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하다보면 유리한 상황에서 무리를 하다가 패배하는 경우가 심심찮게 발생합니다

흔히 말하는 "꼬라박은" 상황을 말하는겁니다.

하지만 게임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반드시 상대의 병력을 궤멸시켜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스타크래프트는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이지만 쉽게 생각하면 땅따먹기 게임과 같습니다.

병력이 많아도 내 구역이 없다면 병력의 활동범위가 제한되기 때문에 분명히 불리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한방 교전을 통해 승리를 쟁취하는 것이 아닌, 조금 돌아가더라도 6:4정도로 유리한 게임을 7:3, 8:2, 그리고 9.9:0.1까지 몰아붙이는 방법에 대해서 리플레이를 통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저그가 최종조합을 갖췄음에도 섣불리 들어가 끝내기는 부담스러운 상황입니다.

테란도 200을 갖췄기 때문에 교전을 잘못 했다간 역러시에 멀티를 모두 파괴당하고 추가병력까지 각개격파 당하는 상황이 나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병력을 쉬지않고 움직여주면서 상대의 병력을 끌고다닙니다.

해방선은 공대지가 강력한 유닛이지만 수호기 모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선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이용합니다.

행성요새를 파괴하자마자 무리하지 않고 빠져줍니다.

병력적으로는 손해를 봤을지 몰라도 멀리 보면 자원력에서 앞설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이 갈수록 유리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당장 돌릴 수 없더라도 추가멀티를 먹어줍니다.

무리해서 나오는 병력은 점막위에서 싸워주면서 이득을 취해줍니다.

후퇴하는 테란의 병력을 따라가던 도중 해방선의 위치를 파악했습니다.

따라서 해방선이 없는 지역으로 병력을 보내 자원수집을 방해해줍니다.

궤도사령부를 파괴하진 못했지만 멀티지역을 또다시 밀어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 사이에 저그는 추가멀티를 활성화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번엔 테란이 멀티를 가져가려는 것을 직접 보았기 때문에 궤도사령부까지 파괴하는 데 성공한 모습입니다.

또한 추가적인 멀티를 계속해서 가져갑니다.

무리해서 나오는 테란의 병력을 잡아먹어주고, 또다시 궤도사령부를 파괴했습니다.

변수를 제거하기 위해서 추가멀티지역에 병력을 보내두고, 멀티지역에는 촉수를 도배해줍니다.

또한 자원을 채취하는 모습이 보이면 바로 견제해줍니다.

그러는 사이에 땅굴망이 거의 완성되었습니다.

테란의 병력이 2시 지역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는 정보를 얻었습니다.

따라서 본진에 땅굴을 파고 값싼 저글링만으로 인프라를 파괴해줍니다.

테란의 병력이 12시를 공격합니다.

싸워서 이길 수 있지만 해방선이 많기 때문에 부담스럽고, 한두개의 멀티정도는 내줘도 괜찮은 상황입니다.

따라서 상대의 센터지역 행성요새라인을 밀어버리고, 테란의 병력이 따라오자 빠져줍니다.

저글링은 쉬지않고 인프라를 파괴해줍니다.

테란이 아래쪽으로 내려온다는 것을 보았기 때문에 또한번 추가멀티를 파괴해줍니다.

그 사이에 테란이 멀티 하나를 파괴하는데 성공했으므로, 시간이 끌린 사이에 내려와 마지막 자원줄까지 밀어줍니다.

그 사이에 저글링들이 테란의 앞마당에 있는 건물까지 모두 파괴했고, 트리플지역에 있던 건물도 모두 파괴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건설중이던 사령부까지 파괴함으로써 테란은 제대로 된 교전 한번 해보지 못하고 GG를 선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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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만이 해법은 아닙니다. 본인이 운영에 자신이 있는 반면 교전에 자신이 없다면 이런식으로 병력의 움직임을 통해 상대를 무너뜨리는 것이 보다 승률을 높일 방법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궁금하신 점은 댓글로 남겨주시면 성심성의껏 답변해드리겠습니다!