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내가 오늘 장근석시 공연 못 본 거.

어쩐지 공연은 보기 싫어서
공연 전 인터뷰 하고 후기만 봤는데

보다가 보니
흑 흑.
못 보고 온 거 맞음.
실감남.

무사히 모두 너무 행복하게 잘 보고
끝난 공연이라서 너무 다행이고
언제나 처럼 즐겁게 공연 하고 나온 것 같아 다행이고
후추 라이브가 있어서 다행이고
일공 티비에스 브로드 캐스팅 올라 올 거라 다행이고
뭐가 됐든 나도 무사히 돌아와서 다행이고

텅 빈 도시 한 복판에서
새벽을 부지런히 깨우며
월요일을 준비 하는 사람들을 보고 있자니
또 이렇게 하루가 흘러 가는 구나 싶고.

공연도 공연이었지만
일본에서 봤듯 중국 팬들도
내 눈 으로 직접 보고 싶고
또 그 느낌이 어떻게 다른지 참 보고 싶었는데
중국의 느낌은 어떨까 너무 궁금했는데
그거 못 봐서 참 아쉬움.

어디서든 조금씩 다르겠지만
같은 마음의 팬들이 있을 거니까.
서울에서 일본에서 봤던 것 처럼
그렇게 크고 아낌 없는 사랑을 받고 있는 거라
생각하기로.


또 뭐.
못 봐서 아쉬운 마음은
더 많이 보고 싶은 마음으로
곧 변해서
갤 도배의 원동력이 되겠구나.

하. 참 귀신 같은 타이밍. (먼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