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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심과 교감(91회)

겸이아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2.02.07 22:51:52
조회 615 추천 36 댓글 23

숏킥을 향한 비난은 늘어만 가지만 난 개인적으로 점점 흥미 진진해지고 있네.
다들 작품에 대해서 하고 싶은 말이 많아 질 법도 한데 갤이 시끄러워지면서 제대로 그러지를 못하고 있으니...
다들 힘냅시다. 그리고 손발이 오그라들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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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세 여인의 사랑이 나온 에피였어.


사랑하고 있는 여자 하선
사랑하고 싶은 여자 지원
사랑 받고 싶은 여자 지선
세 여인이 그리고 있는 사랑의 화살표


1. 사랑 받고 싶은 여자 지선
못난 외모로 사랑 받지 못함->사랑 받지 못해 성격 더러워짐->인기 떨어짐->더 사랑 받지 못함의 전형적 테크트리를 타는 여성들의 대표.
대게 같은 문용덕과 달팽이 닮은 항문의에게 까인 이후로 여자로서 자존감마저 떨어지고 있었지.
그런 와중에 찾아온 멋진 남자 윤지석. 항상 성질부리고 소리만 지르는 체육샘이라고만 생각했지만 이런일이!!
내게도 이런 만남이 찾아오는구나. 상처받은 내 마음에 후시딘 같은 남자.
하지만 사랑이 고마움으로만 이뤄질 수는 없잖아.
'처음에 잊으려고 하면 잊을 수 있을 것 같지... 사랑의 화살표는 왜 항상 다른 방향일까?'
미안해 그리고 고마워(내 먹이가 되어주어서).

갑자기 찾아온 선물 같은 만남. 그래도 박샘은 품격은 잃지 않았음...이라고 생각했으나
지석을 자신의 자존감을 위한 먹이감으로 활용하는 그녀를 보고 오늘도 얌전히는 끝내지 않는구나 싶었음 ㅎㅎㅎ
오늘 에피를 통해서 숨겨두었던 히든 러브라인 줄샘-박샘 라인이 가동되기 시작할 것임.
박샘은 지석을 먹이삼아 자신의 상처받은 자존감을 한껏 채웠고 다른 사랑 앞에 당당해 질 것임.
맘대로 오해하고 착각하는 지선샘에 대해서 줄줄이 쓰고 싶지만... 개인적인 원한도 같이 떠오를 것 같아서 참아야 겠음 ㅋㅋㅋㅋㅋ



2. 사랑하고 있는 여자 하선
27년간 기다렸던 사랑을 만난 여자 하선.
10년 묵은 묵은지의 맛은 생각도 안 날 만큼 여자의 26년 묵은 사랑의 맛을 보여주고 계심.
쉰 맛이 날 법도 한데 여인의 사랑은 풋풋하기만 하여라...
그런 하선에게 지선은 지석이 자기 꺼랜다. 이걸 어찌 받아들여야 하나.
하지만 하선은 얼척 없는 그녀의 마음도 헤아릴 줄 알게 되었음.
어제 에피에서 사랑해서 진희와 다투었다면 오늘은 사랑하기 때문에 묻고 넘어갈 수 있었지.
사랑을 몰랐던 예전의 자신이라면 아예 관심이 없거나, 사실 대로 말했겠지만
이제는 사랑 받는 마음이 얼마나 자신을 행복하게 해주는지 알게 되었으니까 지선에게 사실을 말할 수 없었어.
결국 그 쓰나미는 사랑하는 남자 지석이 다 뒤집어 쓰고 말았지만...
만약 하선이 사실대로 말했다면 전세금 크리까지 난리가 났겠지. 이런거 보면 하선이도 똑똑한 여자구만 임용 합격한 여자다워 ㅋㅋㅋ


지선의 오해와는 별개로 지석이 한강 트라우마를 극복했다는 점이 참 고무적이었음.
지석이는 점점 트라우마를 극복하는구나... 부럽다...
근데 지선이 때문에 새로운 트라우마 발생. 편한 날이 없구나



3. 사랑하고 싶은 여자 지원
내가 사랑(?) 하는 남자가 나에게 거짓말을 했다.
그것도 내 가장 깊이 숨겨 놓은 이야기를 알지도 못하는 사람에게 하란다.
이 남자, 이 남자에게 나는 도대체 뭘까?
지금까지 나에게 보여줬던 호의들은 다 가식인가? 이 남자가 하는 말이 어디까지 진짜고 거짓인지 모르겠다. 아니 상관없어 그냥 밉다.

이 남자 자신을 받아달란다. 내가 왜? 나에게 거짓말을 하는 남자를 내가 왜 믿어야 하지?
이 남자 넘어진다. 나도 모르게 그를 받아버렸다. 지나가던 사람들은 우릴 보고 수근거린다.
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 미안하게 왜 이럴까? 어디까지가 진심일까...

이 남자도 어릴적 엄마를 잃었다고 한다. 그때 아무 위로도 없는 것 같은 슬픔 속에서 헤매였다고 한다.
그때의 마음과 내 마음이 같을 수는 없지만 그래도 얼마나 고통스러웠을지 알 수 있다고 울먹이며 이야기한다.
이 남자의 아픔이 내 아픔까지 전해진다.
이제야 내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나타났구나. 무엇부터 이야기해야 할까...


오늘 지원이의 분노는 이해가 될 것 같아. 항상 나에게 호의를 베풀어주는 윤샘의 마음이 어디까지 진짜인지 알 수 없게 되었으니.
진실과 거짓이 뒤섞이면 거짓은 더 큰 힘을 발휘해. 하지만 그의 진심 앞에 두꺼운 지원이의 마음이 열렸지.
살아가면서 사랑의 개수 만큼이나 수많은 이별들. 사람들은 이별한 사람들에게 말한다. 그깟 이별 누구나 다 겪는 거라고.
그런데 정말 그럴까? 우리 모두 사랑을 했지만 그 사랑이 모두 같은 사랑이라고 볼 수는 없다. 사랑은 오직 그 두 사람이 기억하는거니까.
그래서 세상에는 사랑해본 사람은 많지만 사랑에 아파한 사람을 위로해 줄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어.

지원이의 아픔도 마찬가지. 세상에는 어린 시절 부모를 잃은 사람은 수 없이 많아.
그런 사람들이 지원이에게 다가와 빨리 극복하라고 다그쳐봤자 지원이의 마음을 열 수 없겠지. 시윤 에피 때도 썼지만 오직 그 아픔을 위해 눈물 흘리고 쓰러질 때 받아 줄 수 있는 사람만이 그녀의 닫힌 마음을 위로해 줄 수 있어.


아이 같은 지원의 모습도 인상적이었던게 지금까지 이렇게 철없이 행동하는 지원이를 본적이 없었지. 그만큼 유일하게 의지했다는 것을 알 수 있어. 배신 당했다고 느낀 감정만큼 반동도 컸으니.이런 모습은 지원과 계상의 미묘한 관계를 더 잘 표현하는것 같아.
남녀의 사랑이라기에는 부족하고, 그렇다고 부모의 감정이라기에는 너무 개인적이고, 존경한다기에는 그 감정이 너무 깊고...


넘어지는 계상과 그를 받은 지원 그리고 주변의 수근거림.
이 장면은 두 사람의 관계를 세상은 쉽사리 축복해주지 않을 거라는걸 암시해.
두 사람이 어떤 감정을 갖고 있던 더 깊은 관계를 갖게 된다면 주변의 눈총으로 상처 받겠지. 하지만 두 사람은 계속 될 거야. 믿을 수 있으니까, 이제 두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를 시작했으니까.
차안에서 무슨 이야기를 나누었던 상관 없어.
지원이의 마음은 점점 열리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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