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근 석

희망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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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함없는 유창한 일본어로, 꾸밈없는 솔직한 말로, 그리고 근짱다운 유머를 섞어가며

5년 만에 정규 앨범 블루밍을 릴리스하는 장근석이 봄을 알리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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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의 병역을 끝내고 2021년부터 아티스트로서 활동을 재개한 장근석이 약 5년 만의 정규 앨범 "BLOOMING"을 발매한다.

"꽃이 핀다"라는 의미를 담은 타이틀에 대해서, 먼저 물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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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프들과 앨범을 언제 낼지 대화를 하고, 처음에는 12월이나 1월 정도는 어떨까 하는 의견이 있었어요. 하지만 좀 더 제대로 준비할 시간이 필요했기에, 그럼 3월에 발매하면 내가 앨범에서 표현하고 싶은 세계관이나 희망의 분위기가 어울리지 않을까 해서 정해졌어요.

꽃에 얽힌 가사가 있는 곡도 수록되어 있기도 하고, 예를 들면 꽃도 엄청 다양한 종류가 있잖아요. 색깔도 모양도 향도 그 꽃에 따라서 전부 다르다. 그러한 꽃의 이미지가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는 장근석의 세계관과도 통한다고 생각해요. 뭐, 좀 더 심플하게 말하면 계절과 어울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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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곡 "시간을 달려서"라는 미디엄 템포가 마음을 편하게 하고 희망이 넘치는 곡.

본인이 작사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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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 활동을 재개한 작년부터 계속 친구들을 못 만나는 시간이 계속되고 있다. 물론, 팬분들도 포함해서 친구라는 의미입니다. 내가 친구를 못 만나서 쓸쓸한 생각에 휩싸여 만든 것이 (재시동 제1탄 싱글) "Star". 하지만 이번에는 반대로 아직 만날 수 없어서 외로운 것이 아닌, 만날 수 있는 날이 점점 다가오고 있기에 우리들도 기다리지 말고 한 걸음 한 걸음 걸어나가면서 재회의 날을 함께 기다리자는 희망을 담았어요. 쓸쓸함 보다 긍정적인 이미지입니다. 이 곡의 작사는 1시간 정도 걸렸었나? 곡에 따라 이겠지만, 작사하자! 고 생각 해서 점심때 의자에 앉아도 좀처럼 진척되지 않는데, 제 경우에는 밤이 되면 능률이 오를 때가 많다. 10분 정도로 완성된 적도 있다. 그 정도로 작사에 걸리는 시간이 다르지만, 뭔가 전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자연스럽게 단어가 튀어나온 적이 많았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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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코딩에서는 노래를 보다 잘 하기 위해서 어떤 것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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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momile' (통산판 한정곡) 이라는 곡을 녹음했을 때, 나 자신도 뭔가 부족하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좀 더 분위기 있게 요염한 느낌을 내고 싶어서, 어떻게 하면 좋을까 녹음 중에 생각했어요. 그때 내 눈을 사로잡은 것이 술이었어요.ㅋ 그래서 위스키 병을 가져와서 마신 후에 노래했더니 아주 좋은 느낌으로 노래할 수가 있었다. 스테프들도 모두 아주 만족해서 매우 놀랐었다. 나도 스튜디오 안에서 춤추면서 엄청 즐거웠다. 타이틀은 "Chamomile"이지만 진짜 타이틀은 "위스키"일지도 모른다 ㅋ 녹음 전날은 절대 술을 마시지 않지만 이번에는 중간에 술을 마셔도 목소리가 나오네 하고 생각했죠 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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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도 술을 좋아하는 그에게 있어서 녹음 중에 알코올로 리프레시 하는 것은 효과적인 면일지도,, 참, 녹음할 때 필수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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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에는 많이 먹고 많이 마셔요. 특히 건조하지 않도록 물을 마시는 것은 중요하죠. 그리고 보통은 스튜디오의 헤드폰을 사용하는데 저는 라이브 때 사용하는 미국에 오더 해 만든 이너 이어의 이어폰을 사용합니다. 그게 없으면 절대 레코딩 하지 않아요. 코드가 짧아서 레코딩 부스에서 움직이기 어렵지만 진짜 이 이너 이어를 믿을 수 있어요. 덧붙이면 벌써 10년 정도 전이었나 드라마 ost 때문에 "들리나요"라는 곡을 녹음할 때, 아직 가수 데뷔하지 않아서 익숙해지지도 않고, 부스도 좁아서 혼자서 노래하는 것이 두려웠죠. 그래서 긴장을 풀기 위해서 술을 조금씩 마시고 녹음을 한 적이 있었어요. 그 이후로 녹음 중엔 술이었지만, 이번에는 목소리 자체의 감정이나 좋은 리듬을 내기 위해서라는 의미가 컸어요.

"시간을 달려서"에서도 하나의 테마가 된다고 말했던 "희망" 은 앨범 전체를 관통하는 고집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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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곡이든 분위기나 스토리가 다르지만, 이 앨범에서 표현하고 싶었던 것은 역시 희망.

팬들과 만날 수 없던 나날들을 생각했어요. 저도 일본에 갈 수 없고, 진짜 오프라인 라이브도 할 수 없었고 기다리는 시간이 계속되고 있다. 그건 장어 ( 팬 애칭)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서 나를 기다리면서 일을 하거나, 하루 종일 노력하거나 쓸쓸한 마음은 들지만, 다음엔 만날 수 있을지도 몰라라는 희망을 전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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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과 함께 전하고 싶었던 것은 " 장근석의 세계관" . 그 세계관이라는 것은 " 이전의 장근석이었다면 락이라든가 클럽 뮤직으로 춤추는 듯한 이미지가 강했잖아요. 또, 도에스 캐릭터로,,, 아! 도에스는 지금도 충분히 하지만 ㅋ. 하지만 이번에 5년 만의 앨범이기에 5년간 장근석에게는 어떤 새로운 감성이 생겨났을까? 어른이 되었잖아? 지금 30대의 장근석이 표현하고 싶은 것은 뭘까? 하고 생각했어요. 그러면 어그레시브 한 이미지보다 팬분이 이어폰으로 혼자 걸으면서 들었을 때, 이 노래는 이런 스토리가 있구나 하고 떠올릴 수 있는 앨범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솔직히 말하면, 어른이 되었던 되지 않았던 저는 아직 모르겠지만 5년 전보다는 왠지 성장했다고 생각해요. 예전의 저는 여러 가지 도전하고 싶다든지 조급하게 항상 뛰고 있었던 것처럼 예민한 분위기가 있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이 앨범처럼 차분하고 천천히 걸으면서 노래하는 것이 지금의 장근석. 옛날보다 여유가 있는 느낌이지요. 그런 마음이 든 것은 역시 병역으로 2년간 쉬었던 것이 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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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성인 남성에게는 피할 수 없는 병역. 그도 2018년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에 임하고 2020년 소집해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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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아역부터 활동을 했기에 5살 때부터 26년간 한 번도 쉬었던 순간이 없었어요. 어릴 때부터 항상 일을 하면서 다음 스케줄은? 하고 확인할 여유가 없는 인생을 보냈지만, 그 2년간이 내 인생에서 처음 브레이크 타임이 되었어요. 그것이 새로운 사람이 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저는 항상 말하는 이미지가 있잖아요. 인터뷰나 라이브에서도 내가 주인공이 되어서 계속 말해왔는데, 그 2년으로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것을 배웠다. 아주 어렵지만 사람의 이야기를 제대로 들어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그것이 어른이 되는 것과 관계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저에게 있어서 가장 큰 변화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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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엔터테이너 계에서 부재였을 2년 사이에 엔터는 새로운 형태로.

그도 소집 해제 직후에 온라인 라이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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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에 처음으로 온라인 라이브를 했을 때는 코로나가 곧 끝날지도 모른다는 희망이 있었죠.하지만 아직 온라인 라이브는 계속되고 있고 엄청나게 쓸쓸해져요. 지금까지 무대에서는 내 노래를 들어주는 팬분들이 흥겹게 응원해 주는 것이 기본이었지 않습니까. 그런 당연한 상황이 전혀 당연하지 않은 상황이 되었어요. 이전에도 온라인 라이브를 했지만, 내가 혼자 무대에 있고 스태프분이 30명 정도 있으면, 그 30명이 엄청 무서워요. 5만 명 앞에서도 전혀 두렵지 않았는데 ^^ 물론 태블릿으로 팬분의 반응을 볼 수 있지만, 현실에서는 눈앞에 있는 30명의 스테프가 각자 일하고 있어서 '네 2번 카메라, 3번 카메라..' 같은 지시를 하고 있고, 그게요 쓸쓸해져요. 무대에서 관객들의 눈을 보면서 함께 이야기하는 공기감이 잊을 수가 없어요. 아티스트이기에 직접적인 라이브가 그리워져요. 아직 온라인 라이브는 익숙해지지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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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있는 그대로의 근짱으로 있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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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남이시네요"로 아시아에서 대 히트를 친 지 약 10년. 그 10년간의 변화, 그리고 앞으로의 10년을 전망. 그가 생각하고 있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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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년 전에는 전혀 여유가 없었고 자신감도 많이 있었지만 자기애도 강한 사람이었다. 이미지적으로는 나님 같은 느낌이었나. 지금은 달리지 않아도 전혀 괜찮다. 뛰며서 옆 사람이 앞질러 가도 괜찮아졌다. 누군가와 같이 달리는 것도 좋고 내가 이기면 다음에는 상대가 이겨도 좋고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하려는 마음이 생겨났다. 아, 단지 이번 앨범은 이기고 싶다!^^ 앞으로의 10년간은 아직 모르겠지만 나 자신은 빨리 40대가 되고 싶어요. 서른이 되었을 때 29살 때랑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마흔이 되면 지금보다 경험도 늘어나는 만큼 좀 더 여유가 생길 거라고 생각하고, 나의 인생을 완성할 자신을 가질 거라고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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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은 아직 먼 일이지만, 현재는 30대. "근짱" 애칭으로 친숙한 그에게 있어서 새삼스럽지만 애칭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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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가수 데뷔도 하지 않았을 즈음, 일본에서 처음으로 팬분들이 불러준 닉네임이 근짱으로 매우 기뻤어요. 그래서 저는 그 첫 마음을 죽을 때까지 계속 가지고 가고 싶어요. 지금은 팬이 아닌 일반 분도 근짱하고 불러요. 그것이 일본 장어들과 제가 함께 만든 추억이기도 하고 그래서 저는 70세가 되어도 80세가 되어도 계속 근짱이라고 불러주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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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기다렸지 이사하고 정리하느라 조금 늦어졌어요.

번역하면서 가장 마지막 문단이 참 여러 생각을 들게 했어

지난 10년 일장어들이 한 것보다 더 앞으로의 10년 그 이상으로 국산 장어들아 힘내자

그전에 눈팅아 국산 장어 씨마르기 전에 빨리 새 작품 좀 그래야 아가 장어들 물 밀듯이 들어온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