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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사신공 아주아주 짧은 스포 1부 완결까지

파파고짜파고후계자(119.69) 2019.06.01 21:05:03
조회 9006 추천 92 댓글 35

붉은 소인이 붉은 발톱을 불러내 다섯 무기를 잘 막아내자 자신의 육신의 힘과 강도를 잘 아는 한립은 살짝 놀람

이에 마량이 안심하고 여러 부적을 써 몸을 조금 회복하고 한립을 향해 법결을 준비함

소인은 촉수를 불러내 휘두르고 자신은 불덩이로 변해 한립에게 돌진하자 한립 앞에 금빛 딱정벌레가 나타나 금빛 방패로 변해 막아냄

마량이 한립이 앞에 집중하는 틈을 타 솟아오르며 허공 속으로 사라지는데 한립의 범성진마 머리 중 양쪽 두 개의 머리의 미간에서 새까만 요목이 나타나며 검은 빛을 허공에 쏘자 검은 구멍이 생기며 그곳에 있던 모든 것이 갈기갈기 찢김

마량은 분혼을 이용해 공격하려다가 분혼이 소멸하자 비명을 지르며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는 중

범성진마상의 나머지 머리가 입에서 은빛 불을 내뿜자 은빛 불새로 변해 움직임

한립이 가라 라고 외치자 깃털에서 문자들이 솟고 백여 장의 거조로 변해 아래로 내리꽂음

소인이 붉은 빛기둥을 쏘지만 은빛 불새가 흡수해버려 더 거대해지자 이를 보고 정염의 불새라면서 크게 경악

소인은 공격을 멈추고 철저히 방어태세에 들어가 구체로 숨어버리고 은빛 불새는 주변을 계속 돌며 공격함

마량이 정염의 불에 파멸법목까지 대성했을 줄은 몰랐다고 나를 여기까지 몰아세운다고 담담히 말함

한립은 또 무슨 수단이 있으면서 그러신다고 비웃음

마량이 황금색 단약을 꺼내 혼담을 삼키게 되는 날이 올 줄은 몰랐다고 너는 반드시 죽지 못하고 온갖 고통을 맛보게 해주겠다고 하며 삼킴

이에 흰 연무가 가득 피어나자 범성진마상이 황금빛 팔들을 휘두르는데 무언가에 튕겨나옴

안개가 걷히고 나니 검은 그을린 얼굴에 평범한 인상의 사람이 서 있음

한립과 똑같이 생긴 천외마두임

마량이 하계놈 때문에 너까지 부르게 될 줄은 몰랐다며 나를 도와 저 녀석을 죽이자고 하자 천외마두가 마량에게 나를 불러냈으니 너는 앞으로 심마 때문에 더 힘들 거라고 하며 순식간에 범성진마상 앞에 나타남

천외마두의 몸에서 마화가 피어나며 일격을 날리고 범성진마상도 다섯 팔의 병기를 휘두르는데 한립의 공격은 천외마두의 몸을 그냥 지나갔지만 범성진마상의 배에는 검은 구멍이 뚫림

이에 마량이 미친 듯이 웃는데 허공에서 금과문 외는 소리가 들리며 머리가 깨질 듯이 아파오는 동시에 마량의 머리 위 허공에서 다섯 개의 팔에서는 금빛 광구를, 한 팔에는 먹빛 검을 들고 있음

금빛 광구들이 내려와 마량을 꼼짝 못 하게 묶고 마지막 팔의 먹빛 검이 하나의 실처럼 지나가자 마량의 목이 데구르르 땅에 굴러가고 이어 몸도 쓰러짐

이어 허공에 나타난 팔들의 허상과 범성진마상이 서서히 작아지다가 사라지는데 한립이 범성진마상을 응결하여 몸처럼 속인 것이고 본체는 금선탈각의 술수로 마량 위의 허공에 숨어서 기회를 노렸던 것

마량의 혼의 힘이 대단했지만 현천참령검으로 베어버리자 완전히 소멸했음을 느꼈음

선계였다면 마량이 원영으로 도망이라도 쳤겠지만 영계에서는 계면의 힘 때문에 원영의 움직임이 훨씬 느려져서 도망도 못 친 것

천외마두가 아연실색한 표정으로 당신이 죽인 자가 구원관 문하의 구원도조의 직계제자임을 알고 있냐고 물음

한립이 코웃음치며 지금 내가 죽게 생겼는데 구원도조가 다 무슨 상관이냐고 내가 선계에 있는 것도 아니고 비승할 지도 모르는데 신경 쓰지 않는다고 하며 저물대를 챙기자 천외마두가 하계에서 뭐 이렇게 쿨한 남자가 다 있는지 하면서 구원도조가 무슨 표정을 지을지 궁금하다고 웃음

한립은 더 싸울거냐고 묻고 천외마두는 마량이 죽고 나 혼자서는 널 이길 수 없는데 왜 싸우냐면서 당분간 선계로 돌아가지도 못 하는데다 구원도조도 폐관에 들어가고 계면의 힘 때문에 웬만해서는 내려오지도 못 할 테니 이 일이 알려질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함

하지만 여전히 걱정되는 한립은 계속 의심함

이에 천외마두가 한립을 따라다닐 테니 대신 정기를 매달 공급해주고 만약 한립이 죽으면 마량처럼 윤회할 수도 없이 영혼의 힘을 모두 가져가겠다고 함

그리고 푸른 귀신으로 변해 마량의 몸을 삼켜버리고 만족하는 표정을 짓자 한립이 좋다고 마량이 했으면 나도 할 수 있다면서 계약을 함

싸우던 혈룡들이 사라지자 금빛 게가 뇌전을 두르고 돌아오고 삼색 산봉우리와 청반검진도 회수함

한립이 게에게 천마의 계약에 대해 아냐고 묻자 천외마조가 세운 독자적인 계약이며 선계에서도 3대 영험한 계약 중 하나라면서 천외마조를 넘어서는 실력이 없으면 어길 수 없다고 실종자가 많은 계약이라고 알려줌

이에 천외마두가 웃으며 그건 누명이라고 감히 천외마족과 계약을 맺는 무모한 사람들은 원래도 죽을 확률이 높을 뿐이며 천외마족은 계약을 어긴 적이 없다고 설명

금빛 게도 천외마족이 계약을 어겼다는 소문을 들은 적이 없다고 하자 한립이 별도의 금제를 추가한다면 하겠다고 하고 서로 동의함

이어서 서령천화를 부르자 돌아오고 붉은 소인은 풀려나 천외마두 옆에 나타남

천외마두가 하계에서 정염의 불을 만든 것도 모자라 영성을 길러 정염의 불새로 만들다니 성수급이라고 칭찬하자 정염의 불인지 뭔지는 모르겠고 그냥 여러 불꽃들을 삼켜왔다고 설명하는 한립

천외마두가 웃으며 탄생조건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분명 정염의 불이 맞으니 잘 기르라고 하고 붉은 소인은 마량에게서 본명정주의 존재가 감지되지 않는다면서 분통을 터트림

이에 한립을 따라서 선계로 올라가 본명주를 찾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나도 천마의 계약을 맺었으니 너도 따르라고 함

붉은 소인은 경악해서 진심이냐고 묻고 두 눈을 붉히며 한립의 영종이 되어 선계로 비승해서 내 본명주를 찾아주면 수만 년간 더 일해주겠다고 약속함

한립도 금제를 걸어둘 수만 있다면 알겠다고 하자 천외마두가 검은 안개를 토해 계약서를 꺼내 읽어보라고 한 후 다들 동의해서 정혈을 떨어트리자 계약이 완성됨

한립의 피가 떨어진 곳에 찬란한 금빛으로 한립이라는 이름이 새겨지고 인족으로 돌아가자고 천외마두가 제안하자 아직 할 일이 남았다는 한립

아래에서 숨어있는 녀석 때문이냐고 묻자 누군가가 나타나는데 명존 수사임

아까 명존은 화신이었냐고 한립이 물어보고 아까의 나도 지금의 나도 명존의 일부라면서 한립 혼자서 이걸 다 해결버릴 줄은 몰랐다고 말함

명존은 진을 터트리고 중상을 입은 후 돌아오다가 한립이 진선을 참살하는 모습을 본 것임

한립이 명존 수사께서 분혼의 술을 쓰면서 언질도 해주지 않았다고 진선을 해결하지도 못 하고 살아남았는데 나한테 뭐 좀 줘야하지 않겠냐고 하자 명존이 쓴웃음을 지으며 아무리 너라도 나를 추살할 수는 없을 거라고 그리고 내가 한 일은 모두 영계 전체를 위한 것이었다고 궤변을 늘어놓음

이어 모든 법력을 꺼내고 보물을 소매 속에서 꽉 움켜쥐고 있음

한립은 웃으며 명 형이 못할 일을 시키지는 않을 거라고 다만 이 자리에서 당신을 참살하고 모든 공적을 너에게 돌려 영계에서 칭송하게 해주겠다고 비아냥댐

한립의 등 뒤에서 날개가 펄럭이고 뇌전이 번쩍이자 순간이동을 하는데 명존도 핏빛 구체를 터트려 자폭해서 빤쓰런을 함

천외마두와 붉은 소인이 이 정도는 우리에게 맡기라고 하자 명존도 나름 이름이 있으니 조심하라고 하고 붉은 소인이 혼자서 붉은 도깨비로 변해 나 혼자서도 충분해! 하고 날아감

이어서 한립과 천외마두도 각자 선이 되어 날아가고 한립은 금동이를 몰래 따라가게 시킴

한립이 이제 마량의 저물대를 열어보니 먹빛 작은 병 하나, 은백색 호리병 하나와 약간 파손된 옥패 하나가 나왔는데  은백색 호리병박을 열자 금빛 찬란한 단환 두 개가 있음

한립이 진혼단이라면서 남아있을 줄은 몰랐다고 흥분함

그리고 먹빛 병과 금이 가서 피가 묻어있는 패를 보고 누군가의 본명패일 것으로 예상해서 얼굴을 굳히자 게가 자신이 나중에 누구인지 감응해주겠다고 함

이에 다 회수하고 기다리는데 금동이가 돌아와서 뭔가 전해주자 안심하는 한립

곧 마광(천외마두)와 화수자(붉은 소인)이 돌아오고 명존의 쪼그라든 몸을 보여주며 원영은 내가 삼켜버려서 윤회도 못 한다고 하고 저물탁을 던져줌

한립이 만족하고 이제 돌아가기 시작함

3일 후 경계를 지키던 수사들이 대승기들에게서 아무 소식도 없자 전전긍긍하는 중인데 들어가서 수색해봐도 아무도 없고 본명패는 몽땅 깨져버려서 걱정하는 것임

풍원대륙 전체가 진선이 다시 나타날까봐 두려워하는 도중 1년 후에야 명존 수사가 진을 자폭해 희생해서 진선을 죽였다는 말이 돌아다녀 영계가 떠들썩해짐

그리고 살아남은 인족의 수사가 있다는 소식에 한립을 찾아가는데 한립이 금빛 게와 금동이 선에서 다들 정리해버리자 다들 만나주지 않아 화가 나는데 힘이 없어서 참음

얼마 후 혈천대륙과 뇌명대륙 연합 8명의 최고 강자 대승기들이 다가오자 금동이와 게도 제지하지 않고 들여보냄

한립이 마광과 화수자 금빛 게 금동이와 함께 맞이하자 다들 한립의 기운이 대단함을 느끼고 알아서 무릎꿇음

이에 한립이 웃으며 이들을 청원궁으로 데려가 3일동안 시간을 보내니 8명의 강자가 다시 나올 때는 기운이 많이 약해진 상태임

진혼단 한 알을 내줬으니 알아서 나눠먹으라고 욕심 부리면... 알지? 하고 한립이 말하자 8명이 그럴 일 없다고 우린 이제 친구 아니냐면서 어색하게 웃음

한립이 안심하지 않고 마광과 화수자 금동 등에게 이들을 잠시 감시하게 시킴

그리고 전 대륙에 한립이 다른 8명의 강자를 모두 꺾었다는 소식이 퍼지고 영계 제일의 수사라고 다들 생각함

한편 한립은 장천병과 먹빛 병을 이용해서 장천병에 흡수시키는 데 성공해 이제는 신비한 물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병을 조종할 수 있게 됨

그리고 선계의 도조가 중요하게 여기는 보물이 어떻게 인계에 떨어져 있을 수 있는지 의아해함

고개를 젓고 뭐 상관 없겠지 하고 남은 일을 처리하기 위해 영왕을 찾아감

영왕의 산 앞에서 한립이 찾아왔으니 열어달라 하자 영왕이 어서 들어오라고 입구를 열어줌

영왕이 손을 비비며 한립의 신통이 더욱 심오해졌다며 왜 찾아왔냐고 하자 허명에는 관심 없으니 아부는 됐고 이걸 처리하러 왔다면서 마량에게 얻은 본명패를 던져줌

이를 본 영왕의 얼굴이 굳으며 예전에 죽은 진선에게서 얻은 거냐고 묻자 한립이 잘 안다고 대답

이에 영왕이 자신이 제련하던 진선의 혼이 있는 얼음덩이로 데려감

한립이 진선을 제압하다니 영왕에 대한 소문이 틀리지 않은 것 같다고 하자 영왕이 그건 나중에 말하자며 두 본체가 결합하니 다른 대승 최강자들과 비슷할 정도로 강함

본명패를 들고 진선을 찾아나서다니 왜 그러냐고 묻자 한립은 후환을 남기고 싶지 않다고 함

이 진선은 그렇게 쉽게 죽일 수 없는데 이미 진선체를 영계의 몸으로 바꿔버려 계면의 힘을 받지 않아서 현천지보로도 상처를 주지 못 해 바로 죽이지 못 하고 이렇게 연화시키는 중이라고 설명해주는 영왕

한립은 혼수법을 사용해 혼을 죽여보겠다고 하자 영왕이 시도 해보는 것은 좋지만 너무 오만하게 구는 것 아니냐고 함

한립이 영계 1인자라는 소문은 들었으니 3수를 받아낸다면 문제삼지 않겠다고 하자 동의해 영왕의 구역으로 가는데 밖의 영족들이 들을 정도로 쿵쿵 소리가 남

연기가 걷히고 나자 한립은 아주 멀쩡한데 영왕이 부른 칼날은 날이 죄다 부서진 모습임

한립이 마지막 한 수가 남았다고 하자 영왕이 쓴웃음을 지으며 한립이 소문보다 더 강하다며 나는 상대도 안 된다고 인정

영왕이 그래도 아직 나는 비장의 수도 꺼내지 않았다면서 한립이 진선을 제대로 죽일 수단이 없다면 내가 이대로 연화시킬 것이라고 함

한립도 동의를 하고 돌아감

얼마 후 영산에서 한립이 돌아가는 중인데 혼수법으로 진선의 기억을 일부 뽑아내긴 했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에서는 신비한 힘에 막혀버린 데다 진선의 영혼의 머리가 수박처럼 폭발해서 소멸해버려 한립과 영왕이 모두 놀랐었음

장천병의 영이 마계에 몸을 숨겼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한립은 왜 이 선인이 구원관을 배신하고 도망쳐서 병을 두 개로 나눴는지 의아해함

그리고 도망치다가 어째선지 하계로 떨어져서 급한 대로 장천병을 추적할 수 있게 해놨지만 정작 몸이 망가져서 회복하느라 바닷속에서 정양했다고 예상

한립이 광한계에서 쳐먹어서 경지를 마구 올린 법력과 연꽃 등의 각종 영초들이 이 진선이 회복하기 위해 준비한 것인데 다 가져가서 회복하지 못 했다는 것도 알아냄

이에 간신히 다시 준비해 선인의 몸을 만들어 나왔는데 다시 영왕에게 봉인된 것

한립이 이 진선에게서 추출해낸 정혈 한 방울을 꺼내 이것으로 병의 영을 추적해서 마계로 가 장천병을 완전하게 만들 수 있겠다고 생각해 흥분함

2년 후 광령도과대회가 있으니 마계에 들러서 약속도 지킬 겸 가면 되겠다고 판단해서 현천참령검으로 경계를 찢고 마계로 들어감

감응해보니 마원해에 있다고 떠서 게에게 네가 있던 곳이 마원해니 좀 잘 알지 않냐고 물어봄

보름 후 청록색 섬 위에 나타난 한립은 3대 성조인 원예 성조를 만나 무슨 일인지 질문을 받는데 알 필요 없다고 하자 세령지는 대승기라 이제 쓸모없지 않냐고 묻는 원예

한립이 세령지랑 상관없다고 답하자 한립 뒤의 금빛 게를 보고 더 궁금해진 원예가 한립을 뒤따라감

영천천주라는 기둥이 나타나자 저번에는 금제를 깨야 나왔던 것이 어째서? 하고 한립이 놀람

이어서 녹색 병이 이끌려서 날아가고 녹색 병과 똑같이 생겼는데 좀 누런 병이 나타남

한립이 법술로 병이 끌려가지 않게 막아보지만 누런 병이 날아와 한립의 방어를 뚫고 녹색 병에 부딪혀 하나로 합쳐지려고 함

다행히도 먹빛 병을 결합한 덕분에 막아내고 아마 마량이 먹빛 병을 가져온 이유도 이렇게 막기 위해서가 아닐까 생각하는 한립

계속해서 돌진하는 누런 병을 막아내는 한립을 보는 원예 성조는 현천지보 이상의 힘을 지닌 누런 병의 등장에 경악하는 중

한립에게 다가가려는데 은빛 뇌전이 치며 게가 막아섬

게를 노려본 원예는 한립이 합체기 때도 성조 손에서 도망칠 정도로 대단했고 이제는 겨뤄서 쉽게 승산이 보이지 않을 것 같은데다 보물을 얻기는 더욱 힘들다고 생각해 얌전히 멀리서 한립을 지켜보기만 함

아쉽다고 탄식하는 원예를 두고 누런 병이 더 이상 의미없는 돌진을 하지 않고 검은 두 눈으로 한립을 노려봄

이어서 안개가 피어오르고 7박8일동안 아무 것도 보이지 않자 답답해진 원예가 움직이려는데 한립이 튀어나와 아직도 가지 않았냐고 오래 기다렸다면서 나중에 만나면 회포를 풀자고 말하고 날아가버림

한립이 병을 수복하는 과정에서 7박8일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아무도 듣지 못했다고 함

한립이 떠난 후 보화와 열반 성조가 나타나 한립이 나타난 것은 그냥 보물을 얻기 위해서인 것 같다고 그런데 영계로 돌아가지 않고 모코계(원래 이름이 뭔지는 모르겠음)이라는 훨씬 강한 계로 떠났다며 의아해함

가장 신비로운 성조인 열반이 한립이 대승기에 오르자마자 진선까지 참살했다는 소문을 들었다며 믿지 못하겠다고 함

보화는 웃으며 그런 큰 소문은 거짓일 없을거라고 하자 열반은 그래도 계면의 힘을 고려해도 어떻게 진선을 물리치냐면서 만약 진짜라면 진혼단도 먹었을 것이라고 함

보화는 열반 성조가 비승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하자 열반은 자신의 열반성체가 완성되면 1퍼센트의 확률이 있을 지도 모르지만 충모 때문에 너무 큰 부상을 입었다고 탄식

보화는 열반성체는 모든 계를 통틀어 3대 연체법에 들어갈 정도니 너무 그렇게 생각하지 말라고 다만 한립도 열반성체를 이뤘던데 어떻게 손에 넣었는지 의아해함

열반 성조는 손에 넣은 것보다는 어떻게 이족의 몸으로 대성했는지가 더 신기하다면서 쓴웃음을 지음

보화는 이제 우리 둘은 진마계로 비승할 준비를 해야겠다면서 모든 일은 원예에게 맡기자고 함

열반도 현천영역이라는 선계의 대신통을 대성했으니 보화도 비승할 확률이 높겠다고 칭찬하고 둘 다 떠남

얼마 후 한립에게 게가 몰래 보던 두 마족은 신경 안 쓰냐고 하자 예전에 알던 친구였다면서 게가 사실 선계의 괴뢰라는 말을 들었는데 왜 말해주지 않았냐고 함

게는 자신은 숨긴 적이 없다면서 기억에 금지령이 걸려 재료를 모아야지 이걸 풀고 기억을 더 꺼낼 수 있다고 설명

한립이 알겠다고 하고 은빛 비늘을 꺼내드니 도과대회에 초대하러 진룡일족에서 자신이 왔다면서 예전에 도와줬던 전비야가 푸른 용이 되어 나타남

한립이 예전보다 강해진 것 같지 않은데 어떻게 진선을 죽였는지 모르겠다면서 실실 웃고 진혼단이 있다는 소문에 다들 몰려들고 있다고 하자 이미 먹어버렸다고 태연히 말하는 한립

전비야가 웃으며 대비를 잘 해뒀다고 그런데 진룡일족 제일의 장로 김용대 장로가 진혼단의 일로 한립과 만나고 싶어한다고 전해줌

전비야가 김 장로는 도과대회를 통하지 않고 거래하고 싶어한다고 하자 한립이 놀랐지만 자신은 그럴 생각이 없다고 일축함

전비야는 들어보라면서 진룡 일족과 일반 생령이 다르긴 하지만 비승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가지고 있으니 와보라고 해서 한립이 알겠다고 함

전비야가 가져온 용마도 보고 용마가 이끄는 마차를 타고 용도에 도착한 한립

전비야는 약속대로 광령도과를 더 얻을 수 있도록 옥간 하나는 전해주고 떠남

한립은 용도에서 상점을 돌아다니며 정체를 숨기고 여러 재료를 사고 다님

얼마 후 5명의 수사가 거래를 하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김용대 장로이고 한립도 있음

여러 보물들을 교환하는 도중 한립도 진혼단 한 알을 금상액과 다른 귀한 재료와 비승에 대한 정보가 담긴 옥간으로 교환했음

이후 한립의 충모전투 활약도 잘 들었다면서 초대하지 않았다면 큰 손해를 볼 뻔 했다고 껄껄 웃는 김 장로

도과대회에 나오는 강자들은 당신 못지 않다며 조심하라고 충고도 해줌

한립은 다 소문이 과장되었다며 웃고 돌아가 선계로 비승한 선배들에 대한 정보가 있는 옥간을 읽는 중임

얼마 후 한립은 도과대회에 참여해 여러 수사와 괴물을 물리치고 은색 팻말을 모으는 중임

강한 수사들도 뚝배기 깨며 모은 한립은 가장 먼저 돌아와서 김용대 장로의 칭찬을 들으며 광령도과를 팻말로 교환해서 받음

오래 지나면 효과가 약해진다고 장로가 설명해주는데 이미 아삭아삭하며 씹어먹는 한립

이를 보고 약효가 강해서 그렇게 먹으면 위험하다고 경악하는데 한립은 광령지체를 만들기 위해서 지체할 시간이 없다고 대답하고 날아가버림

다들 역시 진선을 죽였다는 사람 답다고 이야기하는데 김 장로가 한립이 내보낸 의식은 전체의 일부분에 지나지 않다고 하자 다들 경악함

의식이 강할수록 비승에 도움이 되기 때문임

이를 들은 상고헌채의 종족이 용족에게 내려와 이야기를 나누자고 함

한편 한립은 인족으로 돌아와 청원궁에서 폐관을 하는데 예전과 다르게 중요한 고비 같다고 다들 생각함

한립이 돌아온 후 야차족 등 인족과 사이가 나쁜 종족들은 죄다 만화세계로 내쫒겨짐

심지어 많은 종족들이 친하게 지내자고 하고 비령족은 동맹까지 맺었음

게다가 인족에서 어쩐 일인지 신비한 보물이 마구 나타나고 수련이 빠르게 느는 수사가 생겨남

요족은 인족만큼 성장하지는 않았지만 세력이 점점 커지는 중

다들 모르고 있지만 신비한 공법과 단약 등은 모두 청원궁에서 조금씩 풀어놓는 것이었음

2백년이 지난 후 한립은 마계로 돌아가 연신술을 익히기로 약속한 진선과 만나는 중임

한립은 연신술 3성의 구절을 받고 진선이 선계에 연락할 수 있는 보물을 발동시켜줌

3백년 후 한립의 앞에서 백과아가 호음지석을 찾아내 바쳐서 한립이 호음한백산을 완성시키는 데 성공함

이제 북극원산만 만들면 되는데 인계에서 이미 점찍어둔 곳이 있는데 계면의 힘 때문에 한립이 직접 내려가기는 불가능해서 원신등(충모 죽이고 얻은 혼 키우는 등불)으로 키운 분혼을 내려보내기로 함

인계를 떠올리자 칠현문 단풍골, 낭운종 등의 종문 이름이 떠오르고 아버지 어머니 여동생 려비우 대연신군 등의 지인과 가족들의 모습도 떠올라 추억에 잠김

수개월 후 청원궁의 밀실에서 경천동지할 굉음이 울리고 밀실의 한가운데에는 거대한 화로 속에 새하얀 눈을 머금은 작은 산이 은 빛 불꽃 사이로 떠오름

이렇게 호음한백산을 제련해냄

1년 후 인간계 대진 변두리에서 흉악한 남자 몇 명이 묶여있는 한 사람을 둘러싸고 짐승 고기를 구워먹고 있음

누가 오는지 보라고 털자고 하는데 갑자기 잿빛이 피어오르며 좋은 사냥감이라고 너희의 음혼을 마시면 내 보물이 완성되겠다고 누군가가 말함

이를 듣고 혼비백산한 남자들이 수사라면서 도망치는데 가운데 묶인 남자만 도망치지 못하는 중임

수사가 도망친 이들은 죄다 죽이고 남은 남포를 입은 남자의 혼이 보물 제련에 딱 좋으니 같이 거둬주겠다고 손을 놀리는데 수사가 내뿜은 검은 기운이 남자에 닿자마자 터져나감

어떤 수사가 수작을 부리냐! 하고 소리를 지르며 부적을 쏘아내는데 희미한 남자의 목소리가 사기를 보니 열등한 마도공법을 수련하셨군요? 하고 말함

이에 깜짝 놀라서 목소리가 나는 곳을 보니 그 남포를 입은 선비가 가만히 앉아있고 묶어놨던 밧줄과 나무는 보이지 않음

흑포 수사가 조심스럽게 어떤 분이시길래 저를 노리십니까? 하자 너를? 하하 스스로를 너무 높게 평가하는구나 이 인계에 내가 눈독들일 만한 자는 없다! 라고 비아냥거림

뭐? 인계? 그럼 너는... 하고 놀라자 네놈같은 마도의 소인배와 할 말은 없다며 가볍게 흑포 수사를 제압하고 기억을 읽음

이후 수사의 시체를 내던지고 대진에 내란과 정사대전이라니 뭔가 일어났다며 나의 인맥들이 관련되긴 했지만 상관할 일은 아니겠지 라고 말하고 일어섬

남포 선비는 인계에 강림한 한립의 한 가닥 분혼으로 법력이 많지는 않지만 원영기의 실력을 지니고 있어서 거의 적수가 없음

한립은 먼지투성이의 옷을 훑어보고 얼굴을 만져보고 나서 몸을 움직이니 평범한 얼굴에 청포를 입은 청년으로 변함

그리고 대진의 거대한 성에 날아가 정사대전을 구경하며 종문세력들이 개입했다며 감개무량한 표정을 지음

당시 대진에서 겪은 일들이 마치 어제처럼 생생하지만 이미 수천 년이 지났기 때문에 예전에 봤던 종문도 많이 사라졌을 것이기 때문

한편 대진 남강의 한 산에서는 수사들이 순찰을 돌고 있는데 이 산에서 옛날에 많은 고계 수사들이 죽어서 이제는 여러 종문이 연합해서 봉인하고 관리하는 중임

이 순찰을 지나서 한 줄기 허영이 산으로 침입함

한립이 의식으로 훑으니 여전히 많은 금제가 산에 있음

익숙한 장소들은 본 한립이 복잡한 표정을 짓고 곤오산에 남은 것이 없으니 이곳에 더 남겨둘 필요가 없겠구나! 하고 날아감

잠시 후 한 꼭대기가 출렁이더니 천 길 거수가 하늘을 찌를 듯이 떠오르고 수많은 금제의 빛이 피어오르며 공간의 물결이 출렁임

이후 거대한 산 전체가 희미해지다가 완전히 사라지고 기이하고 싶은 웅덩이 하나만 남음

이를 본 종문 수사들이 원영기 장로들을 불렀지만 그들도 곤오산이 완전히 사라진 것만을 알아냈을 뿐임

이후 이 사건은 대진의 10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꼽히게 되며 곤오산에 대한 이야기는 많은 수사들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고 함

난성해의 천성성이 있는 거대한 섬에는 많은 수사들이 모여들고 있는데 바로 성궁의 주인인 능 노조의 천년 째 생일이기 때문

다들 환심을 사고자 원영기 수사들이 잔뜩 모여들어 성궁 대전에서 공손히 앉아 흰색 궁장의 여인을 바라보고 있음

여인의 미모가 대단한데 눈에 은근한 빛을 띄며 시선을 쓸어내리자 원영기 노괴들이 모두 고개를 공손히 숙임

난성해의 유일한 화신 초기수사이자 아무도 모르는 신비한 방법으로 인간계 수사의 한계를 지나 살아있는 능 궁주임

시간이 되어 축하를 시작하려는데 성전 밖에서 희미한 남자 목소리가 들리더니 허허 하고 웃고 문 앞에 평범한 얼굴에 청포를 입은 남자가 실실 웃으며 걸어옴

원영기 수사들이 의식으로 훑어보는데 아무런 영적 파동이 감지되지 않음

능 궁주가 놀라며 당신은... 그럴 리가 없어! 라고 벌벌 떨며 일어남

별일 아니고 남은 것이 있어서 한 번 내려왔다고 선자를 오랫동안 보지 못 했는데 벌써 화신의 경지에 올랐다니 반가운 일이라고 청포의 남자 한립이 말함

능옥령의 얼굴빛이 달라지며 다들 내려가 있으라고 오랜 친구를 맞이할 것이라고 명령함

성전 안의 원영기 수사들이 전혀 정체를 파악하지 못해 명령에 따라 다들 떠남

한립과 능옥령 둘만 남자 한 수사 당신을 영계에서 왔군요! 라고 완전히 성전을 금제로 막아버린 후 자리를 박차고 내려와 물어봄

하계로 온 것은 맞미나 이야기가 기니 천천히 들으라고 하며 나도 인계에 온지 오래되지 않아 성궁의 주인인 당신에게 알아보고 싶은 일이 있다고 미소짓는 한립

얼마든지 물어보라고 충격에서 정신을 차린 능옥령이 복잡한 얼굴로 대답함

이후 반나절동안 성궁의 주인과 한립이 대전에 머무른 후 푸른 무지개가 하늘로 솟아오르고 능 수사, 영계에서 다시 만날 날이 있다면 좋겠습니다! 하는 말과 함께 푸른 무지개는 허공에서 사라짐

능옥령은 그대로 앉아 있었지만 손에는 옥간을 들고 흥분한 표정임

한편 한립은 이미 천성성에서 멀리 떠나 능옥령이 전해준 소식을 떠올리는 중

남궁완과 한립이 살던 난성해의 섬은 한 세력이 차지했는데 바로 둘의 제자였던 전금아가 우두머리임

결단 후기와 원영 초기 정도의 후손도 남겼다는데 능옥령을 만나러 갔을 때 성전에 있던 이들 중 하나였음

이들 후손이 능옥령의 보살핌 속에 잘 산다는 것을 확인한 후 안심했지만 전금아 본인은 이미 2천년 전에 화신 경지를 돌파하기 위해 시도하다가 죽어버렸지만 윤회의 길이 남아있음

극서지방의 천죽교주 자리를 물려받은 제자 석견은 다른 원영기 강적과 싸우다가 동귀어진했지만 자질 좋은 제자가 자리를 물려받아 대연신군의 맥이 끊기지 않고 오히려 더 강성해진 상태임

단풍골은 종문에 자질이 좋은 천재들을 여럿 받아들여 천남의 명문이 되었고 낙운종은 한립이 물려준 전력으로 이후 원영기 장로를 많이 배출해내 운몽산맥을 휩쓸고 위세를 떨치고 있음

그러나 운몽산에 함께 있던 백교원 등의 종문은 새로 자리를 옮겼음

한립은 능옥령이 아무런 손도 쓰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도 한참 동안 멍하게 있다가 쓴웃음을 지었음

반년 후 청포의 청년이 작은 길가에 서서 돌담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겨있음

폐허가 얼마나 오래되었는지 모르는데 돌담에는 희끗하게 한 이라는 부조가 새겨져 있음

얼마 뒤 길에서 발걸음소리가 나더니 한 부부가 어린 소년을 데리고 오는 중임

부부는 모두 30대 정도인데 평범한 시골 부부의 모습임

7~8살 먹은 아이가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청포의 사람을 바라보자 어... 도련님께서는... 하고 부부 중 남편이 다가와 더듬거리며 물어봄

청년의 뒷모습만 보았지만 어딘가 학식 있는 사람같이 보여서 시골 남자는 경외감을 느낀 것

아 내 성은 한 씨입니다 하고 청포의 청년이 담담하게 말한 뒤 뒤를 돌아보자 아주 평범한 얼굴인데 부부와 닮은 것 같음

공자도 한씨인데 예전에 같은 피를 나눴나봐요 하며 천여년 전에 한가가 번성했던 적이 있어 많은 자제들을 두었다는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들었던 적이 있고 외지에서 많은 이들이 몇 년 전에도 절을 하러 왔다면서 30대 남자가 웃으며 말함

글쎄요 무슨 제사를 지냅니까 당신들이 이 땅을 지켜내며 가까이에서 지내지 않았습니까 잘 해냈습니다 라고 청년이 부부를 칭찬하자 할아버지 때에 떠날 생각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한가의 흥성지를 떠나기가 아까웠고 한가의 조상께서 계셨으며 신선이 많이 배출되었던 적이 있다는데 만약 한가의 선조께서 돌아오셨을 때 저희가 없으면 찾으실 수 없을 것 같아 땅을 지켜왔다고 말함

신선 선조 하하하 나도 그런 소문을 들은 적은 있지만 수천년 전의 일이라 사실일 리가 없잖습니까 하고 청포의 청년이 웃음

어른들이 그렇게 말하시더라구요 하며 조상이 남기신 신검집을 할아버지가 꺼내놓으셨으니 아마 있을 것이라고 이런 것을 보면 믿을 만 하다고 남편이 말함

신검집? 하고 청포 청년이 미간을 좁히며 의아해하자 이 신검이란 것이 오랫동안 조상님의 사당에 있었는데 몇 년전 여러 차례 우리 한 가를 멸족의 화에서 구해냈지만 다 써버려서 이젠 신통이 남지 않은 채 남아있다고 이후 남은 족속의 인재들이 흩어지고 말았다고 어쩐지 친근하게 느껴지는 청포 청년에게 사정을 모두 털어놓음

일족의 흥망성쇠는 어쩔 수 없는 것이라 누구도 피할 수 없다면서 아이가 똑똑해보이는데 이름이 뭐냐고 청포의 청년이 한숨을 내쉬고 물어봄

남편이 웃으며 한명아 이리 와서 어른께 인사드리라고 하자 아이가 어린 나이에도 낯가림 없이 청포 청년에게 무릎을 꿇고 절을 하고 어르신 하며 일어남

참 괜찮은 아이라며 제가 드릴 것이 하나 있는데 정말 복이 있고 기연이 따라준다면 100살까지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청포 청년이 말함

보통의 영근에 불과하지만 아이에게 영근이 있다는 것을 감지한 것

이어 손을 뒤집자 갑자기 영롱한 옥패가 하나 나타나더니 법결이 들어가 붉은 밧줄이 일어서 곧장 아이의 목 위에 걸쳐지고 이어서 목덜미에서 사라져버림

한씨의 남자도 어안이 벙벙해 놀라고 여인은 엄마야 백주 대낮에 귀신놀음이라니! 하고 비명을 지름

며칠 후 한가의 후예가 대낮에 귀신을 만난 일이 산골 마을에 퍼지고 많은 촌부들이 이 이야기로 화제를 꽃피우는데 몇 달 후 이조차도 잠잠해짐

다만 한명이라는 이 소년은 수개월 뒤 옥패 속의 비밀을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가출해 옥패의 힘을 빌려 낙운종 원영기 장로의 문하를 거쳐 유명 대수사로 거듭나 한가를 다시 일으켰다고 함

수천년이 지나도 시끌벅적한 추마골 외곽은 여전히 다들 영약을 따고 모험을 하는 수사들이 있음

이날 한 줄기 푸른 그림자가 금제를 무시하고 뛰어들더니 한나절 후 천지를 뒤흔드는 굉음과 함께 푸른 빛줄기가 하늘로 솟아 사라짐

놀란 인근 종문에서 제자들을 보내서 살펴보니 추마골 안과 밖을 가로막던 산봉우리가 사라지고 커다란 깊은 구덩이만 남아 은백색 빛이 희미하게 나오는데 북극원광임

이를 알아본 일부 수사들이 채굴해보려고 하지만 거의 다 채굴해가 얼마 남지 않은 상태였다고 함

당연히 이걸 채굴해간 것은 한립으로 월국으로 날아와 북극원정을 영계로 날려보내기 위해 동굴을 파고 금제를 걸고 법진을 준비함

이후 신묘하기 그지없는 빚줄기가 하늘을 꿰뚫고 올라가며 법진 위에 있던 한립은 푸른 빛이 감돌더니 쓰러지고 더 이상 아무런 소리도 반응도 없게 됨

끝없는 영계의 청원궁 밀실에 있던 한립이 갑자기 눈을 뜨자 그 앞에 연노란 저물탁이 나타남

한립이 흐뭇한 표정으로 이 북극원정들을 거두어 꿈꾸던 원합오극산을 제련하게 되어 다가올 천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함

그리고 연신술 3성을 수련하고 광령도체를 이뤄 오장단원공 등 여러 선계공법도 연마할 예정

선계로의 비승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에 한립이 흥분함

8천년의 세월은 상고진령 같은 이들에게는 한 순간에 불과함

이렇게 8천년이 지나자 풍원대륙의 일류 대족이 된 인족의 각 도시에서 수많은 범인들이 나와서 흥분되 얼굴로 무언가 의논하고 있음

인족의 경계에서는 전쟁이라도 난 듯 수많은 병력이 삼엄하게 경계중임

수만리 떨어진 거대한 산 정상에서 세 명의 이민족이 마주보고 있는데 험상궂은 얼굴의 벽천 수사와 백의의 소년, 그리고 한립임

다들 비승을 준비하는 중이었던 것이고 수많은 영계 대승기들이 구경하러 모이고 있음

한편 인족의 바다가 안 보이는 변두리에는 일남일녀가 서있는데 하나는 아리따운 빙백 선자이고 다른 하나는 수염이 많은 금의의 남자임

호준 수사 한형이 이번 비승을 성공하는데 확신이 꽤 있을텐데 가까이서 보면 얻는 이득이 적지 않으니 자세히 살펴봐야 합니다 라고 빙백이가 말함

호준 수사는 청원궁에서 나온 단약들을 먹고 반년 전에 대승기에 새로 오른 인족 수사 호준이었던 것

막간리는 수백년 전에 다른 재난을 당해 죽었음

황량한 땅 너머로 10여명의 남녀가 검은 배 앞에 서있는데 절색의 세 여자가 유독 돋보임

바로 남궁완과 원요 은월의 삼녀

원요는 한립의 분혼이 하계에서 영계로 돌아온 이후 연려를 데리고 인족으로 돌아가 원합도(한립의 종문과 청원궁이 있는 섬)에서 생활했음

은월은 망정결을 해결하고 10여년 만에 대승기에 올랐음

그리고 삼녀 뒤에는 빙봉이 기령자 해대소 백과아 등 문하 제자를 데리고 서 있음

수천년 동안 한립의 제자 모두가 합체기에 올랐지만 대승기에 오를 수 있을지는 앞으로의 운에 달려있음

빙봉과 남궁완과 원요 등은 다들 대승기 문턱에 있지만 빙봉은 진령의 몸으로 앞으로도 대승에 오를 확률이 높음

다들 한립에 대해 믿음이 있지만 다들 걱정하는 기색이 역력함

만여 리의 고공에서는 검은 옷의 소녀가 검은 괴조 한 마리를 맨발로 밟으며 한립 쪽을 바라보고 있음

옆에 있던 여인이 대아야 만약 한 선배와 작별인사를 하고 싶다면 왜 여기에 머무르느냐 하자 검은 옷의 소녀는 담담히 아니라고 대답하고 조용히 바라봄

한편 중심부에 배치된 거대 법진에 한립은 금빛 게와 화수자 마광 등과 함께 서서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음

섬 전체를 뒤덮을 듯한 오색구름이 서서히 상공을 덮으며 커지고 있자 곧 있으면 한 수사의 비승이 시작되겠다고 마광이 말함

한립은 마광 수사가 웃음을 다 지으신다고 하자 다른 하계 대승기들이라면 두려워하겠지만 3성의 연신술과 오장단원공을 익힌 지금 너와 나는 실력이 비슷하다며 지금이라면 마량을 만나면 법력이 눌린 상태인 마량 따위는 바로 죽여버릴 수 있을 정도라고 자질도 뛰어나지 않은데 어떻게 선계 신통들을 이리 잘 익히는지 모르겠다고 의아해함

아마 천성적으로 선계 신통과 내가 잘 맞는 모양이라며 구라를 까는 한립

옆에 있는 게는 주인님께서 저와 맺은 약속을 잊지 말라고 하고 한립은 게를 한 번 보고는 숙연한 표정으로 돌아사며 진심으로 나를 도와준 이상 반드시 네 일을 해주겠다고 말함

이제 하늘의 오색구름은 점점 더 거대해져 엄청난 기운이 뿜어져나옴

다들 피해있으라며 한립이 눈을 가늘게 뜨고 하늘을 바라봄

마광 등은 다들 바깥으로 날아감

소매를 털어 금동이도 내보냄

굉음과 함께 오색 안개 속에서 새까만 구멍이 생기더니 안에 회백색 바람이 소용돌이치며 내려옴

붉은 소인이 이를 보고 비승이 정말 시작된다고 웃으며 말함

마광이 한립은 대항할 수단이 있을거라고 당황하지 않음

한립이 있는 중심부에서는 푸른 연꽃 한 송이가 피어나 빙글빙글 돌며 모든 것을 막아내며 한립을 지켜내는 중임

웬만한 대승기라면 법력을 죄다 소모할 정도의 일이지만 한립에게는 구우일모에 불과한 법력임

광풍이 멈추고 이어서 붉은 부적문이 무수히 떠오르며 금무늬가 뚜렷하게 보임

지켜보는 이들을 묵령성주가 조용히 감싸며 보호하지만 남궁완 등의 얼굴에는 걱정스러운 기색이 역력함

멀리서도 이렇게 난폭한 기운인데 한립은 한 가운데서 이를 받고 있기 때문

푸른 연꽃에서 맑은 소리가 울려퍼지더니 은빛 거조가 솟아오르는데 처음에는 작다가 옅은 금색으로 변하며 커지더니 천 장에 이르는 거조로 변해 수천 리의 대지를 빙하로 뒤덮어버림

3일 밤낮이 지나자 재난들이 끝나기 시작하고 처음의 섬은 사라졌으며 인근 바다는 수위가 낮아졌고 반은 수정과 같은 빙하, 반은 용암의 바다로 변해버리고 남은 것은 푸른 연꽃 하나뿐임

빙백과 은월 등의 여러 대승들도 더 먼곳으로 가서 지켜봐야 했을 정도

이날 검은 구멍이 무너져내리자 보라색 전기 호랑이들이 오색 안개 속에 스며들어 천겁의 벼락이 내려침

하지만 미리 준비한 한립이 손짓을 하자 회색빛 동산이 푸른 연꽃 위에 떠 있다가 하늘 높이 떠오름

회색빛이 도는 순간 고리가 나와서 사방팔방으로 날아감

공중에서 내려오는 벼락들은 한 줄기 빛에 쓸릴 때마다 구체로 뭉쳐짐

일부 천겁은 흩어지기도 했지만 나머지는 회색 거대 봉우리를 무시하고 뚫고 내려옴

한립이 이에 두 눈을 빛내며 몸을 일으키자 삼두육비의 거대한 마신이 푸른 연꽃에서 떠올라 한 손에는 허공을 잡고 한 손에는 먹빛 검이 떠오름

거검과 함께 마신의 몸에 실체와 같은 금빛 표면이 떠오르고 동시에 여섯 주먹을 고공에 호되게 날리자 공포스런 힘이 쏟아져나와 보라색 전기 호랑이들은 대부분 부서지고 일부가 마신의 몸을 덮쳤지만 금빛 광포에 막힘

이게 바로 한립이 수련한 선계비술의 하나인 원정갓임

이어서 한 줄기 자금뇌룡의 허영이 오색 안개 속에서 나타나며 거대한 뇌구가 미친 듯이 내려옴

삼두의 마신이 십여 마리의 자금 전기뱀을 부수고 사라지며 하늘 높이 오색 구름과 안개가 일렁이며 우레와 같은 소리가 울리고 허공에 있는 커다란 얼굴이 사라지기 시작함

자광이 번쩍이는 순간 길고 하얀 균열이 터지며 범음을 외는 소리가 희미하게 들려오는데 바로 선계의 문임

아래에서 한립이 변한 마신은 법력의 9할을 써서 이 광경을 보자 크게 기뻐하며 남은 법력으로 공중에 솟음

그런데 희미해진 하늘의 얼굴이 갑자기 입을 열어 이전과는 다른 칠색의 번개 호랑이들을 내쏘는데 거대 봉우리와 푸른 연꽃을 지나 한립의 머리에 이름

한립이 깜짝 놀랐지만 금빛 뇌전을 뿜으며 먹빛 검을 털어낸 후 검푸른 빛으로 변해 하늘을 향함

온 하늘에 굉음이 울려퍼지고 세상을 환하게 밝힌 화려한 빛은 허공에서 몇 번 번쩍거리더니 법칙의 파동 속에서 완전히 사라짐

먹빛 검광이 다시 번쩍거리자 한립이 다시 나타났는데 얼굴이 창백하고 온 몸이 새까맣게 타들어가며 손에 든 현천참령검은 부러진 상태임

한립이 고개를 숙여 결딴난 검을 쓸어내리고 다시 고공의 얼굴을 올려다보더니 실의에 빠진 한숨을 내쉼

옆에 파동과 함께 마광과 화수자 게 꼭두각시, 금동이가 한꺼번에 나타나 한형이 천겁을 넘기고 곧 선계로 날아오를 것이라고 함

글쎄... 이 고비를 넘긴다면 진짜 선인이 되겠지 라고 한립이 혼잣말처럼 중얼거림

마광이 빙긋 웃으며 뭔가 더 말하려는 순간 하늘의 백색 갈라진 틈으로 눈부시게 아름다운 노을빛이 뿜어져나오고 유백색 빛줄기가 나오더니 한립을 덮어버림

빛줄기는 빙글빙글 돌며 금색 부적문을 쏟아내고 숨막힐 듯한 선계의 법칙파동이 사방에 일러이며 순식간에 영계 구석구석까지 쓸어냄

대승기 강자들은 이 요동을 감지하고 깜짝 놀란 후 눈을 감고 깨달음을 받아들이기 시작함

이를 보고 기뻐하던 마광과 화수자는 몸을 휘청이더니 검은 기운으로 변한 한립의 몸 속으로 들어감

서금충왕과 금빛 게는 선계괴뢰와 합립의 영수로서 한립의 뒤에 두 갈래의 빛으로 변해 따라감

이 때 먼 하늘에서 십여 줄기의 둔광이 다가오지만 이미 늦어서 한립은 그 둔광 속의 남궁완의 애틋한 모습만 흐릿하게 보고 몸이 가벼워져 금빛에 싸여 하늘의 갈라진 틈을 향해 날아감

도착한 순간 한립은 몸이 굳어지고 의식을 잃음

얼마가 지났는지 한립이 의식을 차리고 두 눈을 간신히 뜨는데 눈에 띄게 잘 생긴 청년 남자의 얼굴이 보이며 하얀 이를 드러내고 하계에서 비승하신 수사가 북한선역에 도착한 것을 환영합니다! 라고 외침



이후 작가의 후기인데

2008년 2월부터 2013년 9월까지 썼다는 소리임




이제 마지막 외전이 7페이지 남았네요...

이것까지 끝내고 선계는 누가 또 나서서 해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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