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에 '11년 전 일갤 정모 갔던 썰'풀고 4년 만이다

음악 취향도 정말 돌고 도는 것 같네.. 빙 둘러서 다시 4년 만에 일렉 들으러 왔는데 15년 전 일갤 정모가 생각나서 다시 함 써봄

ㅋㅋㅋ 내 기억으로는 그 당시는 일렉트로니카라는 장르를 트는 클럽 자체가 한국에선 정말 찾기 힘들던 그럴 때였음

더오래전 테크노를 시작으로 댄스가수들이 대한민국을 휩쓸고 그다음 지방 나이트들까지 전자음악을 틀어대면서

점점 우월감 간지로 음악을 듣던 사람들을 중심으로 일랙을 멸시하고, 전자음악이 싸구려 장르로 치부되어 

당시 조금 더 간지나던 힙합과 락이 트렌드였던 딱 중간의 시기였던 것 같음

지금은 인기 조또 없는 발라드라는 장르가 대한민국을 휩쓸고 있던 시기였는데 학교 복도에서는 애들이 쉬는 시간마다 샤우팅 존나 했었음

그때는 담배도 그냥 실내에서 펴재끼고 바닥에 던지고 가래침 뱉고 그랬었고 강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하던 시기였었음

사실 그렇게까지 존나 오래전 이야기는 아닌데 홍대가 너무 많이 바뀌었네...

지금은 없어진 드럭 도 있었고 힙합클럽 존나 많았고 일렉클럽은 진짜 한 3개 있었나 내 기억으론 카고,, 엠투... 기억 안 남

홍대 놀이터에서는 선호하는 음악이 다르다는 이유로 치카노패션 과 펑크족패션이 패싸움을 하곤 했음ㅋㅋㅋ씹진지하게 

진짜 존나 병신 같지만 멋진 그런 시절이 있었음

그리고 장르의 영역을 넘나드는 걸 배신이라 여기고 진짜 진지하게 어떠한 씬에선 쟤 요즘 다른 음악 듣는다고 왕따시키고 그랬던

그리고 그게 당연한 시기였음ㅋㅋㅋ 나는 당시 20살이었고 일렉 하드스타일이라는 장르에 빠져있었음

시기가 저런데 하드스타일을 어디에서 듣겠냐고 그때는 유튜브도 이 정도는 아니어서 하드 스타일 듣는 거 빡셌다.

그래서 찾은 게 일렉트로니카 갤러리였는데 그때는 이 갤러리도 생긴지 얼마 안 됐었고

음악 좀 듣는다 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음악적 취향을 올려대며 신기한 음악 많이 추천해 줘서 재밌게 듣고보고 있었는데 

그때 어떤 형님... 와 그 형님 지금 나이가 시바 몇살이냐...쉰네나노ㅋㅋㅋㅋ

아무튼 그 형님이 정모를 연다고 했는데 닉네임은 혹시모르니 안쓰겠음 ㅋ

그때는 몰랐음.....정모라는 게 클럽 갈 친구 없는 개찐따들의 모임이란 걸

아 내일 마자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