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서울러가 휴가를 마산으로 왔다.

첫날, 둘째날 시차적응? 한다는 생각으로 나 스스로를 위로했다.

하지만 그놈의 더위는 참기 힘들더라...

아재들이 많이 추천해준 관광명소(?)들을 둘러보면서 낮시간을 떼웠다. 다시 한번 감사

점심에는 냉면을 먹었는데 멍게물냉면인가 하는 메뉴가 있더라.

회냉면 먹을까 하다가 오늘 기아전인걸 생각해내고 멍게냉면 먹었다.

국물까지 다 먹었다. 내일 또 먹으러 갈까 생각중 ㅋㅋㅋㅋㅋㅋ

경기시작 할 때까지도 오늘은 투수전으로 일찍 끝날 줄 알았다.

하지만 결과는 12회말까지 가는 연장 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은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 대부분 움짤용이다...

예를 들면 김종호 도루하려고 뛰기 시작할 때부터 세이프 선언 나올때까지의 연속촬영이나 우리 투수들의 투구폼

하지만 나 움짤 만들줄 모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반으로 갈수록 조금씩 조급해져서 화장실도 가고, 담배도 피러 많이 갔다.

내가 못봐도 좋으니 제발 홈런치라고 ㅎㅎ

하지만 나성범 홈런은 봤다 ㅋㅋㅋㅋ

조영훈은 3타수 3안타였던거 같은데 중간에 대주자로 바뀌어서 좀 아쉬웠다. 3루 도루만 빼면 오늘은 참 잘했는데

호부지 헤드샷 당했을 때에는 그물망을 넘는 사람이 나올 것 같았다. 온갖 욕이 터져나왔고, 나 역시 방언 터졌다.

지명타자가 풀리면서 손민한이 5번타자로 들어가있는거 보고는 남은 야수를 체크해봤는데

5할타자님만 있길래 제발 그 전에 끝내길 바랬다. (내가 체크할 때엔 0할이었으니까)

끝내기 나오자마자 약 30초는 기억이 안난다 ㅋㅋ 그냥 좋았다 ㅋㅋㅋ

막 소리 지르고 지랄한거 같은데 ㅋㅋㅋㅋ

서울에서 늘 고통받으면서 최근에 홈 연승도 길게 해서 정말 큰 기대 많이하고 왔는데

기대가 큰만큼 실망도 많이 했다.

그래도 아재들이 내 단디 사진 보면서 많이 좋아해줘서 좀 위로가 됐다ㅋㅋㅋ

그래서 오늘은 단디 턱밑 사진을 찍었다.

선수들 퇴근길도 보고 싶은데,

진 날에는 발걸음이 무거울텐데 좀비처럼 달려들기 싫어서 그냥 갔고

오늘은 연장까지 갔으니 피곤할거 같아서 그냥 왔다 ㅎㅎ

12회에 몿이 땅볼로 죽을때 정말 피곤해보였거든

길게 쓸라고 쓰긴했는데 잡소리만 많고 영양가는 없네 ㅎㅎ

내일도 이기자 제발!!

참, 어제 아다미는 부모님으로 추정되는 남녀 2명을 데리고 관중들 나갈 때 그냥 자연스럽게 퇴근하더라

짤설명

도둑들 : 예전부터 늘 찍고 싶었던 사진

갓쫑 도루 : 10장 정도 연속 촬영한 것 중 하나

치어리더 공연 관람하는 임사장  : 너도 남자

임사장 투구 폼  : 두번째로 좋아하는 투구폼

단디턱밑 : 이거 찍을라고 단디가 돌아다닐 때마다 계속 따라다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