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짤과 같이 스티커를 부착해놨다. 갓기훈 스티커는 저렇게 한면에 크게 두개 돠 붙여놓고

꿀 상자에도 두개 붙여놓음.

준비를 해놓고 오늘 오전에 구단에 전화를 해서 갓님의 출근 여부를 물어봤으나

알 수 없다고 통보를 받음.

그래도 오늘은 무조건 가야겠다는 생각으로 점심장사가 끝나기를 기다렸다.

생각보다 장사가 늦게 끝나서 두시반에 부랴부랴 클럽하우스로 출발함.

분명히 네비에는 40분쯤 걸린다고 나왔었는데

길이 드럽게 막히는 관계로 한시간 정도 걸렸더라.

가는 중간중간 신호가 걸렸거나 차가 많이 막힌 곳에서 편지를 급하게 씀.

글씨를 알아 볼 수 있으셔야 할텐데..

암튼 클럽하우스 앞에 도착해서 차를 대놓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선수들이 훈련을 하는 소리가 들렸다.

그래서 주차장 들어가는 바리케이트 앞에 인터폰을 눌러서 '갓'님이 출근을 하셨냐고 물으니까

이미 들어오셨다고..

어쩔 수 없이 차를 그냥 냅두고 조공품을 들고 선수들 훈련하는 모습을 보러 감.

훈련을 보고있는 사람들이 몇몇 됐는데, 유니폼을 입고 지켜보던건 나뿐이였다..

혼자서 보고있는데 구경하는 아저씨들이 와서 이것저것 캐물음.. 그래서 친절하게 대답해 드렸다.

공 주으러 스탭?같은 분이 오셔서 염기훈 선수께 선물을 드리러 왔다고.. 어떻게 전달 할 방법이 없냐고 물어봤는데

그 분이 잘 모르겠다고 답하셔서..마냥 기다렸음.

그러다 이병근 코치님도 오셔서 감사하다고 얘기하고 나는 90도 인사를 꾸벅해버렸음..

훈련이 끝나고 누군가 말해주셨는지 '갓'님이 내 쪽으로 걸어오셨다. 그래서 선물을 전달해 드리고

몸은 괜찮냐고 물어보니 많이 좋아지셨다고.

우리 갤러리에서 조금씩 모아서 약소하게 선물을 사서 왔다고 얘기하고 혹시 사진찍어도 되냐고 물어보자

먼저 꿀이랑 흑마늘진액 두개를 다 들고 찍으시려 하시기에..ㅋㅋㅋㅋㅋ

하나만 들으셔도 된다고 말하니 저렇게 흑마늘 진액을 들고 환하게 웃으면서 포즈를 취해주셨다.

준비해간 레트로 유니폼에 사인도 받고 항상 응원한다고 인사드리고

'갓'님이 조공품을 들고 클럽하우스로 들어가시는걸 지켜보다 집으로 돌아왔다.

혹시 담배 냄새 날까봐 갈때랑 기다릴때 담배도 안피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차에서 3대연속 줄담배 빨았다..

암튼 우리 '갓'님은 실물이 훨씬 좋으셨고 목소리도 멋있으셨다. 너무너무 친절하시고 ㅋㅋㅋ

조공에 참여해준 갤러들 고맙고 이제 구매내역이랑 정리해서 올리도록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