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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구 1부 엔씨부분 (7/30~7/31)

ㅇㅇ(121.160) 2013.08.05 21:28:19
조회 690 추천 31 댓글 10


1. 7월 30일


임용수 - 그리고 7월 30일 엔씨와 SK 경기에서 유독 SK에 있다가 엔씨에 간 선수들이 SK만 만나면 어떻게 그럴 수가 있지, 그게 마음 먹은대로 그렇게 안 되잖아요. 이호준, 모창민. 아주 날아다닙니다. 

정수근 - 나도 두산에서 롯데로 옮겼을 때 너무 잘 쳤다. 너무 잘 쳐서 홍성흔이 뭐라 할 정도였는데, 그냥 투구 패턴이 보여. 읽히고 잘 맞았다. 아마 이 선수들도 그런 느낌이지 않을까.

임용수 - 이호준 4타수 1안타 홈런 하나 타점 하나. 모창민이 4타수 2안타 홈런 하나 2타점. 모창민 선수의 타구는 분노에 가득 찬 홈런 같았다. 너무 좋은 선순데 사실 기회가 없었잖아요. 

정수근 - 군대도 갔다왔고.

이용균 - 뭐 3루에 최정이라는 선수가 버티고 있으니까 쉽게 자리가 생기긴 어려웠죠. 

정수근 - 모창민이 상무에 있을 때 퓨쳐스에서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줬거든요. 메이저리그 선수에 버금가는 실력을 보여줬다. 

임용수 - 일단 몸도 너무 좋잖아요.

정수근 - 아유 신이 주신 몸매를 가지고 있죠.

이용균 - 김성근 감독도 SK 시절에 잘만 키우면 30-30이 가능한 선수라고 평가했을 정도.

정수근 - 확실히 투수에 대해서 같은 팀에 있다보면 얘가 결정구를 뭐로 던지고 카운트를 뭐로 잡고 있는지 이것만 알아도 공격에 반은 먹고 들어간다. 
이용균 - 그런데 SK에 강한 선수로는 이호준 모창민도 있지만 권희동이다. 이만수 감독이 권희동 보고 슈퍼맨이라고 한다. 5월 달에도 그렇고 이번 3연전에도 그랬고. 잘 치기만 하는 게 아니고, 권희동 선수가 홈런 여덟개 쳤는데 SK전에서만 네 개를 쳤다. 게다가 수비를 또 얼마나 잘해요.

임용수 - 그런 걸 알면 감독들이 전략적으로 배치를 한다.



2. 7월 31일


임용수 - 이어서 7월 31일, 이재학 선수가 팀 창단 이후로 첫 완봉승. 늘 이재학 선수 얘기할 때마다 명품 체인지업 얘기를 하는데 이날도 장난이 아니었다. 

정수근 - 스트라이크 존에서 뜨고 떨어지고 그냥 타자들이 손쓸 부분이 없을 것 같다. 

이용균 - 체인지업을 놓는 것도 아니고 빵 때린다면서요.

정수근 - 직구인 줄 알고 나가다가, 오히려 왼손 타자들이 공략을 못하면 오른손 타자들은 그냥 가는 거다. 

이용균 - 유먼 선수의 체인지업이 투심 체인지업이 아니라 포심 체인지업이다. 이게 류현진 선수의 체인지업 던질 때는 투심 체인지업처럼 잡고 던져서 눈썰미가 좋은 선수들은 투심과 포심의 차이를 실밥을 보고 알아챈다. 유먼 선수가 포심처럼 잡고 던져서 직구랑 똑같은데 이재학도 직구처럼 똑같이 잡고 뿌린다. 정말 구별하기가 힘들다. 그냥 찍어야한다.

정수근 - 50대 50이다. 그냥 직구 하나만 노리던가 체인지업을 버려야 한다. 말은 쉽다. 타격코치들이 항상 그러는데 타격하러 들어가면 못한다. 그냥 직구랑 똑같이 들어오는데 어떡하냐. 마음은 우리도 하나만 노리고 싶다. 

임용수 - 그러다가 치려고 하면 톡 떨어지고.

정수근 - 그러니까 타격 코치가 그렇게 정보를 줘가지고 직구만 노려, 하는데, 직구인 줄 알고 쳤는데 체인지업인 걸 어떡하냐고. 진짜 방법이 없어요.

이용균 - 이때 경기가 진짜 인상적이었던 것은 이재학 선수가 완봉승으로 경기를 처리하는 순간, 경기가 3루 뜬공으로 끝나는 순간 김태군 선수가 마운드로 올라가면서 허리 굽혀서 인사를 했다. 

임용수 - 오히려 이재학 선수가 후배죠?

이용균 - 이재학 선수가 한살 후배다. 김태군 포수가 올라가면서 허리를 굽혀 인사를 하고 끌어안는 장면이 나왔는데 멋졌던 것 같다. 

임용수 - 저런 피칭 뒤에는 항상 좋은 포수가 있기 마련이다. 김태군 선수에 대한 조명을 다시 할 필요가 있다.

이용균 - 김태군 포수가 그런 이야기를 했다. 끝나고 올라가는데 아 맞다, 이 완봉승이 엔씨의 창단 첫 완봉승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엔씨가 추구하는 가치가 두 가지다. 하나는 캐치프레이즈로 거침없이 가자, 두번째가 구단의 비전 같은 거였는데 정의 명예 존중이다. 순간 정의 명예 존중이라는 말이 딱 생각이 났다고 한다. 그래서 아, 명예로운 완봉승에 대한 존중을 표시해야겠다 생각해서 허리 굽혀서 인사를 했다고 한다. 이재학은 막상 앗, 저 형이 왜 저러지라고 했다고 하는데 만약 완봉승을 한번 더 한다면 나도 맞절을 하고 싶다고 이야기를 했다. 엔씨라는 팀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처음에는 야구를 하는 것 같지만 흐트러져 있고 어딘가 어설펐던 팀이 점점 성장을 하고 팀이라는 것이 되어가는 느낌을 받았다. 이제 엔씨의 다음 단계는 이기는 팀이 되는 건데, 펜실베니아의 감독이 하는 말이, 학생이 있고 학생을 선수로 만들고 선수를 팀 플레이어로 만들고 그 팀 플레이어를 이기는 팀의 플레이어로 만드는 것이 코치의 역할이다. 엔씨가 그 단계를 잘 밟아가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임용수 - 완봉승한 선수가 리즈, 우규민, 등등 있고 이재학 선수까지.

정수근 - 완봉승이 힘들긴 힘든가봐 그 많은 경기 중에.

이용균 - 한 시즌에 평균 여섯번에서 여덟번 정도 나오는 것 같다.

임용수 - 분업화된 요즘 야구에서 완봉승, 혼자 한 게임을 책임졌다. 개인에게는 당연히 영광이고 팀으로서도 그 다음날 다다음날까지 숨을 트게 만든다.

(중략)

정수근 - 이재학 겉모습은 참 만만해보인다. 마운드에 서 있으면 불쌍해 보이고 여리게 보인다. 우락부락한 타자들 서 있는데 그걸 갖고 노는 게 매력이다.

임용수 - 타자들은 이재학에 대한 측은지심을 갖고 들어갔다가 우울해져서 나올 수도 있을 듯.

정수근 - 고통이 두 배.





한줄 요약

1. 권희동 좆쩜
2. 걍 읽으셈 존나 좋은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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