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J..? 누군지 아십니까?"

"아뇨..전혀.."



내용으로보아 오늘 만나기로 했었던 모양이군

친구? 아냐.. 말투가 정중하고 친구를 이니셜로 저장하는 사람은 드물지.

만난지 오래되지않은사람이고

만일 애인라도 몰래 만나는 사이일 가능성이 큰데...



"저 탐정님..?"

"T.J.가 누군지 추적하고 김벜커와 김로줌 알리바이 조사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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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벜커는 사건시간 동네에없었고 김로줌씨는 그시간 이 아파트 근처에서 서성거렸다는 목격이있었습니다."

"전 그냥 지나가고있었을 뿐이에요!"




한 경찰이 데려온 김로줌, 사십대정도로보이는 꽤 미인형의 중년여성이 하이톤의 목소리로 짜증을내고 있었다.



"우리아들보고 빡친다고하질않나..그놈은 완전히 꼬인놈이었어요!  며칠전엔 끔찍하게생긴 물고기를 기른다더니..걘 좀 이상하다구요!
아마 원한질 사람도 많았겠죠"

"물고기요? 피해자의 방엔 물고기가 없었는데"



피해자의 방을 둘러볼때 물고기의 흔적은 없었다
어항은 물론 물고기밥 상자같은것도.



"권태현씨 피해자가 물고기를 길렀습니까?"

"아.....며칠전에 작은 피라냐를 한마리 데려오긴했었어요... 주먹만했는데..삼일째될때는 거의 성인남자 팔뚝보다 커졌지요..기분나쁜 물고기였어요. 뭐.. 아마 재현이가 팔았겠죠"



다시 사건이 일어났던 방안으로 들어가
어항이 있었을 법한 곳을 둘러보았다.

시체가 병원으로 옮겨져 의자는 텅 비어있다.



"..선반이..깨끗하군.. 어항은 이 선반위에 있었나요?"

"네"



옆구리 정도높이의 낮은 선반은
테이블 인테리어와 맞추어 체리목이고
아무것도 없이 비워져있다.

그리고 선반 위만 이상할 정도로 먼지하나 없다.

어항을 팔았다면.. 판지 많아도 하루..



그때 멀리서 경찰한명이 뛰어왔다.



"T.J.의 신원을 알아냈습니다.
이십대 초반의 남성이고 배재현도 가입되어있는 미팅카페에서 토줌이라는 닉네임으로 가입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