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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근석 심장저격, 시청자 취향저격!모바일에서 작성

♥이난이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6.08.20 11:01:29
조회 571 추천 25 댓글 7



이 주의 Best: 장근석 심장저격, 시청자 취향저격!
<내 귀에 캔디> (8월 18일 방송)

남자 연예인들이 익명의 여성과 통화를 한다. 얼굴도 모르는 사이에 나누기엔 다소 낯간지러운 표현들도 나온다. 종종 사랑과 우정 사이를 넘나드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그 흔한 썸이나 러브라인은 아니다. 사람 대 사람, 혹은 친구 대 친구. 그들은 서로에게 말동무가 되어준다.


지난 18일 첫 방송된 tvN <내 귀에 캔디>는 묘한 프로그램이다. 장근석, 서장훈, 지수 등 남자 연예인들을 위한 맞춤형 ‘캔디’를 소개시켜주면서도, 이것을 단 1%도 소개팅이나 가상연애로 정의내리지 않는다. 누구에게도 터놓지 못한 비밀이나 진심을 얘기할 수 있는 말동무에 가까운 존재라고 소개했다. 그도 그럴 것이 <내 귀에 캔디> 오프닝 자막은 ‘손바닥만 한 세상’, ‘아주 절실히 누군가의 온기를 그리워 한다’, ‘내 얘길 들어줄 비밀친구’ 등 공감 가는 내용이 많았다.


장근석은 일본 유료 팬만 6만 명, 중국 팬 규모는 가늠할 수조차 없는 자타공인 아시아 프린스다. 누구보다 화려한 삶을 살지만, “내 전화기는 전화가 안 울리”는 외로운 사람. 비단 연예인들뿐만 아니라 현대인들 역시 휴대폰이라는 작은 세상 속에 갇혀 진짜 친구라는 존재를 그리워할 것이다.


그래서 사실 장근석, 서장훈, 지수 등 출연자 자체에 대한 기대는 크게 하지 않았다. 장근석은 'ㅎㅅ’, 서장훈은 ‘앵그리삼촌’이라는 분명하고도 고착화된 이미지가 있었기 때문에 더 새로운 모습이 나올까 라는 의구심이 있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장근석의 남자로서의 매력, 인간적인 매력이 무한 방출됐다.


장근석은 닉네임 ‘프린세스 하이구’와 함께 카톡을 하고 통화를 했다. 진짜 별 것 없는 대화지만 그래서 별 게 많은 대화들. 장근석이 키우는 고양이, 장근석이 평소 즐겨 입는 옷 스타일, 서른이 되면서 생긴 고민들, 외로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악기 등. 굳이 연인이 아니더라도 친구 사이에도 충분히 나눌 수 있는 대화들인데도 두 사람의 대화를 듣고 있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콩닥콩닥, 간질간질했다. 예능적 재미를 다 걷어내고 장근석이 입고 있는 옷처럼 새하얀 순수함이 엿보이는 프로그램이었다.


장근석이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도 처음이었지만, 장근석의 고민을 듣는 것도 처음이었다. 그동안 미디어에선 장근석의 ㅎㅅ에 대해서만 집중했다. 그러나 <내 귀에 캔디>는 서른 살 남자 장근석이라는 사람 자체를 보여줬다. 얼굴도 모르는 여성과 대화하는데도 심장이 콩닥거린다고 깔깔대고 웃는 장근석, 본인 스스로 ‘닭살’ 멘트를 하고 쑥스러운 나머지 식탁에 쓰러지는 장근석 등 ‘장근석이 이런 사람이었나’ 싶은 모습들이 툭툭 튀어나왔다.


“별 것도 아닌데 사람을 막 들었다 놨다 하네”라는 장근석의 말처럼, 그를 지켜보는 시청자들도 같은 마음이었을 것이다. 연애에 대한 얘기를 직접적으로 많이 하지도 않았는데, 방송을 다 보고 나니 장근석과 연애하면 참 알콩달콩 재밌을 것 같다는 느낌마저 들었다. 그래서 <내 귀에 캔디>는 장근석에겐 심장저격, 시청자들에겐 취향저격인 프로그램이었다.





http://m.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64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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