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이 말하는 NPC론처럼

진짜 뭐 NPC 인간들은 일종의 게임 캐릭터처럼
영혼 없는 가상의 인간들이고

이런 식으로 공상과학적, 판타지적으로 접근하는 건
좀 신빙성 없다 생각하는데

NPC론 중에 “NPC들은 대형 콘서트장에 있는 사람들...”

이 구절이 좀 뭔가 의미심장하게 다가오더라...

내가 생각하는 NPC는

정치인, 연예인, 스포츠 선수 등등 뭐 누군가의 추종자로
살며 한평생 자기 인생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고민하지
않는 그런 사람들

이런 사람들 축구 경기 나오는 호프집의 대형스크린
아래 맥주잔 놓인 테이블에도 있다

그냥 단순히 뭐 공연 보고, 술 마시고 노는 게 NPC라는 게 아니라

진짜 평생을 누군가의 지지자, 누군가의 추종자,
대화의 화제 중심은 꼭 자신이 응원하고 찬양하는
정치인 연예인 스포츠 선수이며

자기에 대해서는 한 번도 진지하게 성찰하거나
자기에 대한 사색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한 번도 해보지 않으며

가볍고 그냥 캐주얼한 분위기를 좋아하며
뉴스는 곧이곧대로 믿고
남들 유행하는 옷은 똑같이 따라 입고
뭔가 자기만의 개성 자체가 없는 클론 같은 사람들??

나는 나쁜 의미로 NPC를 말하는 게 아니라

생각보다 저런 타입의 인간들 은근히 많다..

그런 거 있잖아, 뭐 자기가 뭘 이루고 싶고 뭘 하고 싶고
사명감이라든가 비전이라든가 이런 거 종범이고
자기가 지지하는 정치인 연예인 뭐 당선되거나 뭐 시상식에서
수상하고 그러면 자기 일처럼 뿌듯해하는데
정작 자신의 삶에 대해서는 진지한 고민 0.5도 없는 그런 사람들

약간 엑스트라 모드 같은 분위기라고 해야 되나..;;;;

이런 NPC같은 사람들이 지금생각해보면 나한테 코벡신 주사도 자꾸 맞으라고

미혹하고 설득하고 좋은사람인척 다가와서 맞아야한다고 설득하더라;;

내가뭐라고;;; 내가 화제 전환하고 내가 폰보는척 하고 그 사람 눈을 봤는데

눈이 동그란 눈동자가 아니라 뱀 눈동자알아?파충류 눈동자로 변하더라고 순간적으로

그거보고 그 자리 뛰쳐나오고 연락안한다. 소름돋아 아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