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천우희와 유준상이 한 드라마서 만난다.

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23일 일간스포츠에 "천우희와 유준상이 SBS 새 월화극 '조작'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천우희는 극중 인천지검 강력 1부 검사 권소라로 변신한다. 20대 중반까지 평생 약점 없이 살아왔다. 사법연수원의 수석 졸업자이자 최연소 여검사로 언론의 스포트라이를 받으며 검찰에 입성, 성공 지향적이고 직선적인 말투 때문에 각종 의혹과 질시에 시달린다.

유준상은 대한일보 유배 기자에서 스플래쉬 팀의 수장이 된 이석민을 연기한다. 시니컬한 회의론자이며 불평 많고 고집스러운 까칠한 아저씨다. 한때 사회부의 전설로 명성을 떨쳤지만 말 거를 줄 모르는 뻣뻣함과 요령 떨어지는 성격, 신문사 내 실세와 각을 세운다.

천우희는 데뷔 후 첫 지상파 드라마다. 줄곧 스크린서만 활동해오던 천우희가 검사로 변신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유준상도 2년 전 방송된 '풍문으로 들었소' 이후 지상파 드라마 복귀다.

'조작'은 진실이 뒤집힌 세상, 그 세상을 뒤집으려는 기자와 검사의 이야기다. 단막극 '너를 노린다' '질투의 화신'을 만든 이정흠 감독이 연출하고 '후아유-학교 2015'를 만든 김현정 작가가 대본을 쓴다. '귓속말' 후속인 '엽기적인 그녀' 다음 편성으로 오는 7월 첫방송된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