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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고민을 지워준 유강남의 폭풍성장.gisa

ㅇㅇ(218.50) 2017.02.23 11:19:06
조회 940 추천 32 댓글 10
														

[KBO리그] 군복무 중 팔꿈치 수술 후 일취월장한 LG의 차세대 안방마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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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시즌이 끝나고 10년이 넘도록 LG 트윈스의 안방을 지켜 온 '앉아쏴' 조인성(한화 이글스)이 FA 자격을 얻어 팀을 떠났다. LG는 2012년 부산고 출신의 유망주 김태군(NC 다이노스)에게 안방을 맡겼지만 김태군마저 2012 시즌이 끝난 후 고향과 가까운 마산으로 떠나 버렸다. 2013년에는 윤요섭(kt위즈), 현재윤(은퇴) 같은 이적생들이 안방을 맡았지만 확실하게 주전 자리를 차지한 선수는 없었다.

2014년엔 최경철(삼성 라이온즈)이 '깜짝스타'로 등장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SK 와이번스, 넥센 히어로즈에서 오랜 무명 생활을 견뎌낸 최경철은 2014년 116경기에서 마스크를 쓰며 LG의 주전 포수로 도약했다. 특히 NC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는 15타수8안타1홈런5타점의 대활약으로 준플레이오프 MVP에 선정됐다. 그야말로 누구도 예상치 못한 극적인 신데렐라 스토리였다.

하지만 최경철은 2015년 타율이 .208로 떨어지며 다시 평범한 백업포수로 전락했다. 이에 LG에서는 2015 시즌이 끝나고 FA시장에서 32억 원을 투자해 SK에서 활약하던 포수 정상호를 영입했다. 하지만 작년 시즌 LG의 주전포수는 5억 원의 연봉을 받은 FA 정상호가 아닌 8100만원의 연봉으로 공수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쳐준 LG의 젊은 포수 유강남이었다.

청소년 대표 출신의 포수 유망주, 상무 전역 후 1군 붙박이로 활약

초등학교 시절 외야수로 야구를 시작한 유강남은 서울고 진학 후 본격적으로 포수 마스크를 썼다. 서울고3학년 때는 청소년대표에 선발될 정도로 실력을 인정 받았지만 매서운 방망이 솜씨에 비해 포수로서의 능력은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결국 201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7라운드(전체50순위)라는 기대보다 낮은 순번으로 LG에 지명됐다.

지명 순위가 낮아 대학 진학도 고려했던 유강남은 장고 끝에 프로 진출을 결정했고 입단 첫 해부터 퓨처스리그에서 89경기에 출전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물론 당시만 해도 LG의 1군에는 붙박이 조인성이 있었기 때문에 1군 출장 기록은 3경기에 불과했지만 퓨처스리그에서는 팀 내 최고의 포수 유망주 김태군보다 많은 경기에 출전했다.

유강남은 2012년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전에서 전 해 1, 2군 도루왕에 올랐던 오재원과 허경민의 도루를 차례로 저지하는 강견을 뽐내며 LG팬들을 설레게 했다. 하지만 정작 시즌이 들어가자 LG는 전략적으로 김태군을 주전포수로 출전시켰고 유강남은 퓨처스리그에서조차 타율 .205 2홈런10타점으로 부진했다. 결국 유강남은 프로 입단 후 2년 동안 1군에서 16경기만 출전한 채 상무에 입대했다.

유강남은 LG입단 초기 미트 프레이밍이나 블로킹, 투수리드는 조금 떨어지지만 송구능력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포수였다. 하지만 상무 입대 후 팔꿈치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오른 유강남은 상무에서의 2년 동안 92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퓨처스리그에서 많은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날린 것은 아쉬웠지만 제법 긴 재활이 필요한 수술을 군대에서 받았다는 것은 그나마 다행스런 일이기도 하다.

2015년 건강한 몸으로 팀에 복귀한 유강남은 2015년 최경철을 제치고 LG의 주전포수로 활약했다. 풀타임 첫 시즌으로는 매우 준수한 .272의 타율을 기록했고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하고 있으면서도 8개의 홈런을 기록할 정도로 만만치 않은 펀치력을 과시했다. 팔꿈치 수술의 영향으로 도루 저지율이 19.4%에 그친 것은 다소 아쉬움으로 남았지만 군에서 갓 전역한 선수의 풀타임 첫 시즌 성적으로는 더할 나위 없이 만족스러웠다.


하위타선에서 터지는 호쾌한 장타에 38%의 도루저지율

유강남이 2015년 주전 포수로서의 충분한 가능성을 보였음에도 LG는 FA시장에서 포수 정상호를 영입했다. 비록 정상호는 강민호(롯데 자이언츠)나 양의지(두산)처럼 다수의 골든글러브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리그 정상급 포수는 아니지만 유강남의 자리를 넘보기엔 충분히 위협적인 포수다. 양상문 감독은 정상호와 유강남의 주전 경쟁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고 유강남은 정상호의 부진 속에서도 양 감독의 기대에 어느 정도 부응했다.

LG는 정상호가 타율 182 1홈런10타점으로 최악의 부진에 빠지면서 안방이 위태로워지는 듯했다. 하지만 유강남이 100경기에 출전해 타율 .266 8홈런47타점을 기록하며 LG의 안방을 지켜냈다. 5월까지는 2할대 초반의 타율에 허덕이며 신예 박재욱에게 주전자리를 내주는 듯했지만 6월 한 달 동안 타율 .441 4홈런11타점으로 반등하며 단숨에 성적을 끌어올렸다. 특히 하위타선에서 결정적인 순간마다 장타를 터트리며 LG팬들을 열광시켰다.

유강남의 가치는 수비에서 더욱 돋보인다. 유강남은 작년 시즌 63번의 도루 시도 중 24개를 잡아내며 38.1%의 뛰어난 도루 저지율을 기록했다. 이는 600이닝 이상을 소화한 각 팀의 주전 포수 중 넥센의 박동원(40.6%) 다음으로 뛰어난 기록이다. 팔꿈치 수술 이후 위축됐던 송구능력을 완전히 되찾은 셈이다. 유강남은 최근 2년간 잦은 경기 출전으로 투수들과의 호흡도 점점 좋아지고 있어 공수를 겸비한 포수로 성장하고 있다.

LG는 2016 시즌이 끝난 후 최경철을 보류 선수 명단에서 제외했다. 정규리그에서 참담한 성적을 냈던 정상호가 포스트시즌에서 살아나며 정상호-유강남으로 안방을 꾸릴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유망주 박재욱이 순조롭게 성장하고 있어 조인성 이적 후 3~4년간 LG의 아킬레스건이었던 안방은 이제 어디에 내놔도 꿀리지 않을 만큼 수준이 높아졌다. 상무에서 전역한 유강남이 빠른 시간 안에 주전급 포수로 성장했기에 가능한 일이다.

LG는 201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유강남을 지명하고도 바로 다음 해 1라운드 3순위로 중앙대의 포수 조윤준을 지명했다. 하지만 군대까지 다녀온 유강남이 이미 1군에서 242경기를 소화한 반면에 십자인대 부상으로 병역 면제 혜택까지 받은 조윤준은 아직 1군에서 52경기 밖에 뛰지 못했다. 더욱 중요한 사실은 이미 LG의 간판 포수로 활약하고 있는 유강남의 성장이 아직 현재진행형이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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