이며 현실에 발을 디디고 있는 그저 한낱 사람이라는걸 새삼 깨닫는단 말이지


그런데 쉬매는 조금 다른 성격의 극이야

관객들은 단순히 관찰자가 아니지. 우리들은 증인이자 극의 핵심이야

극을 이끌어가는 가장 중요한 요소고, 관객으로 인해 극의 결말마저 바뀌어버릴 정도야

이러면 옆 관객이 움직이건 속닥거리건 간에 상관없지.

왜? 왜냐하면 이 옆사람들도 극의 일부가 되어있으니까! 이 무대라는 세상 속에 나도 너도 함께 들어가있는 셈이니까!




그래, 일단 포스터 먼저 보고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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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이쁘지 않니ㅋㅋㅋ

예전포슷이랑 비교하려고 예전짤 가져왔는데 해도해도 너무 구려서 삭제한줄 알았더니 글올리고 맨앞에 그 구린 포슷이 뜨길래ㅋㅋㅋㅋㅋ 깜짝놀라서 바로 글수정ㅋㅋㅋㅋ

혹시 궁금하면 네이버에 쉬어매드니스 치고 이미지검색 해봐 온몸으로 나는 머글극!!! 머!!글!! 극이오!! 하는 포스터가 나올거야...ㅋㅋㅋㅋㅋ



극 초반은 포스터에 나온 설명 그대로야. 뭔가 제정신이 아닌듯한 미용실을 배경으로 하는 무대 위에, 여섯 명의 사람들이 나와

처음 보면 그저 유쾌한 사람들, 평온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로 보이지

하지만 극이 진행됨에 따라 그들 중 넷은 하나같이 어딘지 모를 찜찜함과 광기를 내보여

관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아주 뻔뻔하게 거짓말도 하고. 그래서 관객들은 자연스레 저 사람들에게 위화감을 느끼거나 의문을 가지지


그리고 살인사건이 일어나! 포스터에도 있는거니까 스포는 아니지?

범인은 그들 중에 있어, 그리고 그들은 지금까지처럼 거짓말을 해

그건 단순한 경범죄를 감추려는 것이거나 그들간의 관계를 숨기려는 것이거나

혹은 정말로 그 누군가가 살인사건의 범인이기 때문에 모든걸 비밀에 부치려 하는 것일수도 있지


그리고 당신, 그러니까 너와 나는 그 모든 것을 지켜보게 돼

수사가 난항에 빠진 형사들은, 이 모든것을 지켜본 우리 증인들에게 질문하지

그동안 보신 것이 있으셨나요?

혹시 이들이 거짓말을 하고 있지는 않나요?

용의자들, 그리고 그 안에 숨어있을 범인 하나는 그동안 자신들의 행동을 지켜봐왔다는 증인들을 보며 깜짝 놀라.

이 순간부터 관객들은 극의 일부분이자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요소가 돼.


여기서 내가 이 극이 참 특이하다고 생각한 점 중 하나는 관객참여가 몹시 자유롭다는 거야

물론 가만히 앉아 있는 개롤 손잡아 올려서 무대에 세우진 않아 다만 관객들이 범인들에게 질문을 할 수 있게 해 주지

격렬하게 질문하거나 날카롭게 물어보는 관객에게는 그 질문 대상이 된 배우들이 그래... 그믑드...! 하면서 노려보거나 무섭게 웃기도 해

혹은 굉장히 열정적인 사람일 경우엔 무대로 불러올리기도 하더라. 


인터도 그냥 인터가 아니야

인물들은 그동안 꾸준히 무대 위를 움직이고,

헤헤 잘 봐주세요 하면서 1열 관객들에게 사탕을 뿌리거나 자기가 싫어하는 혹은 극중에 자기를 극딜한 다른 등장인물한테 가까이 가서 은근히 괴롭히거나

심지어는 매섭게 질문했던 관객에게 가서 ㅎㅎㅎ꼭 그러셨어야 했어요ㅎㅎㅎ? 나중에 봐요 ^^; 하기도 하고ㅋㅋㅋㅋ

인터중에도 제법 중요한 힌트를 남기기도 하고 아무튼 인터나 극 시작전 10분 또한 극의 일부라고 생각된 극이야


일단 무엇보다도 가격이 정말 어마어마해ㅋㅋㅋㅋㅋ

평일관극은 무려 만행!! 주말은 만오천원인가 이만행!!!!

공원 원쁠원하면 16000원이라 수수료까지 합치면 각자 8500원!!! 8천원이래ㄷㄷ

아 까먹고 있었는데 마지막주 수요일 문화네의 날... 어... 아니 문화가 있는 날이라서 원쁠원보다 더 싼걸로 기억해


횽들아 솔직히 우리 지갑 가난하잖아ㅠㅠ 텅장이잖아ㅠㅠㅠ...

플레이앱 꽉꽉채운 부러운 횽들도 있지만(어 근데 나 머리풀고 회전돌때 생각하면 어째 안부럽기도 하고) 학덕이나 급식덕이나 연뮤값이 부담스러운 횽들도 많잖아?

최대 만행 이만행이면 거의 영화랑 비슷해 정말 가볍게 한 번 보고 올 수 있는거야

게다가 쉬매 길게 해서 횽들 시간될때 대충 예매하고도 정말 가볍고 즐겁게 볼 수 있어

살인사건인데 뭐이리 유쾌한건지ㅋㅋㅋ 사실 뭔가 메시지를 주는 극은 아니지만 정말 즐겁게 보고 왔거든

아 심지어 쉬매 월요일도 한다??? 나 이거보고 컬쳐쇼크받음ㅋㅋㅋㅋㅋ




근데 싸다고 1열가진 말어라 ㄹㅇ...

무대 앞 중간에 엄청 커다란 미용실의자 있어서 시야 다 가림

아니 싹다 가린다는건 아닌데, 거의 삼분의 일은 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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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세 개인데 저 문들으로 배우들 왔다갔다한단말야

그리고 그 문 들락거린 순서나 들어오고 나가는 문 위치가 은근 중요해서 보는게 좋거든

그게 아니라도 저 문쪽에서 연기 많이들 하고.

근데 1열가면 최소 저 문 세 개중 하나는 안보임ㅋㅋㅋㅋㅋ

추리를 하려고 해도 할 수가 없다...ㅠㅠ


극장이 큰 편은 아니라 조금 뒤로 가도 잘 보일거야

단차가 좋거나 그런건 아님. 의자도 구리다 옆사람 일어났다 앉았다하면 한 열 전체가 흔들흔들거려

그래도 무대 엄청 가깝고 나름 쫀쫀해서 한 3~5열이 최적 아닐까 생각해




뭐랄까 굉장히 가위바위보같은 극이었어

한 사람은 이기고, 한 사람은 지지.

비긴다면 다시 해야 해.


배우와 관객간의 이 가위, 바위, 보에서 범인은 가위를 냈지. 그러니 우리는 바위를 내야 해.

뭐 물론 이 극은 관객들이 다수결로 어떤 선택을 하든 그걸 바위라고 확정해 줘

그리고 관객들의 승리로 극을 마무리짓지.

다만 이때 보나 가위를 선택했던 소수의 관객들은 자신의 선택이 틀렸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다음번에 다시 이 극을 보면, 그리고 어떻게든 배우들에게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거나 질문 순서를 주의깊게 정해서 어떻게든 여론을 호도하는 방식으로라도

이전 공연에서는 가위나 보였을 자신의 선택을 이번에야말로 바위로 만들어버리면 돼

그리고 새로운 답안과 새로운 승리를 얻는 거지.

관객들의 선택에 따라 결말이 변하는 연극이라는 건 정말 굉장한 매력이라고 생각해


그래, 가위 바위 보.

범인은 가위를 냈습니다.

당신은 무엇을 내겠습니까?



출처: 연극, 뮤지컬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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